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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귀에, 그리고 바르다 변대인댁에서 성수족발과 함께 성수한 하루.마구잡이 드링킹이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기록함.(언제는 안 그랬냐...) 일단 지난 번 'best 10' 선정 시음회 때 남은 와인들을 살짝 드셔 주시고,중간 입가심용으로 하드 리커를. 내가 이 이름을 적어보는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지. 샹볼 뮈지니의 갑 오브 갑...비록 샹볼은 아니지만, Comte Georges de Vogue, Fine de Bourgogne 향긋한 오크 바닐라와 섬세하다고 표현해야 할 캬라멜, 은은한 노란 꽃과 달콤한 말린 과일...42% 라는 알콜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고 우아하며 섬세하다.그럼에도 입안을 꽉 채우는 바디와 둥근 질감, 촘촘한 밀도... 깔끔하지만 길게 이어지는 여운. 밸런스가 훌륭함은 더할 나위 없고 단.. 2016. 10. 7.
Stillwater Artisanal, surround oak smoked imperial wheat stout / 스틸워터 아티자날 서라운드 오크 스모크트 윗 스타우트 어제 생활 맥주에서 오트밀 스타우트를 마시지 않은 것이 왠지 모르게 한이 되어...냉장고에서 오트밀 스타우트를 찾았더니 없네그랴... 아쉬운 대로 이 녀석이라도... 라고 하기엔 상당히 있어보이잖아! 솔직히 레이블이 마음에 들어서 산...엥간해선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잘 안 사니깐. 생산자가 누군지, 맥주 이름이 뭔지도 한참 찾았다-_-사이드의 흰 여백에 단정하게 적혀 있구만. 생소하다면 생소한 오크 스모크트 임페리얼 윗 스타우트.아래 ';7'은 무슨 의미일까... 알코올은 10%... 그래, 이 정도는 되어야 임페리얼 스타우트지. 재료는 물, 보리맥아, 밀, 홉.깔끔하구만. 컬러는 그냥 블랙... 바닥이 전혀 투영되지 않는 올 블랙이다.헤드의 컬러를 보면 사실은 매우 짙은 갈색이겠지만. 따를 때 부터 꿀.. 2016. 10. 5.
Crazy Mountain, Lava Lake Wit 연휴의 마지막 날 야구 보면서 맥주 한 잔. 남은 학꽁치를 후라이팬에 굽고, 간만에 그롤시 스윙탑 한 병... 이건 병을 사면 맥주를 주는 포스.학꽁치 굽는 꼬순 냄새를 맡고 달려오는 어린이들ㅋㅋㅋ 마시다 보니 학꽁치가 남아서 한 병 더.(언제나 유사한 전개) 미친 산 양조 회사. 레이블에는 망사 옷을 입은 미친 여우가 불을 싸지르고 있... 뒤의 날개는 파충류의 것인가-_-그러고 보니 몸은 망사옷인가 파충류의 가죽인가.... 덴버의 베일 밸리에 위치한 양조장인 듯.홈페이지도 아주 쌈박하게 잘 만들어 놓았다. 용암 호수라... 그런데 스파이스를 넣은 밀맥이군.어떤 의미로 이런 이름을 지었을까. 알콜은 5.2%에 '플로랄', '리프레싱', '보타닉'이 키워드.IBU 15, SRM 4... 그런데 SRM은 .. 2016. 10. 4.
article 155. 꾸준한 품질 그리고 개성, 울프 블라스(Wolf Blass) 사실 예전엔 울프 블라스에 대해 그닥 큰 감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하지만 요 디너를 통해 명확히 깨달았음... 네임드는 괜히 네임드가 아니다. 꾸준한 품질 그리고 개성, 울프 블라스(Wolf Blass) [와인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울프 블라스의 와인메이커 크리스 해처 씨] 지난 4월 28일 서울 밀레니엄 호텔 레스토랑 시즌스에서 울프 블라스(Wolf Blass) 와인 갈라 디너가 열렸다. 디너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울프 블라스의 수석 와인메이커 크리스 해처(Chris Hatcher) 씨는 분주하게 움직였다. 행사장의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준비된 와인들의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하기 위해서였다. 그가 상태 체크를 위해 와인을 잔에 따르는 순간 내가 앉아있던 곳까지 향긋한 내음이 풍겨 왔다. 그것만으로도 .. 2016. 10. 3.
