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72 Trappistes Rochefort 6 / 트라피스트 로슈포르 6 livin' on a prayer... 경건한 마음으로 트라피스트 에일... 은 개뿔. 결국 두 병 마셨.... 육각형의 Authentic Trappist Product 인증 로고를 쓸 수 있는 양조장(수도원)은 전 세계에 11개만 존재하며 그 중 6개는 벨기에에 있다. 로슈포르는 그 여섯 개 중 하나. 트라피스트 비어에 대한 상세 설명은 요기 참고. Trappistes Rochefort 6 / 트라피스트 로슈포르 6 밀도가 낮은 밤갈색. 약간 탁한 기운이 있고 세디먼트도 약간 존재한다. 거품은 비교적 성글고 헤드는 빨리 사라지는 편. 따르는 순간부터 특유의 에스테르가 밀도 높게 드러난다. 뒤이어 은근한 꽃 향기와 톡 쏘는 (진저) 스파이스, 허브, 가벼운 구운 곡물향에 약재와 가죽 같은 동물성 힌트. .. 2017. 7. 4. Guiness, Harp Premium Irish Lager / 하프 프리미엄 아이리시 라거 비오는 일요일 저녁, 빗줄기 같은 라거 한 잔. 어제 편의점에 갔다가 처음 발견한 하프(Harp Premium Irish Lager). 잔은 리델 베리타스 비어 글라스 사용.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수입 흑맥주일 기네스의 로고가 바로 하프. 기네스에서 만든 아이리시 라거에 어울리는 라거다. 로고 아래의 서명은 헤르만 뮌더(Herman Meunder)라는 독일의 저명한 마스터 블렌더라고. 이와 함께 작년 11월 한국 런칭 당시의 기사에서는 아일랜드와 독일의 전통을 균형있게 융합한 100% 올 몰트 비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필스너 스타일의 라거임을 표방하고 있다. 알코올은 4.5%. 재료는 정제수, 몰트, 보리, 볶은 보리, 홉, 효모. Guiness, Harp Premium Irish Lager .. 2017. 7. 2. Stockade Brew, Wolfsbane IPA / 울프스베인 IPA 일요일은 내가, 파라파라파 파파파 파-스타~ 요리사 -_-;;; 딸넴의 요청으로 인스턴트 파스트 소스에 돼지 안심 150g에 양파, 마늘 갈아넣고 간단하게 한 접시. 곁들인 맥주는 CU 독점 호주 크래프트 비어의 마지막 주자, 울프스베인 IPA(Wolfsbane IPA). 울프스베인은 '투구꽃'이라는 독성을 지닌 꽃 이름. 약재로도 쓰이지만 즙을 내어 독화살의 재료로 사용했다고도 한다. 하지만 그보다는 마블 코믹스의 뮤턴트 캐릭터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나는 마블 팬이 아니라 검색해 보고서야 알았... 그나저나 뭔가 갱이나 마피아 같은 분위기인데... 마블 히어로에서는 이런 이미지는 아니지 않나?? 저 돈다발들 어쩔... 나좀 주ㅅ.... West Coast American IPA에서 영감을 얻은 듯 프.. 2017. 7. 2. Stockade Brew, Chop Shop Pale Ale / 찹 샵 페일 에일 홉, 맥아, 물, 효모. 네 가지 요소가 레이블의 문장에 똭. 오직 CU에서만 만날 수 있는 호주에서 온 크래프트 비어, 스토케이드 브루. 듀엘 호피 라거를 마신 후 뽐뿌 받아서 오픈한 페일 에일, 찹 샵 페일 에일.(Chop Shop Pale Ale). 요건 슈피겔라우 IPA 글라스로 마셨다. 찹샵(chop shop)은 훔친 차를 분해하여 그 부품을 비싸게 파는 장사, 즉 자동차 장물 장사를 뜻하는 속어라고. 위 레이블의 그림이 바로 훔친 차 분해의 현장 되시겠다. 왜 이름을 이렇게 지었을까? 백 레이블의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에 답이 있다ㅋ 그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듯 싶기도 ㅎㅎㅎ IBU는 30, 알코올 4.7%. 호피 라거와 같다. 그렇다면 배다른 형제인가;;; 사용한 홉은 푸글스(fuggles).. 2017. 7. 1. Stockade Brew, Duel Hoppy Lager / 두엘 호피 라거 편의점 CU에 호주 크래프트 비어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소식을 전해준 사람은 수입사에 근무하는 후배. 