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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와인210

Reichsrat von Buhl, Rupppertsberger Gewurztraminer Spatlese 2005 / 라이히스랏 폰 불 루퍼츠베르거 게뷔르츠트라미너 스패트레제 2005 얼마 전 지인들과의 송년회에 들고갔다가 깜놀해서 다시 쳐다본 게불. 13년 묵은 게불이 날 놀라게 할 줄이야. Reichsrat von Buhl, Rupppertsberger Gewurztraminer Spatlese 2005 Pfalz라이히스랏 폰 불 루퍼츠베르거 게뷔르츠트라미너 스패트레제 2005 팔츠 바래가는 옅은 옐로 컬러에서 처음엔 조청이나 몇 년 묵은 과일청 같은 은근한 단향이 뛰쳐나온다. 잔을 슬슬 돌려보니 자두사탕이나 잘 익은 리찌, 백도 깡통, 그 옛날 잉어사탕 뽑던 기억까지 떠오르는데 중요한 점은 인공적이거나 과한 들큰함은 모두 배제되었다는 것. 은은하게 드러나는 단맛은 사그러질 듯 말 듯한 과일 풍미와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진저 같은 스윗 스파이스와 화-한 힌트가 매력적으로 어우러.. 2018. 12. 28.
슬로베니아의 오렌지 와인(Orange Wines from Slovenia) 마스터 클래스 @ 아시아 와인 트로피 컨퍼런스 2018 지난 8월 말에 진행된 아시아 와인 트로피(Asia Wine Trophy)의 부대 행사로 진행된 아시아 와인 컨퍼런스 프로그램. 그중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마스터 클래스 중 하나, '슬로베니아 오렌지 와인(Orange Wines of Slovenia)'. 석달 넘게 지난 묵은지 포스팅이지만 간단하게나마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 프레젠테이션을 찍은 사진을 중심으로 메모한 것과 생각나는 내용만 간단히 적었다. 오렌지 와인과 내추럴 와인(Orange Wines & Natural Wines). 일견 유사해 보이지만 그들이 말하는 둘 간의 차이는 오렌지 와인은 명확한 방법론(method)이 있다는 것. 아직 내추럴 와인은 명확히 정해진 방법론이나 정의가 없는 실정이다. 오렌지 와인이란 무엇인가. 오렌.. 2018. 12. 2.
조지아 와인 마스터 클래스(The Unique Wines of Georgia) @ 아시아 와인 트로피 컨퍼런스 2018 아시아 와인 트로피와 함께 진행된 행사인 아시아 와인 컨퍼런스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조지아 와인 마스터 클래스, The Unique Wines of Georgia). 스피커는 와인 저널리스트 대럴 조셉(Darrel Joseph). 중부 유럽과 동부 유럽, 그리고 코카서스 와인 전문가다. 아시아 와인 트로피 심사에서는 내가 속한 7조의 리더이기도 했음. 조지아 와인의 역사 개괄. 조지아는 와인양조의 원조국 중 하나로,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의 뿌리깊은 전통이 있다. 8,000년 전 포도씨는 물론 기원전 3-4세기의 유물들이 다수 발견되었다고. 조지아는 케브리(Qvevri)라는 흙으로 만든 항아리(?)를 사용하여 와인을 양조하는 독특한 전통이 있는데, 이는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525종의 토착품종.. 2018. 10. 9.
@와인북카페 어쩌다 보니 알사스 모임. ...마지막 수업도 아니곸ㅋㅋㅋㅋㅋ Domaine Josmeyer, Le Kotabe Riesling 2016 Alsace 연기 미네랄과 가벼운 패트롤 뉘앙스, 감귤의 과육과 속껍질 풍미가 동시에 드러난다. 미디엄 바디에 미드 팰럿이 다소 가벼운 듯 하지만 깔끔하고 신선한 레몬 산미가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긴다. 레이블의 인상과 상당히 유사한 느낌의 와인. 알코올 12%의 드라이한 와인이다. 도멘 메이어는 1854년 알루아즈 메이어(Aloyse Meyer)로부터 시작되어 5대째 이어지고 있다. 3대 위버트(Hubert)가 아버지의 이름(Joseph) 앞 세 글자를 성 앞에 붙여 도멘 이름(Josmeyer)을 만들었다. 현재는 장(Jean)의 딸인 셀린(Céline, CEO)와 이.. 2018. 9. 28.