article 154. 지옥을 맛보다, 인페리 버티컬 테이스팅 상당한 품질의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소매업장에서 만날 수 없다는 게 아쉬울 뿐. 지옥을 맛보다, 인페리 버티컬 테이스팅 흥미로운 와인을 만났다. 인페리(Inferi). 이탈리아어로 지옥이라는 뜻이다. 지옥불이 타오르듯 검붉은 레이블에는 인간 군상들이 아귀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잔뜩 찌푸린 얼굴로 서로를 밀쳐내며 주먹질을 하고 있는 사람들. 마치 서로 지옥에 먼저 떨어지고 싶다는 듯 경쟁적으로 아래를 향하고 있다. 기묘한 느낌이다. 왜 굳이 와인 이름을 지옥이라고 지었을까? 인페리는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Montepulciano d’Abruzzo), 그러니까 이탈리아 아부르쪼(Abruzzo) 지역에서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품종 100%로 양조한 와인이다. 수 세기 동안 아부.. 2016. 10. 3.
article 153. 스페인의 전설, 마스 라 플라나 그리고 미구엘 토레스 "토레스는 배반을 하지 않는다."몇 년 전 부터 꾸준히 밀고 있는 워딩. 이 정도의 대량 생산을 하는 와이너리가 이렇게 꾸준히 훌륭한 품질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게다가 사회와 환경까지 생각하는 그들의 철한 또한 훌륭.정정한 모습으로 처음부터 참석자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서서 발언했던 미겔 토레스 씨.그에게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게 좋은 와인 만들어 주시길. 스페인의 전설, 마스 라 플라나 그리고 미구엘 토레스 [에 소개된 1979년 파리 와인 올림피아드 결과(출처: 신동와인)] 토레스 마스 라 플라나(Torres Mas La Plana)는 검은 전설(Legend in Black)로 불린다. 이 별명은 1979년 미식 권위지 가 개최한 파리 와인 올림피아드(P.. 2016. 10. 3.
BREWDOG, PUNK IPA 소시지 볶음밥에 부대찌개 라면 먹다가,'아, 오늘은 반주를 안 했군' 싶어서 급하게 한 병. 요건 진짜 인민을 위한 IPA다.그만큼 부담 없고 편안하다. 레이블 디자인도 참 예쁘게 하시고. 요건 동아시아(일본, 중국) 수출용인지 간체와 일본어가 병기되어 있다.근데 왜 한글은 없는 것이야!!! 덕분에 이렇게 원 레이블을 가리고 한글표시사항이...ㅜㅜ붙일 자리가 없는 건 이해하지만 이렇게 원 레이블 가리는 건 정말 싫다구요ㅠㅠ 오랜만에 마시는 지라 예전 시음기와 함께 홈페이지에는 뭐라고 설명했는지 찾아 보았음. 나: 5.6%, 45 IBU 오렌지 컬러에 걸맞는 달콤한 오렌지와 사과향이 향긋하게 피어오른다. 한 모금 머금으면 비교적 가벼운 바디에 적당한 쌉쌀함이 감돌며, 코에서는 상큼하고 입에서는 잔잔한 것이.. 2016. 10. 3.
Chateau de Sales 2009 팔꿈치 부상(?)으로 술 못 마시는 변대인과 함께 오리 백숙. 오리 백숙 참 실하다. 가게 이름이 뭐였더라... 마포에 있는 집인데. 맞다, 박달재. 조박집 옆 오래된 느낌의 가게다. 변대인은 못 마셔도 나는 마셔야지.. ㅋㅋ 변대인이 가져온 깔리테라 리제르바 샤르도네 '15 하프 보틀, 그리고 샤토 르 쌀 '09 하프 보틀. 포므롤을 하프 보틀로 만나기는 쉽지 않은데.. 집에서도 제대로 차려드시는 분이 혼술용으로 쓰시기 좋겠다. 좋은 쇠고기로 스테이크 구워서.... 캬~ Chateau de Sales 2009 Pomerol 컬러는 자세히 안 봤지만 검은 빛 감도는 밀도 높은 루비. 약간의 오렌지/가넷 림이 형성되었다. 맥주잔에 마셨는데 상당히 피어오르는 향기... 주로 검은 과일이지만 묵직하진 않다. .. 2016. 10. 3.
