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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692

@서담해물 오랜만에 방문한 서담해물. 좋은 자리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된다. 메뉴판엔 익숙한 메뉴가 가득. 편하게 많이 먹으려고 코스로 시켰다. 코스를 주문하면 모든 주류 콜키지 프리. 단품으로 주문하면 주류 1병 당 1만 원이다. 최근 주류 리스트가 충실해졌는데, 매장 보유 주류의 경우엔 콜키지가 3만 원이라고. 사실 매장에서 파는 술이라면 매장에서 시켜 먹는 게 맞다. 오늘의 주류 리스트. 사케, 와인, 증류식 소주까지 다양하다. 일단 주호전설로 시작. 이게 요즘 가장 핫한 숙취 해소제 중 하나라고.  기본 안주. 말린 생선 껍질 같은 건데 늦게 와서 뭔지 못 들었다. 요거 하나만으로도 소주 한 병은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맛. 모둠회. 진짜 찢었다... 술을 부르는 맛. 곁들인 술은 시치다 준마이긴죠 무.. 2024. 10. 9.
이게 말벡이라고? 르 빌렌 쁘띠 루즈 2022(Le Vilain P'tit Rouge 2022) 얼마 전 남대문 ㄷㄲㅂ와인마켓에서 구매한 르 빌렌 쁘띠 루즈 2022(Le Vilain P'tit Rouge 2022). 레이블이 귀엽고 가격도 적당해서 데일리 와인으로 마시려고 구매했다.  레이블만 보면 IGP나 Vin de France급의 내추럴 와인 같은데, 놀랍게도 투렌(Touraine) AOC다. 게다가 품종은 말벡(Malbec)인데 알코올은 12.5% 밖에 되지 않는다.  생산자는 도멘 뱅상 리카르(Domaine Vincent Ricard). 5대를 이어 온 가족 경영 와이너리다. 꼬또 드 셰흐(Coteaux de Cher)에 35 헥타르의 포도밭을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자연적인 방식으로 재배하고 있다. 안주는 수제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캐비지 롤. 안에 다진 고기가 가득해 레드 와인 안.. 2024. 10. 9.
주말 음주 청명한 가을날 회사 선배님 댁에서 있었던 와인 모임. 요리가 완전 레스토랑급이었다.   아니, 웬만한 레스토랑은 명함도 못 내밀 비주얼과 맛.  빵조차 맛있는 곳에서 공수하신 듯. 완전 취저 올리브 치즈 치아바타. 녹차도 미리 센스 있게 냉침해 두셨다.  첫 와인은 아드님의 프랑스인 친구네 집에서 직접 운영하는 와이너리에서 만든 거라고. 와, 와이너리 오너 집안과 친구라니... ㄷㄷ Domaine de Lansac, Franc de Pied 2019. Cinsault, Alicante 같은 품종을 사용한 걸 보니 프랑스 남부에 있는 도멘인 것 같다. Aubun, Aramon 같은 생소한 토착 품종도 사용했다. 유기농 인증도 받았다. 맛 또한 상당히 산뜻하고 가벼웠다. jammy 하지 않고 편안하게 마실 .. 2024. 10. 1.
Vignerons de Buxy, Montagny 1er Cru 'Les Chaniots' 2019 / 비네롱 드 뷕시, 몽타니 프르미에 크뤼 '레 샤니오' 2019 오랜만에 주말 파스타. 수제 토마토 소스와 다떼리노를 섞은 토마토 소스에 관찰레와 판체타를 섞어서 사용했다. 맛없없 조합. 와인을 곁들이지 않을 수 없지. 비네홍 드 뷕시, 몽타니 프르미에 크뤼 '레 샤니오'(Vignerons de Buxy, Montagny 1er Cru 'Les Chaniots'). 비네홍 드 뷕시(Vignerons de Buxy)’는 1931년 부르고뉴 코트 샬로네즈(Côte Chalonnaise)에서 시작된 협동조합이다. 현재는  120여 포도 재배자가 모여 있으며, 매년 약 700만 병 정도의 와인을 생산한다고. 상당히 많은 생산량에 비해 품질 평가 또한 나쁘지 않은 편.  몽타니(Montagny)는 코드 샬로네즈에서 개별 아펠라시옹을 가지는 5개 주요 마을 중 가장 남쪽에 위치.. 2024. 9. 23.
