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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의 취향224

맛있고 쉽게 만들 수 있는 돼지 안심 구이 쉽게 만들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돼지 안심 구이. 값도 싸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 둘 포함 4인 가족이 한 근이면 충분하다. 기름기가 적기 때문에 완성품의 무게에 큰 차이가 없는 데다 맛이 담백하기 때문에 삼겹살보다 덜 먹기 때문인 듯. 참고로 우리 집은 삼겹살 먹으려면 1kg이 필요하다. 메인 재료는 돼지 안심 600g. 부재료는 소금, 후추, 다진 마늘, 진간장, 매실청, 설탕, 올리고당, 와인 혹은 맛술, 오레가노는 있으면. 일단 안심을 1cm 정도 두께로 잘라 물기를 제거하고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해 둔다. 그리고 양념장을 만든다. 대략 진간장 3큰술, 매실청 3큰술, 설탕 1큰술, 올리고당 2큰술, 다진 마늘 반 큰술, 레드 와인 2큰술, 오레가노와 후추를 적당량 넣고 잘 섞어준다. 그리고 식용.. 2022. 1. 12.
가정식 이탈리안 비스트로, 루니코(L'UNICO) 용산에 위치한 가정식 이탈리안 비스트로, 루니코(L'UNICO). 남영역, 삼각지역, 효창공원 역으로 만든 삼각형의 가운데쯤에 있다. 접근성은 효창공원역>남영역>삼각지 순으로 좋은 듯. 귀여운 루돌프로 장식된 메뉴판. 루니코 쿠치나는 '단 하나의 부엌'이라는 뜻이란다. 이탈리아 가정식을 추구한다는데, 정말 진짜 레알 혼또니 그랬다. 가격도 꽃등심 스테이크(300g) 4.9만을 제외하면 1~2만 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안티파스티는 1~1.5만, 파스타 류는 1.5~2만 수준. 콜키지는 병당 1만 원인데 2병까지만 반입이 가능하다. 그리고 주말에는 와인을 한 병 시켜야 반입이 가능하다고. 담백하니 맛있었던 식전 빵. 식전주로 업장의 스파클링 와인을 한 병 시켰다. Domaine des Trottieres.. 2022. 1. 4.
술 취한 식물학자 술 취한 식물학자, 에이미 스튜어트 지음, 구계원 옮김. 술 제조에 사용되는 다양한 식물들을 소개한 책. 딱 애호가들이 궁금해할 내용, 필요한 정도만 간략하게 소개해 두었다. 양조에 사용하는 주재료부터 진이나 리큐르 등에 맛을 내는 데 사용하는 허브와 향신료에 이르기까지 카테고리도 다양하다. 한 권 소장해 두고 틈틈이 참고하는 것도 괜찮을 듯. 개인적으로는 집에 있는 재료들로 만들어 볼 만한 칵테일 레시피도 몇 가지 얻었다. 프렌치 인터벤션. 녹색 샤르트뢰즈는... 대략 드람뷔와 압생트를 섞어 볼까 ㅋㅋㅋㅋ 카리부... 근데 이건 시도하게 될지 의문이다. 맛이 없거나 마시다 남은 와인으로 해 볼 지도. 브루클린 칵테일. 딱 사용하고 싶은 재료들이 다 모여있다. 굿굿. 레드 라이언 하이브리드. 그레나딘 시.. 2021. 12. 29.
요수정 크리스마스 요수정을 아지트 삼아 만나는 후배 두 명과 방역수칙을 엄수하는 송년모임을 즐겼다.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방역 수칙 강화로 6시 30분에 시작해 9시에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 아쉬운 우리는 30분 먼저 만나 식전주를 한 잔씩 즐겼다. Angiolino Maule, Masieri 2010 Veneto IGT. 베네토에서 가르가네가(Garganega) 품종으로 만든 와인인데, 처음부터 내추럴 와인 특유의 환원취와 톡 쏘는 신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환원취를 좀 날리고 나면 상큼한 사과와 레몬 풍미에 상쾌한 허브 스파이스 뉘앙스가 곁들여진다. 후배들이 식전주를 아주 제대로 골랐다. 안주 없이도 부담 없이 즐기며 입맛을 돋우기 좋은 와인. 노마 코르크를 썼다. 제로 카본에 재활용 가능이라고는 하지만,.. 2021. 12. 24.
