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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mount, Traminer-Riesling 2012 모스카토를 좋아하신다면,저를 드세요. 모스카토를 선호하는 초기 대중 시장에서 파이를 키우기 위한 괜찮은 시도.그리고 이 와인이라면 지분을 늘리기에 매우 적당해 보인다. 키워드는 Rounded and Zesty. 트라미너의 스파이스한 트로피칼 프룻 풍미와리슬링의 우아한 플로럴 캐릭터 사이에 완벽한 균형을 추구했다고. 오래 전부터 편안하고 즐겁게 마실 만한 와인으로 선호했던 와인. 오징어와 낙지를 넣은 달맞이꽃 빈대떡과 횡성에서 온 더덕 튀김과 함께 일잔. Rosemount, Traminer-Riesling 2012 Australia 밝은 금빛을 띄는 짙은 노란색... 더 여린 색이었던 기억인데 아마도 세월(?)의 흔적인 듯.코를 대면 향긋한 플로럴 아로마와 화려한 열대과일 향이 피어오른다.스월링을 하면 은.. 2016. 9. 17.
Castellare, Chianti Classico 2014 명절 연휴 첫 날. 명절엔 역시 LA갈비. 토실토실하니 육질도 좋구만♥ 와인 한 잔 안 할 수 없지. 휘영청 밝은 보름달. 보름달 만큼 밝은 참숯불에 목살&삼겸살. 살짝 묵은 녀석들이지만 역시 육질은 좋구먼. 와인 한 잔이 빠질 수 없지. Castellare, Chianti Classico 2014 은근한 미드-인텐시티 루비 컬러... 아직 많이 어린 와인의 느낌이다.코를 대면 붉은 베리와 바이올렛의 신선한 느낌, 스치는 토스티 오크 힌트.입에 넣으면 앵두, 체리 등 작은 알 붉은 베리 등 붉은 과일의 새콤함이 과하지 않게 드러난다.산지오베제 답게 산미가 살아있는 미디엄 바디, 잔잔하지만 존재감이 느껴지는 타닌. 처음에 상온(아마도 20도 살짝 오버)으로 마셨을 때보다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다가 꺼내어 1.. 2016. 9. 17.
배상면주가, R4 / Al Ahram, Sakara Gold (주인공은 마법의떡볶이) 오늘 점심은 마법의 떡볶이.까르보나라(?) 맛과 일반적인 떡볶이 맛. 꼬마김밥은 거들 뿐. 면발이 신당동떡볶이보다는 얇고 우동면보다는 2배 정도 굵다.길이도 면이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일반 떡볶이보다는 매우 긴데 요게 참 오묘한 매력이다. 상당히 마음에 든다... 소스도 둘 다 제법 맛있고.얘길 들어보니 다양한 맛이 있다니 다른 것도 먹어보고 싶군. 튀김도 바삭하니 맛있다. 이러니 술 한 잔 안 할 수 있나ㅋ 코끼리를 타고 나타난 귀인... 배상면 주가에서 만든 쌀 맥주(?). 쌀로 만든 발포주니까 사실 맥주라고 하기엔 어폐가 있는데,맥주 같은 스타일을 추구하고 만든 거니 미주(米酒)라고 하기도 좀 애매하다. 배상면주가, R4 약간은 탁해 보이는 옅은 갈색에 헤드는 생기는둥 마는둥... 기포가 조금 약해.. 2016. 9. 14.
Efes, Malt 처음 보는 에페스 맥주가 있길래 집어왔음. %100 MaLT라... 좋군. 좋아라하던 에페스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멀어졌다.이런 저런 맥주를 마시다 보니 맛이 싱겁다고 느껴진 건지,혹은 실제로 맛이 좀 싱거워진 건지. 어쨌거나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보며 시원하게 한 잔. Efes, Malt 보리차색 맥주 위로 성근 기포가 거친 헤드를 형성하는데 금새 사그라든다.꿀 힌트가 살짝 스쳤다 사라지고 볶은 보리 내음도 가볍게.여기까진 좋았는데 입에 넣으니 뭔가 공허하고 심심하다... 잔뜩 끓인 보리차에 물 탄 것 같은 느낌.뭔가 아쉬운 가운데 뭔가 보여줄 듯 말 듯 한 잔이 그대로 사라져버렸다. 뭐 그래...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그런.추억의 에페스 맥주는... 이제 약발이 다 떨어졌나 보다.. 2016. 9. 13.
