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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apse Brouwers, Harrie Saison / 캅스 브루어스 해리 세종 몇 일 전 저녁식탁에서 오픈한 맥주. 처음 보는 생산자에 세종임에도 53이라는 상당히 높은 EBU가 궁금해서 구매했다. ㅇㄹ수퍼 매니저님이 드몰렌의 세컨(?) 브루어리 같은 회사라 품질도 가격도 괜찮다고 하신 것도 구매에 한 몫 했음. 검색해 보니 실제로 캅스(Kaapse Brouwers)는 드 몰렌(de Molen) 브루어리와 네덜란드 로테르담(Rotterdam)에 위치한 페닉스 푸드 팩토리(Fenix Food Factory)의 양조장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브루어리다. 세컨드 브루어라기보다는 일종의 프로젝트(?) 인 듯. 초기에 화이트 와인 세종(White Wine Saison)이라는 맥주가 한국에 풀렸었던 것 같은데, 궁금하다. 알코올 6.1%, EBU 53. 원재료는 정제수, 맥아(필스너, 카라.. 2019. 1. 6.
Sixpoint, 3Beans Porter / 식스포인트 3빈스 포터 사 놓고 오래 뜸들이던 녀석인데 오늘 드디어 삘이 왔다. 사실은 오랜만에 슈피겔라우 배럴 에이지드 비어 전용잔을 쓰고 싶었던 것도 상당 부분 작용했음 ㅋㅋㅋ 식스포인트(SIXPOINT Brewery)는 캐그 외에 유통은 캔으로만 하는, 그러니까 병을 사용하지 않는 브루어리다. 2004년 뉴욕에 설립해서 캐그용 드래프트만 만들다가 2010년부터 캔입을 시작했다. 이들의 맥주는 스윗 액션 페일 에일(Sweet Action Pale Ale)을 비롯하여 서너 가지를 마셔 보았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선호하는 스타일. 참고로 난 캔보다 병을 선호했었는데 이들 때문에 캔에 대한 인식이 상당 부분 바뀌었다. - SixPoint Brewery, The Crisp Lager & Resin IIPA : https://win.. 2019. 1. 6.
Reichsrat von Buhl, Rupppertsberger Gewurztraminer Spatlese 2005 / 라이히스랏 폰 불 루퍼츠베르거 게뷔르츠트라미너 스패트레제 2005 얼마 전 지인들과의 송년회에 들고갔다가 깜놀해서 다시 쳐다본 게불. 13년 묵은 게불이 날 놀라게 할 줄이야. Reichsrat von Buhl, Rupppertsberger Gewurztraminer Spatlese 2005 Pfalz라이히스랏 폰 불 루퍼츠베르거 게뷔르츠트라미너 스패트레제 2005 팔츠 바래가는 옅은 옐로 컬러에서 처음엔 조청이나 몇 년 묵은 과일청 같은 은근한 단향이 뛰쳐나온다. 잔을 슬슬 돌려보니 자두사탕이나 잘 익은 리찌, 백도 깡통, 그 옛날 잉어사탕 뽑던 기억까지 떠오르는데 중요한 점은 인공적이거나 과한 들큰함은 모두 배제되었다는 것. 은은하게 드러나는 단맛은 사그러질 듯 말 듯한 과일 풍미와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진저 같은 스윗 스파이스와 화-한 힌트가 매력적으로 어우러.. 2018. 12. 28.
Fontodi, Chianti Classico 2013 / 폰토디 키안티 클라시코 2013 오랜만에 폰토디. 아들 빈티지라 왠지 못 마시고 있었는데 업진살을 구운 크리스마스 점심에 참지 못하고 그만. 그나저나 티스토리 모바일 앱으로 올렸더니 사진이 작아져버렸다. 티스토리는 당췌 언제쯤 모바일 앱을 개선할런지... 쯧쯧. 폰토디는 토스카나 전통 기와 재료인 테라코타를 만들던 마네티(Manetti) 가문이 1968년 판짜노(Panzano) 마을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70ha에 달하는 포도밭은 유기농 인증을 받았으며 그들이 키우는 키안티의 전통 소 품종인 키아니나의 분뇨도 유기농 비료로 활용한다고. 재배하는 품종의 90%는 주품종인 산지오베제(Sangiovese)이며, 이외에 피노 네로(Pinot Nero)나 시라(Syrah),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도 키운다. 폰토디 와이너리가.. 2018. 12. 26.