세계의 내추럴 와인 세계의 내추럴 와인, FESTIVIN 엮음, 준코 나카하마 글, 강수연 옮김. 기대 이상으로 내용이 괜찮다. 번역서 중에는 한국에서 찾기 어려운 생산자/와인을 주로 소개하거나 실정에 맞지 않는 내용을 다루는 경우도 많아서 걱정했는데, 이 책은 한국에 수입되고 있는 생산자들도 제법 많아서 도움이 된다. 내추럴 와인의 취지에 맞게 내추럴 와인의 정의 및 카테고리를 유연하게 생각하는 것도 좋고. 이론적이고 기술적인 내용보다는 각 생산자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생산 철학 등을 가볍게 소개하고 있어 읽기도 편하다. 다만 토착 품종, 지명, 인명 등 고유명사들이 발음하기도 기억하기도 어려운 점은 어쩔 수 없는 점. 빌려서 읽었는데 사 두고 틈틈이 참고할까 싶기도 하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2021. 12. 22.
위스키 마스터클래스 위스키 마스터 클래스, 루 브라이슨 지음, 김노경 옮김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컸던 책. 구성은 참 좋았는데 아마도 역자가 위스키를 잘 모르시는 듯. 오역이나 무리한 번역이 좀 많았던 것 같다. 그래도 내용이 특정 지역이나 증류소, 브랜드, 위스키가 아닌 위스키 제조 과정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점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해당 챕터와 관련 있는 특정 위스키에 대한 짤막한 소개글을 실어서 이해도 돕고 개별 위스키에 대한 흥미 또한 불러일으키는 점도 좋았고. 그래도 좋았던 점을 나열해 보면, 2장에서 주요 생산국 별 위스키 규정에 대해 소개한 부분은 상당히 유익했다. 캐나디안 위스키의 1/11은 다른 오크 숙성 증류주를 섞어도 된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음. 9장에서 배럴을 만드는 참나무.. 2021. 11. 18.
술맛나는 프리미엄 한주 술맛 나는 프리미엄 한주, 백웅재 지음 처음 이 책 제목을 보고 '한주'의 의미를 '일주일'이라고 오해했다. 하필 병을 사이에 두고 띄어쓰기까지 되어 있어서 일주일 내내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우리술... 뭐 이런 의미인가 싶었달까. 개인적으로는 전통주, 가양주, 크래프트 주류 등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술들에 대해 '우리술'이라는 표현을 선호했었다. 전통주나 토속주, 가양주 등은 너무 범위가 좁아지는 것 같았기 때문인데, 해외까지 커버하려면 '우리술'이라는 것도 역시 한정적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한주'는 처음 보았을 때는 조금 어색했는데, 보다 보니 괜찮은 것 같기도 하다. 혹은 우리술은 사케나 바이주, 황주처럼 전형적인 스타일 하나가 아니라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K-리커' 같은 형태로 만들.. 2021. 11. 11.
[여의도] 즐겁고 쾌활한 스시야, 니와-아루히(庭-ある日) 여의도의 유명한 미들급 스시야 아루히(ある日)에서 2호점을 냈다. 그것도 바로 맞은편에. 이름은 니와(庭). 아루히는 가려고 할 때마다 이슈가 생겨서 아직 못 가봤는데 신규 오픈한 곳을 먼저 가게 되었네. 이게 다 아루히 단골인 후배 덕분이다. 깔끔한 세팅. 첫 디시가 나오기 전의 이 세팅이 나는 참 좋다. 오랜만에 사케. No Japan 이후로 사케를 마신 적이 없는데 여기는 니혼슈만 취급하는 곳이라... 사실 스시엔 니혼슈가 잘 어울리기도 하고. 두 종류의 사케를 추천해 주셨는데 레이블의 그려진 새가 마음에 들었던 이 보틀을 골랐다. 이름은 니와노 우구이스 오카라(庭のうぐいす おうから). 정미 보합률 68%의 야마다니시키 쌀과 정제수, 쌀누룩, 양조 알코올을 사용해 만든 혼죠조(本醸造)급 사케로 후쿠.. 2021. 10. 22.
