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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 와인37

신규 출시 카바이(Kabaj) 3종 세트 얼마 전에 이마트 스마트 오더로 구매한 카바이 3종 세트. 두 병은 펫낫(Pet-Nat)이고 한 병은 레드 와인이다. 세 병 다 처음 보는 와인인데 레이블이 일반적인 카바이 와인이랑 좀 다르다. Kabaj, Sivi Pinot 2016 / 카바이 시비 피노 2016 피곤했던 저녁, 즉흥적으로 오픈한 오렌지 와인(Orange Wine). 오렌지 와인은 물론 오렌지로 만든 와인이 아니다. 여기서 오렌지는 컬러를 뜻하는 것.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로제 와인처럼. 물론 wineys.tistory.com 보통 카바이(Kabaj)의 와인들은 요런 레이블인데, 펫낫들은 좀 트렌드에 맞게 그림을 추가한 듯. 가운데 레드 와인만 기존 레이블의 문법을 따랐다. 그런데 아직 카바이 홈페이지에도 소개되고 있지 않다. 어.. 2022. 3. 3.
모멘텀 테이스팅 세션(Momentum Tasting Session) 후기 부띠끄 와인 수입사 모멘텀 와인 컴퍼니(Momentum Wine Company)의 직영샵인 딜리셔스 보틀 샵에서 진행한 와인 시음회에 다녀왔다. 샵의 위치는 2호선 상왕십리역과 신당역 사이. 난 전기 자전거 타고 슝- 다녀왔지롱. 보틀샵 입구. 로고가 아쥬 매혹적이다 ㅋㅋㅋ 입구에 들어서면 아들 빈티지 무똥 로칠드 레이블이 똭! 이거 국내 론칭 행사 때 나눠준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구했는지 물어보니 지인한테 선물 받았다고. 아, 나도 지인한테 선물 받고 싶다ㅠㅠ 시음에 앞서 일단 샵 구경부터. 역시 와인 수입사가 직영하는 와인샵답게 좋은 와인들, 독특한 와인들이 즐비하다. 모멘텀 와인 컴퍼니의 직영샵이지만 모멘텀에서 수입하는 와인 외에도 좋은 와인들을 많이 구비해 놓았다. 훌륭한 리스트를 널찍한.. 2021. 11. 27.
누가 더 나쁜(?) 소년일까? Baby Bad Boy 2종 비교 같은 듯 다른 두 병의 베이비 배드 보이(Baby Bad Boy). 베이비 배드 보이는 '보르도의 악동'이라고 하기엔 이제 최정상급 와인메이커가 되어 버린 장 뤽 뛰느뱅(Jean Luc Thunevin)이 만드는 엔트리급 레드 와인이다. 그가 만드는 샤토 발랑드로(Chateau Valandraud)는 2012년 생떼밀리옹 프르미에 그랑 크뤼 클라세(Saint-Émilion Premier Grand Cru Classé) B로 승급됐다. 제도권 상층부에 진입한 악동이랄까. 제도권에 진입한 악동의 와인, 샤토 발랑드로 - 와인21닷컴 2012년 생테밀리옹 그랑 크뤼 등급 조정에서 샤토 발랑드로는 프르미에 그랑 크뤼 클라세 B(Premiers Grand Cru Classe B)로 승격되었다. 저잣거리의 악동에서.. 2021. 10. 15.
[제주시] 가볍게 즐기는 프렌치, 위트 레이즌(wit raisin) 오래전부터 점찍어 놓았던 제주시 프렌치 비스트로 위트 레이즌(WIT RAISIN). 제주 공항에서 차로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있어서 제주 도착 후 첫 식사, 혹은 마지막 식사로 안성맞춤이다. 나는 첫 식사로 낙점. 입구에 쌓여 있는 글라스 와인용 와인들. 위트 레이즌의 강점은 저렴한 가격의 점심 코스 메뉴, 그리고 내추럴 와인 중심의 다양한 글라스 와인이다. 메뉴, 취향, 기분 따라 글라스 와인을 페어링 할 수 있다. 정갈하게 세팅된 라귀올 커틀러리. 오늘의 메뉴. 이런 구성에 3.8만 원이라니 정말 혜자롭다. 양이 적다는 말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양도 매우 적절했음. 구성은 계절과 상황에 따라 변동되는 것 같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첫 와인. Goisot Saint-Bris. 빈티지는 보지도.. 2021. 10. 9.
