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냥의 취향224 아지트 같은 퓨전 비스트로, 피쇽(Pii Shock) 좋은 사람들을 만나러 처음 방문한 비스트로 피쇽(Pii Shock). 남영역이나 숙대입구 역에서 도보 7~10분 정도 걸리는데 골목 난이도(?)가 꽤 높다. 초행길인 사람은 지도를 잘 보며 찾아가는 게 좋을 듯. 하지만 그런 부분이 아지트적인 느낌을 더 잘 살려주는 것 같다. 요렇게 외부에 쌓인 와인병 또한 그렇고. 반면 내부는 파인 다이닝처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원목의 느낌을 살려 만든 원형 테이블도 특이하고. 같은 재질로 만든 묵직한 느낌의 의자는 딱딱해서 처음엔 살짝 불편한 느낌이었는데,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마시다 보니 불편한 느낌은 어느덧 사라져 버렸다. 메뉴. 천으로 만들어 돌돌 말아 둔 것이 특이하다. 동행인 하나가 '고정 메뉴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인가'라고.. ㅋㅋㅋ 메뉴는 스타터와 .. 2024. 7. 13. 가짜 노동 가짜 노동 -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 데니스 뇌르마르크 & 아네르스 포그 옌센 지음, 이수영 옮김최근 무기력증에 빠진 상황에서 우연히 읽게 된 책. 좌파 & 우파 출신의 두 저자가 의기투합해 만든 책이다. 생각의 방향은 다르지만 문제에 대해서는 좌우가 공감한 셈. 나 그리고 한국 상황과는 조금 안 맞는 부분도 있지만 대략적인 논점에는 극히 공감한다. 이 책의 핵심 중의 하나는 파킨슨의 법칙. 공무원 수는 일의 분량과 관계없이 증가함을 통계학적으로 증명한 법칙이다. 유사한 논리로 일에 필요한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주더라도 일의 퀄리니나 성과가 올라가기보다는 일 자체가 시간에 맞추어 늘어질 뿐이라는 얘기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결국은 시간 낭비. 시간이 낭비되면 개인 생활은 무너지고 .. 2024. 7. 7. 안효주의 초밥 산책 안효주의 초밥 산책, 안효주, 여백.호텔 신라 일식당 아리아케의 주방장 출신으로 40년 경력의 일식 요리사 안효주 님의 쓴 스시 개론서. 스시의 역사부터 변천사, 지역에 따른 스타일 차이, 재료 등을 전반적으로 개괄하는 책이다. 그냥 팩트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저자의 감성이 담긴 글이라 읽는 맛이 있으면서 스시 애호가라면 상식적으로 알아둘 만한 내용들을 살뜰하게 담았다. 특히 이름이 비슷해 자주 헷갈리는 방어류에 대해서도 알아 두면 좋을 것 같다. 몸길이 80cm 이상인 대방어는 일본어로 부리인데, 20~40cm의 작은 녀석은 하마치라고 부른다. 생김새가 유사한 부시리는 일본어로 히라마사라고 한다. 방어는 위턱이 각질고 가슴과 배 지느러미의 길이기 거의 비슷한데, 부시리는 위턱의 가장자리가 둥글고 가슴지.. 2024. 6. 30. 서순라길 퓨전 비스트로, 지미 스모크하우스(Jimmie's smokehouse) "Nothing Fancy, Simply the Best"'팬시하지 않다'는 팬시한 퓨전 비스트로, 지미 스모크하우스(Jimmie's smokehouse). 종로3가역 7번 출구로 나오면 도보 7분 정도 거리에 있다. 안국역에서도 10분 정도면 도착할 듯. 돼지 등에 포크가 꽂혀 있는 간판도 귀엽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스모키 한 내음이 명확히 풍긴다. 날이 더우니 일단 맥주부터 한 잔 시키고. 메뉴판. 핫 플레이스 치고는 가격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보코치니 모짜렐라 아보카도 샐러드. 스모크햄 플래터. 다 맛있지만 항정살 햄은 완전 취저다. 치즈 퐁듀 크림 뇨끼. 뇨끼는 취향보다 살짝 더 말랑한 편인데 햄과 소스와의 밸런스는 좋다. 