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78

Berry Bros & Rudd, Pinot Noir Pays d'Oc 2017 / 베리 브라더스 앤드 러드 피노 누아 페이 독 2017 일요일 밤의 야식... 라고 쓰고 야근 후 늦은 저녁식사 라고 읽는다. 한 잔 마셔야 할 것 같은 기분. 홈플러스에서 사 온 베리 브로스 앤드 러드(Berry Bros & Rudd)의 랑그독 삐노 누아다. 이사하느라 먼지가 쌓였을 잔들은 미리 행궈 주었다. 겉은 린넨으로 닦고 안은 따르기 전에 와인으로 가볍게 린스를 해서 물기를 없애 주면 완성. 가볍게 맥주나 마실까 하다가 순대 하면 왠지 가메나 피노 누아가 떠올라서. 순전히 개인적인 경험 때문이지만 실제로도 잘 어울리는 궁합. 먼저 리델 베리타스 뉴 월드 피노 잔에. Berry Bros & Rudd, Pinot Noir Pays d'Oc 2017 / 베리 브라더스 앤드 러드 피노 누아 페이 독 2017 피노 치고는 진한, 검보라빛 감도는 루비 레드. .. 2019. 4. 1.
Bodega del Abad, Gotin del Risc Godello 2015 / 보데가 델 아바드 고틴 델 리스크 고데요 2015 마늘과 새우, 미더덕, 명란젓, 베제카 올리브오올과 스파이스, 적후추, 오레가노, 그리고 화이트 와인과 엔젤 헤어 파스타 면. 원래는 '가정식 파스타' 카테고리에 올라가야 할 포스팅이었지만, 요리에 실패하는 바람에;;; 야심차게 넣었던 미더덕도 성공적이었고 베이스 자체의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면을 넣기 전에 너무 소스가 졸아서 사라져버리는 바람에 면에 맛이 제대로 배어들지 않았고 면 자체도 뻣뻣해져버렸다. 흑흑... 다음에는 꼭 성공해야지. 하지만 와인 자체는 흥미로웠다. 비에르조(Bierzo) 하면 멘시아(Mencia) 품종으로 만드는 레드 와인이 최근 알려지고 있는데, 고데요(Godello) 품종은 국내는 물론 세계 와인시장에서도 비교적 생소한 품종. 주로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Galicia) 지.. 2019. 3. 24.
Berry Bros. & Rudd, Malbec 2016 / 베리 브라더스 & 러드 말벡 2016 인터와인에서 홈플러스에 독점 공급하는 베리 브라더스 & 러드에서 새로운 라인업이 나왔다. 위 아르헨티나 말벡(Malbec)과 페이독 피노 누아(Pinot Noir Pays d'Oc)를 비롯해 리오하(Rioja), 꼬뜨 뒤 론(Cotes du Rhone), 꼬뜨 드 가스코뉴(Cotes de Gascogne) 등 총 5가지. 일단 두 종만 집어 왔다. 그리고 다음 주에 두 종을 더 집어왔지;;; 가격은 둘 다 2만원에서 100원씩 빠진다. 먼저 맛본 것은 말벡. 사실 피노 누아가 더 궁금한데, 메뉴가 말벡 프렌들리하게 잡혔다. 말벡이면 뭐, 소고기다. 혹은 진한 소스로 조리한 육류나 바비큐. 그런데 이 녀석, 알코올이 13%밖에 되지 않는다. 시중에 데일리급으로 풀리는 말벡은 보통 14%는 가뿐히 넘어 주시.. 2019. 3. 19.
차알 & 제육원소 와인을 통해 오래 알아 온 지인들과 신용산역 근처 아모레 신사옥 지하 1층 차이니즈 레스토랑 차알에서 만났다. 인당 2.5만 이상이면 콜키지 프리. 다만 영업이 9시 20분까지이므로 늦게까지 마실 수는 없다. 그래서 더 좋을 수도 있다. 일찍 만나서 가뿐하게 헤어지거나 아쉬우면 얼른 2차를 가거나. 먹은 음식과 와인. 청경채 마늘 볶음. 아삭한 식감이 좋았음. 새우 두부 어쩌고였는데 까먹었다... 요것도 괜찮음. La Stoppa, Trebbiolo Rosso Triple "A" 2016 / 라 스토파 트레비올로 로쏘 트리플 "에이" 2016 다크 체리, 알싸한 스윗 스파이스, 감초, 꿈꿈한 뉘앙스. 잘 볶은 보리차가 연상되기도 하고 적포도 껍질 풍미가 강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싱그러운 인상에.. 2019. 3. 16.
