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844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프리미엄 베르무트(Vermouth) 4종 집에서 가장 자주 마시는 칵테일은 압도적으로 네그로니(Negroni)다. 그렇다 보니 다른 재료야 그렇다 치고 프리미엄 베르무트 로쏘(Vermouth Rosso)에 대한 니즈가 강해졌다. 솔까 네그로니 재료 중 가장 취향에 안 맞는 게 베르무트다 보니 조금이라도 좋은 걸 쓰면 더 맛이 좋아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달까. 그러다 와인 앤 모어에서 떡하니 눈에 띈 것이 코키 베르무트 아마로 도포 테아트로(Cocchi Vermouth Amaro Dopo Teatro). 자그마치 지리적 보호 명칭이 적용되는 베르무트 디 토리노(Vermoouth di Torino) DOC다. Dopo Teatro Vermouth Amaro - Giulio Cocchi It’s a rare “evening vermouth” call.. 2021. 11. 11.
Founders Brewing, Backwoods Bastard / 파운더스 브루잉 백우즈 배스터드 배럴 에이지드 시리즈(Barrel Aged Series)로 유명한 미국 크래프트 브루어리, 파운더스(Founders). 개인적으로는 기본급인 파운더스 포터(Founders Porter)를 포함해 그들이 만드는 대부분의 맥주를 다 좋아한다. 특히 포터, 스타우트 등 검은 계열의 맥주는 정말 발군이랄까. 그런데 못 마셔 본 백우즈 배스터드(Backwoods Bastard)를 GS25 스마트 오더에서 4병 1팩으로 3.29만 원에 할인 판매하는 걸 발견했다. 보통 보틀샵에서는 병당 1만 원 넘는 가격이었던 기억인데... 그러니 안 살 수 없다. 그런데 할배 눈매 보소... 완전 ㄱ싸이코-_-;;; 생긴 건 간달프 비스무리 한데 왜 이렇게 인상이 무서운 겨 ㅋㅋㅋ Founders, Durty Bastard / .. 2021. 11. 11.
술맛나는 프리미엄 한주 술맛 나는 프리미엄 한주, 백웅재 지음 처음 이 책 제목을 보고 '한주'의 의미를 '일주일'이라고 오해했다. 하필 병을 사이에 두고 띄어쓰기까지 되어 있어서 일주일 내내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우리술... 뭐 이런 의미인가 싶었달까. 개인적으로는 전통주, 가양주, 크래프트 주류 등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술들에 대해 '우리술'이라는 표현을 선호했었다. 전통주나 토속주, 가양주 등은 너무 범위가 좁아지는 것 같았기 때문인데, 해외까지 커버하려면 '우리술'이라는 것도 역시 한정적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한주'는 처음 보았을 때는 조금 어색했는데, 보다 보니 괜찮은 것 같기도 하다. 혹은 우리술은 사케나 바이주, 황주처럼 전형적인 스타일 하나가 아니라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K-리커' 같은 형태로 만들.. 2021. 11. 11.
세계 3대 소금으로 맛을 낸 보해소주, 짜지 않고 깔끔하다! 새로운 소주가 등장했습니다.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린다는 신안 토판염, 히말라야 핑크 솔트, 안데스 레이크 솔트를 최적의 비율로 첨가하여 특유의 쓴맛은 줄이고 소주 본연의 깔끔함은 최대한 살린 보해 소주입니다. 일단 레이블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반짝이는 은빛 배경에 멋진 필치로 '바다 해(海)' 자가 쓰여 있네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명필 추사 김정희 선생의 글씨라고 합니다. 바다를 연상시키는 은빛 배경과 함께 한국의 바다를 멋스럽게 표현했습니다. 용량은 375ml. 일반적인 소주(360ml)보다 15ml가 더 많습니다. 예전에 소주 한 병을 소주잔에 따르면 딱 7잔 반 정도 나온다는 얘기가 있었잖아요. 그게 몇 명이 마셔도 딱 떨어지지 않는 용량을 만들어서 계속 새 소주를 시키게 하려는 제조사의 계략이.. 2021. 11. 9.
