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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 관련 서적 2권 결국 이기는 사마의, 친타오 지음 박소정 옮김, 더봄. 자기 통제의 승부사 사마의, 자오위핑 지음 박찬철 옮김, 위즈덤하우스.사마의 관련 서적 2권을 읽었다. 결과적으로 강연을 정리한 형식의 '자기 통제의 승부사'보다는 소설 같이 등장인물의 생각과 감정선까지 표현하고 사건의 함의까지 유추한 '결국 이기는 사마의'가 조금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어쨌거나 제갈량 사후 삼국지연의를 읽는 흥미가 확 떨어지고 많은 등장인물과 사건을 1권 내외로 정리해버리다 보니, 사실 스토리 자체가 잘 기억이 안 난다. 그런데 이 책들은 사마의를 중심으로 후기 삼국과 진나라 초기까지의 이야기들을 제법 자세히 설명해 주기 때문에 삼국지 마니아라면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다.이 책 때문인지 최근 삼국지 오락에 다시 손을 대기 시작.. 2024. 9. 2.
Tamdhu, aged 15 years / 탐두, 15년 숙성 지난 집들이 때 오픈했던 탐두 15년.   진정한 셰리캐, 탐두 15년(Tamdhu aged 15 years)명절 연휴에 지른 위스키, 탐두 15년(Tamdhu aged 15 years). "Exclusively Matures in Sherry Oak Casks" 탐두는 셰리 캐스크 숙성 위스키의 대표주자로 유명하다. 셰리 덕후들의 위스키인 셈. 1897년 존 그랜트(John Gwineys.tistory.com올해 설 연휴 쯤 사 두었던 건데, 셰리캐를 좋아하는 후배를 위해 오픈했다. 간단한 증류소/위스키 설명은 위 포스팅 참고. 그리고 오늘 제대로 맛을 봤는데, 어라 이거 완전히 내 취향이다. 톡 쏘는 스파이스에 와이니한 향기. 입에 넣으면 설탕 코팅한 말린 살구 같은 풍미가 특징적으로 드러난다. 여기.. 2024. 9. 1.
와인 모임 하기 좋은 원 테이블 보틀샵, 샤토 나로 지인 덕분에 방문하게 된 샤토 나로(Chateau Naro).  서울역 15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정도 거리다. 살짝 오르막이기 때문에 한여름에 걷기는 살짝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번 방문해 보면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을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다. 샵 안 선반에 와인들이 제법 다양하게 전시돼 있다. 대부분 가격 부담이 적은 데일리 와인 중심이다. 화이트의 비중이 높은 편이고, 내추럴 와인도 은근히 보인다.  냉장고에도 스파클링 와인과 화이트 와인들이 제법 많이 있다. 시원하게 칠링 된 상태니 바로 오픈해서 마실 수 있다. 평상시에는 올리브나 치즈플래터 등과 함께 구매한 와인을 바로 마실 수 있다고 한다. 배달 음식을 시켜도 된다고. 케이터링을 예약하면 하루 한 팀만 이용하는 원테이블 레스토.. 2024. 9. 1.
샴페인 & 사케 금요일 저녁, 애정하는 후배들과 집들이. 간단히 각 1병... 이후 위스키 & 코냑 6~7종을 마신 건 안 비밀ㅋㅋㅋ 안주는 제철 농어회와 광장시장 빈대떡, 그리고 샤퀴테리 보드였는데 신나게 먹고 노느라 사진은 하나도 안 찍었네;;;; 술도 시원하게 쭉쭉 마셨는데, 기억을 위해 간단히 생각나는 것만 정리.Champagne Philippe Glavier, La Grace d'Alphael Brut Nature Grand Cru. 향긋한 꽃향기, 백도 같이 가벼운 핵과 풍미가 신선한 시트러스 신맛, 영롱한 미네랄, 은은한 이스티 힌트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복합미는 다소 부족하지만 깔끔한 맛과 밸런스가 좋은 샴페인이다.   '라 그라스 달파엘'은 '알파엘의 우아함'이라는 의미인데, 알파엘은 빛과 지식의 천사.. 2024. 8. 31.