와이니 대식벙개 8명이 8.5병. 1. Domaine de la Tourmaline, Muscadet Sevre et Maine Sur Lie 2016 미네랄과 흰 꽃향이 도드라지고 뉴트럴한 미감과 산미가 마치 샤블리같은 인상. 좋았음. 2. Coriole, Fiano 2017 McLaren Vale 스모키한 첫 뉘앙스에 생각보다 헤비하고 물렁해서 살짝 아쉽. 3. Hillinger, Gruner Veltliner 2014 Burgenland 허브 아로마에 페트롤은 양념으로 정말 힌트만. 짭쪼롬한 풍미에 과일 풍미도 제법. 괜찮음. 4. Domaine du Pegau, Chateauneuf du Pape Blanc 2013 백도 풍미에 꽃과 미네랄. 산미가 강하진 않아 단정하고 개운한 느낌. 알콜 14%인데 이렇게 가볍.. 2019. 3. 12.
부카티니 알 아마트리치아나 (Bucatini all'Amatriciana) - feat. 관찰레, 페코리노 로마노 몇 년 만의 파스타 포스팅인가. 무려 1년이넘었네. 물론 그 동안 까르보나라 등 기존에 만들던 파스타들을 거의 매주 만들긴 했지만, 새로운 시도를 해 보는 건 정말 오랜만. 이번에 시도한 파스타는 아마트리치아나(Amatriciana). 사실은 맨날 까르보나라 재료로만 썼던 관찰레로 뭐 다른 거 할 거 없나 찾다가 만들게 된 파스타다. '맞다, 파넬로에서도 직접 만든 관찰레로 아마트리치아나를 했었지...' 라고 새삼 깨달으면서. 일단 토마토 소스... 가 있어야 하는데 집에 파스타 소스라고는 로제 소스밖에 없다. 그냥 로제를 조금 써 볼까 하다가 찾아보는 레시피마다 토마토 소스는 '다른 맛은 최소화하고 토마토 본연의 맛을 강조한 것이 좋다'고 하는 바람에... 털썩. 있는 토마토로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2019. 3. 10.
Fattoria dei Barbi, Chianti 2016 / 파토리아 데이 바르비 키안티 2016 소금집 관찰레와 페코리노 로마노로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를 만든 김에 키안티를 열었다. 파토리아 데이 바르비 키안티(Fattoria dei Barbi, Chianti). 이탈리아 중부지역 음식끼리의 마리아주랄까. 벌써 세 번째 마시는 키안티지만, 제대로 기록을 남긴 적은 한 번도 없네. 그만큼 편하게, 즐겁게 마셨다는 의미일까. Fattoria dei Barbi, Chianti 2016 / 파토리아 데이 바르비 키안티 2016 영롱한 레드 체리 컬러에 약간의 페일 림이 비친다. 코를 대면 바이올렛, 다크 체리와 베리, 피자두 아로마. 거기에 더운 여름날의 운동장을 연상시키는 미네랄과 가볍지만 톡 쏘는 스파이스 힌트가 가볍게 더해진다. 입에 넣으면 가벼운 산미와 탄닌, 영롱하고 깔끔한 인상. (라이트)미디엄.. 2019. 3. 10.
Fortnum & Mason, Classic World Teas Ceylon Orange Pekoe / 포트넘 & 메이슨 클래식 월드 티 실론 오렌지 페코 오랜만에 티 테이스팅 킷으로 시음. 차를 새로 구매하면 처음부터 티 테이스팅 킷으로 시음하기보다는 티팟에 여러 번 즐긴 후 어느 정도 풍미에 익숙해진 다음 테이스팅 킷으로 시음하고 있다. 아직 기준도 명확하지 않고 스타일 별 풍미에도 익숙하진 않으니까. 3g 계량. 브로큰 등급인 듯 말린 잎이 확실히 작아 보인다. 싹은 거의 보이지 않고 푸르스름한 색이 감돌며 희끗한 색과 누르스름한 색, 붉으스름한 색이 살짝 섞여 있다. 우리기 전의 차에서는 잘 익은 과일 같은 달콤하고 향긋한 아로마가 감돈다. 틴의 뒷면. 로우 그로운 티(low-grown leaves)에 섬세한 하이 그로운 티(high grown tea)를 살짝 더해 중간 강도의 차로 만들었다고. 브렉퍼스트 티로 이상적란다. 참고로 실론티는 재배 지역.. 2019. 3. 10.