[잠실새내] 기본기 튼실한 돼지 생갈비 고기집, 옥봉갈비(콜키지 가능!) 오랜만에 잠실 직관. 아마 올해 마지막 직관이 될 것 같은데, 쯔위의 시구 덕분인지 LG가 승리했다. 유종의 미^^ 이제 준플레이오프 진출은 거의 확정적인데, 부디 오래오래 가을야구 했으면.  경기 종료 후 가볍게(?) 저녁을 먹으러 찾아간 옥봉갈비. 돼지 생갈비가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와인 반입도 가능하다. 콜키지는 병 당 1만 원. 진 팀이 고기를 사고 이긴 팀은 와인을 사기로 했었는데, 근처에 또 와인 사기 좋은 곳이 있다. 와인마트 잠실본점. 시장 안에 있어서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기본 10% 할인이 가능하다는 얘기. 게다가 와인 가격도 전반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야구 끝나고 와인 쇼핑하기 제격이다. 심지어 와인만 사러 와도 나쁘지 않을 가격이다.  갈빗살 때깔이 아쥬 좋다. 보기만.. 2024. 9. 23.
Domaine du Beauregard, Bourgogne Hautes Cotes de Beaune Hauts de Voyen 2021 / 도멘 뒤 보르가르, 부르고뉴 오뜨 꼬뜨 드 본 오 드 보옌 2021 저렴한 가격에 이끌려 구매한 도멘 뒤 보르가르 부르고뉴 오뜨 꼬뜨 드 본 오 드 보옌(Domaine du Beauregard, Bourgogne Hautes Cotes de Beaune  Hauts de Voyen). 부르고뉴 오뜨 꼬뜨인데 구입가가 2만 원대 중반이다. 10년 전에도 흔치 않던 가격.  도멘 드 보르가르는 1810년 설립해 5대를 이어오는 생산자. 코트 드 본과 코트 샬로네즈(Cote Chalonaise) 사이의 코트 드 쿠쇼아(Côtes du Couchois) 중심부에 총 16ha의 포도밭을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다.  코트 드 쿠쇼아는 280-420m의 남향-남동향 언덕으로 상대적으로 천천히 익는 대륙성 기후를 보인다.   개인적으로 꼬뜨 도르(Cote d'Or) 언덕 고지대에 위치.. 2024. 9. 20.
Dominique Cornin, Macon-Chaintre 2020 / 도미닉 코르낭, 마콩-찬트르 2020 도미닉 코르낭, 마콩-찬트르(Dominique Cornin, Macon-Chaintre). 맥주나 한 잔 할까 하다가 화이트 와인이 강렬하게 땡겨서 선택한 와인. 저녁 식사 메뉴인 피자와도 아주 잘 어울렸다. 은은한 플로럴 허브와 가벼운 시트러스, 자두, 풋사과 풍미.  입에 넣으면 가벼운 바디에 강하지 않은 신맛과 중성적인 미감, 은근한 미네랄 뉘앙스가 어우러진다. 임팩트는 없는 편이라 뭔가 심심한 듯하면서도 편안해서 그런지 술술 넘어간다. 저녁 반주로 마시면 보통 반 병을 넘기지 않는데, 이날은 2/3병 가까이 마신 듯.편안한 데일리 화이트를 찾는다면 추천할 만하다. 도미닉 코르낭은 부르고뉴 지역 최남단에 위치한 마콩 찬트르(Macon-Chaintre) 지역을 중심으로 10 헥타르의 포도밭을 보유하고.. 2024. 9. 13.
타우라시 vs. 가티나라/바롤로/바르바레스코 '남부의 바롤로'라고 부리는 타우라시(Taurasi)와 진짜 바롤로(Barolo), 바르바레스코(Barbaresco), 그리고 가티나라(Gattinara)를 함께 마셔 봤다. 한마디로 알리아니코(Aglianico)와 네비올로(Nebbiolo)의 비교 테이스팅.예전엔 왜 타우라시를 남부의 바롤로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갔었다.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고 느꼈기 때문. 하지만 잘 숙성된 타우라시를 마시고는 생각이 바뀌었다. 향긋한 꽃향기와 감초 같은 스파이스, 부엽토 아스팔트 내음 감도는 미네랄 등이 바롤로와 상당히 유사했기 때문. 그래서 제대로 비교해 보고 싶었다.청간막국수에 다양한 음식들에 곁들여 마셨는데, 음식 사진을 하나도 안 찍은 건 함정;; Inama, Vin Soave Classico 2021향긋한 .. 2024. 9. 11.