까시제로 델 디아블로(Casillero del Diablo) 추석선물세트 오늘 아침에 도착한 택배.인터와인 박스니까 당연히 와인 선물이다 ㅋㅋㅋ 뽁뽁이 허물을 벗은 모습. 상자를 열면 선물용 쇼핑백과 함께 2차 뽁뽁이 포장이. 꼼꼼하게도 잘 쌌다... 절대 파손 염려는 없을 듯. 2차 허물을 벗고, 드디어 악마의 얼굴 등장. '까시제로 델 디아블로'는 악마의 저장고(와인셀러)라는 뜻으로생산 초기 와인 맛이 너무 뛰어나 도난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저장고에 악마가 산다는 소문을 내서도둑을 쫓았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ㅎㅎ 믿거나 말거나지만 비슷한 가격대에서 상당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와인임은 확실한 듯. 콘차이토로(Concha Y Toro). 야잘잘, 와잘잘.야구는 잘하는 사람이 잘하듯 와인은 잘 만드는 사람이 잘 만든다. 선물 상자도 잘 만들었네^^ 쉬라즈와 카베.. 2016. 9. 13.
제주샘주 방문기 애월에서 1박 후 일정이 맞아 방문한 제주샘주. 숙소에서 20분 이내 거리이니 이 아니 기쁠 소냐. 소박하지만 세심하게 꾸며놓은 흔적이 보여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조그마한 전시관. 안에 들어가면 고소리술 제조과정이 인형으로 표현되어 있다. 밑준비를 하고, 술을 담가 고소리술을 내림. 사람보다 술이 좋을 때도 있다, 실제로. 아빠가 한눈 파는 사이 콩이는 벌써 저 멀리로... 귀여운 이정표. 양조탱크(?)에 술 만드는 과정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요건 술 담그는 물... 맛을 봤는데 왠지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물이 고소하다니.... 신기. 예쁘다. 심지어 술상자 조차도 예쁘게 쌓아 두셨다. 은근히 사나웠던 메리.메리 때문에 아들넴이 개에 대한 공포가 생긴 듯 ㅋ 그리고 제주 샘주에서 생산하는 술들을 .. 2016. 9. 10.
Bellavista Alma Cuvee Brut NV 제주도 푸른밤의 첫날, 혼자서.하프 보틀이니까 혼자라도 괜찮아. 안주는 보엠의 깜빠뉴와 어니언치즈베이글.... 너무 맛있어ㅠㅠ Bellavista Alma Cuvee Brut NV 벨라비스타는 대단한 프란치아코르타 생산자지만 알마는 마실 때 마다 아쉽다.물론, 맛이 없거나 나쁘다... 기 보다는 생산자의 네임밸류와 기대감에 비해서 아쉽다는 얘기.은근한 이스트 풍미에 어우러지는 신선한 시트러스 산미, 은근한 유산향은 역시나 매력적임.게다가 어니언 치즈크림과 만나니 그 매력이 배가되는 느낌... 보엠의 빵이 빈 곳을 채워줬달까.잘 익은 자두, 모과 힌트에 잘 살아있는 산미... 약간 쌉쌀한 피니시. 하프 보틀이지만 순식간에 사라졌다.제주도의 첫날 밤도 그렇게 순식간에 지나간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2016. 9. 8.
Petrus, Aged Red 이미 치느님의 살을 받아 모신, 폐허의 현장에 등장한 천국의 문지기, 페트뤼스. The key to heaven.... 의미심장하다 ㅋ 이게 뽀므롤의 Petrus면 참 좋겠지만... 맥주 페트뤼스도 내 입맛에 딱 맞으니 괜찮다. Belgian Family Brewers 란다... 가족경영 브루어리인 듯. 느무나도 어려운 도메인 www.brouwerijdebrabandere.be 를 찾아서 들어가 보니, 페트뤼스의 사우어 비어만을 모아놓은 사이트가 따로 있다-_- 이게 왠 액자식 구성이여... ㅋㅋㅋㅋㅋ http://petrussourbeer.com/en 어쨌거나 페트뤼스의 네 가지 사우어 맥주를 구성 비율을 통해 알기쉽게 표현해 놓았다. Aged Red는 오크 2년 숙성 맥주 15%에 double bro.. 2016. 9. 6.
