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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위스키·브랜디·리큐르·기타증류주190

Domaine Robert Chevillon, Marc de Bourgogne / 도멘 로베르 쉐비용 마르 드 부르고뉴 노오란 밀납으로 봉인된 병목, 철사로 둘러쌓인 보틀. 부르고뉴 와인이 아니다. 와인 양조 후 남은 고형물을 증류해 만든 마르(Marc)다. 예전 부르고뉴 방문 시 샹볼 뮈지니의 한 도멘에서 맛본 후 애정하게 되었다. 사실 마르보다는 와인을 증류한 핀(Fine)을 더 선호하지만, 마르도 나쁘지 않다. 국내에도 유명 생산자들의 핀과 마르가 일부 수입되고 있고, 일부 애호가들은 현지 방문 시 개인용으로 들여오는 경우도 제법 있다. 나도 그런 경로를 통해 여러번 맛보았고. 특히 조르쥬 보귀에(Domaine Comte Georges de Vogue)의 오래된 핀 드 부르고뉴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와인21 관련 기사 참고. 오픈해 보니 일반적인 와인 코르크가 아니라 꼬냑이나 위스키 같은 T탑 마개다. 그런데 상당히.. 2019. 5. 26.
BenRiach, Heart of Speyside / 벤 리악 하트 오브 스페이사이드 몇 달 전 와인앤모어 할인 때 구입한 벤리악 하트 오브 스페이사이드(Ben Riach Heart of Speyside). 숙성 연한이 표시되지 않은 벤리악의 엔트리급 싱글 몰트 위스키다. 벤리악은 '붉은 사슴의 계곡'이라는 뜻인데 증류소를 둘러싼 숲에 붉은 사슴들이 살고 있다고. 롱몬(Longmorn) 증류소를 설립한 존 더프(John Duff)가 1898년 설립했으나 2년 만에 폐업했으며, 1965년까지 플로어 몰팅 처리소에서 롱몬 증류소 등에 몰트만 공급했다. 이후 2002년에 완전히 폐업했는데, 2004년 빌리 워커(Billy Walker)가 2명의 남아공 파트너와 함께 인수했다. 이후 10년 동안 빌리 워커는 글렌드로낙(GlenDronach), 글렌글라소(GlenGlassaugh) 등 두 개 증류.. 2019. 5. 22.
Johnnie Walker, Blender's Batch No.1 Red Rye Finish / 조니 워커 블렌더스 배치 no.1 레드 라이 피니시 걸어가는 남자, 존 워커(John Walker). 간만에 블렌디드 위스키를 마셨다. 사 놓은지는 꽤 됐는데. 작년 말인가, 올해 초인가... 아무튼 외투를 입은 쌀쌀한 날씨였다. 친구를 만나러 압구정에 간 김에 '조니워커하우스'에 들러 구매했다. 케이스가 상당히 작고 날렵해 보이는 데다 무게도 가벼운 편이라 처음엔 500ml인가, 심지어 350ml인가 싶었는데 700ml가 맞다. 가격은 놀랍게도 정가 33,000원. 이런 가격의 스페셜 에디션이 있었던가. 조니워커에서 새롭게 출시한 블렌더스 배치(Blender's Batch)의 첫 번째 시리즈다. 레이블 우측에 No.1 표시가 선명하다. 검색해 보니 바에서 블렌딩에 사용되는 스피릿을 위스키로 대체해 보자는 취지에서 만든 위스키라는 이야기가 있다. 난 그냥.. 2018. 11. 6.
위스키 테이스팅 키트(Whiskey Tasting Party) 구매 지난 주에 도착한 의문의 택배 박스 하나... 를 이미 호기심 많은 아들내미가 열어놨다. 그리곤 급실망하고 떠나갔다고. 'Whiskey Tasting Party : 위스키 테이스팅 키트 : A Celebration of the World's Finest Spirit' 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은 이 박스는 페북 지인님의 포스팅을 보고 뽐뿌 받아 구입한 것. 예스24에서 무려 '직수입양서'라는 타이틀을 달고 판매 중이다. 이게 왜 책이냐면... 박스를 열면 요렇게 되어 있다. 가운데 들어있는 리플렛에 가까운 얇은 책자 덕분에 요게 '양서'가 된 것ㅋㅋㅋ 이쯤 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책자의 내용은 대략 위스키의 역사와 제조방법, 타입, 테이스팅 방법, 위스키 용어, 관련 칵테일 등이다. 30페이지 정도의 .. 2017. 11. 25.
글렌모렌지 코어 익스프레션(Glenmorangie Core expressions) 4종 음주회 와인동호회에서 마시는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글렌모렌지 코어 익스프레션(Glenmorangie Core expressions) 시리즈. 이름 그대로 글렌모렌지의 기본이자 핵심이 되는 위스키들이다. 라인업은 버번 오크통 10년 숙성인 오리지날(The Original)을 기본으로 쉐리 오크통에 숙성한 라산타(The Lasanta), 포트 오크통에 숙성한 퀸타 루반(The Quinta Ruban), 소테른 오크통에 숙성한 넥타 도르(Necta d'Or) 등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디테일에서 차이가 있겠지만 기본 개념상으로는 오리지널을 각기 다른 오크에서 추가 2년 숙성한 것이다. 이렇게 다른 오크통에 추가 숙성을 진행하는 '우드 피니시(wood finish) 공법은 글렌모렌지에서 처음 도입한 것으로 도.. 2017. 11. 13.
