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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aine de la Grand'Cour, Fleurie "Clos de la Grand'Cour" 2018 / 도멘 드 라 크랑쿠흐 플레리 "클로 드 라 그랑쿠흐" 2018 금요일 가족 모임. 팔각을 넣어 집에서 삶은 돼지 수육. 광장시장에서 사 온 두툼하게 부친 녹두전. 광장시장의 한정판(?) 대창 순대 사진을 빼먹을 뻔했네. 4시 오픈인데 줄 서서 사간다고... 2시간이면 매진이란다. 내장도 상당히 실해 보이는데 이번에는 우선 순대만. 일단 화이트 포트 한 잔 하면서 이런 음식들과 어떤 와인을 매칭할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와인, 도멘 드 라 그랑쿠흐 플레리(Domaine de la Grand'Cour, Fleurie). 플레리는 보졸레 지역의 10개 크뤼 중 하나로, 향긋한 아로마로 유명하다. 개인적으로는 순대나 족발을 먹을 때 선호하는 와인이 '부르고뉴/피노누아'와 '보졸레'이다 보니 이 와인이 떠올랐다. 작년 처음 수입될 때 '퀴베 비에이으 비뉴(Cuvee Vieill.. 2020. 8. 9.
Domaines Schlumberger, Pinot Gris Grand Cru Spiegel 2015 / 도멘 슐럼베르거 피노 그리 그랑 크뤼 슈피겔 2015 비 오는 저녁, 연일 계속되는 비에 거실의 빨래는 일상이 되고... 다진 고기를 넣은 소를 깻잎에 돌돌 말아 계란옷을 입힌 깻잎전. 기분도 울적한데 걸맞은 안주도 준비되었으니 와인이나 마셔야겠다. 사실은 매일 마시잖아... 캡실을 뜯어내면 요렇게 밀랍 같은 것으로 한 번 더 마감되어 있다. 있어빌리티 +1 증가. 대신 번거러움도 +1 증가했... 도멘 슐럼베르거(Domaines Schlumberger)는 1810년 설립된 알자스 와이너리로 대중적인 와인부터 그랑 크뤼(Grand Cru), 프리미엄 급인 싱글 빈야드나 방당주 타르디브(Vendange Tardive), 셀렉시옹 드 그랑 노블(Selection de Grains Nobles) 등 다양한 레벨의 와인을 생산한다. Domaines Schlumbe.. 2020. 8. 9.
[정릉] 정릉맥주도가 (JeongNeung Brewery) 동네에 브루어리가 생겼다. 이름은 정릉 맥주도가. 정릉역에서 도보 5분 이내 거리. 바로 옆 봉화묵집에서 밥을 먹고 들러도 좋고, 근처의 줄 서서 먹는 맛집인 '정가네 지짐이'나 '마몽 함박'을 테이크 아웃하며 들러도 좋을 곳이다. 맥주와 궁합도 아주 좋을 듯. 이름에 도가라는 표현을 쓴 것은 옛날 술도가처럼 동네 주민들이 편하게 술 받으러 올 수 있는 양조장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고 싶어서라고. 실제로 5분 남짓한 시간 동안 지역 주민으로 보이는 세 팀이 와서 맥주를 사 갔다. 현재는 헬레스(Helles) 라거 한 종만 팔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1리터 한 병에 7천 원, 두 병을 하면 만원이다. 용량으로만 봤을 때 4캔 만 원과 같은 가격. 그런데 요건 브루어리에서 바로 만들어 나온 싱싱한 맥주다.. 2020. 8. 9.
[정릉] @iruka_bakery (이루카 베이커리) 주말의 정갈한 (브)런치. 이루카 베이커리는 정릉천 옆에 위치한 케이크 & 디저트 전문점. 상시 영업을 하지는 않고 주문 제작만 한다. 시중에서 보기 어려운 맞춤형 특별한 케이크를 만날 수 있는 곳. 이루카베이커리 French Patisserie(@iruka_bakery)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247명, 팔로잉 173명, 게시물 261개 - 이루카베이커리 French Patisserie(@iruka_bakery)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인스타그램 참고. 오늘의 메뉴. 나는 쥔장의 지인이므로 초대를 받아서 간 거고, 원래 이렇게 식사를 제공하는 형태의 영업을 하진 않는다. 그저 요리에도 관심이 많은 파티시에...^^ 비스트로를 해도.. 2020. 8. 9.
