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술 공부/시음회·전시회·세미나61

'스파이스 특성이 호주 쉬라즈에 미치는 영향' @호주 와인 세미나(2016) 이게 도대체 얼마나 묵은지인가. 2016년 9월 6일에 있었던 호주 와인 그랜드 테이스팅의 부대 행사로 열렸던 호주 와인 세미나. 주제는 '스파이시 특징이 호주 와인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쉽게 말해서 호주 쉬라즈의 '후추향'에 대한 세미나였던 것.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인 데다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인사이트를 주는 세미나였기에 반드시 정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밀리고 밀리다 2년이 훌떡 지나버렸다. ㅎㄷㄷㄷ... 그랜드 테이스팅 행사장. 요 시점에 상당히 바빴던 고로, 세미나만 간신히 시간을 내서 들었고 테이스팅은 거의 하지도 못했다. 이렇게 엄청나게 준비된 와인들을 맛보 못 보고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니... 흑흑. 하지만, 행사장 코너에 마련되어 있던 '아로마 부스'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그.. 2018. 12. 1.
조지아 와인 마스터 클래스(The Unique Wines of Georgia) @ 아시아 와인 트로피 컨퍼런스 2018 아시아 와인 트로피와 함께 진행된 행사인 아시아 와인 컨퍼런스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조지아 와인 마스터 클래스, The Unique Wines of Georgia). 스피커는 와인 저널리스트 대럴 조셉(Darrel Joseph). 중부 유럽과 동부 유럽, 그리고 코카서스 와인 전문가다. 아시아 와인 트로피 심사에서는 내가 속한 7조의 리더이기도 했음. 조지아 와인의 역사 개괄. 조지아는 와인양조의 원조국 중 하나로,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의 뿌리깊은 전통이 있다. 8,000년 전 포도씨는 물론 기원전 3-4세기의 유물들이 다수 발견되었다고. 조지아는 케브리(Qvevri)라는 흙으로 만든 항아리(?)를 사용하여 와인을 양조하는 독특한 전통이 있는데, 이는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525종의 토착품종.. 2018. 10. 9.
케익브레드(Cakebread Cellars) 배럴 샘플 테이스팅 세미나 신세계L&B에서 주최한 2월 8일 케익브레드 셀라스(Cakebread Cellars) 배럴 샘플 세미나. 케익브레드는 나파밸리의 저명한 가족 경영 와이너리로, 다른 것도 아닌 그들의 배럴 샘플을 스펙 별로 비교하며 테이스팅할 수 있다는 것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직접 와이너리에 방문해도 일반인은 쉽게 얻을 수 없는 경험. 게다가 와이너리의 오너 브루스 케익브레드(Bruce Cakebread)씨가 세미나에 참석해서 함께 테이스팅하며 직접 설명도 해준다니, 홍성대씨가 수학의 정석 직강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려나. 도열한 잔의 모습만으로도 흥분된다. 두근두근. 세미나 시작 전 와인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는 부르스 케익브레드 씨. 정말 잠시도 쉬지 않고 공들여 한병 한병 체크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 2018. 4. 25.
아로마 부스 @ 호주 와인 그랜드 테이스팅 2016 호주 와인 세미나에 참석한 후 시간이 없어서 가볍게 둘러보러 들어간 호주 와인 그랜드 테이스팅 전시장. 흥미로운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바로 아로마 바(Aroma Bar). 와인에서 나오는 주요 향과 풍미들은 물론 결함일 때 드러나는 주요 냄새까지 모아 놓았다. 해당 풍미를 드러내는 주요 품종과 호주의 주요 지역까지 기술해 놓았고 향을 직접 맡아볼 수 있어 와인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던 부스. 1년 반 전의 일인데도 이 때의 기억은 생생하게 남아 있다. 그래서 이렇게 간단히나마 정리를. 녹색 채소(IBMP)- 아스파라거스, 피망, 녹색 콩, 흙 냄새(earthy). -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세미용, 소비뇽 블랑의 풍미에 중요한 아로마- 쿠나와라, 타즈매니아, 마가렛 리버와 같은.. 2018. 2. 4.
