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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맥주71

North Coast Brewing, Old Stock Ale 2013 / 올드 스탁 에일 2013 2013! 와인이 아니다. 맥주다. 냉장고에 넣어 놓고 잊고 있었던, 아니 의식적으로 무시했던 두 병의 2013빈티지 맥주. 이번 주말에 차례로 마실 예정이다. 2013은 아들이 태어난 해인데 아들넴이 성장한 만큼 맥주도 변화했을까. 먼저 '올드 스탁 에일' 부터. 리델 베리타스 비어 글라스를 사용. 올드 에일의 풍미를 끌어내기에 제격이다. 노스 코스트 브루잉(North Coast Brewing co.)은 1988년 캘리포니아 멘도시도(California Mendocino)에 설립된 양조장이다. 처음엔 브루펍으로 시작했으나 '12년 기준 미국에서 42번째로 큰 크래프트 비어 양조장으로 성장했다. 노스 코스트의 간판은 한국에서 최순실 맥주(국정농단 맥주)로 유명한 올드 라스푸틴(Old Rasputin Im.. 2017. 3. 25.
Goose Island, Four Star Pils / 구스 아일랜드 포 스타 필스 오랜만에 거위 한 마리. 안 마시려던 저녁이었지만 목이 타서... 칼칼하고 시원한 필스너로. 필스너 우르켈 머그잔에 벌컥벌컥... 마시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물거품;;; 엘크 마운틴 농장(Elk Mountain Farm)에서 구스 아일랜드를 위해 재배한 홉 이라고. 크리스피 홉 아로마(Crispy hop aroma)라는 태그(?)가 붙어 있다. 엘크 마운틴 팜은 1,700에이커(약 688 ha)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홉 재배 농장 중의 하나로 1988년 안호이저-부쉬 인베브(AB Inbev)가 매입했다. 2011년 AB Inbev가 구스 아일랜드를 인수한 이후 생산되는 홉의 절반 정도는 구스 아일랜드에서 사용하고 있다. 대략 10종 이내의 홉을 생산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50여 종 이상의 다향.. 2017. 3. 16.
Rogue, Hazelnut Brown Nectar / 로그 헤이즐넛 브라운 넥타 DARE★RISK★DREAM 감히, 위험, 몽상... 은 아니고! (헉헉헉) 도전, 모험, 꿈... 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 듯. 로그는 1988년 오레곤에서 시작한 브루어리로 1987년 열었던 펍이 그 기원이 되었다. 생산하는 맥주는 일체의 화학적 첨가물이나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맥주 외에 증류주(spirits)와 시드르(cidre) 등도 생산하고 있다. 한국에도 제법 팬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데드 가이 에일(Dead Guy Ale)과 아메리칸 앰버 에일(American Amber Ale), 모카 포터(Mocha Porter) 등이 유명한 듯. 오늘 마실 녀석은 헤이즐넛 브라운 넥타. 조금 애매한 이름인데 천연 헤이즐넛 향을 첨가한 에일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넥타(Nectar)는 원래 그리스.. 2017. 3. 11.
The Booth 국민 IPA 더 부스의 야심작, 국민 IPA. 미국 현지의 양조장(Brew Hub, 플로리다)에서 만든 IPA를 선보였다(작년에 ㅋㅋㅋ). 나는 코스트코에서 국민팩(국민IPA 4병, 'ㅋ' 세션 IPA 2병 총 6병 세트, 24천원)으로 구매했음. 참고로 더 부스는 현재 신선한 재료를 원활하게 수급하고 수준급 브루어를 영입하기 위해 현지 양조장을 매입했다. 금년 내 조만간 첫 맥주가 국내에 소개될 예정이라고... 여러 이유로 기대하는 중이다ㅎㅎㅎ 국민 IPA의 자태.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레이블이다. 병뚜껑도 귀여움ㅋ The Booth 국민 IPA / 더 부스 국민 IPA밝은 금빛/오렌지빛 컬러에 하얀 헤드에서부터 맥주의 성격을 예상할 수 있다. 밝고 경쾌한 시트러스와 파인애플 아로마에 트로피컬 프루츠 뉘앙스. 익숙.. 2017. 3. 5.