Col d'Orcia, Rosso di Montalcino 2015 / 콜 도르치아 로쏘 디 몬탈치노 2015 구질구질한 비가 잠깐 소강상태를 보이던 저녁, 소고기와 함께 레드 와인 한 잔. 전날 열어 둔 화이트 와인이 있었지만, 마침 적당한 하프 보틀이 있어서 부담 없이 열 수 있었다. 쇠고기 사진 지못미... 콜 도르치아(Col d'Orcia)는 토스카나 몬탈치노(Montalcino)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 콜 도르치아의 역사는 1890년대부터 시작되어 브루넬로가 명성을 얻기 10여 년 전인 1930년대부터 브루넬로를 선보였다. 1973년 지금의 소유주 친차노(Cinzano) 가문이 콜 도르치아를 인수해 그 품질과 명성을 이어 오고 있다. 소재지인 발 도르치아(Val d'Orcia)는 UNESCO가 Patrimony of Humanity로 지정한 곳이며, 콜 도르치아는 토스카나에서 오가닉 인증을 받은 .. 2020. 8. 6.
카브루, 구미호 피치 에일 맥주가 모자라서 한 캔 더. 이건 다 직전에 마신 맥주가 440ml였기 때문이다. 구미호 피치 에일. 복숭아 과즙으로 맛을 낸 위트 비어(wit bier) 계열의 맥주다. 사실 이런 스타일의 맥주를 그닥 선호하지는 않는 편인데 이 맥주에 손이 간 이유는 얼마 전 인스타에만 들어가면 떴던 광고 때문이다. 바로 요 광고. 사실 모델도 내 타입 아니고 광고 내용도 망에 가깝지만... 그래도 인지를 남기는 데 성공했고 결국 구매까지 했으니 성공한 광고인 건 확실 ㅋㅋㅋㅋ 그 광고를 찾으로 카브루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새로운 광고를 런칭했더라. 새로운 광고가 여러 면에서 더 나은 듯. 맥주의 메인 타깃이 2030 여성일 것 같은데, 그들의 감성에도 더욱 잘 맞을 것 같다. '부드러운 목넘김과 싱그러운 복숭아 향이.. 2020. 8. 3.
Farsons Brewery, Blue Label Original Amber Ale / 파슨스 브루어리 블루 레이블 오리지널 앰버 에일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던 저녁, 비올 땐 전이지. 시가처럼 잘 말린 깻잎전. 고추전도 출동 대기 중. 그리고 맥주. 파슨스 브루어리 블루 레이블 오리지널 앰버 에일(Farsons Brewery, Blue Label Original Amber Ale). 브루어리 이름을 보면 올드 팝 팬이라면 즉각 떠오르는 밴드가 있을 수밖에 없다. 뭐, 아재 인증이다... 하지만 명곡이니까. 1928년 설립한 몰타 맥주. 제법 역사가 깊다. 1928년부터 같은 열정으로 맥주를 빚고 있다고. 몰타는 시칠리아 아래 있는 지중해의 작은 섬(제도)인데 유럽의 대표적 휴양지로 유명하다. 하지만 맥주는 나름 첨단이다. 질소를 넣은 나이트로 맥주다. 나이트로 맥주라니, 지난 번의 아픈 경험이 떠오른다. 병을 뒤집어 단번에 따랐어야 하는.. 2020. 8. 3.
와랑 모임 와랑 포트럭 모임. 핫한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요리와 함께하는 모임도 좋지만, 이렇게 집에서 널브러져 편하게 마시는 것도 괜찮다. 그런데 와인리스트는 편하지 않... 결과적으로 여섯 명이 9병을 마셨음. 와인이, 아니 사람이 하나 둘씩 모인다. 단연 이목을 끄는 오늘의 메인. 미국에서 공수한 조르주 노엘라 본 로마네 프르미에 크뤼 레 보몽 2012(Domaine Georges Noellat Vosne Romanee 1er Cru Les Beaux Monts 2012). 딱 마시기 좋게 익었을 것 같아 기대 만발. 일단 샴페인 한 잔 하면서 멤버가 모두 모이길 기다리기로. Champagne Gosset, Excellence Extra-Brut NV 레뱅드메일에서 수입하는데 익스트라 브뤼는 와인앤모어에서 독점.. 2020. 8. 2.
