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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공부/와인21 기고168

243. 귀부 와인 지역, 품종 등 특정 테마를 선정해 개괄하고 추천 와인을 함께 소개하는 와인21의 기획 연재물 와인21's PICK. 최근 스위트 와인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는 추세인 데다, 한국 시장에서는 특히 가벼운 단맛(ex. 모스카토)은 몰라도 꿀처럼 진한 단맛의 디저트 와인은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귀부 와인을 잘 숙성시켜서 마시면, 그 어떤 와인에서도 느낄 수 없는 고혹적이고 복합적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장기 숙성력도 뛰어나 기념할 만한 빈티지의 와인을 오래오래 보관할 수도 있고. 뭔가 시장 상황을 바꿀 방법이 필요할 듯. 최근 병 모양과 레이블이 바뀐 샤토 리외섹(Chateau Rieussec) 2019 빈티지를 소셜 미디어에 포스팅했는데, 반응이 매우 폭발적이었다. 이런 게 하나의 힌.. 2021. 12. 15.
242. 컬트 너머의 컬트, 슈레이더(Schrader) & 로코야(Lokoya) 슈레이더와 로코야 같은 나파 밸리 컬트 와인은 물론, 크리스 카펜터가 호주에서 만든 히킨보탐 같은 와인들을 연이어 맛보면서, 이제 소위 '신세계'라고 불리는 지역들이 단지 품질뿐만 아니라 스타일에 있어서도 구세계를 앞지르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닐까 싶다. 물론 프랑스와 이태리, 독일, 스페인 등의 역사와 전통에 기반한 정형성과 지역 별 다양성을 넘어서기엔 아직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게다가 이런 와인들은 쉽게 범접하기 어려운 슈퍼 프리미엄 급 아이콘 와인들이니.... (털썩) 어쨌거나 넘나 귀중한 경험을 했다. 코로나로 우울한 연말에 좋은 선물을 받은 기분. 그리고 크리스 카펜터는 꾸준히 주목해야 할 와인메이커인 것 같다. 스타일도 관점도 매우 마음에 든다. 원문은 wine21.com에.. 2021. 12. 14.
241. 발폴리첼라의 역사를 담다! 베르타니 아마로네 & 리파소 베르타니 특집기사 3편. 베르타니의 간판인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클라시코와 발폴리첼라 리파소에 초점을 맞춰 소개한 글. 두 와인 모두 카테고리를 대표할 만한 품질을 지니고 있다. 강력 추천.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발폴리첼라의 역사를 담다! 베르타니 아마로네 & 리파소 '우리의 역사가 바로 우리의 스타일!(Our history is our style!)'. 베르타니가 그들의 리파소를 소개할 때 사용하는 문구다. 아마로네를 말할 때는 '견고하게 쌓아 온 전통(a fine crafted tradition)'을 언급한다. 그만큼 스스로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와인 맛과 품질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다. 그럴 만도 하다.. 2021. 12. 14.
240. 전통과 혁신의 조화, 베르타니 스타일 베르타니 특집기사 2편. 설립 당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포도밭 관리와 와인 양조 등 다방면으로 혁신적인 방식들을 도입하면서도 지역의 전통과 조화를 이뤄 온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현재 베르타니 브랜드는 창립자의 자손들이 소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 창립자의 4대손인 가에타노 베르타니(Gaetano Bertani)와 그의 아들들은 테누타 산타 마리아(Tenuta Santa Maria)라는 별도의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처음 아마로네가 탄생한 곳으로 알려진 빌라 모스코니(Villa Mosconi) 또한 그들의 소유. 마치 로버트 몬다비 와인 브랜드를 몬다비 가문이 소유하고 있지 않은 것과 비슷하다.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 2021. 12. 12.
