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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공부/시음회·전시회·세미나61

비비 그라츠 20주년 기념 빈티지, 테스타마타(Testamatta) & 콜로레(Colore) 2019 토스카나의 개성적인 생산자 비비 그라츠(Bibi Graetz). 그의 대표적인 와인 테스타마타(Testamatta)와 콜로레(Colore)의 레이블이 기존과는 다르다. 바로 두 와인 출시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레이블이다. 마치 파티 드레스처럼 화려한데, 1960~70년대 이탈리아 얼터너티브-록밴드 모네스킨(Måneskin)의 의상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거라고. 원래 화가였던 그는 자기 와인의 레이블을 직접 그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유명한 레이블은 소포코네(Soffocone).... 지난 7월 26일에는 출시 20주년 기념 웨비나도 열렸다. 비비 그라츠가 직접 테스타마타와 콜로레 2019년 빈티지를 소개하며 그동안의 소회와 최근 변경된 스타일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 완벽함을 찾아 떠난 .. 2021. 8. 9.
그리스 서부 PDO와 PGI 와인 마스터 클래스(Masterclass : the PDO and PGI wines of Western Greece) 2021 서(西) 그리스 PDO/PGI 마스터 클래스(the PDO and PGI wines of Western Greece 2021). 그리스 최초의 마스터 오브 와인(Master of Wine) 콘스탄티노스 라자라키스(Konstantinos Lazarakis) 씨가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화면 왼쪽 아래가 라자라키스 MW다. 2016년 그리스 와인 데이 프레스 디너에서 직접 만난 적이 있는데 정말 유쾌한 분이다. 한국에 대한 애정도 많아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 와서 직접 얼굴을 맞대고 진행하지 못하는 걸 정말 아쉬워했다. 상황이 진정되면 꼭 가족과 함께 방문하고 싶다고. 그리스에 방문할 때 SNS로 그리스 맛집 물어보면 꼭 알려주겠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ㅋㅋㅋ 한국 쪽에서 통역과 진행을 맡아.. 2021. 7. 17.
그리스 서부 PDO와 PGI 와인 전시회(Exploring the PDO and PGI wines of Western Greece) 지난 7월 7일 열린 서 그리스 와인 전시회(Exploring the PDO and PGI wines of Western Greece). 그리스는 이탈리아만큼이나 유니크한 토착 품종이 많고, 생산하는 와인의 스타일 또한 다양한 나라다. 확실한 와인 생산 전통을 기반으로 최근 현대화까지 진행되면서 품질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는 중이다. 생산량이 많지 않은 데다 내수 소비가 많기 때문에, 그리고 아직은 국내 수입량이 많지 않아 한국에서 쉽게 만나기 어렵다는 점이 아쉬울 뿐. 하지만 감사하게도 이번 전시회 덕분에 새로운 그리스 와인을 만날 기회를 얻었다. 특히 그리스 서부 와인은 더욱 생소한 편이기에 더욱 반가웠다. 세션 당 150명으로 참석자를 제한한 것으로 아는데, 코로나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폭증하.. 2021. 7. 16.
로다이 와인 웨비나(Taste the Wines of Lodi, California) : 1) 개론 6월 15일 정오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로다이(Lodi) 와인 세미나. 이제 줌으로 세미나 및 회의에 참석하는 게 제법 익숙하다. 코로나 19로 해외 방문이 어려운 와인 생산자 및 단체들이 이런 식으로 자신들의 와인을 홍보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 로다이는 캘리포니아 북동부에 위치한 유서 깊은 와인 산지다. 나파(Napa), 소노마(Sonoma) 등 유명 와인 산지에 가려져 있지만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와 다양한 토양 덕에 포도 재배에 매우 적절하다. 샌프란시스코 만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이 산호아킨 강과 새크라멘토 강이 만나는 산호아킨/새크라멘토 델타(San Joaquin/Sacramento Delta)를 지나 로다이까지 넘어오기 때문에 포도 재배에 알맞은 온화한 기온이 된다. 밤이 되면 기온은.. 2021. 6. 15.
에트나 와인(Etna DOC) 개괄 얼마 전 강남의 문어 요리 전문점 '옥토스'에서 진행한 모임. 리스트의 중심에는 에트나(Etna)가 있었다. 어쩌다 보니 이런저런 에트나 와인들이 모이기도 했고, 나의 에트나 사랑도 10년이 넘었으니 한 번쯤 정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불곤인 듯 키안티 아닌 바롤로 같은 너~♬" 에트나 레드 와인(Etna Rosso)을 묘사할 때 가장 자주 접하는 표현은 '부르고뉴와 바롤로를 섞어 놓은 것 같다'는 것이다. 부르고뉴처럼 우아하고 섬세하며, 바롤로 같은 힘과 골격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묵직하거나 두툼한 느낌은 아니지만, 붉은 베리 풍미와 명확한 미네랄 뉘앙스, 좋은 산도와 탄탄한 구조를 지니며, 숙성 잠재력 또한 충분하다. 때문에 2000년대 초반부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네임드 생.. 2020. 7. 31.
보쉔달(Boschendal) @BK트레이딩 와인 시음회 보쉔달은 1685년 설립된 남아공 와이너리로 3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현재 케이프 타운 외곽 시몬스버그(Simonsberg)와 드라켄슈타인(Drakenstein)을 중심으로 2천 헥타르가 넘는 포도밭에서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며 레드, 화이트, 로제, 스파클링까지 모든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한다. 와인 생산 외에도 레스토랑, 팜스테이, 웨딩, 승마 등 각종 액티비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듯. 엔트리급 라인업인 보쉔달 '1685(Boschendal 1685)'에도 다양한 와인들이 있지만, 이번에는 궁금했던 상급 라인업을 중심으로 테이스팅했다. 먼저 보쉔달 아펠레이션 시리즈(Boschendal Appellation Series). 케이프 타운에서 남동쪽으로 70km 거리에 위치한 엘긴 벨리(El.. 2019. 9. 28.
