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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레시피60

더 믹솔로지 더 믹솔로지- 칵테일 창작의 방법과 테크닉, 나구모 슈조 지음, 김수연 옮김, 성중용 감수. 일본인의 생각과 감수성이 멋들어지게 표현된, 전문가를 위한 칵테일 책이다. 부제에서 설명하는 바와 같이 '클래식 칵테일(이 책에서는 '스탠더드 칵테일'이라고 표현)'의 레시피를 알려주기보다는, 각 주조법 별로 신경 써야 하는 포인트들을 집어 주고, 지향하는 바에 따라 '믹솔로지 칵테일'을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한다. 스탠더드 칵테일이 전형적인 형식을 지키는 것이라면, 믹솔로지 칵테일은 재료, 방법, 기구 등을 자유롭게 이용해 이제껏 없던 칵테일을 만들고 구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기법이나 신기술, 첨단 기계 등을 거침없이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로터리 이베이포레이터, 건조기, 원심분리기, 수비드 머신.. 2021. 3. 31.
[칵테일 레시피] 토론토(Toronto) 도시나 지역명을 딴 칵테일이 많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맨해튼. 뉴욕 사워나 싱가포르 슬링, 모스코 뮬 같은 것도 같은 계열로 봐야겠지. 지금 소개하는 토론토(Toronto) 또한 대표적인 지역명칭 칵테일이다. 토론토 칵테일이 토론토에서 처음 개발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고, 개발 시기 또한 불명확하다. 레시피가 처음 실린 것은 1922년 로버트 버메이르(Robert Vermeire)의 이고, 이후 출간된 데이비드 엠버리(David Embury)의 에서 토론토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 많은 칵테일 관계자들은 토론토를 올드 패션드, 혹은 맨해튼의 변형으로 본다고. 어쨌거나 야구팬으로서 토론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류현진ㅋㅋㅋㅋ 올해까지 3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낙점되었다. 한국 시간으로 4월 2일.. 2021. 3. 30.
[칵테일 레시피_10] 서양식 폭탄주(?),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Long Island Ice Tea) 진, 보드카, 럼, 데킬라까지... 4개의 기주를 사용하는 칵테일, 롱 아일랜드 아이스 티(Long Island Ice Tea). 기주 모두 알코올 함량 40%가 넘는데 함께 사용하는 쿠엥트로 또한 40%다. 전부 1/2oz 정도로 소량씩 들어가긴 해도 다 더하면 2+1/2oz... 75ml나 된다. 총 알코올 함량이 상당히 높은 칵테일이지만 롱 드링크 스타일이라 편안하게 술술 넘어간다. 그래서 대표적인 작업주로 손꼽힌다고. 원래는 글라스에 얼음부터 넣어야 하지만 술의 양을 가늠해 보고 싶어서 술부터 넣어보았다. 420ml 용량인데도 술의 양이 제법 많다. 알코올 쪼렙인 나에겐 낮술로 마시기엔 넘나 많은 것... 이렇게 술이 많이 들어가는데도 이름이 '아이스 티'인 것은 일종의 농담이다. 우리나라에서 스.. 2021. 3. 27.
[칵테일 레시피] 퍼펙트 사제락(Perfect Sazerac) 라이 위스키 사제락, 코냑 사제락에 이어 이엔 둘을 섞은 사제락을 만들어봤다. 이름하여 퍼펙트 사제락(Perfect Sazerac). 내가 만든 사제락이 완벽하다는 의미는 아니고-_-;;; 보통 드라이 베르무트와 스위트 베르무트를 섞어서 만드는 칵테일에 '퍼펙트'를 붙이듯이(ex. 퍼펙트 마티니), 라이 위스키와 코냑을 섞은 걸 내맘대로 퍼펙트라고 붙여 봤다는... 비터스도 페이쇼드와 앙고스투라 두 가지를 쓴다. A Good Sazerac Is Like Boozy Yin-Yang The classic Sazerac recipe expertly balances whiskey with sugar, bitters and absinthe. Stir one up to channel New Orleans. www... 2021. 3. 22.