326. 미구엘 토레스(Miguel Torres)의 클래스, 칠레에서도 영원하다! 지난 6월 만났던 미구엘 토레스 칠레의 수석 와인메이커 에두아르도 조단. 처음엔 다소 딱딱해 보이는 인상이었지만 내가 토레스 와인의 빅 팬이라고 소개하고 이런저런 스몰 톡을 조금 하자 금세 분위기가 풀렸다. 그리고 토레스 칠레의 모든 정보를 전달하려는 듯 폭풍 설명을 시작... 하지만 그러면서도 먹고 마시는 것에 소홀하지 않았는데, 덕분에 런치였음에도 취재 시간이 거의 디너 이상으로 늘어난 듯. 이번 취재에서도 내가 예전에 자주 하던 말이 허언이 아님을 명확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뒤에 한 마디를 덧붙이고 싶다. '토레스는 배반을 하지 않는다. 칠레라 할지라도.'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미구엘 토레스(Miguel To.. 2024. 8. 25.
Dandelion Vineyards, Enchanted Garden of the Eden Valley Riesling 2021 / 단델리온 빈야즈, 인찬티드 가든 오브 디 이든 밸리 리스링 2021 오랜만에 파파이스 케이준 라이스. 근데 왠지 싱겁다. 케이준 프라이도 뭔가 심심. 애들은 맛은 비슷하지만 맘스 터치 프라이가 더 맛있다고;;; 얘들아, 이게 오리지널이야... 그래도 치킨은 맛있네... 비스킷도. 그러면 와인을 열어야지. 초점은 어디로.... 레이블을 당겨서 찍어도 여전히... 하지만 이제 글씨는 보인다. 단델리온 빈야즈 인찬티드 가든 오브 디 이든 밸리 리슬링(Dandelion Vineyards, Enchanted Garden of the Eden Valley Riesling). 레이블에는 안 적혀 있지만 빈티지는 2021년이다. 단델리온 빈야드는 바로사(Barossa)의 떠오르는 와인메이커 엘레나 브룩스(Elena Brooks)가 가족 소유 포도밭의 포도로 싱글 빈야드 와인들을 만들고.. 2024. 8. 17.
@아루히 오랜만에 여의도 아루히. 찐 단골 후배 덕분에 예약이 어려운 아루히에 종종 오게 된다. 착석. 일단 술부터. 와카노이 슈조 이데산 다이긴조(若乃井酒造 飯豊山 大吟釀).야마가타현(山形県)의 사케인데 살짝 드라이한 단레이 카라구치 스타일인 것 같다. 찾아보니 정미율 35%의 야마다니시키(山田錦) 100%로 양조.   섬세하고 밸런스가 좋아 스시와 잘 어울렸다.  고소한 깨맛이 좋았던 차완무시. 광어. 적당한 기름기의 잿방어. 질감이 눈으로 보이는 것 같았던... 뭐더라?? 암튼 씹는 질감과 지방의 고소함이 일품이었다. 사시미와 함께 술을 홀짝이다 보니, 다찌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런 기분 좋은 혼란함이 아루히의 개성이자 장점. 다른 오마카세 스시야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스시 시작. 뭐였는지 .. 2024. 8. 15.
El Esteco, Don David Reserve Torrontes 2022 / 엘 에스테코, 돈 데이비드 리저브 토론테스 2022 소화 잘 되는 고기. 그리고 와인. 더우니까 아이스 슬리브 씌워서. 엘 에스테코 돈 데이비드 리저브 토론테스(El Esteco, Don David Reserve Torrontes).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벗겨 보았다.   엘 에스테코(El Esteco)는 거대 와인기업 그루포 페나플로(Grupo Penaflor) 산하 브랜드로 아르헨티나 시장 점유율 1위(약 25%) 생산자다. 엘 에스테코는 프랑스인 다비드 미셀(David Michel)과 그의 이탈리아계 부인이 1892년 아르헨티나 북쪽 살타(Salta)에 설립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포도밭으로 불리는 ‘칼차키 밸리(Calchaqui Valleys)'의 중심부에 위치한다.​금빛 감도는 밝은 옐로 컬러에 향긋한 노란 꽃향기와 벌집 같은 힌트, 토스티 .. 2024. 8. 12.