239. 아마로네 그리고 발폴리첼라의 살아있는 역사, 베르타니 베르타니 특집기사 1편. 베르티나는 그저 발판테나를 대표하는 생산자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클라시코 지역에서도 훌륭한 와인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다. 그리고 아마로네와 리파소를 맛봤는데 과거의 묵직하고 진(득)한 스타일이 아니라 최근의 트렌드에 맞게 가볍고 섬세하면서도 밀도 높은 풍미를 지닌 스타일이었다. 역시 일류 생산자들은 계속 변화한다. 옛날 생각만 하면 안된다.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아마로네 그리고 발폴리첼라의 살아있는 역사, 베르타니 이탈리아 최고의 프리미엄 와인 중 하나로 꼽히는 아마로네(Amarone)는 100년 전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다. 단지 레치오토(Recioto)라는 달콤한 디저트 .. 2021. 12. 12.
238. 남호주의 위대한 그랑 크뤼, 히킨보탐(Hickinbotham) 처음 맛봤을 때만 해도 그 진가를 정확히 파악하진 못했었는데, 세미나를 들으며 두 번째 맛을 보니 그 가치를 어느 정도는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더 피크 2016 같은 건 셀러 구석에 처박아놓고 잊어버려야 할 와인인데... 특히 와인메이커 크리스 카펜터는 로코야(Lokoya)도 그렇고 우격다짐 스타일의 와인이 아닌 섬세하고 정교하며 다층적으로 풍미를 드러내는 균형과 구조가 좋은 와인을 만든다는. 라 호타(La Jota), 마운틴 브레이브(Mt. Brave) 같이 좀 더 접근성이 좋은(=저렴한) 그의 와인들도 맛보고 싶다.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남호주의 위대한 그랑 크뤼, 히킨보탐(Hickinbotham) "클라렌던.. 2021. 12. 7.
237. 부르고뉴 : (6) 꼬뜨 드 본(Côte de Beaune) 부르고뉴 전 지역을 개괄하는 연재의 마지막 편. 솔직히 부르고뉴 와인의 경험이 일천한데 이런 연재를 하는 게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수박 겉핥기로 2번 방문한 게 전부인데, 마셔보지도 못한 그랑 크뤼들을 언급하며 평가와 요약을 해도 되는지 걱정스러웠고. 결국 책과 미디어로 배운 내용에 약간의 경험을 덧대어 정리하는 형태밖에는 되지 못하니까. 하지만, 한국 천주교도 책으로 들어온 교리를 연구하면서 자생적으로 믿음의 꽃을 피우지 않았던가. 내가 알고 있는 내용과 최소한의 경험이 누구에겐가는 도움이 될 거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썼다. 새로운 것을 전달하지는 못해도 간결한 정리라도 될 수 있길 바랬고. 나는 여전히 부르고뉴 신자다. 비싸서, 희소해서 자주 만나지 못할 지라도, 이제는 마시지 못할 와인이라고 투덜대.. 2021. 12. 5.
236. 샴페인의 본질을 담다, 볼레로(Vollereaux)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의 전망 좋은 레스토랑 마리포사에서 열린 샴페인 볼레로 프레스 런치. 대표이자 셰프 드 까브 프랭크 볼레로씨는 회사 대표라기보다는 천상 농부이자 와인메이커였다. 형태는 NM이지만 포도를 수급하는 포도밭이 모두 가족/친척 소유로 실질적으로는 RM에 가까운 샴페인 하우스. 추구하는 스타일 자체가 숙성 기간을 길게 가져가 부드러운 질감에 언제 마셔도 즐겁고 편안한 샴페인이다. 일반적으로 럭셔리한 이미지를 추구하는 샴페인 하우스로서는 이렇게 소박한 인상을 추구한다는 게 이례적인 일인데, 그런 만큼 그들의 진정성을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와인메이커와의 대화, 와인, 음식과 서빙, 심지어 초대된 게스트들 모두 이렇게 마음에 드는 경우는 흔치 않다. 정말 환상적이었던 런치. 원문은.. 2021. 12. 5.
