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71 최초의 코냑 캐스크 피니시, 탈리스커 와일더 씨 팔리 에디션(Talisker × Parley, Wilder Seas) 갑자기 데일리샷 앱에 탈리스커 와일더 씨 팔리 에디션(Talisker Wilder Seas Parley Edition) 단종 특가가 썼다. 출시 초기 대형마트에서 12만 원대에 팔렸던 위스키가 7만 원이라니, 참기 어려운 유혹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데일리 라인업으로 항상 갖춰 놓는 탈리스커 아닌가. 냉큼 구매해서 받아 왔다. 작성 시점 데일리샷 판매 가격은 99,000으로 상승했으니 굳 딜이었던 셈. 그리고 탈리스커 와일더 씨 팔리 에디션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일단 탈리스커 최초로 XO 코냑 캐스크에서 피니시 한 보틀이라는 점이다. 탈리스커 특유의 짭조름한 바다 내음과 스모키 피트 뉘앙스가 달콤한 코냑 캐스크를 만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는 평이다. 호불호가 살짝 갈리지만 호 쪽이 더 많은 듯. 그리.. 2024. 7. 3.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사케 글라스, 기무라 벨로 S(KIMURA Bello S) 최근 잠들어 있던 나의 잔덕 본능에 불을 붙인 글라스. 기무라 벨로 S(木村硝子店 Bello S). 원래 올해 말 일본 갔을 때 사 오려했는데, 의외로 일본 내에 파는 곳이 많지 않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직구로 살 수 있는 사이트를 발견해서 그냥 구매했다. 기무라 벨로S는 스시이젠 등에서 자주 사용하며 눈여겨보던 글라스이긴 했었다. 하지만 집에서는 사케를 자주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구비할 생각까지는 하지 않았는데, 최근 사케 소비가 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벨로 시리즈는 S를 시작으로 M(155ml), XM(240ml), L(330ml), TL(370ml)까지 다양한 사이즈가 있다. 하지만 벨로 시리즈 중에는 S가 가장 예쁜 듯. 나머지는 그냥 예쁜 물잔 느낌이다. 벨로 S의 용량.. 2024. 6. 30. 안효주의 초밥 산책 안효주의 초밥 산책, 안효주, 여백.호텔 신라 일식당 아리아케의 주방장 출신으로 40년 경력의 일식 요리사 안효주 님의 쓴 스시 개론서. 스시의 역사부터 변천사, 지역에 따른 스타일 차이, 재료 등을 전반적으로 개괄하는 책이다. 그냥 팩트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저자의 감성이 담긴 글이라 읽는 맛이 있으면서 스시 애호가라면 상식적으로 알아둘 만한 내용들을 살뜰하게 담았다. 특히 이름이 비슷해 자주 헷갈리는 방어류에 대해서도 알아 두면 좋을 것 같다. 몸길이 80cm 이상인 대방어는 일본어로 부리인데, 20~40cm의 작은 녀석은 하마치라고 부른다. 생김새가 유사한 부시리는 일본어로 히라마사라고 한다. 방어는 위턱이 각질고 가슴과 배 지느러미의 길이기 거의 비슷한데, 부시리는 위턱의 가장자리가 둥글고 가슴지.. 2024. 6. 30. 2024년 전반기 종료 기념(?!) 프리미엄 와인 시음회 와인21 워크샵(?)에서 마신 와인들. 대단히 편안한 분위기에서 마셨지만, 와인들의 면면이 대단한 만큼 간단한 메모라도 해 두지 않을 수 없었다. 몸 상태도 메롱이었지만 이런 와인들을 앞에 두고 외면할 수는 없지... 아믄. 요 안주 엄청 맛있던데, 가격도 엄청나다는 게 함정. 감잣칲은 거들뿐. 고오급 올리브유도 곁들여서. 일단 화이트부터. Anselmi, San Vincenzo 2020. 향긋한 플로럴, 오레가노 같은 세이버리 허브, 살구 같은 노란 핵과와 열대 과일 풍미. 가벼운 유질감에 산미의 밸런스 좋고 세이버리 한 마감이 피니시까지 길게 이어진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역시 좋은 와인. 