Ballast Point, Grunion / 발라스트 포인트 그루니온 믿고 마시는 크래프트 비어, 밸러스트 포인트! 컨스틸레이션(Constillation)이라는 거대 주류회사에 팔린 지금도 크래프트 비어라는 용어를 붙여야 하는지는 의문이지만, 어쨌거나 마실 때 마다 만족감을 주는 맥주를 생산하는 양조장이다. 스컬핀을 위시하여 출시하는 대표 라인업의 이름이 생선이거나 혹은 바다와 관계된 경우가 많은데 밸러스트 포인트의 창립자들이 낚시광이었기 때문이다. 지금 소개하는 그루니언(Grunion) 또한 사전에 '색줄멸'이라고 소개되는 정어리의 일종으로 크기는 멸치와 유사하다. 레이블에 그려져 있는 것처럼 그루니언은 산란을 위해서 캘리포니아 해변으로 올라오는 특이한 습성이 있다. 따라서 산란기가 되면 맨손으로 그루니언을 잡을 수 있다. 그야말로 맨손낚시인 셈. 종 보호를 위해 4-5.. 2017. 3. 5.
Samuel Adams Rebel IPA / 사무엘 아담스 레벨 IPA 사무엘 아담스! 대학생 시절 라거임에도 참 맛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셨던 맥주. 당시로서는 나름 선구적 크래프트 비어의 위치에 있었던 이 맥주는 현재 인베브(AB Inbev)산하에 있고 CEO였던 짐 코치(Jim Koch)는 조만장자가 되었다. 이런 사람만 조만장자인 줄 알았는데... 맥주 만들어서 조만장자ㅠㅠ 어쨌거나 오늘 마신 맥주는 평상시 즐기던 보스톤 라거(Boston Lager)가 아니라 Rebel IPA. 요것 또한 사무엘 아담스의 기본 라인업이다. 동네 맛있는 중국집에서 탕수육과 함께. 알코올 함량 6.5%, IBU 45(잉? 45???). 캐스케이드(cascade), 심코(simcoe), 센테니얼(centennial), 치눅(chinook), 아마릴로(amarillo) 등 다섯 가지 홉을 .. 2017. 2. 19.
Stone, Xocoveza 점심 식사 말미 술이 부족한 것 같아서 한 병 더. 식후 커피 대용까지 고려하여 모카 스타우트 선택. 오잉, 그런데 별의 별 게 다 들어있다. 코코아, 커피, 후추, 바닐라, 시나몬과 넛멕. 달콤하고 톡 쏘고 스모키한 부재료들이 한가득이다. 설명 중간에 부재료 하나가 더 눈에 뜨인다. 파시야(pasilla), 그리 맵지 않은 고추의 일종으로 검은 컬러에서 유래한 이름이란다. 시즌이 되면 스톤 팬들의 열화와 같은 출시 요청을 받는 이 맥주는 스톤이 개최한 홈 브루잉 대회에서 우승한 홈 브루어 크리스 뱅커(Chris Banker)의 레시피로 2014년 처음 탄생했다. 상세 설명은 홈페이지 참고. 슈피겔라우 스타우트 전용잔에 따르니 surging되는 모습이 보인다. 이어 확연하기 피어나는 달콤한 시나몬과 코코.. 2017. 2. 11.
