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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뉴56

Mongeard-Mugneret, Bourgogne Pinot Noir 2017 / 몽자르 뮈네레 부르고뉴 피노 누아 2017 '한손이'로 유명한 부르고뉴 와인, 도멘 몽자흐-뮈네헤(Domaine Mongeard-Mugneret). 나는 그냥 몽자르-뮈네레라고 발음하는 게 편하니까^^;; 본 로마네(Vosne-Romanee) 마을에 위치한 몽자르 뮈네레는 몽자르(Mongeard) 가문이 1620년 설립해 8대를 이어오고 있다. 몽자르 뮈네레 라는 이름이 된 것은 1945년인데, 현재 오너인 뱅상(Vincent)의 할아버지인 으젠느 몽자르(Eugène Mongeard)와 할머니인 에드메 뮈네레(Edmée Mugneret)의 성에서 함께 따온 것이다. 원래 1940년대까지는 주로 포도 재배자(Vigneron)로 활동했는데, 그들의 포도를 사 간 것은 역사적으로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DRC)를 비롯해 마르퀴스 당제르빌(Marqui.. 2019. 11. 30.
@보라초(망원) 망원동 스페인 음식 전문점 보라초. 인당 1병까지 콜키지 프리 이벤트 중이다.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굿. 첫 선수는 부르고뉴 블랑. 샤르도네가 아니라 알리고떼로 양조한 와인인데 하얀 밀납으로 마감을 했다. 저 밀납 마감은 피에르 이브 콜랭 모레(Pierre-Yves Colin-Morey)의 특징 중 하나인데 조기 산화(premature oxidation)를 막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피에르 이브 콜랭 모레는 생또방(Saint Aubin)의 명가 도멘 마르크 콜랭(Domaine Marc Colin)의 장남 피에르 이브가 샤샤뉴 몽라셰(Chassagne-Montrachet)의 장 마르크 모레(Jean-Marc Morey)의 딸과 결혼하면서 독립해 세운 와이너리다. 피에르 이브는 아버지의 도멘에서 2005년.. 2019. 9. 27.
Domaine Robert Chevillon, Marc de Bourgogne / 도멘 로베르 쉐비용 마르 드 부르고뉴 노오란 밀납으로 봉인된 병목, 철사로 둘러쌓인 보틀. 부르고뉴 와인이 아니다. 와인 양조 후 남은 고형물을 증류해 만든 마르(Marc)다. 예전 부르고뉴 방문 시 샹볼 뮈지니의 한 도멘에서 맛본 후 애정하게 되었다. 사실 마르보다는 와인을 증류한 핀(Fine)을 더 선호하지만, 마르도 나쁘지 않다. 국내에도 유명 생산자들의 핀과 마르가 일부 수입되고 있고, 일부 애호가들은 현지 방문 시 개인용으로 들여오는 경우도 제법 있다. 나도 그런 경로를 통해 여러번 맛보았고. 특히 조르쥬 보귀에(Domaine Comte Georges de Vogue)의 오래된 핀 드 부르고뉴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와인21 관련 기사 참고. 오픈해 보니 일반적인 와인 코르크가 아니라 꼬냑이나 위스키 같은 T탑 마개다. 그런데 상당히.. 2019. 5. 26.
Domaine Bachey-Legros, Santenay Les Charmes Vieilles Vignes 2015 / 도멘 바셰 르그로 상트네 레 샤름 비에이으 비뉴 2015 4일 만의 음주. 생간을 와인으로 마리네이드해야지. 마침 한우 1+ 치마살도 잘 구워졌고, 딱 적당해 보이는 와인을 한 병 골랐다. 친애하는 분께 생일선물로 받은 와인. 요 와인이 나온 상트네(Santenay) 마을은 꼬뜨 드 본(Cotes de Beaune) 남끝단에 위치한 아펠라시옹으로 샤샤뉴 몽라셰(Chassagne-Montrachet) 남(서)쪽에 인접해 있다. 12개의 1er Cru를 가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끌리마는 샤샤뉴 몽라셰에 가까운 바 상트네(Bas-Santenay)의 라 꼼므(La Comme)와 라 그라브리에르(La Gravieres). 오 상트네(Haut-Santenay) 지역의 동남향 언덕들에서도 괜찮은 와인들이 일부 나온단다. 전반적으로 상트네의 지질은 일부를 제외하면 꼬뜨 도르.. 2019. 5. 18.
