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971 BREWDOG, PUNK IPA 소시지 볶음밥에 부대찌개 라면 먹다가,'아, 오늘은 반주를 안 했군' 싶어서 급하게 한 병. 요건 진짜 인민을 위한 IPA다.그만큼 부담 없고 편안하다. 레이블 디자인도 참 예쁘게 하시고. 요건 동아시아(일본, 중국) 수출용인지 간체와 일본어가 병기되어 있다.근데 왜 한글은 없는 것이야!!! 덕분에 이렇게 원 레이블을 가리고 한글표시사항이...ㅜㅜ붙일 자리가 없는 건 이해하지만 이렇게 원 레이블 가리는 건 정말 싫다구요ㅠㅠ 오랜만에 마시는 지라 예전 시음기와 함께 홈페이지에는 뭐라고 설명했는지 찾아 보았음. 나: 5.6%, 45 IBU 오렌지 컬러에 걸맞는 달콤한 오렌지와 사과향이 향긋하게 피어오른다. 한 모금 머금으면 비교적 가벼운 바디에 적당한 쌉쌀함이 감돌며, 코에서는 상큼하고 입에서는 잔잔한 것이.. 2016. 10. 3. Chateau de Sales 2009 팔꿈치 부상(?)으로 술 못 마시는 변대인과 함께 오리 백숙. 오리 백숙 참 실하다. 가게 이름이 뭐였더라... 마포에 있는 집인데. 맞다, 박달재. 조박집 옆 오래된 느낌의 가게다. 변대인은 못 마셔도 나는 마셔야지.. ㅋㅋ 변대인이 가져온 깔리테라 리제르바 샤르도네 '15 하프 보틀, 그리고 샤토 르 쌀 '09 하프 보틀. 포므롤을 하프 보틀로 만나기는 쉽지 않은데.. 집에서도 제대로 차려드시는 분이 혼술용으로 쓰시기 좋겠다. 좋은 쇠고기로 스테이크 구워서.... 캬~ Chateau de Sales 2009 Pomerol 컬러는 자세히 안 봤지만 검은 빛 감도는 밀도 높은 루비. 약간의 오렌지/가넷 림이 형성되었다. 맥주잔에 마셨는데 상당히 피어오르는 향기... 주로 검은 과일이지만 묵직하진 않다. .. 2016. 10. 3. Concha y Toro, Winemaker's Lot Carmenere 2014 요즘 홈플러스에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와인들이 자주 출시되고 있다.갈 때마다 몇 병씩 집어오는 재미에 쏘옥. 테스코 파이니스트, 고스트 파인, 하디, 팔로 알토에 이어서이번에는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다! 칠레 최고&최대의 와인 생산자인 콘차 이 토로... 이미 다양한 수입사들을 통해 그들의 와인이 국내에 소개었는데제일 저렴한 엔트리급 와인을 제외하면 콘차 이 토로의 와인에 실망한 적은 별로 없다. (그 엔트리급 와인들 마저도 사실은 먹을 만은 하다.) 뭐, 일단은 마셔야지... 일단 까르미네르부터. 레드를 마시려니 역시 고기!돼지 등갈비를 사서 굽기 1시간 전쯤 마리네이드. 살이 좀 덜 붙은 부분은 특제 커리가루로 마리네이드를 하고살이 좀 많은 부분은 애들 주려고 후추와 바질만. 등갈비.. 2016. 9. 27. Hofstettner, Granitbock 다가오는 가을 야구의 기운을 느끼며, 까만 맥주 한 잔. 그라니트복... 그라니트(Granit)는 화강암(Granite)이고Bock은 높은 알콜과 바디가 강한 맥주를 의미하니 화강암 맥주라고 할 수 있다. 요 맥주의 이름이 왜 화강암 맥주냐면옛날 돌을 이용해 맥즙(wort)을 끓이는 고전적인 방식을 사용하는데그때 사용하는 돌이 바로 화강암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를 참고하면 되겠다.호프슈타이너의 맥주 소개 페이지의 하단 이미지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알코올 볼륨은 7.3%로 아주 높지는 않다. 재료는 정제수, 몰티드 발리, 홉과 이스트. Hofstettner, Granitbock 밝은 고동색에 약간 탁한 기운이 느껴진다... 잔에서 보면 둥켈 바이젠과 슈바르츠비어의 중간.헤드는 풍.. 2016. 9. 27. Brasserie des Rocs, Grand Cru 약속이 사라진 월요일 저녁. '궁극의 수제 벤또집'이라는 숙대 앞 도시락집의 닭구이 벤또를 테이크아웃 해서 맥주와 함께.