Concha y Toro, Winemaker's Lot Carmenere 2014 요즘 홈플러스에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와인들이 자주 출시되고 있다.갈 때마다 몇 병씩 집어오는 재미에 쏘옥. 테스코 파이니스트, 고스트 파인, 하디, 팔로 알토에 이어서이번에는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다! 칠레 최고&최대의 와인 생산자인 콘차 이 토로... 이미 다양한 수입사들을 통해 그들의 와인이 국내에 소개었는데제일 저렴한 엔트리급 와인을 제외하면 콘차 이 토로의 와인에 실망한 적은 별로 없다. (그 엔트리급 와인들 마저도 사실은 먹을 만은 하다.) 뭐, 일단은 마셔야지... 일단 까르미네르부터. 레드를 마시려니 역시 고기!돼지 등갈비를 사서 굽기 1시간 전쯤 마리네이드. 살이 좀 덜 붙은 부분은 특제 커리가루로 마리네이드를 하고살이 좀 많은 부분은 애들 주려고 후추와 바질만. 등갈비.. 2016. 9. 27.
Hofstettner, Granitbock 다가오는 가을 야구의 기운을 느끼며, 까만 맥주 한 잔. 그라니트복... 그라니트(Granit)는 화강암(Granite)이고Bock은 높은 알콜과 바디가 강한 맥주를 의미하니 화강암 맥주라고 할 수 있다. 요 맥주의 이름이 왜 화강암 맥주냐면옛날 돌을 이용해 맥즙(wort)을 끓이는 고전적인 방식을 사용하는데그때 사용하는 돌이 바로 화강암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를 참고하면 되겠다.호프슈타이너의 맥주 소개 페이지의 하단 이미지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알코올 볼륨은 7.3%로 아주 높지는 않다. 재료는 정제수, 몰티드 발리, 홉과 이스트. Hofstettner, Granitbock 밝은 고동색에 약간 탁한 기운이 느껴진다... 잔에서 보면 둥켈 바이젠과 슈바르츠비어의 중간.헤드는 풍.. 2016. 9. 27.
Brasserie des Rocs, Grand Cru 약속이 사라진 월요일 저녁. '궁극의 수제 벤또집'이라는 숙대 앞 도시락집의 닭구이 벤또를 테이크아웃 해서 맥주와 함께.뭔 맥주를 먹을까 살짝 고민했지만 그냥 눈에 보이는 걸 집어들었다. 상당히 고전적... 이라기보다는 촌스러운 레이블.그런데 이름은 자그마치 '그랑 크뤼(Grand Cru)'다. 로덴바흐 그랑크뤼는 상당히 좋아하지만... 요 녀석은 어떨지. 사온 지 제법 되었지만 스타일상 장기 보관이 가능한 녀석이라 유통기한은 1년 이상 넉넉히 남아 있다.그런데도 따를 땐 세디멘트가 제법... 장기간 냉장 보관을 했기 때문일까, 혹은 다른 이유? 음용 추천 온도는 화씨 52~56도... 섭씨로 변환하면 11~13도 정도 된다.냉장고에서 꺼낸 후 사진을 찍으면서 뜸 들이고 밥 먹으며 천천히 마시면 권장 온.. 2016. 9. 26.
Palo Alto, Sauvignon Blanc 2015 내가 좋아하는 와인나무. 가성비 참 좋아 데일리 와인으로 제격.오늘은 동네 피자와 함께. 처음 마셔보는 팔로 알토 소비뇽 블랑. Palo Alto, Sauvignon Blanc 2015 Maule Valley 투명에 가까운 페일 그린 컬러... 사진 상에서는 거의 안 보일 정도.풋풋한 그린 허브/그래시 노즈에 라임 류의 시트러스 풍미가 주도적으로 드러난다.입에서는 신선한 백도, 시트러스, 약간은 코어가 공허하게 느껴지는... 뉴트럴하다고 해야 할지.미디엄 바디, 제법 살아있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산미, 깔끔한 피니시. 깔끔하고 신선해서 가벼운 음식과 매칭하기에 알맞다.몰리나 소블과 함께 데일리 소블로서 적절한 와인. 불고기 피자와도 좋고, 인스턴트 오븐 스파게티와도 괜찮다. 연휴의 마지막 주말이 이렇게 흘.. 2016.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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