펜리 이스테이트(Penley Estate) @BK Trading 시음회 BK 트레이딩에서 수입하는 130여 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었던 시음회. 다른 좋은 와인들도 많이 보였지만 단연코 내 관심을 잡아끈 것은 바로, 펜리 이스테이트(Penley Estate). 호주를 대표하는 생산자 중 하나인 펜폴즈(Penfolds)와 톨리(Tolley) 가문의 자손들이 쿠나와라(Coonawarra)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호주의 와인 평론가 제임스 할리데이(James Halliday)는 물론 와인 애드버킷(Wine Advocate),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 등 와인 매체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주요 와인샵에서 자주 눈에 띄는데, 평가도 좋고 레이블도 훌륭해서 많은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듯하다. 제임스 할리데이의 와인 북, . 펜리 이스.. 2019. 9. 22.
@BK Trading 시음회 공식적으로 130종의 와인이 전시된 BK트레이딩 와인 시음회. 예전 같으면 최대한 많은 와인들을 시음하기 위해 노력했겠지만 이제는 체력도 집중력도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펜리 이스테이트, 체키, 보쉔달 등 평소 궁금했거나 BK의 주력 브랜드들을 집중적으로 시음했음. 펜리 이스테이트(Penley Estate) @BK Trading 시음회 BK 트레이딩에서 수입하는 130여 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었던 시음회. 다른 좋은 와인들도 많이 보였지만 단연코 내 관심을 잡아끈 것은 바로, 펜리 이스테이트(Penley Estate). 호주를 대표하는 생산자 중 하.. wineys.tistory.com 체끼(Cecchi) @BK Trading 시음회 체끼(Cecchi)는 토스카나 지역을 기반으로 1893년 설.. 2019. 9. 20.
보데가 소모스(Bodega Sommos) @BK Trading 시음회 보데가 소모스(Bodega Sommos)는 스페인 소몬타노(Somontano DO) 지역을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다. 아름다운 와이너리 건물로도 유명해 BMW의 광고를 찍기도 했다고. 와이너리 로고 또한 모던한 건축물의 형상을 본따 만들었다. 소몬타노는 프랑스 접경 지역인 피레네 산맥 아래에 위치한 와인 산지로 포도밭은 대체로 해발 400-600m에 있다. 강수량이 많은 편(500ml 정도)지만 석회암 지대라 배수가 잘 되는 편이며 모래와 진흙이 섞여 있어 포도나무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다. 내륙지방이라 일교차가 큰 편이어서 생리적 완숙과 산도 유지 사이의 밸런스가 좋은 편이다. 소몬타노의 주요 품종은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 샤르도네(Ch.. 2019. 9. 20.
체키(Cecchi) @BK Trading 시음회 체키(Cecchi)는 토스카나 지역을 기반으로 1893년 설립한 가족 경영 와이너리.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Vino Nobile di Montepulciano),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베르나챠 디 산 지미냐노(Vernaccia di San Gimignano) 등 토스카나 전역에서 와인을 생산하며 코에보(Coevo)와 같은 슈퍼 투스칸 스타일 와인도 만든다. Cecchi,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2014 / 체키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2014 향긋한 바이올렛과 세리버리한 허브 아로마, 블랙베리, 프룬 등 검은 과실 풍미가 도드라지는데 밀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가벼운 오.. 2019. 9. 20.
4 Hands "기름파티" @제육원소 9월의 첫 날, 쌍림동 '제육원소'에서 열린 의미 있는 행사.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가깝다. 그런데 행사 이름이 오묘하다. "기름파티" 라니... 제육볶음을 중심으로 다양한 퓨전 요리를 만드는 제육원소와 국내산 깨의 맛을 그대로 살린 참기름과 들기름을 만드는 쿠엔즈버킷, 그리고 슈토의 임정서 셰프와 광명동굴 와인연구소장 최정욱 소믈리에가 함께 만든 음식과 와인 페어링 이벤트다. 우리가 평상시에 자주 먹는 참기름, 그리고 들기름. 누구에게나 익숙할 이 기름이 왜 페어링의 주제가 된 걸까? 일반적으로 참기름과 들기름은 깨를 볶아 고소한 향을 내서 착즙한다. 이렇게 하면 깨를 볶는 과정에서 영양소는 파괴되고, 높은 온도에서 기름의 맛이 획일화되는 문제가 있다. 게다가 볶는 과정에서 깨가 타게 되면 발암물질인.. 2019. 9. 1.
슬로베니아의 오렌지 와인(Orange Wines from Slovenia) 마스터 클래스 @ 아시아 와인 트로피 컨퍼런스 2018 지난 8월 말에 진행된 아시아 와인 트로피(Asia Wine Trophy)의 부대 행사로 진행된 아시아 와인 컨퍼런스 프로그램. 그중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마스터 클래스 중 하나, '슬로베니아 오렌지 와인(Orange Wines of Slovenia)'. 석달 넘게 지난 묵은지 포스팅이지만 간단하게나마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 프레젠테이션을 찍은 사진을 중심으로 메모한 것과 생각나는 내용만 간단히 적었다. 오렌지 와인과 내추럴 와인(Orange Wines & Natural Wines). 일견 유사해 보이지만 그들이 말하는 둘 간의 차이는 오렌지 와인은 명확한 방법론(method)이 있다는 것. 아직 내추럴 와인은 명확히 정해진 방법론이나 정의가 없는 실정이다. 오렌지 와인이란 무엇인가. 오렌.. 2018.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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