숙성회가 맛있는 퓨전 해산물 비스트로, 피스트로(Fistro)오랜만에 방문한 일식 퓨전 비스트로, 피스트로(F.. 2024. 6. 30. 322. 가심비 넘치는 보르도 그랑 크뤼 클라쎄, 샤토 바따이(Chateau Batailley) 샤토 오바타이는 만나봤어도 샤토 바타이는 처음이었는데, 보르도 그랑 크뤼 클라쎄로서는 이례적으로 독점 수입사를 통해 와인을 공급하기 때문이었다.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네고시앙의 소유라 와인의 성격과 전략에 맞게 마케팅과 유통을 진행하는 듯. 어쨌거나 그랑 크뤼 클라쎄 치고는 가성비(?)가 좋은 편이고, 특히 세컨드 와인의 품질이 뛰어나다. 또한 2018년 이후 변화된 보르도 와인의 스타일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는데, 과연 10년 이상 숙성 후에도 예전 보르도와 같이 고혹적인 부케를 드러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2018년 이후 출시 보르도를 좀 사서 셀러링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물씬. 하긴, 최근 보르도 와인 가격이 하향세라서 10년 후에 숙성된 녀석을 사 마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긴 하다.원문은 wine2.. 2024. 6. 26. 321. 리베라 델 두에로 테루아의 거울, 도미니오 데 아타우타(Dominio de Atauta) 처음 만나는 도미니오 데 아타우타. 개인적으로는 생소한 와이너리였지만 이미 평론가들과 애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와이너리였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와이너리 이름과 동명의 플래그십 와인 '도미니오 데 아타우타'의 품질이 발군이었다는 것. 게다가 생산량이 많아 많은 사람들이 접근 가능한 가격대이기 때문에 더욱 눈길이 갔다. 물론 상위의 아이콘 와인들의 품질 또한 훌륭했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만한 와이너리다.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리베라 델 두에로 테루아의 거울, 도미니오 데 아타우타(Dominio de Atauta)스페인 전역에서 빼어난 와인을 생산하는 테라셀렉타(Terraselecta)의 수출 담당자 나탈리아.. 2024. 6. 25. 320. 북부 론(Northern Rhone) 매월 연재하는 와인21 도슨트. 직전에 장 루이 샤브의 기사를 작성했었기에 더욱 열심히 작성했던 기사. 북부 론은 남부 론과 성격이 아주 다르다. 사용하는 품종이 제한적이며 테루아에 더욱 집중한다. 레드 와인은 구조감, 화이트 와인은 가벼운 유질감이 있지만 무겁지 않으며 산뜻하고 복합적이다. 경향으로만 보자면 남부 론보다는 북쪽의 부르고뉴에 가깝다. 취향으로 나누자면 부르고뉴-북부론-피에몬테 라인과 스페인-보르도- 남부론 라인이 있지 않을까.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와인21 도슨트] 북부 론(Northern Rhone)“소비자들은 북부 론과 남부 론을 묶어 한번에 이해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북부 론과 남부 론은 .. 2024. 6. 22. 서순라길 퓨전 비스트로, 지미 스모크하우스(Jimmie's smokehouse) "Nothing Fancy, Simply the Best"'팬시하지 않다'는 팬시한 퓨전 비스트로, 지미 스모크하우스(Jimmie's smokehouse). 종로3가역 7번 출구로 나오면 도보 7분 정도 거리에 있다. 안국역에서도 10분 정도면 도착할 듯. 돼지 등에 포크가 꽂혀 있는 간판도 귀엽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스모키 한 내음이 명확히 풍긴다. 날이 더우니 일단 맥주부터 한 잔 시키고. 메뉴판. 핫 플레이스 치고는 가격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보코치니 모짜렐라 아보카도 샐러드. 스모크햄 플래터. 