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고냥의 취향224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천위안 지음, 이정은 옮김, 리드리드 출판.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라는 부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최근에는 유관장 삼형제 중심의 촉한 정통론 삼국지에서 조조의 위나라를 중심으로 한 삼국지 해석이 많아지는 것 같다. 사실 중원을 차지하고 역사를 이끌어갔던 것은 뭐라 해도 위나라니까. 사실 삼국지의 사건이나 등장인물들에 대한 책은 시중에 차고 넘처서 다 보기 어려울 정도인데, 이 책은 조조라는 인물에 대해 심리학적 관점으로 파고들어 간 책이라고 해서 관심이 갔다. 상당히 재미있어서 일단 손에 집어 드니 반나절 만에 다 읽게 되더라는. 저자 천위안은 심리학을 통해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분석하는 '심리설사' 분야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람이라고 한다. .. 2022. 11. 9.
내추럴 와인; 취향의 발견 내추럴 와인; 취향의 발견 - 온전한 생명력을 지닌 와인의 '오래된 미래', 정구현 지음 내추럴 와인은 무엇인지, 어떻게 만드는지, 주요 생산자들은 누구이고 무슨 와인이 있으며 어떻게 줄기면 되는지 옆에서 이야기하듯 알려주는 책. 내추럴 와인 애호도, 내추럴 와인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모두 읽어봐야 할 책. 뱅베를 포함한 여러 와인 수입사에서 경력을 쌓은 후 내추럴 와인샵 내추럴 보이를 운영하는 정구현 대표가 쓴 책. 일단 내추럴 와인을 신격화하지 않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내추럴 와인을 다룬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내추럴 와인 외에도 와인 씬 전반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고 트렌드도 읽을 수 있다. 종종 참고할 듯. 그리고 출판 기념 시음회에서 맛 본 와인들. 다들 좋아라 하는 .. 2022. 10. 13.
@스시이젠(鮨いぜん) 이제 네 번째 방문하는 스시 이젠(鮨 いぜん). 올 때마다 만족스러워서 과음을 하게 되는 부작용이... @스시이젠(鮨 いぜん) 세 번째로 찾은 스시이젠(鮨 いぜん). 항상 방문한 날 다음 예약을 잡는 곳이다. 그런데 올해는 12월까지 예약이 꽉 찼다고;; 내년 예약이라도 미리 잡아놓을까 하다가 10월에도 방문 예약이 하나 wineys.tistory.com 지난번엔 단짝들의 외도(?)와 병치레로 인해 다른 멤버들과 방문했었는데, 오늘은 다시 평상시의 3인조로. 음식을 기다리며 샴페인부터 한 잔. 부르고뉴의 네임드 생산자 올리비에 르플레브(Olivier Leflaive)가 설립한 샴페인 하우스 발렌틴 르플레브(Valentin Leflaive). 한국어 발음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살짝 고민했는데(발렁탕? 밸렁.. 2022. 10. 10.
위스키 테이스팅 코스 위스키 테이스팅 코스. 에디 러들로 지음, 임지연 옮김. 시작하는 위스키 애호가는 물론, 어느 정도 경험치가 쌓인 애호가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일단 기본적인 내용은 각국의 위스키를 비교 시음하면서 각각의 차이점과 개성들을 확인하는 것. 위스키를 제대로 즐기려면 그냥 마시는 것이 아니라 시음해야 한다는 의도에서 쓴 책이기 때문에, 비교 시음기가 책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먼저 눈, 코, 입을 사용해 위스키를 비교 시음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 후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일본, 타이완을 비롯해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주요 위스키들을 비교 시음한다. 초반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위스키들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직접 위스키를 구입해서 똑같은 라인업으로 시음하며 시음.. 2022. 9. 20.
