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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주47

한국 무형문화유산 누룩 명인, 한영석의 발효 연구소 태인 양조장 방문 후 오후 코스는 한영석의 발효 연구소. 한영석 소장님은 전통 누룩 연구로 무형문화유산으로도 선정된 분이다. 원래 몸이 좀 안 좋으셨는데 누룩을 기르기 시작하면서 몸이 회복되셨다고. 원래 수원에 처음 터를 잡으셨는데 몇 년 전에 전북 정읍으로 이전하셨단다. 뒷마당에는 아름드리나무 아래로 항아리들이 도열해 있다. 옆에도 넓은 공간이 있는데 뭔가 조경을 준비 중이신 것 같았다. 교육 및 시음이 가능한 장소에서 일단 시음과 함께 이론 교육을 받았다. 여러 종의 술을 시음했는데, 꼼꼼하게 기록해 놓지 않아 아쉬울 뿐. 하양주는 적당한 단맛과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바디감이 깔끔했다. 청명주는 초산 같은 산미와 신선함이 코에서부터 느껴졌다. 여름철에 하이볼로 만들어 마셔도 좋을 것 같다. '청명 .. 2022. 3. 1.
죽력고 송명섭 명인의 태인 양조장 죽력고와 송명섭 막걸리로 유명한 송명섭 명인의 태인 양조장. 마당에 쭉 늘어선 항아리가 인상적인데 예전에 일하던 분들이 먹던 음식(?)을 담던 항아리라고. 한편에는 소줏고리를 가열하는 아궁이가 있다. 황토를 개어서 돌과 기왓장 사이를 메워 만든 소박한 아궁이다. 송명섭 명인은 죽력고로 무형문화재이자 대한민국 식품 명인으로 지정된 분이다. 나름 신경을 쓰신 듯한 드레스 코드. 일단 작업현장을 빠르게 휙 둘러봤는데, 양조장 자체는 보여주지 않으셨다. 여긴 누룩을 만들고 법제하는 곳. 법제하는 곳에는 벌레 등이 들어가지 않도록 망을 씌워 두었다. 누룩을 부숴 놓은 건데 밀알이 또렷하게 살아있다. 밀을 분쇄하지 않고 그대로 쓰신다는 듯. 누룩은 매우 호기성이기 때문에 누룩균이 잘 들어가도록 푸석하게 만든다고 한.. 2022. 3. 1.
고량주 제조 견학@농촌진흥청 (... & 대한민국 술 테마 박물관 방문) 농촌진흥청에서 진행된 고량주 제조 기술 수업. 농촌진흥청 강희윤 박사님께서 수고해 주셨다. 주말인 데다 코로나로 엄중한 상황인데도 이렇게 귀중한 기회를 주셨으니 감사할 따름. 강희윤 박사님은 국내 유일 특허 효모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고. HY2013은 양조용으로 유일하게 제품화된 효모다. 충무발효, 수원발효 등에서 누룩은 기술 이전을 하고 있지만, 효모는 아직 민간기업이 없다고 한다. 발효 가공 연구동에 마련된 작은 전시관.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가 반영된 발효식품과 주류들이 전시돼 있다. 전시 제품이 상당히 많다. 전시된 것 말고도 상당히 많은 제품이 있을 텐데. 기술이전 신청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www.fact.or.kr)에서 할 수 있다. 기술이전 후 지원사업도 신청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개발 .. 2022. 3. 1.
술아원 양조장 방문기(고구마 소주 증류) 한국가양주연구소 증류주 제조 마스터 과정의 일환으로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술아원 양조장에 다녀왔다. 2020년 양조장을 확장 이전했는데, 아주 깔끔하고 예쁘다. 정원도 널찍하고. 으리으리한 샹들리에 좀 보소 ㅋㅋㅋㅋ 술아원은 찾아가는 양조장에 등록돼 있다. 언제든 방문해서 시설을 둘러보고 술을 구매할 수 있다는 얘기. 물론 지역 특산주이기 때문에 온라인으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술아원, 경성과하주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새벽에 핀 달맞이꽃. 예쁘게 핀 노오란 달맞이꽃을 이른 아침에 꺾어 밀가루 반죽에 섞으면, 요로코롬 맛있는 부침개로 다시 태어난다. 바삭바삭 맛있는 부침개에 술이 빠 wineys.tistory.com 술아원, 복단지 구리 수산물시장에서 가리비랑 조개 사다가, 호사스럽게 참숯에 구워서,.. 2022. 2. 6.
