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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69

BenRiach, Heart of Speyside / 벤 리악 하트 오브 스페이사이드 몇 달 전 와인앤모어 할인 때 구입한 벤리악 하트 오브 스페이사이드(Ben Riach Heart of Speyside). 숙성 연한이 표시되지 않은 벤리악의 엔트리급 싱글 몰트 위스키다. 벤리악은 '붉은 사슴의 계곡'이라는 뜻인데 증류소를 둘러싼 숲에 붉은 사슴들이 살고 있다고. 롱몬(Longmorn) 증류소를 설립한 존 더프(John Duff)가 1898년 설립했으나 2년 만에 폐업했으며, 1965년까지 플로어 몰팅 처리소에서 롱몬 증류소 등에 몰트만 공급했다. 이후 2002년에 완전히 폐업했는데, 2004년 빌리 워커(Billy Walker)가 2명의 남아공 파트너와 함께 인수했다. 이후 10년 동안 빌리 워커는 글렌드로낙(GlenDronach), 글렌글라소(GlenGlassaugh) 등 두 개 증류.. 2019. 5. 22.
Justino's Madeira, Reserve Fine Medium Dry 5 Years Old / 주스티노스 마데이라 리저브 파인 드라이 5 이어즈 올드 치킨 & 족발과 함께 와인을 마신 후 입가심으로 한 잔 더 할 것이 필요했다. 판이 더 벌어지지 않고 적당하게 마무리할 만한 것을 찾다가 마데이라를 꺼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다. Justino's Madeira, Reserve Fine Medium Dry 5 Years Old / 주스티노스 마데이라 리저브 파인 드라이 5 이어즈 올드 특유의 산화 뉘앙스와 함께 너티함과 꿀 같은 달콤함, 그리고 감귤류의 향기가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말린 과일 풍미와 함께 마치 캬라멜 시럽 같은 질감과 단맛이 느껴지는데, 물론 부담스러울 정도로 단 것은 아니다(리터 당 71g 정도의 당분). 깔끔한 신맛이 단맛과 균형을 이루기 때문에 술술 넘어간다. 주당이라면 한 잔만으로는 멈추기 어려울 수도 있다. 백레이블은 와인 자체.. 2019. 3. 3.
Johnnie Walker, Blender's Batch No.1 Red Rye Finish / 조니 워커 블렌더스 배치 no.1 레드 라이 피니시 걸어가는 남자, 존 워커(John Walker). 간만에 블렌디드 위스키를 마셨다. 사 놓은지는 꽤 됐는데. 작년 말인가, 올해 초인가... 아무튼 외투를 입은 쌀쌀한 날씨였다. 친구를 만나러 압구정에 간 김에 '조니워커하우스'에 들러 구매했다. 케이스가 상당히 작고 날렵해 보이는 데다 무게도 가벼운 편이라 처음엔 500ml인가, 심지어 350ml인가 싶었는데 700ml가 맞다. 가격은 놀랍게도 정가 33,000원. 이런 가격의 스페셜 에디션이 있었던가. 조니워커에서 새롭게 출시한 블렌더스 배치(Blender's Batch)의 첫 번째 시리즈다. 레이블 우측에 No.1 표시가 선명하다. 검색해 보니 바에서 블렌딩에 사용되는 스피릿을 위스키로 대체해 보자는 취지에서 만든 위스키라는 이야기가 있다. 난 그냥.. 2018. 11. 6.
Laphroaig Four Oak / 라프로익 포 오크 상하이 푸동 공항에서 처음 보는 라프로익(Laphroaig) 라인업이 있기에 사 보았다. 사실 내가 처음 보는 게 한 두개는 아닌데... 면세점 전용 라인업(Travel Retail Exclusive)이니 시중에는 나오지 않을 거고. 구매 후 찾아보니 2017년 4월 경에 신규 출시된 녀석이다. 이름에서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듯이 네 가지 다른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한 녀석이다. 물론 아일라(Islay) 위스키 답게 피티(peaty)한 풍미의 몰트를 썼다고. 라프로익은 프린스 오브 웨일즈(Prince of Wales), 그러니까 찰스 왕세자의 워런트를 받은 유일한 증류소이다. 1815년 도날드 & 알렉산더 존스톤(Donald and Alexander Johnston)이라는 두 명의 농부(아마도 형제?)가.. 2017. 11. 8.