[칵테일 레시피] 오리지널 사제락(The Original Sazerac) with 코냑 라이 위스키가 기주로 정착한 사제락(Sazerac)은 원래 코냑을 사용하던 칵테일이었다. 그런데 19세기 중후반 필록세라로 프랑스의 포도밭이 막대한 피해를 입어 코냑 생산량도 급감하게 된다. 이에 당시 사제락 하우스의 오너였던 토마스 H. 핸디(Thomas H. Handy)가 레시피를 라이 위스키로 바꿨다. 압생트를 추가한 것도 이때다. 따라서 오리지널 코냑 버전 레시피에는 압생트도 빠져야 할 것 같은데, 웬일인지 압생트 린스는 포함돼 있다. 아무래도 압생트가 주는 풍미를 버릴 수 없었던 듯. The Original Sazerac Recipe Might Surprise You Before it called for rye whiskey, the Sazerac was made with cognac. Bart.. 2021. 3. 21.
[칵테일 레시피_20] 시원하고 고급스러운 럼콕, 쿠바 리브레(Cuba Libre) 콜라와 럼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는 칵테일, 쿠바 리브레(Cuba Libre). 일종의 럼콕이지만 라임 주스를 넣어 상큼함을 더했다. 근데 라임이 썩어가고 있... 쿠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할 당시 외치던 'Viva, Cuba Libre!'(자유 쿠바 만세!)라는 구호가 그대로 칵테일 이름이 된 것인데, 이때 지원군으로 참가한 미군이 콜라에 럼을 넣어 만든 것이 그 기원이라는 설이 있다. 하지만 쿠바가 독립한 것은 1898년이고, 콜라가 쿠바에 수입된 것은 1900년 이후라 독립 이후 만들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쿠바 리브레를 만들기 딱 좋은 상황은 바로 치킨 시켰을 때. 치맥이 지겨운데 콜라만 먹기 심심하다면 얼음 잰 콜라에 럼을 살짝 넣어주면 된다. 당연히 치킨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 레시피.. 2021. 3. 21.
[칵테일 레시피] 사제락(Sazerac)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래된 칵테일로 일컬어지는 사제락(Sazerac). 이름부터가 뭔가 그럴듯해 보이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이 칵테일을 만들려고 페이쇼드 비터스(PeyChaud's Bitters)와 압생트(Absinthe)까지 샀다-_-;;; 페이쇼드 비터스(Peychaud's Bitters) - 사제락의, 사제락에 의한, 사제락을 위한 비터스 비터스(Bitters)는 칵테일이나 기타 드링크, 과자나 음식 등에 향미를 추가하기 위해 사용하는 착향료다. 보통 용담(gentian), 퀴닌(quinine), 시트러스 껍질 등 향신료 추출물로 쌉쌀한 맛과 향을 낸다. wineys.tistory.com 사제락의 역사는 위 페이쇼드 비터스 포스팅에 간략히 정리해 두었다. 칵테일의 주요 재료 세 가지 중 압생트만 제.. 2021. 3. 20.
[칵테일 레시피_30] 모스코 뮬(Moscow Mule), 진저엘 말고 '진저 비어'를 쓰세요! 모스코 뮬(Moscow Mule). 보드카와 진저 비어, 라임 주스를 쓰는 쉬운 칵테일이다. 원래는 동 머그에 담는 게 정석인데 롱 드링크 잔에 서빙해도 무방하다. 조주기능사 시험 레시피 또한 하이볼 잔을 쓰고 있고. 나는 아쉬운 대로 스테인리스 머그를 사용했다. 1941년 미국의 콕 앤 불(Cock N' Bull)이라는 바에서 모스코 뮬을 처음 개발했다. 재고로 쌓여 있는 진저 비어를 팔기 위해서였다는데, 동 머그를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했다. 모스코 뮬이라는 이름 또한 그 동 머그에 그려져 있던 노새(mule)에서 따온 거라고. (아마 '보드카 + 노새 = 모스코 뮬'이 된 듯) 만화 에서는 보드카와 진저 비어, 라임을 팔아야 했던 셋이 모여 탄생한 칵테일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모스코 뮬은 할리우드 엘.. 2021. 3. 9.