알렘빅(Alembic) 증류기를 사용한 증류 실습 요것이 바로 소형 알렘빅 증류기. 우리 조 것은 한국에서 제작한 것인데 가운데 연결부가 스테인리스로 처리돼 있고, 스완 넥에 연결된 냉각기도 고정형으로 부착되어 있다. 용량은 대략 20L 정도. 요건 다른 조의 것. 수입품인데 아마도 장인이 손으로 구리를 두드려 만든 것 같다고. 구리로 만든 증류기를 오래 사용하지 않았다면 우선 물을 넣어 애벌 증류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러면 미사용 기간 동안 발생한 산화동 제거에 효과적이라고. 또한 예열을 통해 증류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도 있다. 냉각통도 요렇게 분리형으로 되어 있고, 역시 구리 재질이다. 냉각수를 넣고 빼는 꼭지를 구분하는 게 은근히 어려울 수 있는데, 항상 증류액이 나오는 꼭지와 가까운 쪽이 냉각수가 들어가는 꼭지이고 먼 쪽이 나오는 꼭지라고.. 2022. 1. 24.
맛있는 사과증류주, '추사 40'을 만드는 곳, 예산 사과 와이너리 한국 가양주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증류주 제조마스터 과정의 두 번째 현장 방문, 예산 사과 와이너리. 충북 예산에 위치한 양조장 및 증류소로, 카카오 맵에 등록된 명칭은 '농업회사법인 예산사과와인'이다. 방문해 본 국내 양조장 중에는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다. 널찍한 주차장(?) 한편에는 커다란 고무 대야(?)에 심어진 블루베리 나무들이 엄청 많이 있었다. 수확물들은 블루베리 와인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고. 건물 입구 사진을 못 찍었는데, 정돈이 잘 된 상태는 아니었다. 입구를 들어서면 다양한 상패들이 쭉- 늘어서 있다. 물론 우리술 품평회 과실주 부문 대상 수상이라는 문구가 가장 크게 눈에 띈다. 복도에 진열되어 있던 제품들. 추사 사과와인 외에 추사 40 등 증류주들이 보인다. 정문 바로 앞 카운터에는 .. 2022. 1. 10.
화려한 레이블의 크래프트 진, 십스미스(Sipsmith) 이라는 책에서 처음 보고 관심을 갖게 된 크래프트 진, 십스미스(SIPSMITH). 발음을 좀 주의해야 할 것 같다-_-;;;. 그런데 이게 한국에 수입되고 있었다! 일단 환상적인 분위기의 레이블부터 눈길을 확 잡아끈다. 인스타 시대에도 잘 어울리는 감각. 이 레이블을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예쁜 레이블 뒷면에는 사용한 보타니컬들이 그려져 있다. 뒷면까지도 허투루 두지 않은 거다. 레이블도 예쁘지만 캡슐 마감을 밀랍으로 한 것도 마음에 든다. 자체 제작한 병에는 로고와 브랜드가 양각이 되어 있다. 병만 봐도 감탄이 나오는데 어찌 안 살 수 있겠냐고... 한국에서는 커스터마이징 된 병을 만드는 게 상당히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렵다고 들었는데 외국의 크래프트 양조장/증류소들은 어떻게 이게 가능.. 2021. 12. 23.
2.81회 증류 위스키?? 모틀락 16년(Mortlach Aged 16 Years) 최근 모 샵에서 초특가로 저렴하게 구입한 모틀락 16년(Mortlach Aged 16 Years). 모틀락은 스카치 위스키의 성지 스페이사이드(Speyside) 중에서도 노른자위라고 할 수 있는 더프타운(Dufftown)에 위치한 증류소다. 게일어로 '절구 모양의 계곡'이라는 뜻이라고. 스페이사이드는 가볍고 향긋한 과일 풍미가 매력적인 스타일의 몰트 위스키로 잘 알려져 있는 지역이다. 물론 최근에는 다양한 증류소에서 지역 스타일에 상관없이 독특한 풍미의 위스키들을 출시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지역 별 전형적인 스타일이 어느 정도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모틀락은 오래전부터 이런 스타일에서 많이 벗어나 있던 위스키였다. 황과 고기의 뉘앙스가 드러나며 오랜 숙성이 필요한 묵직한 스타일의 위스키를 만들었던 것.. 2021. 10. 29.