발렌타인 30년 캐스크 에디션 / Ballantine's Cask Edition aged 30 years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만난 발렌타인 30년 숙성 캐스크 에디션. 현재 한국 면세점 독점 상품이라고 한다. 인천과 제주에서 판매중이고 가격은 379달러. 일반 발렌타인 30년 숙성(345달러)보다 34달러 비싸다. '17년 10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시음을 신청한 사람에 한해 시음할 수 있다. 사이트는 요기. http://b30caskedition.com/kr/main.html 시음을 신청하면 아래와 같이 귀여운 플라스틱 일회용 잔에 10ml 정도 제공한다. 발렌타인 30년 캐스크 에디션 / Ballantine's Cask Edition aged 30 years 오리지널 30년 숙성의 컬러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좀더 앰버/우디 컬러가 진하지 않나 싶다(확인 필요). 코를 대는 순간 드러나는 고혹적인 .. 2017. 10. 30.
Aberlour, A'BUNADH / 아벨라워 아부나흐 Bottled Straight from the CasK! 물을 타지 않은 위스키, Cask Strength다. Aberlour A'Bunadh. 자그마치 제작년 겨울에 사온 녀석을 이제야 개봉. '제주 면세점 캐스크 스트렝스 가성비 대마왕'으로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 명성이 자자한 아벨라워 아부나흐.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도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살 것이 많아서인지 주로 제주 면세점 구매후기가 자주 보인다. 주의할 점은 제주공항 면세점에는 없다는 것. 중문 면세점으로 가야 구매할 수 있다. (최소한 작년까지는 그랬다.) 케이스 뒷면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다. 아부나흐(A'Bunadh)는 게일어로 of the origin라는 뜻. Oloroso sherry butts에서만 숙성하며 chill-filtering.. 2017. 2. 10.
@락희펍 (이 사진은 연출된 것입니다... ㅋㅋㅋㅋ) 가오픈한 첫날, 락희옥에 방문했다. 위치는 락희옥 마포점 건너편, 이박사의 신동막걸리 바로 뒷편에 있다. 생각보다 훨씬 넓은 탁 트인 홀. 메뉴판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는 물론 와인과 위스키까지 충실하게 채워져 있다. 현재는 가오픈 중이라 와인만 전부 들어와 있고 맥주와 위스키는 전부 들어와 있지는 않다. 맥주/위스키가 전부 갖춰지게 되면 정말 대단할 듯. 특히 위스키는 잔으로 마시면(30ml) 종류 불문 1만원이다. 라프로익 쿼터 캐스크도, 발베니 12년 숙성도, 스프링뱅크 10년 숙성도... 마지막 한잔으로 자주 즐길 것 같다. 제공 예정인 음식 메뉴들도 훌륭하다. 메뉴판 사진을 찍어둘 것을... 아쉬운 대로 락희옥 페이스북을 링크. 우선 가펠 쾰시를 2.. 2017. 1. 24.
글렌모렌지(Glenmorangie) 파이오니어링 컬렉션 최근 입수한 글렌모렌지 파이오니어링 컬렉션(Glenmorangie The Pioneering Colection). 375ml 세 병으로 구성되어 있다. 병목에는 RFID 카드 장착. 위조 방지인 듯 한데 원리는 잘 모르겠다. 10년 숙성 오리지널(Original)을 가운데에 두고, 좌측에는 쉐리 캐스크 숙성 2년을 추가한 라산타(Lasanta)가, 우측에는 포트 케스크 숙성 2년을 추가한 퀸타 루반(Quinta Ruban)이 있다. 어쩜 이렇게 나한테 필요한 녀석들만 딱 들어있는지. 소테른(Sauternes) 캐스크에서 숙성한 넥타 도르(Nectar d'Or)는 이미 가지고 있으니까. 시그넷도 한 병 쟁여놓았으니 이제 '초보자 입장에서' 글렌모렌지 대중라인업은 대충 모은 셈이다ㅋ 최근 출시된 테이스터 패.. 2016. 8. 22.
Highland Park 시음회 @ 더몰트샵 더몰트샵에서 열린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하이랜드 파크(Highland Park) 시음회.하이랜드 파크 위스키 3종 테이스팅과 함께 간단한 설명이 곁들여졌다. 하이랜드 파크는 위도상 최북단에 위치한 이른바 땅끝 마을 증류소.스코틀랜드 북쪽 오크니 제도(Orkney Islands)에 위치한 유일한 증류소로 과거에는 바이킹들의 근거지여서 전쟁이 잦았던 곳이라고. 얕은 바다로 구분된 여러 섬들로 구성된 코트니 제도는 산이나 숲이 없는 완만한 평지다. 기원전 5000여 년 전 거주민들이 만들어 놓은 스태니스 스톤(Standing Stones of Stennes)들이 기묘한 분위기를 더하는 섬... 위스키 때문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들러 보고 싶은 곳이다. 그런 연유로 하이랜드 파크의 로고의 형태는 바이킹의 방패.. 2016.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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