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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35

전통주 양조장 술샘 견학 및 증류 실습 한국 가양주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증류주 마스터 과정'의 일환으로 방문한 전통주 양조장 술샘. 양지 인터체인지에서 가깝다. 양지, 지산, 곤지암 리조트와도 멀지 않다. 찾아가는 양조장으로도 지정되어 있고 현장에서 술도 구매할 수 있으므로, 근처를 지날 일 있으면 미리 연락을 드리고 찾아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일단 술샘의 연혁과 주요 상품에 대한 소개를 듣고, 삼십 분 정도 증류 기본 이론에 대해 교육을 받은 후 지하 작업실에서 시설 및 증류 과정을 견학했다. 발효조. 왼쪽에 있는 것은 교반기가 없고, 오른쪽에 있는 것은 모터로 돌아가는 교반기가 붙어 있는 모델이다. 발효조 바깥쪽에 일회용 컵 슬리브처럼 한 겹 싸고 있는 부분은 재킷인데, 온도 조절을 위한 것이다. 발효조에 온도조절 사관을 넣어서.. 2021. 12. 18.
술맛나는 프리미엄 한주 술맛 나는 프리미엄 한주, 백웅재 지음 처음 이 책 제목을 보고 '한주'의 의미를 '일주일'이라고 오해했다. 하필 병을 사이에 두고 띄어쓰기까지 되어 있어서 일주일 내내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우리술... 뭐 이런 의미인가 싶었달까. 개인적으로는 전통주, 가양주, 크래프트 주류 등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술들에 대해 '우리술'이라는 표현을 선호했었다. 전통주나 토속주, 가양주 등은 너무 범위가 좁아지는 것 같았기 때문인데, 해외까지 커버하려면 '우리술'이라는 것도 역시 한정적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한주'는 처음 보았을 때는 조금 어색했는데, 보다 보니 괜찮은 것 같기도 하다. 혹은 우리술은 사케나 바이주, 황주처럼 전형적인 스타일 하나가 아니라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K-리커' 같은 형태로 만들.. 2021. 11. 11.
장희도가 '세종대왕 어주' 약주/탁주 체험단 모집 [체험단] 2021 찾아가는 양조장 ‘장희도가’의 ‘세종대왕 어주 약주, 탁주’를 만나보세요! [체험단] 2021 찾아가는 양조장 ‘장희도가’의 ‘세종대왕 어주 약주, 탁주’를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이번 체험단에 소개해드릴 술은 장희도가의 세종대왕 어주 약주, ... cafe.naver.com 초정리 광천수로 담근 약주와 탁주, 세종대왕 어주 약주/탁주 체험단 모집 공고입니다. 세종대왕님이 눈병 치료를 위해 방문했다는 초정리는 세계 3대 광천수로도 유명하죠. 예로부터 물맛이 좋은 곳이 술맛도 좋다고 했습니다. 좋은 물로 빚은 귀한 술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네요. 2021. 11. 9.
퇴계 선생과 농암 선생의 우정이 담긴 명주, 일엽편주(一葉片舟) 추석 당일에 마신 우리술, 일엽편주(一葉片舟). 명절에 잘 어울리는 한잔이었다. 일엽편주는 경북 안동에 위치한 농암종택에서 빚는 가양주다. 약주, 탁주, 소주 세 가지가 있는데, 시중에 내놓으신 지는 2년이 채 안 되는 것 같다. 2018년 4월 농암종택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판매하는 술이 없었으니까. 농암종택(聾巖宗宅)은 조선 중기의 문인 농암 이현보 선생의 종택이다. 원래는 분천마을에 있었는데 1976년 안동댐 건설로 수몰되면서 안동 이곳저곳으로 건물을 이건해 두었다가 나중에 문중의 종손이 현재의 자리로 옮겨 놓았다고 한다. 낙동강 상류 청량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데, 고택 앞에 펼쳐진 절벽과 그 앞을 흐르는 잔잔한 물줄기가 절경을 이룬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랄까. 이틀쯤 묵다 보면 .. 2021. 9. 26.