[동대문] 우즈벡 레스토랑, 파르투네(Fortune) 팀버튼전 마지막 날 관람 전 식사하러 들린 곳, 우즈벡-러시아 음식점 파르투네(Fortune). 위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DDP) 역 6번, 혹은 7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 가게에 들어가니 유투브에서 우즈벡(?) 노래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내 눈이 머문 곳은 레인지 위, 삼사(Samsa). 삼싸인지 쌈싸인지, 쌈사인지 모르겠다.^^;; 일종의 고기파이인데, 우즈벡 음식점 갈 때마다 꼭 먹게 되는 음식이다. 고전적인 메뉴판. 안에는 메뉴가 최소 10페이지 이상 길게 펼쳐진다. 메뉴 설명은 러시아어, 한국어, 영어도 모자라 이미지가 함께 있다. 아마 말만으로는 못알아듣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겠지. 그중에서 내가 고른 것들. 러시아 전통 스프인 보르쉬. 쇠고기와 양배추, 양파, 당근, 파프리카, 당근, .. 2022. 9. 12.
@스시이젠(鮨 いぜん) 세 번째로 찾은 스시이젠(鮨 いぜん). 항상 방문한 날 다음 예약을 잡는 곳이다. 그런데 올해는 12월까지 예약이 꽉 찼다고;; 내년 예약이라도 미리 잡아놓을까 하다가 10월에도 방문 예약이 하나 있으니 그때 생각해 보기로 했다. 아지트가 되어가는 오마카세 스시야, 스시이젠(鮨 いぜん) 만화 에서 그랬던가. 손님은 한 번만 와도 자기를 알아봐 주길 바라고, 두 번 이상 방문하면 단골이라고 생각한다고. 내가 딱 그런 상황ㅋㅋㅋ 두 번째 방문했지만 이젠 단골이 된 것 같 wineys.tistory.com 지난번 방문도 넘나 만족스러웠다. 주기적으로 방문해 줘야 하는 스시야. 오늘 준비한 와인은 Domaine Saumaize Michelin, Pouilly-Fuisse 'Les Ronchevats' 2016... 2022. 9. 3.
와인에 쓸데없는 건 넣고 싶지 않아요 와인에 쓸데없는 건 넣고 싶지 않아요. 카밀라 예르데 지음, 신혜원 옮김 '내추럴 와인을 만드는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책. 저자가 처음 내추럴 와인에 빠지게 된 계기가 아리안나 오끼핀티의 프라파토라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나도 참 좋아하는 와인이니까. 심지어 숙성하려고 한 병 사 두기도 했었는데, 너무 일찍 따버렸나 싶게 마셔 버려서 살짝 아쉽다. 아리안나 오끼핀티(Arianna Occhipinti) 와인 디너 시칠리아의 떠오르는 샛별, 아리안나 오끼핀티(Arianna Occhipinti) 디너. 오끼핀티는 시칠리아 남부 비토리아(Vittoria)에 위치한 비오디나미 농법을 활용하는 와이너리다. 이탈리안 답게(?) 인증을 wineys.tistory.com 어쨌거나 내추럴 와인을 만드는 여.. 2022. 9. 2.
WINEY @서담해물(콜키지 프리) 모 위스키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서담해물. '코스 요리를 시키면 콜키지 프리'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음식값도 저렴하고 맛도 훌륭해서 그냥 가볍게 한잔 하러 가기도 참 좋을 것 같다. 심지어 트렌드에 맞게 1인 술상도 있음. 상수역 1번 출구에서 1분 거리. 상수역 1번 출구로 나와 걷다가 첫 번째 골목으로 우회전해서 50m 정도 걷다 보면 왼쪽에 있다. 모임 예약을 할 때 20명이 넘으면 다른 손님을 받지 않으시는 듯. 모임 인원이 딱 20명이어서 정말 편하게 먹고 마시고 놀았다. 메뉴판에 이렇게 메시지를 적어주시는 센스. 작은 거 하나에 감동이 배가된다. 옆쪽 벽면에는 나름 선술집 분위기로 메뉴들을 적어 두셨다. 물론 가격 등은 메뉴판을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젊은 남성 세 분이 계셨는데 누.. 2022. 8. 21.