보석같은 외모에 개성있는 풍미, 봄베이 사파이어 런던 드라이 진(Bombay Sapphire London Dry Gin)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한 봄베이 사파이어(Bombay Sapphire) + 하이볼 글라스 팩. 보통 봄베이 사파이어 750ml 정가가 3만 원 중후반인데, 요건 하이볼용 머그잔이 하나 붙은 상태로 2만 원대 후반이다. 그런데 사실 하이볼(Highball) 글라스가 아니라 진토닉(Gin & Tonic) 글라스라고 써야 맞다. 봄베이 사파이어는 위스키가 아니고 진(Gin)이니까. 요즘 하이볼이 유행이고 일반 대중들 사이에 널리 통용되다 보니 그냥 하이볼이라고 표기한 것 같다. 뒷면의 봄베이 진토닉 레시피에는 진토닉이라고 제대로 써 놨다. 봄베이 하이볼이라고 하기엔 좀 거식했나...ㅋㅋ 역시 요즘 혼술 & 홈술 붐이 무섭긴 한가 보다. 소주(& 맥주) 매출은 확실히 줄고 와인과 위스키, 기타 주류 관련 매.. 2021. 8. 21.
보드카도 수제(?)가 있다! 티토스 핸드메이드 보드카(Tito's Handmade Vodka)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2.8만 원에 구입한 티토스 핸드메이드 보드카(Tito's Handmade Vodka). 동 머그가 함께 들어있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동 머그는 보기만 해도 파블로프의 개 마냥 '모스코 뮬(Moscow Mule)' 칵테일이 떠오른다는... 그런데 보드카가 핸드메이드라니, 뭔가 좀 어색하다. 하지만 2019년 미국 판매량 1위, 2020년 포브스(Forbes) 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드카 3위'라는 수식어를 보면 혹할 수밖에 없다. '전통적인 팟 스틸(pot still)로 만들어 상 받은 미국 보드카'라는 문구 위에 팟 스틸 이미지도 친절하게 넣어놓았다. 전반적으로 레이블 이미지는 구린 편(...)이지만 그래서 왠지 품질은 더 좋을 것 같다는 아이러니한 느낌적인 느낌... 2021. 8. 16.
시트러스 풍미 넘치는 진, 텐커레이 넘버 텐(Tanqueray No. 10 ) 시트러스 풍미를 강화한 프리미엄 진, 텐커레이 넘버 텐(Tanqueray No. 10). 코블러 셰이커를 닮은 녹색 보틀의 형태부터 아주 매력적인 진(Gin)이다. 병 아래 펀트의 모양이 마치 레몬이나 라임을 짤 때 쓰는 스퀴저를 닮은 것 같은데, 텐커레이 넘버 텐 특유의 시트러스 풍미를 연상시키기 위해 의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표기하기가 좀 어렵다. 텐커레이, 탠커레이, 탱커레이, 텡커레이... 수입사의 공식 표기는 '텐커레이'다. 편하게 발음하면 탱커레이가 되는 것 같고. 원재료는 정제수, 주정, 설탕, 글리세린으로 간단히 표기돼 있는데, 주니퍼를 비롯해 다양한 허브와 향신료, 시트러스를 사용했다. 보통 대형마트에서 3만 원대 중후반 정도에 팔리는데,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종종 행.. 2021. 8. 15.
제주 면세점 코냑 추천, 쿠르부아지에 XO(Courvoisier XO Cognac) 쿠르부아지에 XO(Courvoisier XO). 얼마 전 제주 여행에서 돌아오며 구입한 코냑(Cognac)이다. 면세점 코냑 추천, 쿠르부아지에 VSOP 트리플 오크(Courvoisier, VSOP Triple Oak) 얼마 전 제주 면세점에서 가성비 주류를 찾다가 구매한 코냑(Cognac), 쿠르부아지에 VSOP 트리플 오크(Courvoisier, VSOP Triple Oak). 보통 헤네시(Hennessy), 카뮈(Camus), 레미 마르탱(Remy Martin), 마르텔(M.. wineys.tistory.com 쿠르부아지에 코냑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은 위 포스팅 참고. 원래 제주 공항 면세점에서 사려던 것은 따로 있는데 깜빡 잊고 예약을 안 했다. JDC인터넷면세점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15%를 할.. 202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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