[칵테일 레시피] 프렌치 커넥션(French Connection) 코냑(Cognac)과 달콤한 이탈리아 리큐르 아마레토(Amaretto)의 단순한 조합, 프렌치 커넥션(French Connection). 1970년대 탄생한 칵테일로 갓파더(Godfather)와는 인척관계다. 거의 유사한 레시피에서 기주로 코냑을 쓰면 프렌치 커넥션, (스카치) 위스키를 쓰면 갓파더, 보드카를 쓰면 갓마더(Godmother)가 되니까. 갓파더와 같이 동명의 영화에서 이름을 따온 걸로 보이는데 창작자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고. 원래 프렌치 커넥션은 프랑스 코르시카 섬과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마피아가 손잡고 터키의 양귀비를 이용해 추출한 헤로인을 미국에 밀수하던 루트를 일컫는 은어로, 영화 또한 해당 이슈를 다루고 있다. 두 재료의 단순한 조합인 만큼 다양한 비율이 존재한다. 최근에는 .. 2021. 3. 1.
[칵테일 레시피] 날로 먹는(?) 칵테일, 그랑 사이드카(Grand Sidecar) 어디에나 날로 먹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날로 먹는 게 가장 맛있지. 이 칵테일, 그랑 사이드카(Grand Sidecar)가 딱 그런 칵테일이다. 원래 있는 사이드카 레시피에서 오렌지 리큐르인 트리플 섹(Triple Sec)만 그랑 마니에르(Grand Marnier)로 바꾼 거니까. 근데 그랑 마니에르 이 녀석, 상습범이다. 그랑 올드 패션드, 그랑 마가리타, 그랑 콜린스, 그랑 토닉... 정말 위대하게(Grand) 날로 먹는 녀석들. 존경^^* 재료는 카뮤 VOSP(Camus VSOP), 그랑 마니에르, 레몬 주스. 그랑 마니에르는 트리플 섹 중에서 가장 맛있다는 쿠앵트로(Cointreau)를 간단히 찜쪄먹는 코냑 베이스의 오렌지 리큐르다. 기주가 코냑인데 리큐르도 코냑 베이스 리큐르... 드라이하면.. 2021. 2. 26.
오늘은 홈술 류지수 지음. 소주를 비롯해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맛있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창작 칵테일을 소개하는 책. 나는 좀 더 클래식(?)한 칵테일 레시피를 원했기에 참고할 건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칵테일이라는 건 이렇게 상상력을 발휘해야 새롭고 재미있고 예쁘고 맛있는 걸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나 같은 틀딱 아재에게 가볍게 경고를 던진 책이랄까ㅎㅎㅎ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2021. 2. 26.
[칵테일 레시피 ] 베일리스 밀크티(Bailey's Milk Tea) 쉽게 만들 수 있는 초간단 칵테일, 베일리스 밀크티(Bailey's Milk Tea). 라는 책에 소개된 레시피를 살짝 변형했는데 깔끔하고 맛있다. 재료: 베일리스 1+1/2oz (45ml), 데자와 3oz (90ml), 우유 1oz (30ml) 가니시: 없음 제조법: 셰이크 오리지널 레시피는 우유로 진하게 우린 홍차 120ml에 베일리스 45ml, 연유 20ml를 넣고 셰이크 한다. 나는 그냥 간단하게 데자와로 대체했고, 데자와가 충분히 달기 때문에 연유 20ml도 생략했다. 오히려 너무 달까 봐 데자와를 90ml만 넣고 같은 양만큼 우유를 추가했다.그냥 잔에 다 같이 넣고 티스푼으로 저어도 되지만, 셰이킹을 해야 음료에 공기가 들어가 더 부드러워지므로 가급적 셰이킹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셰이커가.. 2021.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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