Mikkeller, 대동강 페일에일 (대강 ㅋㅋㅋㅋ) 미켈러 × 더 부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대동강 페일에일.근데 통관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서(으이구...) 대강 페일에일이 되었닼ㅋㅋㅋㅋ 얀코빅이 '얼터너티브 폴카'에서 NIN의 Closer 가사를'I wanna .... you like an animal'로 단어 하나를 뺐던 게 문득 떠오르는군 ㅋㅋㅋ 정식 제품명에도 대강 페일에일이라고 써 있다.그래도 X배너나 블로그 포스팅 등 마케팅은 대동강 페일에일이라고 하고 있는 듯.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물 팔아먹듯 대동강 맥주를 지대로 마케팅 요소로 팔아먹고 있다.훌륭한 감각이다... 취급하는 맥주들도 물론 훌륭하지만. 알코올은 4.6%, 미켈러 답게 귀리 플레이크도 빠지지 않고 넣었다 ㅋ 미켈러 다운 백 레이블... 제조 양조장은 역시나 벨기에의 De Proef.. 2016. 9. 5.
TO ØL, Mr. White DIWA 믿을 수 있는 투올(투욀?).표기가 TO ØL이다보니 발음도 표기도 어렵다. 하지만 맥주는 맛있다. 오늘의 맥주는 미스터 화이트.병부터 화사하니 마음에 든다... 사실은 보틀이 이뻐서 산 케이스. TO OL, Mr. White Double India Wheat Ale 컬러는 일반 밀맥과 유사한 옅은 브라운 컬러... 헤드는 역시 곱지만 풍성하게 쌓인다.코를 대면 예의 미국IPA 같은 쌉싸름하면서도 시트러시한 홉의 첫 어택.하지만 블루베리, 자두 같은 과일과 정향 허브, 구수한 강냉이 향이 뒤를 탄탄하게 받친다.입에 넣으면 생각보다는 가벼운 바디(미드-미드풀)에 쌉싸름한 첫 맛 뒤로 구수한 곡물 내음, 그리고 뭔가 고혹적인 꽃향기와 감초 뉘앙스로 길게 해소되는 피니시. 뭔가 인상적인 맥주이지만... 뭐라 .. 2016. 9. 4.
스페리(Speri), 고혹적인 발폴리첼라 우아한 아마로네 비노비노 ㅎㄷㅁ 이사님과 업계의 마당발 ㅅㅈ누나의 감사한 초대로 참석한 스페리(Speri) 와인 디너. 디너 장소는 올림픽 공원 북2문 부근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알 파르코.개인적으로 스페리는 익숙치 않은 생산자이고 알파르코도 첫 방문이라 둘 모두 궁금증이 물씬 솟아올랐음. 환영주로는 빌라 산디의 프로세코 발도비아데네가 쓰였고이어 음식과 함께 스페리의 발폴리첼라와 아마로네 다섯 종이 본격적으로 제공되었다.음식이 먼저 서빙되고 매칭된 와인들이 잔에 채워지기 시작하면 스페리의 마케팅 매니저인 루카 아르디리(Luca Ardiri) 씨가 와인을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 스페리는 1874년 설립되어 4대째 가족 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유서 깊은 와이너리다.자신의 포도밭에서 손수확한 포도로만 양조하며 비료는 일체.. 2016. 9. 1.
수제 고로케 (feat. Palo Alto Brut 2015) 원래는 갈아 놓은 쇠/돼지고기를 처리하고자 고로케를 생각했던 거였는데,김치냉장고에 넣어두었다고 안심하던 고기는 이미 운명하셨더라는;;; 그래서 긴급 냉동실에 있던 베이컨 소환하고 양파 1개, 파프리카 1/4개 넣고호박 1/7개 정도로 색깔만 내어서 감자 고로케를 만드는 걸로 선회. 감자는 물에 삶지 않고 대를 받치고 쪄서 전분을 최대한 살려서 으깨고, 파프리카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미리 볶았다가 으깬 감자와 함께 버무림.파프리카는 아삭한 식감과 향을 위해 익히지 않고 잘게 잘라서만 넣었음. 만든 것의 일부... 컨셉 별로 모양이 다름. 중간에 카레 가루를 약간 섞었고, 섞은 것과 안 섞은 것에 각각 치즈를 넣어 네 가지 버전으로 만들었다. 밀가루를 발라, 계란 옷을 입히고, 빵가루 입혀서, 170-18.. 2016.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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