다 맛있지만 항정살 햄은 완전 취저다. 치즈 퐁듀 크림 뇨끼. 뇨끼는 취향보다 살짝 더 말랑한 편인데 햄과 소스와의 밸런스는 좋다. 앤초비 해산물 오일 파스타. 앤초비 향은 강하지 않게 살짝 드러나고 해.. 2024. 6. 19. 이거 물건이네~ 한맥 스무스 크림 거품기 세트! GS25 스마트오더(와인25+)의 할인 쿠폰을 쓰려고 두리번거리다가 발견한 한맥 맥주 거품기 세트. 국산 맥주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그리고 저런 도구를 즐겨 쓰는 편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관심이 갔다. 12캔에 22,000원이면 가격도 나쁘지 않고, 3천 원 할인쿠폰에 해피머니 할인까지 하면... 거의 거품기를 사면 맥주를 주는 수준이었달까. 그래서 일단 구매. 한맥은 출시 직후에 한 번 마셔봤는데 그냥 무난한 맥주였다. 라거는 제발 국내산 고품질 쌀 같은 거 첨가하지 말고 그냥 맥아로만 만드셨으면... 박스를 열어 보니 8캔짜리 팩 하나에 4캔이 추가로 들어 있다. 6팩이 아니고 8팩인 것도 특이하지만, 역시 관심은 한맥 크림 맥주 디스펜서. 나는 어디까지나 맥주 거품기를 산 거지 맥주를 산 게 .. 2024. 6. 17. 완전 취저! 십스미스 진 토닉(Sipsmith Gin & Tonic) 화려한 레이블의 크래프트 진, 십스미스(Sipsmith)이라는 책에서 처음 보고 관심을 갖게 된 크래프트 진, 십스미스(SIPSMITH). 발음을 좀 주의해야 할 것 같다-_-;;;. 그런데 이게 한국에 수입되고 있었다! 일단 환상적인 분위기의 레이블부터 눈길을wineys.tistory.com 오래전에 사 두었던 십스미스 런던 드라이진(Sipsmith London Dry Gin)을 드디어 열었다! 2021년 말에 산 녀석이니 거의 3년이 되어서야 보틀을 연 셈. 2017년 10월에 보틀링 한 것이니까 증류한 지는 거의 7년이 다 되어간다. 증류주도 오래되면 풍미가 변한다고 하니, 특히 섬세한 진은 맛이 많이 변질된 건 아닐까 살짝 걱정도 됐다. 냉동실에 칠링 한 후 살짝 맛을 봤는데 웬걸, 코르크를 여.. 2024. 6. 16. SMWS, Exotic Opulence(No. 55.75) 야구 중계를 보다가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자 꺼내든 SMWS, Exotic Opulence(No. 55.75). 얼마 전 위스키 모임에서 처음 오픈했는데 높은 도수에도 부드럽게 술술 넘어가서 놀랐었다. 전작이 있었기에 마실까 말까 고민하다가 응원팀이 출루하는 모습을 보고 결국 한 모금만 마시기로. SMWS(The Scotch Malt Whisky Society) 한국 지부 설립 및 첫 멤버십 가입SMWS(The Scotch Malt Whisky Society) 한국 지부 설립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공식 회원 모집 소식이 들려왔다. SMWS는 1983년 설립된 일종의 독립 병입자(independent bottler)로 피wineys.tistory.comSMWS에 대한 소개는.. 2024. 6. 15. +70달러 와인 모임 @맨인문 모닝 컴스로 시작한 프리미엄 와인 소모임. 원래는 벙주님이 프리미엄 와인들을 직구해서 함께 마시는데, 이날은 와인 서처(wine-searcher.com) 기준 70달러 이상 BYOB로 진행했다. 음식이 푸짐하고 호스피털리티가 좋은 맨인문에서. 기억을 위한 간단한 메모. Champagne Colin, La Croix Saint-Ladre Blanc de Blancs Extra Brut 2017. 고혹적인 이스트 풍미, 완숙한 백도의 포근하면서도 달콤한 향, 신선한 머스크멜론 뉘앙스. 입에 넣으면 자몽 같이 쌉싸름한 산미가 흰 과일의 풍미를 피니시까지 길게 이어 준다. 와, 이거 완전 취저 샴페인...이다 했더니, 직구가로도 10만 원대 중반 정도의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다;;; 꼬뜨 데 블랑(Cotes de.. 2024. 6. 14. 이전 1 ··· 5 6 7 8 9 10 11 ··· 16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