이와모 @천미미 이번 시즌 이와모는 신사역에서 100m 거리에 있는 중식당 천미미에서. 이집 음식 맛있고 가격도 괜찮다. 게다가 평일+토요일은 새벽 5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늦게까지 마시기도 부담스럽지 않음. 무엇보다 콜키지가 잔당 5000원으로 저렴한 편. 3-4인이 가볍게 한 잔 하기 딱이다. 바로 우리 처럼. 요리도 먹기 전에 시작하자 마자 블라인듴ㅋㅋㅋㅋㅋㅋ 요즘은 이런 컬러만 보면 "내추럴이냐?"라는 질문이 저절로 튀어나오는데 이와모는 그렇게 단순한(??) 모임이 아니닿ㅎㅎㅎㅎㅎㅎ 정답은 요거. 평균 2000년 빈티지의 와인들. Ingwe, chardonnay 2001 South Africa Costal Region 스모키 미네랄에 스파이시한 힌트, 은은한 말린 꽃 향기와 복숭아 같은 핵과 풍미. 입에서는 꿀 .. 2018. 9. 22.
@한강공원 바람 시원한 초가을에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 잔. 그런데 쭉쭉 마셔버린 와인들이 너무 좋아서... 간단한 메모라도 해 둬야 마셨다는 사실이라도 기억하겠지;;; Champagne Delamotte Brut NV 얼마 전 '대란'으로 인해 여기 저기 보이는 샴페인. 개인적으로는 다른 그랑드 마르퀴(Grandes Marques)들의 NV에 비해 두툼하고 볼륨감있는 인상이다. 한 병 남은 건 좀 신경써서 맛을 봐야지. Emidio Pepe, Trebbiano d'Abruzzo 2015 에미디오 페페를 이렇게 영접하게 될 줄이야. ㅇㅅ쏨이 이태리 현지에서 공수해 온 와인. 오렌지/시트러스와 시큼한 자두과육 등의 과일 풍미에 탁한 컬러, 오묘한 뉘앙스가 내추럴 삘이 많이 났다. 그리고 상당히 맛있다. 사람들이 괜히.. 2018. 9. 14.
맥기건 와인즈 런칭 기념 디너 @ La Festa(메이필드 호텔) 오랜만에 와인 갈라 디너. 한국 시장에 다시 선보이는 호주의 맥기건 와인즈(McGuigan Wines)의 런칭 기념 디너다. 그리고 그 주제는 트러플(Truffle). 전채부터 메인에 이르기까지 트러플을 아낌없이 사용한 코스 요리에 맥기건의 다섯 와인들을 매칭했다. 계절에 어울리는 컨셉. 맥기건의 화이트 와인들. 맥기건의 고향인 헌터 밸리의 세미용과 독특하면서도 편안한 샤르도네. 그리고 생산지와 레인지가 각각 다른 세 가지의 쉬라즈가 제공되었다. 디너 장소에 전시된 와인들. 아이콘급 레인지인 핸드 메이드 쉬라즈(Hand Made Langhorne Creek Shiraz)는 캡슐 대신 밀납으로 마감했다. 와인이 나올 때마다 간략한 설명을 곁들여 준 맥기건 와인즈의 아시아 담당 제네럴 매니저 니콜라 헤레티구.. 2018. 9. 9.
Chateau Fondarzac 2015 / 샤토 퐁다르작 2015 오랜만에 보르도 화이트. 보르도 화이트는 좋은 걸 찾기 힘들고, 좋은 건 비싸다. 주로 그라브와 페삭 레오냥 지역에 괜찮은 화이트가 몰려 있다. 엉트르 두 메르(Entre-Deux-Mers) 지역은 보르도 지역에서 데일리 화이트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지역. 샤토 퐁다르작은 소비뇽 블랑에 뮈스까델과 세미용을 블렌딩한 듯. 보르도 블랑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세 품종을 모두 사용했다. 둥글고 아로마틱하여 생기있는 와인이라는데 과연. Chateau Fondarzac Entre-Deux-Mers 2015 / 샤토 퐁다흐작 엉트르 두 메르 2015 볏짚 컬러에 첫 모금에서 시트러스와 사과, 청포도 본연의 맛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오, 일단 이 신선한 과실 풍미와 편안한 느낌 만으로도 합격! 산미도 높은 편이 아니고 피.. 2018. 9. 2.