슬로베니아의 오렌지 와인(Orange Wines from Slovenia) 마스터 클래스 @ 아시아 와인 트로피 컨퍼런스 2018 지난 8월 말에 진행된 아시아 와인 트로피(Asia Wine Trophy)의 부대 행사로 진행된 아시아 와인 컨퍼런스 프로그램. 그중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마스터 클래스 중 하나, '슬로베니아 오렌지 와인(Orange Wines of Slovenia)'. 석달 넘게 지난 묵은지 포스팅이지만 간단하게나마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 프레젠테이션을 찍은 사진을 중심으로 메모한 것과 생각나는 내용만 간단히 적었다. 오렌지 와인과 내추럴 와인(Orange Wines & Natural Wines). 일견 유사해 보이지만 그들이 말하는 둘 간의 차이는 오렌지 와인은 명확한 방법론(method)이 있다는 것. 아직 내추럴 와인은 명확히 정해진 방법론이나 정의가 없는 실정이다. 오렌지 와인이란 무엇인가. 오렌.. 2018. 12. 2.
'스파이스 특성이 호주 쉬라즈에 미치는 영향' @호주 와인 세미나(2016) 이게 도대체 얼마나 묵은지인가. 2016년 9월 6일에 있었던 호주 와인 그랜드 테이스팅의 부대 행사로 열렸던 호주 와인 세미나. 주제는 '스파이시 특징이 호주 와인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쉽게 말해서 호주 쉬라즈의 '후추향'에 대한 세미나였던 것.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인 데다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인사이트를 주는 세미나였기에 반드시 정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밀리고 밀리다 2년이 훌떡 지나버렸다. ㅎㄷㄷㄷ... 그랜드 테이스팅 행사장. 요 시점에 상당히 바빴던 고로, 세미나만 간신히 시간을 내서 들었고 테이스팅은 거의 하지도 못했다. 이렇게 엄청나게 준비된 와인들을 맛보 못 보고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니... 흑흑. 하지만, 행사장 코너에 마련되어 있던 '아로마 부스'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그.. 2018. 12. 1.
Cono Sur, Single Vineyard Limited Edition No. 25 Syrah 2017 / 코노 수르 싱글 빈야드 리미티드 에디션 No. 25 시라 2017 레드 와인이 강렬히 땡기는 금요일 저녁. 지난 주에 이마트에서 사 두었던 와인을 열었다. 이마트 창립 25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빅 세일 행사인 '블랙이오'용 리미티드 에디션 와인. 칠레를 대표하는 와인 생산자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의 서브 와이너리 중 하나인 코노 수르(Cono Sur)의 싱글 빈야드 시리즈다. 원래는 이런 레이블이었는데, 블랙 이오 컨셉에 맞게 레이블만 블랙으로 바꿨다. 일반적으로 이런 행사용으로는 가성비를 생각해서 별도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 아이는 원래 존재하는 와인의 레이블만 바꾼 것이라고 한다. 평상시에 팔리던 가격은 3만원대 중반인데, 이번 행사에서는 19,8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런 건 얼른 마셔야 한다. 나는야 데일리 와인 드링커이.. 2018. 11. 17.
Johnnie Walker, Blender's Batch No.1 Red Rye Finish / 조니 워커 블렌더스 배치 no.1 레드 라이 피니시 걸어가는 남자, 존 워커(John Walker). 간만에 블렌디드 위스키를 마셨다. 사 놓은지는 꽤 됐는데. 작년 말인가, 올해 초인가... 아무튼 외투를 입은 쌀쌀한 날씨였다. 친구를 만나러 압구정에 간 김에 '조니워커하우스'에 들러 구매했다. 케이스가 상당히 작고 날렵해 보이는 데다 무게도 가벼운 편이라 처음엔 500ml인가, 심지어 350ml인가 싶었는데 700ml가 맞다. 가격은 놀랍게도 정가 33,000원. 이런 가격의 스페셜 에디션이 있었던가. 조니워커에서 새롭게 출시한 블렌더스 배치(Blender's Batch)의 첫 번째 시리즈다. 레이블 우측에 No.1 표시가 선명하다. 검색해 보니 바에서 블렌딩에 사용되는 스피릿을 위스키로 대체해 보자는 취지에서 만든 위스키라는 이야기가 있다. 난 그냥.. 2018. 11. 6.