Laphroaig Four Oak / 라프로익 포 오크 상하이 푸동 공항에서 처음 보는 라프로익(Laphroaig) 라인업이 있기에 사 보았다. 사실 내가 처음 보는 게 한 두개는 아닌데... 면세점 전용 라인업(Travel Retail Exclusive)이니 시중에는 나오지 않을 거고. 구매 후 찾아보니 2017년 4월 경에 신규 출시된 녀석이다. 이름에서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듯이 네 가지 다른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한 녀석이다. 물론 아일라(Islay) 위스키 답게 피티(peaty)한 풍미의 몰트를 썼다고. 라프로익은 프린스 오브 웨일즈(Prince of Wales), 그러니까 찰스 왕세자의 워런트를 받은 유일한 증류소이다. 1815년 도날드 & 알렉산더 존스톤(Donald and Alexander Johnston)이라는 두 명의 농부(아마도 형제?)가.. 2017. 11. 8.
발렌타인 30년 캐스크 에디션 / Ballantine's Cask Edition aged 30 years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만난 발렌타인 30년 숙성 캐스크 에디션. 현재 한국 면세점 독점 상품이라고 한다. 인천과 제주에서 판매중이고 가격은 379달러. 일반 발렌타인 30년 숙성(345달러)보다 34달러 비싸다. '17년 10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시음을 신청한 사람에 한해 시음할 수 있다. 사이트는 요기. http://b30caskedition.com/kr/main.html 시음을 신청하면 아래와 같이 귀여운 플라스틱 일회용 잔에 10ml 정도 제공한다. 발렌타인 30년 캐스크 에디션 / Ballantine's Cask Edition aged 30 years 오리지널 30년 숙성의 컬러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좀더 앰버/우디 컬러가 진하지 않나 싶다(확인 필요). 코를 대는 순간 드러나는 고혹적인 .. 2017. 10. 30.
Chivas Brothers, 35 by Imperial / 35 바이 임페리얼 최근 저도주 트렌드에 편승한 제품, 35 by Imperial. 한국에서는 흔히 '저도수 위스키'라고 표현하지만 명칭 하단 'spirit drink'라는 표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엄밀히 따지면 위스키가 아니다. 스카치 위스키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40% 이상의 알코올이 필수적이기 때문. 요 스피릿 드링크의 알코올 함량은 35%다. 옆면을 보면 스카치 위스키를 내추럴 허브 에센스와 함께 블렌딩했다고 씌여 있다. 정확한 원료 비율은 위스키 원액 99.997%. 여기에 마조람 추출물을 첨가했다. 어짜피 위스키라는 명칭을 쓰지 못할 바에야 마조람 추출물을 더해 풍미를 좋게 함으로써 '편안한 술'이라는 고유의 컨셉을 제공하려는 목적도 있지 않을까. 단지 저도주라서 '스카치 위스키'가 못 된 게 아니라.. 2017. 3. 9.
Aberlour, A'BUNADH / 아벨라워 아부나흐 Bottled Straight from the CasK! 물을 타지 않은 위스키, Cask Strength다. Aberlour A'Bunadh. 자그마치 제작년 겨울에 사온 녀석을 이제야 개봉. '제주 면세점 캐스크 스트렝스 가성비 대마왕'으로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 명성이 자자한 아벨라워 아부나흐.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도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살 것이 많아서인지 주로 제주 면세점 구매후기가 자주 보인다. 주의할 점은 제주공항 면세점에는 없다는 것. 중문 면세점으로 가야 구매할 수 있다. (최소한 작년까지는 그랬다.) 케이스 뒷면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다. 아부나흐(A'Bunadh)는 게일어로 of the origin라는 뜻. Oloroso sherry butts에서만 숙성하며 chill-filtering.. 2017. 2. 10.
글렌모렌지(Glenmorangie) 파이오니어링 컬렉션 최근 입수한 글렌모렌지 파이오니어링 컬렉션(Glenmorangie The Pioneering Colection). 375ml 세 병으로 구성되어 있다. 병목에는 RFID 카드 장착. 위조 방지인 듯 한데 원리는 잘 모르겠다. 10년 숙성 오리지널(Original)을 가운데에 두고, 좌측에는 쉐리 캐스크 숙성 2년을 추가한 라산타(Lasanta)가, 우측에는 포트 케스크 숙성 2년을 추가한 퀸타 루반(Quinta Ruban)이 있다. 어쩜 이렇게 나한테 필요한 녀석들만 딱 들어있는지. 소테른(Sauternes) 캐스크에서 숙성한 넥타 도르(Nectar d'Or)는 이미 가지고 있으니까. 시그넷도 한 병 쟁여놓았으니 이제 '초보자 입장에서' 글렌모렌지 대중라인업은 대충 모은 셈이다ㅋ 최근 출시된 테이스터 패.. 2016.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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