테이스팅을 해 보겠냐는 솔깃한 제안에 OK사인을 냈더니 당장 구매상풍권이 날아왔다. 쇠뿔도 단번에 빼랬다고 당장 CU로 직행. 주류 코너에 갔더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오직' CU에서만♥'이 포인트. 가격도 아주 나이스하다. 라거 하나, 페일에일 하나, IPA 하나. 세 병 모두 조그만 장바구니로. 안주거리도 같이 사려고 했는데 적당해 보이는 녀석이 솔드 아웃이다. 어쩔 수 없이 그냥 꼬북칩 하나 챙김. 세 병 쫙 늘어놓으니 레이블도 제법 매력적이다. 마침 시작하는 야구 보면서 한 병 오픈하기로. 처음이니 역시 라거로. 그런데 그냥 라거가 아니고 호피 라거다. 일단 IBU가 30으로 라거 치고는.. 2017. 6. 30. Vesevo, Beneventano Falanghina 2015 / 베세보 베네벤타노 팔랑기나 2015 여름을 위한 와인. 베세보 베네벤타노 팔랑기나(Vesevo Benebentano Falanghina). 병 모양이 특이하다. 길이는 짧고 두툼한 것이 한 마디로 짜리몽땅. 고객의 시선을 한번이라도 더 받고 싶은 생산자의 희망이 반영된 디자인이다. 레이블도 깔끔하고 예쁘며 필요한 정보를 적절하게 담고 있다. 함께 즐긴 음식은 돼지 안심에 제주도 노지에서 재배한 아스파라거스와 양파, 숙주를 넣고 볶은 요리. 소스는 간장과 굴소스를 베이스로 마늘, 파, 후추를 첨가했다. 원래는 제주 휴가 동안에 회와 함께 먹으려고 챙겨갔던 와인인데 마시질 못했다. 싱싱한 해산물을 물론 살짝 스파이시한 아시안 퀴진과도 잘 어울리는 와인. 팔랑기나 그레코(Falanghina Greco)라고도 불리는 팔랑기나 품종은 캄파니아(Ca.. 2017. 6. 30. Jose Maria da Fonseca, ALAMBRE Moscatel de Setubal 2010 / 알람브르 모스카텔 데 세투발 2010 흔히 보기 힘든 주정 강화 와인, 모스카텔 데 세투발(Moscatel de Setubal). 오랜만에 잘토 디저트 와인 글라스를 꺼낼 기회를 주었다. 마감재가 일반적인 코르크가 아닌 스토퍼다. 그러니까 오픈 후에도 오래 두고 마셔도 되는 와인이라는 이야기. 냉장 보관하면 2개월 정도는 무난하다. 산화 숙성한 주정 강화 와인들의 장점. Jose Maria da Fonseca, ALAMBRE Moscatel de Setubal 2010 / 알람브르 모스카텔 데 세투발 2010매력적인 앰버 컬러. 숙성 등에 따라 뿌옇게 변하거나 세디먼트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 와인은 투명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특유의 너티함과 구수함, 산화 뉘앙스가 명확히 드러나는 중 산뜻한 꽃 향기가 은근하게 바닥에 깔리는 느낌.. 2017. 6. 28. Thorn-Clarke Wine dinner / 쏜 클락 와인 디너 @와인북카페 호주 바로싸의 대표적 와이너리 중 하나인 쏜 클락(Thorn-Clarke).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 Jr.)가 '가장 밸류 있는 레드 와인'이라고 극찬했으며 제임스 홀리데이(James Halliday)가 그의 저서 와인 컴패니언(Wine Companion)에서 9년 연속 5스타 와이너리로 선정한 저력있는 와이너리다. 한국에서는 숏파이어 쉬라즈(Shotfire Shiraz)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나도 상당히 자주 마셨던 숏파이어 쉬라즈.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호주 쉬라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쏜 클락의 의자맨회장 샘 클락(Sam Clarke) 방한 기념 디너가 논현동 와인북카페에서 열렸다. 샘 클락 씨는 서글서글한 인상에 온화한 미소가 매력적인 신사. 쏜 클락 와이.. 2017. 6. 25. 클라우드 피츠 / Cloud Fitz 롯데에서 새로 나온 맥주, 피츠 슈퍼클리어(Fitz Super Clear). 