WSET diploma 설명회 @WSA와인아카데미 토요일 오전 WSET LEVEL 4, Diploma 설명회에 다녀왔다. 현 상황에서 한국 거주자들이 디플로마를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간략히 알려주는 클래스. 그런데 설명을 듣고 나니 가슴이 더욱 답답해졌다. 지엄한 현실의 벽 이랄까. 강사는 현재 디플로마 보유자인 박수진 WSA원장님. 신동와인 계실 때 처음 만났었다. 국내에서 세 번째로 디플로마를 취득하셨는데 아직 국내 디플로마 취득자가 열 명도 안된다고. 이왕이면 10위권 안에 드는 게 좋지 않겠냐며 뽐뿌를 하셨지만... ㅠㅠ WSET 디플로마란 쉽게 말해 마스터 오브 와인에 응시할 수 있는 기본 인증이다. 즉, 마스터 오브 와인이 되고 싶으면 무조건 취득해야 하는 인증. 박수진 원장님은 이왕이면(특히 나이가 젊다면) 레벨4가 아닌 마스터 오브 와인.. 2018. 1. 23.
두르뜨(Dourthe) 보르도 와인 디너 @태번38 하이트 진로에서 보르도의 유명 브랜드 두르뜨(Dourthe)를 런칭한 후 처음으로 열린 디너. 서초동의 프렌치 비스트로 태번 38(Tavern 38)에서 진행되었다. 자주 보긴 했지만 두르뜨의 와인들 중 제대로 마셔 본 것은 뉘메로 앵 루즈 밖에는 없던 터라 어떤 와인들이 나올지 상당히 흥미로웠다. 특히 뉘메로 엥 블랑이 괜찮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던 데다 샤토들이 지역의 개성을 잘 드러내는지도 궁금했고. 결론은... 버킹검 상당히 만족스러웠음. 두르뜨의 아시아 지역 총괄 토마 페실리에(Thomas Perciller)씨가 참석하여 두르뜨와 이날 제공된 와인들에 대해 간단명료하게 설명해 주었다. 마치 배우 같은 포스의 페실리에 씨는 좋은 와인(=두르뜨)을 많이 마셔서 젊어 보인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열일하고.. 2017. 9. 24.
감베로 로쏘 트레 비키에리 서울 2016 (Gambero Rosso tre bicchieri Seoul 2016) 2016년 11월 2일 열린 감베로 로쏘 트레 비키에리 서울. 묵어도 너무 묵었다.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다니-_-;; 제대로 익다 못해 푹 삭은 포스팅이지만 그냥 넘길 수 없을 정도의 의미있는 행사이므로 현장에서 적어 놓은 노트를 바탕으로 간단하게 정리. 공식 행사 시작 전 조금 일찍 입장했다가 시간이 남아서 포지오 디 소토 BdM을 먼저 시음했다. 이 와인을 시음한 것 만으로도 참석한 의미가 있다고 해도 될 만큼 인상적인 와인이었다. Poggio di Sotto, Brunello di Montalcino 2011향긋한 바닐라와 고혹적인 삼나무 향과 체리, 앵두, 석류 등 붉은베리의 영롱한 아로마가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뒤이어 민트 허브, 짓이긴 꽃잎, 그리고 흑연 뉘앙스. 아직 너무 어리다는 생각이 .. 2017. 9. 4.
Dow's Vintage Port Seminar / 다우 빈티지 포트 세미나 @나라셀라 와인 디스커버리 나라셀라 와인 디스커버리의 일환으로 진행된 다우 빈티지 포트 버티컬 테이스팅(Dow's Vintage Port Vertical Tasting). 30년 이상의 세월을 견딘 1985년 빈티지부터 담당자조차 정식 출시 후 첫 시음이라는 2015년 싱글 퀸타 빈티지 포트(Single Quinta Vintage Port)에 이르기까지, 다우의 시대별 빈티지들이 대거 출동했다. 빈티지 포트 숙성의 시대 별 궤적을 파악할 수 있는 진정 놓칠 수 없는 기회. 개인적으론 한국에서 만나기 어려운 싱글 퀸타 빈티지 포트를 시음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음. 세미나를 진행한 시밍턴 패밀리 에스테이트의 조르지 누네스(Gorge Nunes, 호르헤 누네즈?)씨. 이미 여러 번 만나 서로 눈인사를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다. 언제 밥.. 2017. 8. 9.