데일리로 최적 내추럴 와인, 레 랑데뷰 데 자콜리트(Le Rendez-Vous des Acolytes) 도멘 데 자꼴, 레 랑데부 데 자꼴리트(Domaine des Accoles, Le Rendez-Vous des Acolytes). 남부 론에서도 변방인 아르데슈(Ardeche)에서 만드는 내추럴 와인이다. 레이블이 왠지 동양화적인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고 가격도 저렴해서 구입. 도멘 데 자꼴(Domaine des Accoles)은 플로랑스 르리쉬(Florence Leriche)와 올리비에 르리쉬(Olivier Leriche)의 가족 와이너리다. 둘은 보르도와 부르고뉴에서 함께 공부했는데 올리비에는 농업 기술공학과 양조학, 플로랑스는 식물 보호학을 전공했다. 1998년부터 뉘 생 조르주에 있는 도멘 라를로(Domaine de l'Arlot)에서 13년을 일하며 바이오다이내믹 철학에 대해 체득했다. 그들은 2.. 2024. 9. 9.
Dandelion Vineyards, Enchanted Garden of the Eden Valley Riesling 2021 / 단델리온 빈야즈, 인찬티드 가든 오브 디 이든 밸리 리스링 2021 오랜만에 파파이스 케이준 라이스. 근데 왠지 싱겁다. 케이준 프라이도 뭔가 심심. 애들은 맛은 비슷하지만 맘스 터치 프라이가 더 맛있다고;;; 얘들아, 이게 오리지널이야... 그래도 치킨은 맛있네... 비스킷도. 그러면 와인을 열어야지. 초점은 어디로.... 레이블을 당겨서 찍어도 여전히... 하지만 이제 글씨는 보인다. 단델리온 빈야즈 인찬티드 가든 오브 디 이든 밸리 리슬링(Dandelion Vineyards, Enchanted Garden of the Eden Valley Riesling). 레이블에는 안 적혀 있지만 빈티지는 2021년이다. 단델리온 빈야드는 바로사(Barossa)의 떠오르는 와인메이커 엘레나 브룩스(Elena Brooks)가 가족 소유 포도밭의 포도로 싱글 빈야드 와인들을 만들고.. 2024. 8. 17.
El Esteco, Don David Reserve Torrontes 2022 / 엘 에스테코, 돈 데이비드 리저브 토론테스 2022 소화 잘 되는 고기. 그리고 와인. 더우니까 아이스 슬리브 씌워서. 엘 에스테코 돈 데이비드 리저브 토론테스(El Esteco, Don David Reserve Torrontes).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벗겨 보았다.   엘 에스테코(El Esteco)는 거대 와인기업 그루포 페나플로(Grupo Penaflor) 산하 브랜드로 아르헨티나 시장 점유율 1위(약 25%) 생산자다. 엘 에스테코는 프랑스인 다비드 미셀(David Michel)과 그의 이탈리아계 부인이 1892년 아르헨티나 북쪽 살타(Salta)에 설립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포도밭으로 불리는 ‘칼차키 밸리(Calchaqui Valleys)'의 중심부에 위치한다.​금빛 감도는 밝은 옐로 컬러에 향긋한 노란 꽃향기와 벌집 같은 힌트, 토스티 .. 2024. 8. 12.
조지아 와인 모임 with 와이니 조지아 와인 여섯 병으로 시작한 모임. 사람이 늘어나며 다른 와인이 몇 병 추가됐다. 최대한 주제를 깨지 않기 위해 강하지 않은 와인들로만 골랐다.스타트를 Nua Spumante Brut과 Nua Prosecco Brut. 첫 번째 것은 Glera에 Pinot Nero를 블렌딩 했고, 두 번째 것은 Glera 100%다. 가격은 할인가 기준 12,000원 vs. 18,000원. 6병 단위 한 박스를 사도 샴페인 한 병 정도 가격인데 둘 다 품질이 뛰어나서 가성비 오진다. 가격 공개 없이 테이스팅 했는데 10명의 멤버 중 1번의 손을 들어준 사람이 7명. 가격대는 대략 2만 원대에서 3만 원대를 예상했다. 누아 스푸만테는 진정 갓성비랑 할 만하다. 개인적으로는 프로세코가 더 마음에 들었음^^Nervi Il.. 2024.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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