민어 & 위스키 모임 @센다이 여름 맞이 민어 복달임을 하기 위해 오랜만에 방문한 공덕 센다이.  테이블엔 상쾌환과 아카시아 꿀이 가지런히. 이름 모를 귀인(?)께서 미리 준비해 두셨다. 그도 그럴 것이 주류 라인업이 어마무시했다. 멤버는 12명인데 세 줄을 가득 채운 라인업은 무엇... 그것도 뭐 하나 거를 곳이 없는 타선... 결국 알쓰인 나는 다 맛보진 못했다는ㅠㅠ 일단 시간도 부족했고... 일단 시원하게 스파클링으로 시작. Giro Ribot, Cava AB Origine Guarda Superior Brut Reserva Comtats de Barcelona. 처음 보는 카바인데 은은한 이스트와 꿀 같이 달콤한 과일 풍미가 적절히 어우러져 마시기 좋았다. 가격만 적당하다면 종종 사 마실 만한 카바. 언제나처럼 얇게 저민 사시.. 2024. 8. 11.
조지아 와인 모임 with 와이니 조지아 와인 여섯 병으로 시작한 모임. 사람이 늘어나며 다른 와인이 몇 병 추가됐다. 최대한 주제를 깨지 않기 위해 강하지 않은 와인들로만 골랐다.스타트를 Nua Spumante Brut과 Nua Prosecco Brut. 첫 번째 것은 Glera에 Pinot Nero를 블렌딩 했고, 두 번째 것은 Glera 100%다. 가격은 할인가 기준 12,000원 vs. 18,000원. 6병 단위 한 박스를 사도 샴페인 한 병 정도 가격인데 둘 다 품질이 뛰어나서 가성비 오진다. 가격 공개 없이 테이스팅 했는데 10명의 멤버 중 1번의 손을 들어준 사람이 7명. 가격대는 대략 2만 원대에서 3만 원대를 예상했다. 누아 스푸만테는 진정 갓성비랑 할 만하다. 개인적으로는 프로세코가 더 마음에 들었음^^Nervi Il.. 2024. 8. 4.
집들이 와인 & 위스키 & 코냑 오랜만에 집으로 손님들을 초대해서 즐긴 술자리. 치킨, 갈비찜, 샤퀴테리 보드와 주전부리 등 음식들은 하나도 못 찍었지만, 즐거운 기억들은 확실히 남았다. 그리고 숙취도;;; 기억 박제를 위해 간단히 포스팅. 하나같이 기분 좋게 마셨기 때문에 사실 테이스팅 노트 따위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일상의 음주에서 그런 걸 신경 쓰기 쉽지도 않고. Champagne Benoit Beaufort, Extra Brut Grand Cru Ambonnay NV. 베누아 보포흐의 샴팡은 지난번 Brut Tradition도 그렇고 다 편하게 마셔버려서 정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둘 모두 이스트 뉘앙스와 조금은 과숙한 듯한 완숙 과일 풍미가 어우러지는데, 디테일이 좀 아쉽다는 느낌이 들다가도 가격을 생각하면 또 괜찮은 .. 2024. 8. 4.
325. 몬다비 가문의 역사는 계속된다! 센티엄(Sentium) & 컨티뉴엄(Continuum) 팀 몬다비의 딸 키아라 몬다비. 그녀는 감수성 넘치는 예술가이자 섬세한 와인메이커인 것 같다. 와인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지닌 사람이랄까. 대단히 온화하면서도 강한 에너지를 내뿜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만드는 와인이 맛이 없을 리가 없지. 캘리포니아에 가게 된다면 꼭 현지에서 방문해 보고 싶다. 현지에서 컨티뉴엄 2013 빈티지도 사고 싶고.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몬다비 가문의 역사는 계속된다! 센티엄(Sentium) & 컨티뉴엄(Continuum)희한한 일이다. 미국 와인의 대부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의 자손들은 로버트 몬다비의 이름을 양조장과 와인에 사용할 수 없다. 2004년 로버트 몬다비 와이.. 2024.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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