Vereinigte Hospitien, Wiltinger Riesling feinherb 2014 / 베라이닉테 호스피티엔 빌팅어 리슬링 파인헤르브 2014 휴일 저녁의 리슬링. 애정하는 품종임에도 자주 접하지 못해 아쉽다. Vereinigte Hospitien, Wiltinger Riesling feinherb 2014 Mosel / 베라이니ㅎ테 호스피티엔 빌팅어 리슬링 파인헤르브 2014 모젤 코를 대면 은은한 페트롤의 탑 노트. 뒤이어 라임과 가벼운 핵과 아로마가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가벼운 바디에 신선한 산미가 이 여름에 적절한 인상을 전달한다. 알콜감은 거의 없고 가벼운 단맛과 시트러스 산미, 그리고 복숭아와 자두 같은 여름 핵과의 풍미가 적절히 어우러진다. 여름엔 이런 와인을 마셔야 한다. 아믄. 빌팅어(Wiltinger)는 자르(Saar) 강 부근 빌팅엔(Wiltingen) 마을에서 나는 와인이다. 해당 마을에는 그 유명한 사츠호프베르그(Sch.. 2018. 8. 16.
숲으로 간 물고기, 소모임에 최적화된 예약제 스페인 음식점 와인 모임 장소를 찾다가 발견한 숲으로 간 물고기. 스페인 지중해 스타일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음식점인데, 예약제로 코스 요리만 운영하신다. 준비한 여름 와인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이곳으로 낙점. 일단 편안한 인테리어가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 주인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좌석은 약 20석 정도 된다. 18명이 가장 적당하고, 25명까지 해 본 적은 있었는데 거의 스탠딩 파티 수준의 분위기가 되었다고. 10명 전후의 와인모임에 최적화된 공간인 것 같다. 아이스 버킷이 딱 내 취향이다. 4병 이상 들어가는 용량도 마음에 들고. 이 곳은 코스를 먹으면 콜키지는 프리다. 이 또한 와인 모임 하기에 최적의 조건. 단, 글라스를 교환하려면 잔당 5천원의 추가 차지가 있음. 아란치니와 비슷한 느낌의 타파스와.. 2018. 8. 11.
바롤로, 샤블리 그랑 크뤼, 키안티 클라시코 그랑 셀레치오네 @트라토리아 챠오 간만에 원조 멤버(?)들과 트라토리아 챠오. 다 내려놓고 즐겁게 먹고 마셨지만 그냥 잊긴 아까운 와인들이라 메모를 중심으로 간단히 감상만이라도 남기기로. Domaine Christian Moreau, Chablis Grand Cru Valmur 2010 / 도멘 크리스티앙 모로 샤블리 그랑 크뤼 발뮈르 2010 오크 향과 핵과, 시트러스 아로마의 조화에 더해지는 미네랄리티, 은은한 허브. 드라이한 미감에 새콤한 산미가 이끄는 제법 탄탄한 구조감. 살구 같은 완숙 핵과, 이스티함, 사탕 혹은 녹여서 굳힌 설탕의 뉘앙스. 8년의 세월이 적당한 복합미를 더해 흥미로운 상태가 되었다. 애정하는 생산자 크리스티앙 모로. 샤블리에서 근 200년 동안 와인을 만들어 온 생산자로 현재는 6대인 파비앙 모로(Fabien.. 2018. 8. 4.
Rene Barbier, Kraliner Seco NV Cataluna / 르네 바르비에 크랄리너 세코 NV 프리오랏(Priorat)의 부활을 이끈 끌로 모가도르(Clos Mogador)를 만든 르네 바르비에(Rene Barbier). 하지만 내가 마신 것은 끌로 모가도르가 아니여. 그저 한 병, 아니 반 병짜리 화이트. Rene Barbier, Kraliner Seco NV Cataluna / 르네 바르비에 크랄리너 세코 NV 연두색이 감도는 옅은 볕짚 컬러. 흰 꽃 아로마에 확연한 아카시아 꿀 내음, 서양배, 풋사과 향. 풍미는 옅고 바디 또한 매우 가벼운 편인데 레몬 같은 산미는 싱그럽고 낮은 알코올(11.5%)은 부담이 없어 술술 넘어간다. 간에 큰 부담 없이 지친 몸에 활력을 주는 스타일이랄까. 빈티지도 없다. 홈페이지를 보면 과거엔 빈티지가 있었던 것 같은데. 품종은 자렐로(Xarel-lo) 40%에.. 2018.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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