[제주시] 가볍게 즐기는 프렌치, 위트 레이즌(wit raisin) 오래전부터 점찍어 놓았던 제주시 프렌치 비스트로 위트 레이즌(WIT RAISIN). 제주 공항에서 차로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있어서 제주 도착 후 첫 식사, 혹은 마지막 식사로 안성맞춤이다. 나는 첫 식사로 낙점. 입구에 쌓여 있는 글라스 와인용 와인들. 위트 레이즌의 강점은 저렴한 가격의 점심 코스 메뉴, 그리고 내추럴 와인 중심의 다양한 글라스 와인이다. 메뉴, 취향, 기분 따라 글라스 와인을 페어링 할 수 있다. 정갈하게 세팅된 라귀올 커틀러리. 오늘의 메뉴. 이런 구성에 3.8만 원이라니 정말 혜자롭다. 양이 적다는 말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양도 매우 적절했음. 구성은 계절과 상황에 따라 변동되는 것 같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첫 와인. Goisot Saint-Bris. 빈티지는 보지도.. 2021. 10. 9.
중국 백주 기행 중국 백주 기행, 최학 지음. 작가이자 교수인 저자가 바이주의 개념, 역사, 재료 및 제고 과정, 관련 규정 등과 함께 중국 파견 및 교류 등을 통해 경험하고 공부한 유명 바이주들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740페이지에 걸쳐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중국 주요 성의 지도, 생산지 사진 등과 함께 바이주를 소개해 더욱 생생하다. 비교적 충실하게 내용을 갖춘 중국 바이주에 대한 책이 드디어 나왔다는 느낌. 저자가 바이주 전문가는 아닌 데다 개인 경험과 주관이 섞인 기행문 성격의 글이다 보니 팩트 체크용으로 사용할 책은 아니다. 하지만 7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다 보니 앉은자리에서 쉽게 술술 읽을 만한 책도 아니라는 게 함정. 어쨌거나 빌려 읽기보다는 사 두고 여유 있게 한 번 읽고, 유명 바이주를 마실.. 2021. 10. 2.
향료 조합 기본 과정 속성반 4일차 @지엔퍼퓸&플레이버스쿨 향료 조합 기본 과정 4일 차. 서래마을과 가까운 위치다 보니 근처에 맛집들이 은근히 많다. 요즘 뜨는 노티드도 있어서 사봤는데 종류 별로 차이는 있지만 애들 입맛엔 그닥인 것 같다. 내 입에도 한 개가 한계. 삼천포에서 돌아와서... 오늘은 시프레(Cypre) 타입과 푸제르(Fougere) 타입 향수에 대해 배웠다. 시프레는 기본적으로 오크모스와 버가못을 골격으로 하는 신선하면서도 깊이 있는 향이다. 그린, 과일, 플로럴 등으로 악센트를 주면 각각 프레시 시프레, 프루티 시프레, 플로럴 시프레가 된다. 시프레 라는 표현은 지중해 시프레 섬에서 따온 것인데 1917년 코티 사에서 제작한 시프레 향수가 원조다. 봄, 여름보다는 가을에 잘 어울리는 시크한 향이다. 프레시 시프레는 시트러스+그린+모시로 구성된.. 2021. 9. 27.
향료 조합 기본 과정 속성반 3일차 @지엔퍼퓸&플레이버스쿨 향료 조합 기본 과정 3일차. 남은 프루티 플로럴과 오리엔탈 계열의 향을 공부했다. 시간이 살짝 남아서 프레시 시프레도 1차까지 만들어 보기는 했음. 플로럴 부케의 마지막, 프루티 플로럴. 시트러스+프루티+플로럴+머스크 노트로 구성. 한국 여성들이 많이 좋아하는 귀엽고 부드럽고 달콤한 향. 시트러스 계열의 향은 프루티 노트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또한 프루티와 허벌 계열의 조합은 추천하지 않는다. 프루티와 허벌을 조합하면 나중에 나오는 푸제르 타입이 되기 때문. 다양한 프루티 플로럴 어코드들과 프루티, 플라워리, 알데하이딕 플로럴 계열의 차이. 오리엔탈 계열의 향은 애니멀+발삼 노트를 기본 골격으로 한다. 그중에서도 소프트 오리엔탈은 '플로럴 오리엔탈'로 불리며 오리엔탈과 플로럴의 중간 느낌.. 2021.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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