Chateau de Laborde, Bourgogne Pinot Noir Tête de Cuvée 2014 / 샤토 드 라보르드 피노 누아 테트 드 퀴베 2014 지난 번에 마셨던 샤토 드 라보르드 피노누아(Chateau de Laborde, Bourgogne Pinot Noir 2014)가 나름 괜찮아서 기대를 하고 열었던 그 윗급 피노 누아. 사실 레이블만 봐서는 이전에 마신 피노 누아와 구분하기 어려운데, 아래 쪽에 추가 문구가 붙어 있다. "Tête de Cuvée, Élevé En Fût De Chêne" '테트 뒤 뀌베'는 샹파뉴에서도 자주 쓰는 말인데, (최)상급 뀌베를 뜻하는 말이고, '엘레베 앙 퓌 드 쉔'은 오크에서 숙성했다는 애기다. 한마디로 오크에서 숙성한 상급 와인이라는 뜻. 병에도 양각으로 요런 무늬가 새겨져 있다. 그런데 홈페이지에는 요 퀴베가 소개되어 있지 않던데, 아마 2014년 이후에는 레이블/명칭을 바꿨거나, 이 뀌베에 사용되던 .. 2019. 3. 6.
Chateau de Laborde, Bourgogne Pinot Noir 2014 / 샤토 드 라보르드 부르고뉴 피노 누아 2014 연휴 마지막 날 출근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사온 족발. 성신여대역 사거리 부근 오백집왕족발인데 상당히 괜찮다. 족발 잡내를 확실히 잡는 동시에 약재나 부가물의 향이 과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단맛도 강하지 않고. 그렇다면 와인 안주로 딱이지. 최근 와인앤 모어에서 저렴하게 사온 피노 누아 한 병 꺼냈다. 명색이 불곤 피노인데 16900원이다. 같은 생산자의 45년 수령 올드 바인 피노 누아는 19900원. 외려 너무 싸서 불안해지는 가격인데, 데일리 와인 드링커로서 안 마셔볼 수는 없지. 와인앤모어에서 취급하는 물건이니 기본은 할 거라는 믿음도 있고. 와인 자체는 처음 보는 녀석인데 레이블 오른쪽 아래에 낯익은 이름이 보인다. 에르베 케흘랑(Herve Kerlann). 그의 외가로부터 이어받아 5대째가 되는.. 2019. 2. 10.
@와인북카페 어쩌다 보니 알사스 모임. ...마지막 수업도 아니곸ㅋㅋㅋㅋㅋ Domaine Josmeyer, Le Kotabe Riesling 2016 Alsace 연기 미네랄과 가벼운 패트롤 뉘앙스, 감귤의 과육과 속껍질 풍미가 동시에 드러난다. 미디엄 바디에 미드 팰럿이 다소 가벼운 듯 하지만 깔끔하고 신선한 레몬 산미가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긴다. 레이블의 인상과 상당히 유사한 느낌의 와인. 알코올 12%의 드라이한 와인이다. 도멘 메이어는 1854년 알루아즈 메이어(Aloyse Meyer)로부터 시작되어 5대째 이어지고 있다. 3대 위버트(Hubert)가 아버지의 이름(Joseph) 앞 세 글자를 성 앞에 붙여 도멘 이름(Josmeyer)을 만들었다. 현재는 장(Jean)의 딸인 셀린(Céline, CEO)와 이.. 2018. 9. 28.
Louis Jadot, Couvent des Jacobins Bourgogne Rouge 2012 / 루이 자도 쿠벙 데 자코방 부르고뉴 2012 쇠고기에 키안티를 마시고 싶은 기분이었는데, 냉장고엔 훈제 오리밖에 없다, 아쉬운 대로 오리에 끼안띠를 마실까 하다가 셀러에 마실 만한 부르고뉴가 한 병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래 요 놈이 낫겠다. 얼마 전에 근처 이마트에서 딱 2만원에 집어 온 녀석. 6년 전 빈티지가 러닝으로 풀리다니 상태는 괜찮으려나. 데일리용으로는 잔이 좀 과한 것 같기도 하다. 집에선 빌라주 급도 잘 안 마시는데. 이러려고 리델 베리타스 시리즈를 샀나 자괴감이 들... Louis Jadot, Couvent des Jacobins Bourgogne (Rouge) 2012 / 루이 자도 쿠벙 데 자코방 부르고뉴 (루즈) 2012 상당히 옅은 가넷 컬러에 갈색 벽돌색이 상당 부분 드러난다. 코를 대면 부엽토 뉘앙스에 감초, 시나몬.. 2018. 4. 8.