장희도가 '세종대왕 어주' 약주/탁주 체험단 모집 [체험단] 2021 찾아가는 양조장 ‘장희도가’의 ‘세종대왕 어주 약주, 탁주’를 만나보세요! [체험단] 2021 찾아가는 양조장 ‘장희도가’의 ‘세종대왕 어주 약주, 탁주’를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이번 체험단에 소개해드릴 술은 장희도가의 세종대왕 어주 약주, ... cafe.naver.com 초정리 광천수로 담근 약주와 탁주, 세종대왕 어주 약주/탁주 체험단 모집 공고입니다. 세종대왕님이 눈병 치료를 위해 방문했다는 초정리는 세계 3대 광천수로도 유명하죠. 예로부터 물맛이 좋은 곳이 술맛도 좋다고 했습니다. 좋은 물로 빚은 귀한 술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네요. 2021. 11. 9.
키토어터를 위한 한국형 하드 셀처, 보해 셀처(BOHAE SELTZER) 요즘 체중 및 건강관리에 민감한 다이어터들이 즐겨 마신다는 술, 하드 셀처(Hard Seltzer). 하드 셀처는 탄산수에 알코올과 과일향 등 향료를 섞어 만든 술로, 칼로리가 355ml 기준 100 kcal 정도로 매우 낮다. 알코올 도수는 5% 정도로 맥주랑 비슷한데, 칼로리는 맥주의 2/3 정도이니 가뿐하게 마실 수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맛. 아무리 칼로리가 낮아도 맛이 없으면 말짱 도루묵이니까. 그런 면에서 지금 소개하는 보해 셀처 2종은 깔끔한 맛과 낮은 칼로리를 모두 잡은 하드 셀처다. 일단 제조 과정에서 인공 향료나 색소, 당류를 배제해 다이어터들에게 강추할 만하다. 비슷한 하드 셀처나 무알콜 맥주 중에는 당분이나 인공향료로 맛을 낸 경우가 많은데, 보해 셀처는 천연 성분으로만 맛을.. 2021. 11. 7.
깔끔하고 부드러운 핵꿀맛 유자 막걸리, 유자가09 부모님 생신 축하를 위한 가족 모임에서 오픈한 유자 막걸리, 유자가 09(Yujaga 09). 추석 연휴 즈음에 후배에게 선물 받아 원래는 2주 전 김장 모임 때 마시려고 했었다. 그런데 깜빡 잊고 안 가져가는 바람에 오늘에야 마시게 된 것. 병입일이 9월 13일이니까 거의 두 달이 다 되어간다. 묵은 막걸리도 싫어하지 않는 편이지만, 생막걸리의 신선한 느낌과 싱그러운 유자 풍미가 다 죽어버린 건 아닌지 사뭇 걱정되는 상황. 그래도 이미 마신 후배들의 평이 워낙 좋아 일말의 기대가 남아있었다. 유통기한이 60일이니, 아직까지는 양조자가 의도한 맛의 범위 내에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재료부터가 남다르다. 철원 오대쌀을 기본으로 유자, 꿀, 누룩, 효모, 정제수 등 천연 재료만 사용했다. 일체의 첨가물.. 2021. 11. 7.
French Connection (w/ Lillet Blanc) 오랜만에 만나는 프렌치 커넥션(French Connection). 그런데 예전과는 좀 다른 버전이다. [칵테일 레시피] 프렌치 커넥션(French Connection) 코냑(Cognac)과 달콤한 이탈리아 리큐르 아마레토(Amaretto)의 단순한 조합, 프렌치 커넥션(French Connection). 1970년대 탄생한 칵테일로 갓파더(Godfather)와는 인척관계다. 거의 유사한 레시피에서 기주로 wineys.tistory.com 원래 프렌치 커넥션은 아마레토와 코냑을 섞어서 만드는 단순한 칵테일이다. 커다란 얼음을 넣은 올드 패션드 글라스에 그대로 빌드하면 되기 때문에 만들기가 아주 쉽다. 보통 프렌치 커넥션 하면 이 버전을 의미한다. 그런데 릴레 블랑을 사용하는 버전도 있다. 여기에 앙고스투라.. 2021. 10. 31.