뭔 맥주를 먹을까 살짝 고민했지만 그냥 눈에 보이는 걸 집어들었다. 상당히 고전적... 이라기보다는 촌스러운 레이블.그런데 이름은 자그마치 '그랑 크뤼(Grand Cru)'다. 로덴바흐 그랑크뤼는 상당히 좋아하지만... 요 녀석은 어떨지. 사온 지 제법 되었지만 스타일상 장기 보관이 가능한 녀석이라 유통기한은 1년 이상 넉넉히 남아 있다.그런데도 따를 땐 세디멘트가 제법... 장기간 냉장 보관을 했기 때문일까, 혹은 다른 이유? 음용 추천 온도는 화씨 52~56도... 섭씨로 변환하면 11~13도 정도 된다.냉장고에서 꺼낸 후 사진을 찍으면서 뜸 들이고 밥 먹으며 천천히 마시면 권장 온.. 2016. 9. 26. Palo Alto, Sauvignon Blanc 2015 내가 좋아하는 와인나무. 가성비 참 좋아 데일리 와인으로 제격.오늘은 동네 피자와 함께. 처음 마셔보는 팔로 알토 소비뇽 블랑. Palo Alto, Sauvignon Blanc 2015 Maule Valley 투명에 가까운 페일 그린 컬러... 사진 상에서는 거의 안 보일 정도.풋풋한 그린 허브/그래시 노즈에 라임 류의 시트러스 풍미가 주도적으로 드러난다.입에서는 신선한 백도, 시트러스, 약간은 코어가 공허하게 느껴지는... 뉴트럴하다고 해야 할지.미디엄 바디, 제법 살아있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산미, 깔끔한 피니시. 깔끔하고 신선해서 가벼운 음식과 매칭하기에 알맞다.몰리나 소블과 함께 데일리 소블로서 적절한 와인. 불고기 피자와도 좋고, 인스턴트 오븐 스파게티와도 괜찮다. 연휴의 마지막 주말이 이렇게 흘.. 2016. 9. 17. Rosemount, Traminer-Riesling 2012 모스카토를 좋아하신다면,저를 드세요. 모스카토를 선호하는 초기 대중 시장에서 파이를 키우기 위한 괜찮은 시도.그리고 이 와인이라면 지분을 늘리기에 매우 적당해 보인다. 키워드는 Rounded and Zesty. 트라미너의 스파이스한 트로피칼 프룻 풍미와리슬링의 우아한 플로럴 캐릭터 사이에 완벽한 균형을 추구했다고. 오래 전부터 편안하고 즐겁게 마실 만한 와인으로 선호했던 와인. 오징어와 낙지를 넣은 달맞이꽃 빈대떡과 횡성에서 온 더덕 튀김과 함께 일잔. Rosemount, Traminer-Riesling 2012 Australia 밝은 금빛을 띄는 짙은 노란색... 더 여린 색이었던 기억인데 아마도 세월(?)의 흔적인 듯.코를 대면 향긋한 플로럴 아로마와 화려한 열대과일 향이 피어오른다.스월링을 하면 은.. 2016. 9. 17. Castellare, Chianti Classico 2014 명절 연휴 첫 날. 명절엔 역시 LA갈비. 토실토실하니 육질도 좋구만♥ 와인 한 잔 안 할 수 없지. 휘영청 밝은 보름달. 보름달 만큼 밝은 참숯불에 목살&삼겸살. 살짝 묵은 녀석들이지만 역시 육질은 좋구먼. 와인 한 잔이 빠질 수 없지. Castellare, Chianti Classico 2014 은근한 미드-인텐시티 루비 컬러... 아직 많이 어린 와인의 느낌이다.코를 대면 붉은 베리와 바이올렛의 신선한 느낌, 스치는 토스티 오크 힌트.입에 넣으면 앵두, 체리 등 작은 알 붉은 베리 등 붉은 과일의 새콤함이 과하지 않게 드러난다.산지오베제 답게 산미가 살아있는 미디엄 바디, 잔잔하지만 존재감이 느껴지는 타닌. 처음에 상온(아마도 20도 살짝 오버)으로 마셨을 때보다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다가 꺼내어 1.. 2016. 9. 17. 배상면주가, R4 / Al Ahram, Sakara Gold (주인공은 마법의떡볶이) 오늘 점심은 마법의 떡볶이.까르보나라(?) 맛과 일반적인 떡볶이 맛. 꼬마김밥은 거들 뿐. 면발이 신당동떡볶이보다는 얇고 우동면보다는 2배 정도 굵다.길이도 면이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일반 떡볶이보다는 매우 긴데 요게 참 오묘한 매력이다. 