경쾌한 펫낫, 마인클랑 폼 불칸(Meinklang, Foam Vulkan) 늦은 일요일 오후, 열심히 딴짓을 하고 있는데 소시지 굽는 소리가 들린다. 아니, 벌써 저녁 준비를 하는 건가... 급하게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안주 준비. 이마트 와인클럽 50% 할인할 때 쟁여 놓았던 치즈다. 왼쪽은 브라운 치즈인데 와인 테이스팅 행사 때 맛본 적이 있다. 제대로는 처음 먹어보는데, 완전 캐러멜 맛. 정확히는 메가톤바 맛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 빵이나 크래커에 올려먹으면 핵존맛이다. 올리브유에 재운 방울토마토에 모짜렐라 치즈 곁들이고, 도이칠란드 박에서 사 온 소시지도 접시에 세팅한 후, 토종 효모 빵까지 구워놓으면, 간단한 저녁 식사 테이블 완성! 물론 술이 빠질 수 없지. 오랜만에 내추럴 와인을 꺼냈다. 한국에서도 제법 알려진 오스트리아 마인클랑(Meinklang)의 펫낫(Pet-.. 2021. 8. 16.
Radikon, Oslavje 2012 / 라디콘 오슬라브예 2012 드디어 만났다, 라디콘(Radikon)! 그라브너(Gravener)와 함께 프리울리(Friuli) 오렌지 와인, 아니 오렌지 와인 전체를 대표하는 생산자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라디콘. 한국에서도 이미 와인 힙스터들이라면 한 번쯤 마셔 봤을 와인. 20세기 후반 라디콘과 그라브너를 중심으로 일군의 양조자들은 혁신적인 양조 방식을 찾아 헤매다가 뜻밖의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바로 전통적인 와인 양조 방식으로의 회귀. 198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현대적 방식으로 만든 세련된 와인의 상업적 성공에도 만족할 수가 없었던 그들은 곧 이 고난의 길로 완전히 빠져들게 된다. 그라브너는 조지아(Geogia)에서 8천여 년 전부터 와인을 양조해 온 방식인 크베브리(Qvevry, 일종의 암포라)를 이용해 화이트 와인.. 2021. 7. 2.
Jean Loron, Rift 69 Gamay Noir 2019 / 장 로롱 리프트 69 가메 누아 2019 장 로롱 리프트 69(Jean Loron, Rift 69). 가메 품종으로 양조한 보졸레-빌라주(Beaujolais-Villages) 와인이다. 그런데 레이블에는 품종만 작게 적혀 있을 뿐 보졸레라는 표현은 아예 쓰여있지도 않다. 그보다는 'Sans Sulfites Ajoutes' 라는 표현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했나 보다. 이는 '이산화황 첨가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내추럴 방식으로 양조했음을 뜻한다. 와인앤모어 3월 할인 행사에서 산 와인인데, '내추럴 와인의 아버지 쥘 쇼베(Jules Chauvet)의 제자가 만드는 내추럴 와인'이라는 엄청난 수사가 붙어 있다. 실제로 쥘 쇼베는 내추럴 와인의 개념을 확립한 인물로, 요즘 내추럴 와인 대가로 일컬어지는 와인메이커들의 스승이라고 할 수 있다. 장 로롱의.. 2021. 3. 22.
가격도 맛도 편안한 내추럴 와인, 하이싼노이만 그뤼너 벨트리너 2019(Hajszanneumann, Gruner Veltliner 2019) 하이싼노이만 그뤼너 벨트리너(Hajszanneumann, Gruner Veltliner). 깔끔해 보이는 레이블과 달리 이름을 보면 어떻게 읽어야 할지 당황스러울 수 있다. 여담이지만 화이트 품종 이름인 Grüner Veltliner도 '그뤼너 펠틀리너'에 가까운 발음인데, 한국에서는 '그뤼너 벨트리너'로 거의 정착된 듯. 게다가 빈티지 아래 일부 표기를 굵은 매직으로 지워놨는데, 이는 내추럴, 오가닉 등이 레이블에 표기될 경우 통관 절차가 매우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통관을 쉽게 하고자 'Natural' 표기를 지운 것. 그래도 내용물이 내추럴 와인인 건 변하지 않으니까. 바인굿 하이싼노이만(Weingut Hajszan-Neumann)은 2001년 레스토랑 경영자인 스테판 하이싼(Stephan Hajs.. 2021. 2. 15.