Terlan, Sauvignon Winkl 2018 / 테를란 소비뇽 빙클 2018 알토 아디제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인 칸티나 테를란(Cantina Terlan). 그들의 와인을 벌써 여러 병 마셨는데 기록을 남겨 놓은 것이 거의 없다. 안타깝게도 항상 신나게 퍼마시는 자리에서 오픈했기 때문인데, 이 녀석도 그런 운명에 빠질 뻔했다. 회사 와인 모임에서 마셨는데 사진 배경은 배달 피자...-_-;; 모임에서 마실 때 사진 찍는 걸 잊었... 는데 다행히 예전에 피자랑 먹으려다가 마음을 바꿨을 때 찍어 놓은 사진이 있었다. Cantina Terlan, Winkl Sauvignon 2018 Alto Adige / 칸티나 테를란 빙클 소비뇽 2018 알토 아디제 풋풋한 풀 향기에 백후추 같은 스파이스가 은은하게 묻어난다. 흰 자두 과육, 레몬 라임 시트러스, 감귤, 그리고 연기 같기도.. 2020. 8. 1.
에트나 와인(Etna DOC) 개괄 얼마 전 강남의 문어 요리 전문점 '옥토스'에서 진행한 모임. 리스트의 중심에는 에트나(Etna)가 있었다. 어쩌다 보니 이런저런 에트나 와인들이 모이기도 했고, 나의 에트나 사랑도 10년이 넘었으니 한 번쯤 정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불곤인 듯 키안티 아닌 바롤로 같은 너~♬" 에트나 레드 와인(Etna Rosso)을 묘사할 때 가장 자주 접하는 표현은 '부르고뉴와 바롤로를 섞어 놓은 것 같다'는 것이다. 부르고뉴처럼 우아하고 섬세하며, 바롤로 같은 힘과 골격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묵직하거나 두툼한 느낌은 아니지만, 붉은 베리 풍미와 명확한 미네랄 뉘앙스, 좋은 산도와 탄탄한 구조를 지니며, 숙성 잠재력 또한 충분하다. 때문에 2000년대 초반부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네임드 생.. 2020. 7. 31.
Cono Sur, Bicicleta Pinot Noir Limited Edition 2018 / 코노 수르 비씨클레타 피노 누아 리미티드 에디션 2018 마켓 컬리에서 산 편육, 그리고 돼지 뽈살. 편육은 그냥저냥인데 뽈살은 상당히 괜찮다. 재구매각. 부모님이 텃밭에서 재배하신 고추 모둠과 곁들여 먹으니 더욱 맛있는 듯. 아삭이 고추, 가지 고추, 그리고 혈당을 낮춰준다는 당저 고추까지. 당근은 거들뿐. 와인이 빠질 수 없지. 살집이나 바디감이 살짝 있는 화이트 와인도 괜찮았겠지만, 오늘은 레드가 더 땡겼다. 그렇다고 시원함을 포기할 수는 없고... 그래서 선택한 와인, 자전거를 보면 떠오르는... 코노 수르 비시클레타 피노 누아(Cono Sur Bicicleta Pinot Noir). 그것도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Cono Sur, Bicicleta Pinot Noir Limited Edition 2018 / 코노 수르 비씨클레타 피노 누아 리미티드 에디.. 2020. 7. 27.
Domaine Joel Remy, Beaune 1er Cru Les Avaux 2016 / 도멘 조엘 레미 본 프르미에 크뤼 레 자보 2016 부모님 댁에 갈 때마다 바비큐 파티♥ 왜 고기는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가... 오겹살이 제대로 익었다. 한우 1+ 등심은 거들뿐. 아름다운 자태♥ 하트를 남발할 수밖에 없다. 요건 정육점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부위인데 이름을 까먹었다. 본 게임인 등심보다 훨씬 맛있던데 다음엔 이 부위로다가... 어쨌거나 등심도 맛있었다. 소금만 살짝 뿌려서 구웠는데 살살 녹더라는. 역시 숯불과 쇠고기의 조합은...♥ 준비한 와인들.... 과 내가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멋진 하늘. 아주 그냥 고기 굽기 최적의 날씨였다. 두 병 중 먼저 도멘 조엘 레미 본 프르미에 크뤼 레 자보(Domaine Joel Remy Beaune 1er Cru Les Avaux). 올 1월 와인앤모어 할인 행사 때 시리즈로 네 병을 같이 샀었.. 202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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