Prairie Artisan Ales, Prairie Weisse 왠 메기 한 마리가. 귀여운 보틀 모양에 Prairie Artisan Ales라고 쓰인 폰트도 예쁘고, 레이블도 아주 독특하다. 이집 레이블들이 다 이렇게 예쁘던데. 요렇게 말이지... 다른 맥주들도 다 마셔 보고 싶다. Standard hoppy Farmhouse Ale은 지난 번에 레드 코티지에서 마셨는데 맛도 좋았음. 집에도 한 병 있으니 언능 마셔야지. 오클라호마에 2012년에 세워진 양조장 답게 From OKLAHOMA WITH LOVE. Shelton Brothers는 미국의 유명한 벨지언 에일 수입상인 듯. 찾아보니 홈페이지도 나오던데, 그들과 돈독한 관계인 듯. 알코올 볼륨은 3.9%로 나에게 딱 적절함. 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밀맥아, 홉, 이스트. Krebs Brewing, Prai.. 2017. 2. 9.
Rogue, American Amber Ale (로그, 아메리칸 앰버 에일) 미제. 앰버 에일(Amber Ale)은 일반적인 미국 페일 에일(American Pale Ale)에 비해 홉과 맥아의 균형이 잘 잡힌 맥주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외관상 컬러가 좀 더 짙으며 홉 향기와 함께 맥아의 특징도 부각되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홉 향을 좋아하되, 강한 쓴맛의 IPA가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Session IPA와 함께 다른 방식의 대안이 될 수 있겠다. Rogue, American Amber Ale 짙은 앰버 컬러에 헤드는 풍성하게 생성된다. 풍성한 홉 향기와 감초, 약간의 토양 힌트, 캬라멜과 꿀 같은 달콤함, 그리고 몰트 풍미. 미국 앰버 에일에서 기대하는 모든 것이 잘 담겨 있다. '아메리칸'과 '마데 인 더 유에세이'를 강조한 것은 그 자부심의 표현일까. 알코올 도수는 .. 2017. 1. 31.
더 부스 브루잉, ㅋ(The Booth brewing, Kieuk) Session IPA ㅋ 아지가 숙주에 돼지고기를 볶아주었다ㅋ 가벼운 녀석으로 한잔ㅋ 장기하와 얼굴들하고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들었다는 세션IPAㅋ 기사를 찾아보니 (형식적인 수준인지 모르겠지만) 처음에는 실제로 양조에 참여한 듯 싶다ㅋ 장기하랑 잘 어울림ㅋㅋㅋ ...아이유랑 오래 가길 바랬고만ㅋㅋㅋ 제조는 미국 Brew Hub에서 했다ㅋ 기사에서 언급한 대로 미국에서 양조장을 구한 듯ㅋ 알코올 볼륨은 4.5%ㅋ The Booth Brewing, Kieuk Session IPA 밝은 레몬색 혹은 14K 골드 컬러. 기포는 곱고 풍성하게 자알 올라온다. 향 또한 컬러와 같이 밝고 시원한 느낌. 파인애플과 망고 같은 열대과일과 시트러스 향기가 플로럴 허브티 아로마와 함께 화사하게 피어난다. 입에서는 가벼운 완숙 핵과 풍미. 몰티함은.. 2017. 1. 27.
Goose Island, Goose IPA 한잔 더...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아직 방이 따뜻해지지 않았다는 핑계로... 이번에는 거위 IPA다. 6개 미국 맥주 대회에서 메달을 땄다고.홉은 구스 아일랜드를 위해 엘크 마운틴 팜에서 재배했단다. 알코올 볼륨은 5.9%, IBU는 55로 IPA 치고 높은 편은 아니다.지향점은 역시나 미국이 아닌 영국식 IPA다. Goose Island, Goose IPA 레비블 하단엔 Bright citrus aromas, Bold hop Finish 라고 씌여 있다.빛깔은 밝은 구리빛... 먼저 마신 브루독의 킹핀 라거보다 컬러가 훨씬 투명하고 맑아 보인다.코를 대면 청포도와 라임의 상큼한 향기, 핵과의 진한 과일 풍미, 약간의 구수한 힌트와 토양의 여운이 남는다.약간 잔을 흔들어 봤더니 신선한 홉 향과 함.. 2017.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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