2017 나라셀라 와인 디스커버리 (창립 20주년) 스케치 2014년 참석한 이래 다시 찾은 나라 셀라 와인 디스커버리. 창립 20주년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얼음조각 옆엔 미니언즈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데코레이션 케익이, 그리고 다양한 핑거 푸드들이 수시로 조달되었다. 거의 식사를 해도 될 정도로 푸짐하고 넉넉했다는. 잔치 인심이 야박하지 않다. 일단 부르고뉴 부스에 아는 얼굴이 있어 인사도 드릴 겸 와인을 한 잔 받았음. Chateau de la Tour Clos-Vougeot 2012커런트와 검은 체리 풍미에 곁들여지는 감초. 아직 어린 느낌이 완연한 깔깔한 탄닌과 단단한 구조. 하지만 다층적인 뎁스와 강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공들여 마시지 않았음에도 자신의 모습을 알아서 잘 드러낸다. 2012년 그랑 주르 드 부르고뉴 때 방문했던 멋진 성이 떠올랐다. .. 2017. 7. 31.
Mud House wine dinner / 머드 하우스 와인 디너 @벨라스가든 머드 하우스(Mud House)는 1996년 뉴질랜드 말보로(Marlborough)에 설립된 와이너리. 설립자는 원래 전 세계를 항해하던 사람이었는데 뉴질랜드의 풍광에 반해 와이너리를 세우고 지역의 흙으로 집을 지었다. 그 집이 바로 와이너리의 브랜드, 머드 하우스가 되었다. 현재는 하디(Hardys), 그랜트 버지(Grant Burge), 가이저 픽(Gayger Peak) 등을 소유한 아콜레이드 와인즈(Accolade Wines) 소속. 설립 20년을 갓 넘긴 지금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보이며 아콜레이드의 전략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머드 하우스가 소유한 포도밭은 모두 뉴질랜드 남섬에 있으며 세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모두 지속가능한(sustainable) 농법을 적용한다. 말보로(Marlborough.. 2017. 7. 15.
Thorn-Clarke Wine dinner / 쏜 클락 와인 디너 @와인북카페 호주 바로싸의 대표적 와이너리 중 하나인 쏜 클락(Thorn-Clarke).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 Jr.)가 '가장 밸류 있는 레드 와인'이라고 극찬했으며 제임스 홀리데이(James Halliday)가 그의 저서 와인 컴패니언(Wine Companion)에서 9년 연속 5스타 와이너리로 선정한 저력있는 와이너리다. 한국에서는 숏파이어 쉬라즈(Shotfire Shiraz)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나도 상당히 자주 마셨던 숏파이어 쉬라즈.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호주 쉬라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쏜 클락의 의자맨회장 샘 클락(Sam Clarke) 방한 기념 디너가 논현동 와인북카페에서 열렸다. 샘 클락 씨는 서글서글한 인상에 온화한 미소가 매력적인 신사. 쏜 클락 와이.. 2017. 6. 25.
콜레 마사리(Colle Massari) 세미나 [Grattamacco, Poggio di Sotto]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신흥 명가 콜레 마사리(Colle Massari) 세미나에 참석했다. 신흥 명가라고 표현했지만 콜레 마사리가 어떤 생산자인지 잘 떠오르지 않는 애호가도 많을 것이다.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긴 한데... 하는 정도일 수도 있고. 로고도 비교적 생소하고. 하지만, 신의 물방울이 출동한다면 어떨까? 신의물방울 9사도로 등장한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2005(Brunello di Montalcino 2005)의 생산자 포지오 디 소토(Poggio di Sotto)가 바로 꼴레 마사리 소속이다. 개인적으로는 작년 11월 초에 열린 '감베로 로쏘 트레 비키에리 서울(Gambero Rosso tre bicchieri Seoul 2016)'에서 포지오 디 소토 BdM 2011을 처음 맛보았는데 그 감동.. 2017. 6. 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