Birra Moretti, Doppio Malto /비라 모레티 도피오 말토 전날의 과음으로 자제하려던 마음이 깔라마리 튀김의 공격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해산물 로제 파스타는 거들 뿐. 마침 리스트에서 적당해 보이는 맥주가 눈에 뜨인다. 이탈리아 맥주 비라 모레티(Birra Moretti). 일반적으로 보이는 녀석이 아니라 도피오 말토(Doppio Malto)다. 도피오는 이탈리아어로 더블, 그러니까 몰트를 듬뿍 써서 도수가 높은 맥주다. 실제 이 녀석의 알코올 7%로 제법 높은 편. 그런데 이름을 보니 다른 의미도 있는 것 같다. 레이블 하단에 쓰여진 문구 Malto di Frumento는 밀맥아라는 뜻. 그러니까 밀 맥아를 보리맥아와 함께 써서 더블 몰트라는 이름을 붙인 것. 원재료가 정제수, 홉, (효모), 보리맥아, 밀맥아 다. Birra Moretti, Doppio Ma.. 2018. 11. 4.
C & A Veltins, Grevensteiner Original / C & A 벨틴스 그레벤슈타인 오리지널 이마트에 못 보던 맥주가 있어서 집어왔다. 란트비어(Landbier)인데 4캔 만원에도 들어간다. 한 캔엔 2,800원. 예전엔 란트비어 자체가 별로 없었고 있다 해도 대부분 비쌌기 때문에, 4캔 만원에 란트비어가 끼어 있다는 것은 소비자로선 반가운 소식. 란트비어(Landbier)는 라거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스타일이 아니다. 일단 Naturtrübes라고 적혀 있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외관부터 뿌연(영어로는 cloudy한) 갈색이다. 풍미는 빵처럼 곡물 풍미가 풍부하고 토스티(가끔은 살짝 스모키)하며 은근한 단맛과 함께 가벼운 쌉쌀함을 남긴다. 스파이시한 허브와 스파이시 뉘앙스도 있다. 전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밝은 황금색의 시원한 라거를 생각한다면 오산.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 구수하고 투박한 맥주.. 2018. 10. 13.
조지아 와인 마스터 클래스(The Unique Wines of Georgia) @ 아시아 와인 트로피 컨퍼런스 2018 아시아 와인 트로피와 함께 진행된 행사인 아시아 와인 컨퍼런스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조지아 와인 마스터 클래스, The Unique Wines of Georgia). 스피커는 와인 저널리스트 대럴 조셉(Darrel Joseph). 중부 유럽과 동부 유럽, 그리고 코카서스 와인 전문가다. 아시아 와인 트로피 심사에서는 내가 속한 7조의 리더이기도 했음. 조지아 와인의 역사 개괄. 조지아는 와인양조의 원조국 중 하나로,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의 뿌리깊은 전통이 있다. 8,000년 전 포도씨는 물론 기원전 3-4세기의 유물들이 다수 발견되었다고. 조지아는 케브리(Qvevri)라는 흙으로 만든 항아리(?)를 사용하여 와인을 양조하는 독특한 전통이 있는데, 이는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525종의 토착품종.. 2018. 10. 9.
제주맥주, 제주 백록담 에일 / JEJU BAENGNOKDAM ALE 집 앞 GS슈퍼에 새로운 맥주가 보이길래. 디자인만 봐도 지난 '광화문 SEOULITE ALE'의 후속 버전이다. 광화문 서울라이트 에일은 바로 요거. 광화문 에일은 충청북도 음성에 위치한 아크(ARK, 네오아티잔브루어리)에서 양조해서 살짝 아쉬웠었는데 이번 맥주는 진짜 제주맥주에서 만들었다. 그렇지, 지역명 맥주라면 일단 그 지역에서 만들어야.지대로지. 알코올은 4.3%, 원재로는 정제수, 보리맥아, 밀맥아, 호프 필렛, 오렌지 제스트, 코리앤더, 효모, 한라봉, 황산칼슘, 염화칼슘, 황산아연. 재료만 보면 전형적인 윗 비어(Wit Bier) 스타일이다. 요즘 뜨고 있는 제주 맥주가 윗 비어니까, 이 녀석도 비슷한 계열로 간 건가. 한라봉을 첨가한 게 살짝 특이하지만 같은 오렌지 계열이라 큰 차이는 없.. 2018.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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