더한주류, 매실원주 제철 맞은 새조개가 한가득. 배추 알배기와 섬초, 각종 버섯 준비하고, 바지락으로 뽀얗게 육수 내서, 새조개 샤브샤브 완성. 맛은 물론 색깔까지 참 곱다♥ 좋은 음식에 술이 빠질 수 없지. 조금 남았던 고구마 소주 금새 비우고, 더한주류, 매실원주 새콤달콤한 매실향과 농밀한 꿀 풍미가 멋지게 녹아있는 술. 단맛은 적당한 수준으로 절제되어 드러나고 새콤한 신맛이 균형을 이룬다. 13%의 알코올 함량 또한 부담이 없어 술술 넘어간다. 십여 년 전 매실주 유행하던 시절 마셨던 'ㅁㅊ순'이나 'ㅅㅈ매' 같은 술들 보다는 확실히 덜 달고 깔끔한 맛. 잘 익고 커다란 황매실만 골라 담근 매실주를 100% 사용하고 제주산 꿀로 달콤한 풍미를 더했다. 이외 추가되는 재료는 정제수와 매실청, 효소처리스테비아, 캐러멜. .. 2021. 1. 17.
녹천주조장, 한산소곡주(韓山素麯酒) 앉은뱅이 술, 한산소곡주(韓山素麯酒). 술이 잘 익었는지 젓가락으로 찍어 맛을 보다 취해버린 며느리, 과거 보러 가다가 술맛에 반해 시험을 못 본 선비, 술에 취해 잡힌 도둑 등... 앉은뱅이가 되어 버린 이야기도 다양한 버전이 존재한다. 그 정도로 누가 마셔도 달고 맛있다는 이야기. 소곡주(素麯酒)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도 다양한 설이 존재한다. 소복을 입고 빚은 술이기 때문이라는 설, 흰누룩으로 빚은 술이기 때문이라는 설, 소곡(素麯)이 아니라 소곡(小麯)이라는 설 등... 하지만 정설은 없는 듯. 어쨌거나 백제시대부터 전해내려오는 유서 깊은 술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참고로 한산(韓山)은 충남 서천군의 서천면을 뜻한다. 경남 한산도 아님 주의. 유명한 한산 모시도 바로 충남 한산 모시다. 박스에.. 2021. 1. 12.
이강주 25 크리스마스 명절(?)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명절에는 우리술.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술 중 하나다. 육당 최남선이 죽력고, 감홍로와 함께 조선 3대 명주로 꼽았다는 술. 주력 제품의 알코올 함량이 25%로 비교적 낮아 마시기 편하다. 19%로 도수를 더 낮춘 제품과 3년 숙성을 거친 '이강주 명작'이라는 38% 짜리 프리미엄 제품도 있다. 참고로 죽력고 32%, 감홍로 40%. 이강주는 황해도와 전라도와에서 만들던 술이다. 이강주가 전라도에 정착한 계기는 이성계와 동고동락한 조인옥의 후손이 전주(당시 완산) 부사로 부임하면서부터라고 한다. 이 집안의 후손이 바로 현재 이강주 전통식품명인이자 무형문화재인 조정형 명인. 조 명인은 맥이 끊겼던 이강주를 도서관과 연구소를 전전하며 끝내 복원에 성공했다고. 이.. 2020. 12. 29.
토향, 녹고의 눈물 아버지 생신에 마셨던 녹고의 눈물. 나는 와인을 좋아하지만, 전형적인 한식 식탁에서는 아무래도 우리술이 마시기 편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와인과 함께 궁금했던 우리술도 한 두 병씩 챙겨가는 편. 영어로 'Jejusul Story Fermented Liquor'라고^^;; 적어둔 걸 보면 뭔가 사연이 있는 술인 것 같다. (네이버 지식백과를) 찾아보니,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오가피를 찾아 헤매다가 변을 당한 의좋은 남매 '수월'과 '녹고'의 슬픈 이야기가 엮여 있었다. 험한 바위 벼랑에 있는 오가피를 발견한 수월이 녹고의 손을 잡고 벼랑에 내려가 오가피를 꺾는 순간, 그만 손을 놓쳐 떨어지고 말았다. 누이의 죽음에 녹고는 슬피 울었는데 그 눈물이 떨어진 자리는 녹고물이라 불리는 샘이 되었고, 수월이 .. 2020. 11. 22.