235. 부르고뉴 : (5) 보졸레(Beaujolais) 부르고뉴 전 지역을 개괄하는 연재. 보졸레 누보 시즌과 맞추려고 꼬뜨 드 본보다 보졸레를 먼저 썼다. 개인적으로 보졸레 와인을 참 좋아하는 편이다. 소박하고 편안한 맛, 어떤 음식과도 무난하게 어우러지는 스타일이 참 좋다. 최근에는 내추럴 와인의 중심에 서면서 그 매력을 한층 더 뽐내고 있다. 문제는 인기가 올라가면서 가격 또한 부르고뉴의 메인 스트림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 품종도 다르고 지역도 남쪽에 치우쳐 부르고뉴가 노는 데 끼지 못하던 보졸레인데... 인정을 받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또 하나의 최애 와인을 시장에 빼앗기는 것 같아 서운하다. 이미 개인 구매 한계선에 간당간당하게 걸려 있는 상황이다 보니.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 2021. 12. 3.
234. 러시안 리버 밸리의 테루아가 담긴 샤도네이, 마리타나(MARITANA) 이제 캘리포니아를 단순히 따뜻하고 온화한 산지라고 표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된 것 같다. 최소한 해안지역에서는 지속적으로 쿨 클라이밋 와인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으니까. 파츠 앤 홀의 설립자였던 도널드 파츠가 몇 년 전 새롭게 출시한 마리타나 또한 그런 와인 중 하나다. 이제 남북미의 와인들도 모두 쿨 클라이밋을 지향하며 세부 테루아를 챙기기 시작한다. 다른 이야기지만 한국계인 와이프와 나파 밸리에서 함께 만드는 카베르네 소비뇽, 프랑수아 빌라르랑 멘도시노에서 론 품종으로 만드는 와인도 궁금하다. 수입 안 되려나.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러시안 리버 밸리의 테루아가 담긴 샤도네이, 마리타나(MARITANA) 파츠 앤 .. 2021. 12. 3.
233. 발폴리첼라(Valpolicella) 그리고 아마로네(Amarone) 지역, 품종 등 특정 테마를 선정해 개괄하고 추천 와인을 함께 소개하는 와인21의 기획 연재물 와인21's PICK. 개인적으로 데일리 와인으로 자주 마시는 발폴리첼라 와인을 테마로 잡았는데, 약할 것 같아 제목에 아마로네를 함께 넣었다. 사실 체리 풍미와 머스키 뉘앙스가 오묘하게 어우러지는 발폴리첼라 와인은 다양한 요리와 두루 잘 어우러지는 내추럴 본 테이블 와인이다. 가격도 적당해서 부담 없이 마시기 좋은데, 아직은 지명도가 많이 떨어지는 듯. 키안티 클라시코처럼 빼어난 맛과 품질에 비해 천대받는 감도 있다. 고급스러운 아마로네도 좋지만, 발폴리첼라도 많이 사랑해 주기를. 아참, 최근에 리파소를 마셔 보니 투박할 정도로 묵직하고 씁쓰름하던 예전 스타일에서 벗어나, 풍미는 진하면서도 섬세한 터치가 인상.. 2021. 10. 22.
232. 부르고뉴: (4)꼬뜨 드 뉘(Côte de Nuits) 부르고뉴 전 지역을 개괄하는 연재. 요즘 꼬뜨 드 뉘 와인은 마을급조차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그나마 마르사네와 픽생, 모레 생 드니, 뉘 생 조르주 정도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올랐는데 그런 마을들은 눈에 잘 보이질 않는다. 최근 기상 이변으로 생산량도 매해 감소하는 상황이라 엎친 데 덮친 격이랄까. 그럼에도 관심을 완전히 거두기 어려운 마성의 매력을 지닌 지역, 애증의 지역이 바로 꼬뜨 드 뉘다. 개인적으론 뉘 생 조르주 와인 좀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부르고뉴: (4)꼬뜨 드 뉘(Côte de Nuits) 부르고뉴에서 그랑 크뤼(Grand Cru)를 가장 많이 보유한 마을은 어디일까?.. 2021.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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