Chateau St. Jean Chardonnay 2014 / 샤토 생 장 샤르도네 2014 취향 저격 베트남 샌드위치, 반미(Banh Mi). 반미에는 미국 샤르도네가 제격. 반미와 미국 샤도네이가 만나면 친미(?)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아재개그;;;; -_-'' 샤토 생 장은 2012년 미국 여행 때 방문했던 와이너리라 개인적으로 애정이 있다. 정원도 아름답고 담당 직원의 인심도 후했던, 여유로운 느낌의 와이너리였지. 그때 이집 소노마 샤르도네에 확 꽂혔었는데. 요 녀석은 노스 코스트(North Coast) 샤르도네다. 자기 밭.. 이 아니라 아마 구매한 포도로 만드는 와인이 아닐까 싶은데. 홈페이지에도 소개되어 있지 않다. Chateau St. Jean Chardonnay 2014 North Coast / 샤토 생 장 샤르도네 2014 노스 코스트 노오란 금빛 컬러가 와인의 스타일을 말.. 2019. 3. 8.
Corsendonk, Agnus Tripel Ale / 코르센동크 아그누스 트리펠 에일 코르센동크 파터 두벨 에일(Corsendonk Pater Dubbel Ale)을 게눈 감추듯 해치우고, 결국 트리펠도 열었다. 저 해바라기씨는 안주로 최고다. 맥주랑 잘 어울릴 뿐더라 까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저절로 양 조절이 된다. 다만 햄스터나 다람쥐가 된 기분을 피할 수 없다.... 코르센동크 전용잔을 다시.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전용잔은 거의 다 처분했지만 와인앤모어에 패키지로 묶여 있던 이 녀석을 외면하긴 어려웠다. 파터+아그누스+전용잔 패키지가 19,900원이면 치명적인 유혹이다. Corsendonk, Agnus Tripel Ale / 코르센동크 아그누스 트리펠 에일 처음 따를 땐 황금빛이었던 액체가 마지막 효모찌꺼기로 인해 탁해진다. 하얀 헤드는 파터만큼이나 풍부하고 지속력도 좋다. 파터와 .. 2019. 3. 6.
Corsendonk, Pater Dubbel Ale / 코르센동크 파테르 두벨 에일 멋들어진 카테드랄이 형상화된 로고. 성당 안에는 성모자(聖母子)의 모습도 보인다. 로고에서 풍기는 이미지처럼 코르센동크(Corsendonk)는 에비 에일(Abbey Ale)이다. 14세기 말 세워졌던 같은 이름의 수도원에서 생산하던 스타일을 바탕으로 동일한 이름에 대한 상표권을 얻어 생산하는 맥주다. 실제 맥주를 양조하는 브루어리의 이름은 뒤 보크(Du Bocq)인 듯. 그러나 난 단지 치맥(?)을 먹고 싶었을 뿐. 닭봉 조림에 애비 에일을 치맥이라고 해야 할 지는 잘 모르겠다만... Corsendonk, Pater Dubbel Ale / 코르센동크 파테르 두벨 에일 짙은 고동색에 짙은 베이지 컬러의 곱고 풍성한 헤드. 컬러만 보면 전형적인 두벨 맥주다. 따를 때부터 알싸한 스윗 스파이스와 건포도, 블랙.. 2019. 3. 6.
Chateau de Laborde, Bourgogne Pinot Noir Tête de Cuvée 2014 / 샤토 드 라보르드 피노 누아 테트 드 퀴베 2014 지난 번에 마셨던 샤토 드 라보르드 피노누아(Chateau de Laborde, Bourgogne Pinot Noir 2014)가 나름 괜찮아서 기대를 하고 열었던 그 윗급 피노 누아. 사실 레이블만 봐서는 이전에 마신 피노 누아와 구분하기 어려운데, 아래 쪽에 추가 문구가 붙어 있다. "Tête de Cuvée, Élevé En Fût De Chêne" '테트 뒤 뀌베'는 샹파뉴에서도 자주 쓰는 말인데, (최)상급 뀌베를 뜻하는 말이고, '엘레베 앙 퓌 드 쉔'은 오크에서 숙성했다는 애기다. 한마디로 오크에서 숙성한 상급 와인이라는 뜻. 병에도 양각으로 요런 무늬가 새겨져 있다. 그런데 홈페이지에는 요 퀴베가 소개되어 있지 않던데, 아마 2014년 이후에는 레이블/명칭을 바꿨거나, 이 뀌베에 사용되던 .. 2019. 3. 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