앤초비 해산물 오일 파스타. 앤초비 향은 강하지 않게 살짝 드러나고 해.. 2024. 6. 19. 스시이젠(鮨いぜん)... 9번째 오랜만에 방문한 스시이젠(鮨いぜん). 입구에 원래 이런 문구가 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사실 가족과 함께 오기 싫어서 안 오는 것이 아닌데. (인기 탓에) 예약이 힘들어서 못 오는 거지^^;; @스시이젠(鮨いぜん)... 8번째 여덟 번째 방문하는 스시이젠(鮨いぜん). @스시이젠(鮨いぜん)... 7번째 일곱 번째 방문하는 스시이젠(鮨いぜん). @스시이젠(鮨いぜん)... 6번째 여섯 번째 방문하는 스시이젠(鮨いぜん). 연초에 방 wineys.tistory.com 이번이 아홉 번째다. 작년에 7월에 일곱 번째 같이 방문했던 후배와 재회인데, 7월에 가능한 일정을 봤던 게 올 3월이었던 것. 예약 경쟁이 진짜 치열하다-_-;; 그새 인형의 옷이 바뀌었나... 했는데 그건 아니었음 ㅋㅋㅋ 오랜만에 봐서 낯설.. 2024. 3. 28. 압구정 한복판에 콜키지 프리 음식점?! KFC 압구정로데오 점 세상에, 콜키지 프리 패스트푸드 음식점이 생겼다고 해서 찾아갔다. 바로 KFC 압구정로데오 점. 갑자기 시간 여유가 생겼는데 뭐 할까 고민하다가 불현듯 생각나서 와인 한 병 싸들고 낮술 & 혼술 하러 방문했달까.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 대로변에서 압구정역 쪽으로 조금 걷다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KFC 압구정로데오점은 2월 6일 오픈했다. '켄터키 버거 펍'을 지향하는데, 기네스 드래프트나 짐빔 하이볼 같은 주류를 판다. 그래서인지 오픈 기념으로 2월 말까지 하는 이벤트도 닭껍질 튀김, 치킨 텐더, 프렌치프라이 등 안주 삼기 딱 좋은 품목들로 갖춰 놓았다. [가봤어요] “와인 한 병 손에 들고 치킨 먹으러”... ‘콜키지 프리’ KFC 매장 가봤어요 와인 한 병 손에 들고 치킨 먹으러... 콜키지 프.. 2024. 2. 24. 한성대입구역 앞 골목 숨은 맛집, 뽀르께노 스페니쉬 비스트로 벼르고 벼르다 방문한 뽀르께노 스페니시 비스트로. 내가 한성대입구 부근에 살 땐 없었는데, 뜨자마자 생겨서 큰 인기를 누린 곳. 따님 아드님께 조공도 할 겸 주말 점심에 방문했다. 워낙 인기가 많았던 곳이다 보니 주말은 예약 시간이 8개로 촘촘히 나뉘어 있다. 그리고 자잘한 규칙들이 몇 가지 있는데 어려운 게 아니므로 그냥 지키면 된다. 언제 와인 두어 병 들고 저녁에도 방문해 보고 싶은... 주방에서는 셰프님이 분주히 움직이고 계셨다. 다양한 타파스. 인당 2개까지만 먹을 수 있다. 4명이니 8개를 이것저것 골라 먹어봤는데 상당히 맛있고 술안주로도 일품이다. 8시 넘으면 제한 없이 먹을 수 있다는데, 과연 남아는 있을지^^;; 음료는 상그리아를 주문했는데 상당히 맛있었다. 마실 때마다 줄어드는 게 아쉬.. 2024. 2. 9. 캐주얼한 가성비 스시야, 한땀스시 회사 근처에 위치한 한땀스시. 점심 먹으러 가끔 가는 곳이다. 용산 푸르지오서밋 상가동 지하 1층에 있다. 상가 지하 지도는 네이버에서 한땀스시를 검색하면 상세하게 나온다고. 상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찾기가 어렵지는 않다. 한땀스시 : 네이버 방문자리뷰 380 · 블로그리뷰 287 m.place.naver.com 계란찜, 초밥 8p, 새우튀김 우동으로 구성된 점심 스시 세트가 15,000원으로 가성비 갑이다. 점심 스시 세트는 평일 점심에만 가능하니 참고. 이날은 그레이드를 하나 올려 모듬 스시 코스 A를 골랐다. 엄청 뜨끈한 계란찜으로 일단 속을 달래고, 메인 디시인 스시 등장. 점심 스시 세트보다 두 피스가 많은 열 개다. 방어, 그리고 고등어 봉초밥이 추가됐다. 그리고 계란 스시도 김이 아닌.. 2024. 1. 28. 