중원당, 청명주 탁주 / 약주 / 소주 (feat. 전용잔 세트) 9월 초 대동여주도 할인 이벤트를 통해 구매한 청명주 세트. 탁주, 약주, 소주 세 가지 청명주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세트다. 전통주로 분류되는 술들은 온라인 구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포털 검색만 하면 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게다가 해당 이벤트에서는 10%의 할인과 함께 디자인 리뉴얼 기념 술잔 세트까지 제공했기 때문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음. 곧 추석이니 부모님과 함께 마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바로 구매. 그런데... 술이 탁주와 약주 두 병만 왔다. 탁주 & 약주로만 구성된 세트도 있었기에 아마 착각을 하신 듯. 바로 대동여주도에 말씀드렸더니, 이틀 만에 빠졌던 소주가 도착했다. 게다가 미안하셨던지 잔 세트도 하나 더 보내주셨다♥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곰손임에도 자꾸 사진을 찍게 된다. 어르신들은 .. 2020. 10. 4.
술아원, 복단지 구리 수산물시장에서 가리비랑 조개 사다가, 호사스럽게 참숯에 구워서, 양촌양조장, 우렁이쌀 청주 추석 연휴를 위해 준비한 주류 라인업. 탁주, 약주, 청주, 과실주, 소주, 레드 와인과 주정 강화 와인까지. 풀 라인업 장착! 리드오프는 양촌 양조장의 술, 우렁이쌀 청주. 안주는 구리 수산물시장 wineys.tistory.com 부모님과 우렁이쌀 청주와 한잔. 은근슬쩍 그릴 위로 돼지고기가 끼어들었다. 그럼 술도 다른 걸 마셔 줘야지. 신주단지 모시듯 모셔놓았단 한 잔, 복단지. 레이블도 카피도 넘나 귀여운 것. 대동여주도에서 공동구매 진행할 때 '경성과하주', 고구마 소주 '필'과 함께 구매했었던 복분자주다. 술아원, 경성과하주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새벽에 핀 달맞이꽃. 예쁘게 핀 노오란 달맞이꽃을 이른.. 2020. 10. 1.
양촌양조장, 우렁이쌀 청주 추석 연휴를 위해 준비한 주류 라인업. 탁주, 약주, 청주, 과실주, 소주, 레드 와인과 주정 강화 와인까지. 풀 라인업 장착! 리드오프는 양촌 양조장의 술, 우렁이쌀 청주. 안주는 구리 수산물시장에서 떠 온 돌돔 회. 좋은 술에 어울리는 좋은 안주다. 우렁이쌀 청주는 이름 그대로 우렁이 농법으로 재배한 유기농 찹쌀과 멥쌀로 양조한 프리미엄 청주다. 주재료 외에 어떤 감미료도 첨가하지 않아 찹쌀 특유의 단맛과 감칠맛을 살렸다고. 용량은 500ml, 알코올 14%. 양촌 주조는 논산의 빛 잘 드는 마을 양촌에 1920년 설립된 유서 깊은 양조장이다. 현재는 3대 이동중 대표가 운영 중이며 2017년엔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되었다고. 1930년대에 지은 현재 양조장은 재래식 통풍 구조를 갖춰 양조 시 발생.. 2020. 10. 1.
술아원, 경성과하주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새벽에 핀 달맞이꽃. 예쁘게 핀 노오란 달맞이꽃을 이른 아침에 꺾어 밀가루 반죽에 섞으면, 요로코롬 맛있는 부침개로 다시 태어난다. 바삭바삭 맛있는 부침개에 술이 빠질 수 없지. 흐르는 물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연휴를 아쉬워하며, 조선 최고의 명주라는 경성과하주 한 잔. '조선 최고의 명주'라는 표현은 육당 최남선의 에서 조선 3대 명주로 감홍로, 죽력고, 이강주를 소개하면서 그와 함께 경성과하주와 면천두견주를 함께 언급한 데서 따온 것이다. 과하주(過夏酒)는 문자 그대로 풀면 여름을 보내는 술이다. 곡식과 물, 누룩으로 발효시키는 일반적인 발효주에 증류주인 소주를 넣어 빚는데, 첨가한 높은 도수의 소주로 인해 발효가 중지되면서 당분이 남아 달콤하면서 알코올 도수는 높은 술이 된다. .. 202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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