상당히 마음에 든다... 소스도 둘 다 제법 맛있고.얘길 들어보니 다양한 맛이 있다니 다른 것도 먹어보고 싶군. 튀김도 바삭하니 맛있다. 이러니 술 한 잔 안 할 수 있나ㅋ 코끼리를 타고 나타난 귀인... 배상면 주가에서 만든 쌀 맥주(?). 쌀로 만든 발포주니까 사실 맥주라고 하기엔 어폐가 있는데,맥주 같은 스타일을 추구하고 만든 거니 미주(米酒)라고 하기도 좀 애매하다. 배상면주가, R4 약간은 탁해 보이는 옅은 갈색에 헤드는 생기는둥 마는둥... 기포가 조금 약해.. 2016. 9. 14. Efes, Malt 처음 보는 에페스 맥주가 있길래 집어왔음. %100 MaLT라... 좋군. 좋아라하던 에페스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멀어졌다.이런 저런 맥주를 마시다 보니 맛이 싱겁다고 느껴진 건지,혹은 실제로 맛이 좀 싱거워진 건지. 어쨌거나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보며 시원하게 한 잔. Efes, Malt 보리차색 맥주 위로 성근 기포가 거친 헤드를 형성하는데 금새 사그라든다.꿀 힌트가 살짝 스쳤다 사라지고 볶은 보리 내음도 가볍게.여기까진 좋았는데 입에 넣으니 뭔가 공허하고 심심하다... 잔뜩 끓인 보리차에 물 탄 것 같은 느낌.뭔가 아쉬운 가운데 뭔가 보여줄 듯 말 듯 한 잔이 그대로 사라져버렸다. 뭐 그래...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그런.추억의 에페스 맥주는... 이제 약발이 다 떨어졌나 보다.. 2016. 9. 13. 까시제로 델 디아블로(Casillero del Diablo) 추석선물세트 오늘 아침에 도착한 택배.인터와인 박스니까 당연히 와인 선물이다 ㅋㅋㅋ 뽁뽁이 허물을 벗은 모습. 상자를 열면 선물용 쇼핑백과 함께 2차 뽁뽁이 포장이. 꼼꼼하게도 잘 쌌다... 절대 파손 염려는 없을 듯. 2차 허물을 벗고, 드디어 악마의 얼굴 등장. '까시제로 델 디아블로'는 악마의 저장고(와인셀러)라는 뜻으로생산 초기 와인 맛이 너무 뛰어나 도난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저장고에 악마가 산다는 소문을 내서도둑을 쫓았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ㅎㅎ 믿거나 말거나지만 비슷한 가격대에서 상당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와인임은 확실한 듯. 콘차이토로(Concha Y Toro). 야잘잘, 와잘잘.야구는 잘하는 사람이 잘하듯 와인은 잘 만드는 사람이 잘 만든다. 선물 상자도 잘 만들었네^^ 쉬라즈와 카베.. 2016. 9. 13. 제주샘주 방문기 애월에서 1박 후 일정이 맞아 방문한 제주샘주. 숙소에서 20분 이내 거리이니 이 아니 기쁠 소냐. 소박하지만 세심하게 꾸며놓은 흔적이 보여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조그마한 전시관. 안에 들어가면 고소리술 제조과정이 인형으로 표현되어 있다. 밑준비를 하고, 술을 담가 고소리술을 내림. 사람보다 술이 좋을 때도 있다, 실제로. 아빠가 한눈 파는 사이 콩이는 벌써 저 멀리로... 귀여운 이정표. 양조탱크(?)에 술 만드는 과정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요건 술 담그는 물... 맛을 봤는데 왠지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물이 고소하다니.... 신기. 예쁘다. 심지어 술상자 조차도 예쁘게 쌓아 두셨다. 은근히 사나웠던 메리.메리 때문에 아들넴이 개에 대한 공포가 생긴 듯 ㅋ 그리고 제주 샘주에서 생산하는 술들을 .. 2016. 9. 10. 이전 1 ··· 153 154 155 156 157 158 159 ··· 16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