한 번은 마셔봐야겠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있었다. 마트에 있길래 한 캔만 겟. 야구 보면서 한 잔. 글라스는 리델 매직을 기대하며 리델 베리타스 비어 글라스. 클라우드 피츠 슈퍼 클리어 / Cloud Fitz Super Clear 은근한 이스트 향이 가벼운 플로럴/프루티 아로마와 어우러지는 첫 향. 나쁘진 않다 싶은데 그렇다고 깔끔하고 개운한 느낌은 아니다. 입에 넣으면 심심하고 뭉툭한 첫 인상. 그야말로 플랫(flat)이다. 이걸 깨끗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피니시까지 밍밍함은 그대로 이어지고 입에, 코에 남는 것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그래도 대기업 국산 맥주 중엔 클라우드가 괜찮은 편이라 컨셉을 듣고서도 혹시나 했는데 실.. 2017. 6. 17. BrewDog, Ace of Chinook / 브루독 에이스 오브 치눅 가벼운 야근 후 집에서 맥주 한 잔. 안주는 옛날통닭.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다. 종종 애용할 듯. 브루독의 에이스 오브 치눅(BrewDog, Ace of Chinook). 일반 IPA에 비해 알코올 도수가 낮고 가벼운 세션 IPA인데 앞에 싱글 홉(single hop)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단일 품종 홉의 풍미를 살려 만든 맥주라는 얘기. 예전에 미캘러에서 양조한 싱글 홉 시리즈들 등도 마셔 본 적이 있다. 이런 싱글 홉 맥주들을 줄창 마시면 각 홉의 특징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을까-.-? 아마 난 안 될 거야...ㅠㅠ BrewDog, Ace of Chinook Single Hop Session IPA / 브루독 에이스 오브 치눅 싱글 홉 세션 IPA 사과, 시트러스, 솔 뉘앙스가 살짝 드러나는 비교적.. 2017. 6. 17. 콜레 마사리(Colle Massari) 세미나 [Grattamacco, Poggio di Sotto]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신흥 명가 콜레 마사리(Colle Massari) 세미나에 참석했다. 신흥 명가라고 표현했지만 콜레 마사리가 어떤 생산자인지 잘 떠오르지 않는 애호가도 많을 것이다.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긴 한데... 하는 정도일 수도 있고. 로고도 비교적 생소하고. 하지만, 신의 물방울이 출동한다면 어떨까? 신의물방울 9사도로 등장한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2005(Brunello di Montalcino 2005)의 생산자 포지오 디 소토(Poggio di Sotto)가 바로 꼴레 마사리 소속이다. 개인적으로는 작년 11월 초에 열린 '감베로 로쏘 트레 비키에리 서울(Gambero Rosso tre bicchieri Seoul 2016)'에서 포지오 디 소토 BdM 2011을 처음 맛보았는데 그 감동.. 2017. 6. 14. BrewDog, Elvis Juice / 브루독 엘비스 주스 오뚜기 함흥비빔면 첫 경험. 생각보다 덜 맵고 소스의 점도가 비교적 낮은 편. 고소함을 더하는 별첨오일은 꼭 넣어야 한다. 면발의 색과 두께, 쫄깃한 정도는 일반 고깃집의 후식 냉면, 혹은 분식집 냉면을 연상시킨다. 결론: 비빔면은 팔도. 선면후주(先麵後酒). 자몽을 우렸다는 IPA를 (유통기한 지나기 전에) 마셨다. 주말 아파트 단지 장터에서 산 돈까스도 함께. BrewDog, Elvis Juice Grapeftuit Infused IPA / 브루독 엘비스 주스 탁한 밝은 앰버 컬러에 부드러운 거품으로 적절히 형성되는 헤드. 자몽과 열대과일 향, 시원한 홉. 입에서는 소나무 같은 화한 풍미가 도드라지며 곡물의 구수함, 감초 같은 단맛, 도라지 같은 쌉쌀한 뉘앙스가 적절하게 어우러진다. 예상보다 새콤한 .. 2017. 6. 11. 이전 1 ··· 138 139 140 141 142 143 144 ··· 16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