The Seasons of Tea(차의 계절) 한스미디어, 정다형 지음 차 생산지나 제다법에 의한 스타일, 생산자 등을 중심으로 틀을 잡아 쓴 개론서가 아니라, 한국의 24절기에 맞춰 저자가 주관적으로 선정한 차를 대중 매거진과 유사한 문체와 형태로 추천하는 책이다. 차 전반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 어느 정도 차에 익숙하거나 개론을 익힌 상태에서 보면 좋을 듯. 개인적으로는 차에 대한 관심을 재환기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몇 년 전에 한창 이런 저런 홍차나 우롱차 등을 사면서 들썩들썩 하다가 언젠가부터 관심이 확 떨어졌었는데, 이 책 덕분에 일상 속에서 좀 더 자주 차를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당장 '홍차의 샴페인'이라는 다즐링을 냉침해서 한 잔 마셨더니 차에 대한 호감히 확 증가하는 기분. 추후 생각하고 있는 아이템(?!)으.. 2022. 7. 29.
@요수정 with WINEY 기억을 위한 개인용 메모. 오랜만에 요수정 모임. 해도 지지 않은 시간에 와인병 쭉 도열해 놓고 시작하는 이런 모임이 너무 그리웠다. 오늘의 메뉴. 요수정의 음식이야 항상 가성비 뿜뿜이라 만족스럽다. 조만간 대흥역 부근으로 이전하신다고. 일단 사람들이 다 모이길 기다리며 (디저트 와인 빼고) 오늘의 유일한 화이트 Chateau de Vaudieu, Chateauneuf-du-Pape 2013. CdP 블랑은 생각보다 빨리 늙는 경향이 있어 긴장했는데, 가벼운 너티함과 산화 뉘앙스, 은은한 노란 핵과 향, 그리고 짭조름한 미감과 세이버리 풍미가 더해져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거의 다 마신 듯. 3년 전에 마셨을 때 더 숙성하긴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잘 버티고 있었다. 스타트.. 2022. 6. 25.
아지트가 되어가는 오마카세 스시야, 스시이젠(鮨 いぜん) 만화 에서 그랬던가. 손님은 한 번만 와도 자기를 알아봐 주길 바라고, 두 번 이상 방문하면 단골이라고 생각한다고. 내가 딱 그런 상황ㅋㅋㅋ 두 번째 방문했지만 이젠 단골이 된 것 같은 편안한 느낌이다. 다음 방문 일정도 미리 잡아놨고 ㅎㅎㅎ 용산 오마카세 스시야, 스시이젠(鮨 いぜん) 용산역과 신용산역 사이에 위치한 오마카세 스시야 스시이젠(鮨 いぜん).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 지하에 숨어있지만, 인기가 많아 이미 5월까지도 예약이 꽤 많이 차 있다고 한다. 난 회사 근처 wineys.tistory.com 한마디로 음식도, 조용하고 독립된 분위기도, 옆자리의 다른 손님들조차 두루 만족스러운 스시야랄까. 시작. 사실 오늘은 모임 멤버들이 각자 구매한 도멘 로베르 드노정(Domaine Robert Deno.. 2022. 6. 10.
아지트 삼기 딱 좋은 프렌치 비스트로, 정띠(Gentil) 2호선 잠실새내역과 9호선 삼전역 사이에 숨어(?) 있는 프렌치 비스트로, 정띠(Gentil). 단골하고 싶은 프렌치 퓨전 비스트로 & 와인바, 정띠(Gentil) 잠실새내 부근에 위치한 프렌치 기반 유러피언 비스트로 & 와인바, 정띠(Gentil). 정띠는 친절한, 상냥한, 관대한 등의 뜻이라고. 정확히는 2호선 잠실새내역과 9호선 삼전역의 중간쯤에 있다. 어느 wineys.tistory.com 첫 방문이 넘나 만족스러워서 꼭 다시 오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에 함께 오려고 했던 친구와 1달 만에 재방문. 원래 미용실 자리였던 듯, 간판을 떼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 레트로 감성 뿜뿜. 비스트로 맞은편엔 어린이 공원이 있어 그냥 편안한 동네 분위기. 하지만 요 간판과 쌓여있는 와인병 덕분에 와인 비스트로.. 2022. 5. 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