Field Recordings, Dry Hop Pet Nat / 필드 레코딩스 드라이 홉 펫낫 2주 전쯤 호반에서 마셨던 펫낫. 그런데 매우 독특한 펫낫이었다. 레이블 위에 적힌 'Dry Hop'이라는 것은 맥주에나 어울리는 수식어인데 와인에 쓰여있다니... 이게 어찌 된 일일까? 일단 펫낫(Pet Nat)이란 페티앙 나튀렐(Petillant Naturel)의 약어로 '자연스럽게 만든 약발포성 와인'을 뜻한다. 보통 샴페인 등 병입 2차 발효를 하는 와인들은 발효를 마친 와인과 함께 당분과 효모를 추가로 넣어 2차 발효를 하기 때문에 활기찬 버블을 위한 충분한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하지만 펫낫은 발효가 다 끝나기 전에 와인을 병입하고 추가 당분이나 이스트를 투입하지 않는다. 따라서 남아 있던 당분이 발효되면서 발생한 버블만 병 안에 남게 되어 거품이 강하지 않은 약발포성 와인(Petillant).. 2020. 11. 22.
Les Bertrand, Fleurie Cuvee du Chaos 2018 / 레 베르트랑 플레리 퀴베 뒤 카오스 2018 쌍림동 제육원소에서 친구와 함께. 이 친구 매년 12월에 연례행사로 만나는 친구인데 올해는 좀 앞당겨서 만났다. 일 년 만에 만나니 할 얘기가 넘나 많다. 코르크 오픈한 보틀에서 와인 쏟아져 나오듯 콸콸콸... 첫 와인은 레 베르트랑 플레리(Les Bertrand Fleurie). 보졸레의 떠오르는 젊은 내추럴 와인 생산자 얀 베르트랑(Yann Bertrand)이 가족과 함께 만드는 와인이다. 졸라맨 스타일의 가족 캐리커처(?)가 인상적. 원래 한 달 전의 보졸레 모임에서 마시려던 와인인데 부쇼네인 바람에 그대로 막아 교환했었다. 그래서 더욱 궁금했던 와인. 내추럴 보졸레 : Marcel Lapierre, Yvon Metras, Jean Foillard, Domaine de la Grand'Cour, L.. 2020. 11. 7.
[해방촌] 오누 회사 와인 모임 장소로 급하게 섭외한 해방촌 오누. 정말 급하게 예약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최선의 선택이 되었다. 유일한 단점은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렵다는 것. 숙대입구역이나 녹사평역에서 택시를 타면 5분 거리다. 입구의 간판 때문에 찾기는 쉽다. 가게에 들어서면 양쪽 벽의 그림들이 먼저 눈길을 잡아 끈다. 에곤 쉴레의 그림이 가장 눈에 띄게 붙어 있네♥ 손으로 쓴 소박한 메뉴판. 인스타도 운영하시는 모양이다. 소박한 메뉴판. 다 먹어보고 싶은 밥이 생각나는 메뉴들인데 가격 또한 소박하니 좋다. 일단 멤버들이 모두 모이길 기다리며 스파클링 와인 한 잔. 아, 여기 콜키지 프리다. 그래서 음식을 많이 시킨다고 시켰는데, 결과적으로 음식값도 많이 안 나오더라는.... Maison Lou Dumont, Crema.. 2020. 10. 25.
내추럴 보졸레 : Marcel Lapierre, Yvon Metras, Jean Foillard, Domaine de la Grand'Cour, Les Bertrand 어쩌다 보니 모으게 된 다섯 종의 내추럴 보졸레. 선구자적 생산자부터 비교적 최근에 명성을 얻고 있는 생산자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다섯 생산자 모두 알음알음으로 엮여 있고, 이미 많은 애호가의 사랑과 업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은 동일하다. 마르셀 라피에르, 모르공 2017 (Marcel Lapierre, Morgon 2017) 장 푸아야르, 모르공 2017 (Jean Foillard, Morgon 2017) 이봉 메트라, 플레리 2015 (Yvon Metras, Fleurie 2015) 도멘 드 라 그랑 쿠, 플레리 퀴베 비에이으 비뉴 레 클로 2018 (Domaine de la Grand'Cour, Fleurie Cuvee Vieilles Vignes Le Clos 2018) 레 베르트랑, 플.. 2020.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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