위스키, 코냑, 아르마냑 @만주양꼬치 노량진역 부근 만주양꼬치에서 위스키/코냑 모임. 지하철 노량진역 5번 출구에서 5분도 안 걸린다. 공식적인 콜키지 제도는 없지만 대충 맥주 몇 병 마시면 콜키지 프리 해 주시는 듯. 물론 처음 갈 때는 사전 문의를 하고 가는 게 좋겠고, 응대가 깔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주인 아주머니 츤데레 스타일임. 양꼬치를 떼다 파시는 게 아니라 직접 작업하시는 듯. 그냥 양꼬치도 괜찮지만 위 사진의 양갈비살 꼬치가 더 맛있다. 탄이 아니라 참숯을 쓰시는 것도 아주 마음에 들었음. 고기가 실하게 차 있는 가지 튀김도 아주 맛있다. 강추. 부추&고기소가 잘 어우러지는 찐만두도 역시. 첫 잔은 모 카페에서 공구했었던 Gelas Bas-Armagnac 18 Ans. Gelas Armagnac 18 An.. 2021. 10. 31.
Gelas Armagnac 18 Ans / 젤라스 아르마냑 18년 최근 모 카페에서 공구로 구입한 젤라스 아르마냑 18년 숙성(Gélas Armagnac 18 Ans). 보통 프랑스어의 끝 자음은 묵음이라 Gelas의 발음은 '젤라'에 가까울 것 같지만, 한국에서는 다들 젤라스라고 하는 듯^^;; 젤라스는 1865년 오크통 제조자의 아들이었던 밥티스트 젤라스(Baptiste Gélas)가 설립했다. 1910년에는 밥티스트의 아들 루이(Louis)가 물려받았다. 그는 지역의 여러 관직을 역임한 공인이었는데, 바-자르마냑(Bas-Armagnac) 망시에(Manciet) 지역의 포도밭과 함께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는 샤토 드 마르테(Château de Martet)를 구입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루이의 아들 피에르(Pierre)가 물려받아 제르(Gers, 데파르망)의 증류소.. 2021. 10. 31.
2.81회 증류 위스키?? 모틀락 16년(Mortlach Aged 16 Years) 최근 모 샵에서 초특가로 저렴하게 구입한 모틀락 16년(Mortlach Aged 16 Years). 모틀락은 스카치 위스키의 성지 스페이사이드(Speyside) 중에서도 노른자위라고 할 수 있는 더프타운(Dufftown)에 위치한 증류소다. 게일어로 '절구 모양의 계곡'이라는 뜻이라고. 스페이사이드는 가볍고 향긋한 과일 풍미가 매력적인 스타일의 몰트 위스키로 잘 알려져 있는 지역이다. 물론 최근에는 다양한 증류소에서 지역 스타일에 상관없이 독특한 풍미의 위스키들을 출시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지역 별 전형적인 스타일이 어느 정도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모틀락은 오래전부터 이런 스타일에서 많이 벗어나 있던 위스키였다. 황과 고기의 뉘앙스가 드러나며 오랜 숙성이 필요한 묵직한 스타일의 위스키를 만들었던 것.. 2021. 10. 29.
2021 쓱데이 이마트 주류 구입 (+ 이마티콘 추가 할인!) 와인앤모어에 이어 이마트에서도 세 병만 구매했다. 사실상 주인공은 가운데 있는 이 기갈 에르미타주 아트 레이블(E. Guigal Hermitage Art Label). 나머지는 거들뿐. 레이블을 수놓은 작품은 지난 1월 별세한 김창열 화백의 그림이다. 한국 추상 미술의 거장 김창열 화백은 40년이 넘는 세월을 물방울을 통해 동양 철학과 정신세계를 극사실적으로 표현하셨다고. 하나의 물방울이 담은 의미는 와인 애호가들에게도 각별하게 다가올 것 같다. 만화의 영향 때문이지만 와인을 '신의 물방울'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니 와인의 가치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조만간 마시려고 했는데 셀러링을 해야 하나 살짝 고민이 되네. 게다가 와인은 에르미타주 아닌가. 기갈의 와인 중에는 범용적인 축에 .. 2021. 10. 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