기온 하나사키(Gion Hanasaki), 교토 가이세키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곳 연말연시 교토 여행 중에 들렀던 가이세키 음식점, 기온 쿄료리 하나사키(祇園京料理花咲). Gion KyoRyori Hanasaki Gion Kaiseki 12,000yen with Sashimi 14,000yen Set of dishes, serverd on an individual tray. This course is popular among the visitors from the foreign countries. Small bowl Appetiser Tempura Kyoto-beef steak Miso soup Sushi Dessert www.gion-hanasaki.com 교토 요리를 먹고 싶은데 홈페이지에서 미리 분위기와 음식 값을 확인할 수 있고 예약까지 할 수 있어서 방문했다. 지난 여행 때는.. 2024. 1. 27. 온라인 예약이 필요한 고베규 레스토랑, 비프테키 카와무라 산노미야본점(ビフテキのカワムラ 三宮本店) 교토-고베 여행 중 예약으로 찾아간 비프테키 카와무라 산노미야본점(ビフテキのカワムラ 三宮本店). 원래 다른 고베 스테이크 하우스를 추천받았는데, 연휴기간 오픈 유무가 명확하지 않았을뿐더러 예약 방법이 어려웠다. 그래서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비프테카 카와무라. 비프테키 가와무라 최고의 고베 비프, 고베 비프의 진수 비프테키 가와무라는 시장에 출시된 쇠고기 중에서도 희귀하면서 최고의 쇠고기를 엄선하여, 스테이크 달인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만을 최고의 굽기 상태로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www.bifteck.co.jp 예약은 반드시 위 사이트에서 연결되는 별도 예약 사이트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예약하면 10%의 수수료가 붙는다. 가뜩이나 비싼 가격이라 10% 수수료도 무시 못할 수준. 게.. 2024. 1. 13. 살짝 아쉬웠던 간사이-김포 아시아나 비즈니스석 탑승기(주류 중심) 교토-고베 여행을 마치고 오전 비행기로 돌아오는 여정. 아시아나 비즈니스 클래스를 예약했다. 간사이에는 아시아나 라운지가 없어서 같은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사인 아나(ANA)의 라운지를 이용한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게 비즈니스 라운지인지 도떼기시장인지 모를 정도. 게다가 음식 구성은 말잇못... 그냥 니싱 컵라면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그래도 아침 식사를 안 한 상태라 꼬약꼬약 잘 먹었다. 그리고 주류 리스트. 생맥주는 기린과 아사히가 있었던 것 같고, 사케도 한 종류 있었는데 자세히 보지는 않았다. 와인은 완연한 엔트리 레벨이라 마시지 않았고. 아침이라 술을 많이 마시긴 부담이 있었기에 식사를 하며 치타(知多) 하이볼을 마셨고, 경험하지 못한 위스키와 코냑을 온 더 락으로 맛만 봤다. .. 2024. 1. 13. 스시 파는 술집, 여의도 아루히(ある日) 여의나루 5번 출구 앞에서 VIP를 기다린다. 스시 오마카세 아루히의 VIP. 예약하기 하늘의 별따기라는 아루히를 단골 후배 덕분에 와 본다. [여의도] 즐겁고 쾌활한 스시야, 니와-아루히(庭-ある日) 여의도의 유명한 미들급 스시야 아루히(ある日)에서 2호점을 냈다. 그것도 바로 맞은편에. 이름은 니와(庭). 아루히는 가려고 할 때마다 이슈가 생겨서 아직 못 가봤는데 신규 오픈한 곳을 먼저 wineys.tistory.com 아루히 2호점 니와(庭)도 후배 덕분에 가오픈 기간에 방문했었지. 귀여운 외관. 내부 사진은 못 찍었는데 니와보다 작고 소박한 느낌. 착석. 일단 추천받은 사케부터. 지역 특산미로 만든 요즘 시기에만 마실 수 있는 무여과 생주라고 한다. 와타나베 슈조텐, W 센본니시키 준마이 무로카나.. 2023. 12. 24. 이전 1 2 3 4 5 ··· 1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