Langeron, Coteaux Bourguignons 2015 / 랑즈롱 꼬또 부르기뇽 2015 방울 토마토 & 돼지 안심을 넣은 로제 파스타와 함께 데일리 와인 한 잔. 꼬또 부르기뇽(Côteaux Bourguignons)은 2011년 신설된 아펠라시옹으로 )부르고뉴 그랑 오디네르(Bourgogne Grand Ordinaire)를 대체하는 AOC이다. 레드와 로제는 피노 누아(Pinot Noir)와 가메(Gamay Noir a jus blanc), 세자(Cesar) 등의 품종을 사용할 수 있으며 화이트는 샤르도네, 알리고떼, 믈롱 드 부르고뉴(Melon de Bourgogne), 피노 그리(Pinot Gris) 등이 사용된다. 북쪽의 오세르(Auxerre)부터 남쪽의 보졸레(Beaujolais)까지 모두 커버하는 거대하고 범용적인 AOC. 품질로 보나 가격으로 보나 일상적으로 마시는 와인이라고 생.. 2017. 10. 8.
프랑스 대표 생산지역의 와인들 @수브니흐 간만에 진행한 WINEY BT. 루아르, 부르고뉴, 알사스, 북부 론, 그리고 보르도까지 총 12병으로 구성. 원래는 지역 flight 별로 이렇게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루아르 똭 찍고는 그냥 잊어버림ㅋㅋㅋㅋ 첫 타자였던 소뮈르 크레망을 시작으로 가열차게 달렸기 때문에. 입은 먹고 마시고 떠드느라 바빴고 머리는 와인에 절여지느라 시간 지나는 줄 몰랐음. 와인 리스트와 가벼운 인상만 메모. Bouvet-Ladubay, Saumur Saphir Brut 2013확연한 연기 미네랄 뒤로 은은한 허브, 이스트 힌트. 감귤, 금귤 등의 시트러스와 가벼운 핵과 풍미. 가볍고 깔끔한, 기분 좋은 스파클러. 슈냉 블랑(Chenin Blanc)과 샤르도네 블렌딩. Domaine de la Pinsonniere, Vouv.. 2017. 8. 11.
이와모 @ 가디록(청담) 오늘은 청담동 가디록(GADIROC)에서. 늦었더니 이미 화이트 와인이 한 병 디캔터에 담겨져 있었다(사진을 못 찍었네...). 이날의 컨셉은 '블라인드'였으나 흐지부지되었는데 몇몇 와인만 눈 먼 상태가 유지되어 재미를 더했달까. 블라인드 1.산화 뉘앙스에 이스티한 풍미가 명화하고 오크 숙성으로 유래한 우디함 또한 상당히 강한 편. 오크 숙성을 길게 진행한 와인으로 보임에도 불구하고 핵과, 시트러스 등 과실 풍미가 명확하고 가볍게나마 (말린) 꽃 같은 뉘앙스도 드러났다. 하지만 역시 오크 숙성 부케가 중심인데 위스키 같은 뉘앙스까지 느껴졌을 정도. 미디엄 바디에 산미, 구조감 좋은 편이고 알코올은 높지 않아 보였음(13% 정도?). 약간의 코르키 뉘앙스(?)가 있었지만 마실 만은 했음. 품종은 잘 모르겠.. 2017. 4. 15.
와인들 @ 빠넬로 작심하고 만난 날. 먼저 미국 비오니에와 비오디나미 샴페인. 워싱턴주의 기인 찰스 스미스(Charles Smith)가 만드는 비오니에. 찰스 스미스는 9년 동안 락밴드를 하는 등 세계를 떠돌면서 와인과 미식을 익혔다. 1999년 워싱턴주에 작은 와인숍을 연 후 자동차 여행을 하다가 왈라왈라 밸리에서 프랑스인 와인메이커 크리스토프 바롱(Christophe Baron)을 만나 최고의 시라(Syrah)를 만들기로 의기 투합한다. 그렇게 설립된 와이너리가 케이빈트너스(K Vintners). 동일 지역 여러 밭에서 포도를 블렌딩해 만드는 시라 외에 몇 가지 싱글 빈야드 와인들을 생산한다. 이외에도 찰스 스미스는 많은 사람들이 오랜 숙성 없이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을 생산하는 Charles Smith Wine.. 2017.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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