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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탈루마(Petaluma) 와인 3종 세트 - 옐로 라벨 리슬링, 화이트 라벨 샤르도네 & 쉬라즈 연휴맞이 페탈루마 3종 세트. 페탈루마(Petaluma)는 1976년 설립된 호주 와이너리. 품종에 맞는 최적의 지역에서 재배한 포도로 정성을 다해 와인을 양조한다는 심플하면서도 명료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쿠나와라(Coonawarra)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아들레이드 힐스(Adelaide Hills)에서는 샤르도네(Chardonnay), 클레어 밸리(Clare Valley)에서는 리슬링(Riesling)을 생산하는 식이다. 그들의 와인은 크게 3가지 레인지로 나뉘는데, 옐로 라벨은 지역성과 품종의 특징을 동시에 잘 드러내는 클래식한 와인이며, 화이트 라벨은 어릴 때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엔트리급 레인지다. 이외에 프로젝트 코(Project Co) .. 2019. 3. 2.
De Molen, Horen Zien & Zwijgen / 드 몰렌 호렌 지엔 & 쯔비겐 이런 저런 안주거리를 대충 그러모은 일요일 낮의 음주. 네멀란드 브루어리 드 몰렌의 맥주인데 이름과 레이블 디자인에 흥미로운 요소들이 있다. 일단 레이블 오른쪽 위에 각각 눈, 귀, 입을 막은 원숭이 세 마리. 소설 을 읽었거나 일본 문화에 정통한 사람이라면 뭔가 떠오를 것 같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무덤이 있는 닛코 도쇼구(東照宮)에 있는 삼불원(三不猿)이 바로 그것. 바로 요 원숭이들인데 논어에 나오는 공자님 말씀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예가 아닌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행하지도) 말라는 것. (행하는 원숭이는 빠졌다...) 실제로 Horen Zien & Zwijgen을 구글 번역기로 돌리면 '보기, 듣기, 침묵'으로 번역하는데-_-,영어 번역으로.. 2019. 3. 1.
Serradenari, Langhe Nebbiolo 2015 / 세라데나리 랑게 네비올로 2015 훈제오리구이에 남아있던 오크드 샤르도네를 꺼냈다가 다시 막아 놓고 다른 와인을 열었다. 오랜만에 랑게 네비올로. 훈제 오리엔 확실히 이게 낫다. 한독와인에서 수입하는데 전엔 못 봤던 녀석이다. 오랜만에 들른 역삼동 [영화와인셀러] 사장님의 추천으로 구입. [영화와인셀러]는 이제 샵 영업은 거의 접고 바 위주로 운영하신단다. 그래도 좋은 와인이 많고 테이크아웃도 되니 종종 들를만 하다. Serradenari, Langhe Nebbiolo 2015 / 세라데나리 랑게 네비올로 2015 페일 루비 컬러에 오렌지 휴. 시나몬과 넛멕 같은 스윗 스파이스 중심으로 톡 쏘는 스파이스 힌트가 섞여 있다. 가벼운 우디함도 드러나며 플럼, 블루베리, 블랙베리 풍미에 검붉은 꽃의 향긋함이 제법 화사하게 드러난다. 적절한 탄.. 2019. 3. 1.
Saint Clair, Chardonnay Omaka Reserve 2016 / 생 클레어 샤르도네 오마카 리저브 2016 오랜만에 오크드 샤르도네. 와인이 땡겼는지, 잔이 땡겼는지 살짝 헷갈린다.     스크류캡인데, 실을 덧붙여서 있어빌리티를 보강했다. 개인적으로는 스크류캡에 대한 편견은 없음.    생클레어 패밀리 에스테이트(Saint Clair Family Estate)는 닐과 주디 이보슨(Neal and Judy Ibbotson) 부부가 1994년 설립한 가족 경영 와이너리다. 1978년부터 선도적으로 포도를 재배해 오던 그들은 자신들의 와인을 만들고 싶었고, 1994년 설립 당시부터 좋은 품질로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현재 말보로(Marlborough)와 혹스 베이(Hawkes Bay)에 140ha에 이르는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다. 그런데 설립자의 성은 이봇슨인데 왜 와이너리 이름은 생 클레어(S.. 2019. 2. 17.
Fortnum & Mason, Classic World Teas Darjeeling FTGFOP / 포트넘 & 메이슨 클래식 월드 티 다즐링 FTGFOP 처음 사용해 보는 티 테이스팅 키트. 표준화된 맛을 느끼기 위해 정확히 3g의 차를 3분동안 우려서 시음한다. 왼쪽의 보울은 우려진 차를 시음하는 잔이고, 왼쪽의 뚜껑이 있는 컵 모양의 다기에 차를 넣고 우린다. 오른쪽 컵에 뚜껑을 닫고 3분 동안 우린 차를 왼쪽 잔에 따르는데, 이때 찻잎이 함께 나오는 걸 방지하기 위해 뚜껑을 닫은 채로 톱니 모양의 틈으로 차만 따라낸다. 우려낸 홍차와 이후의 찻잎. 원래 차 테이스팅은 우리기 전 차의 미관과 향을 감상하고, 우려낸 후에도 찻잎의 상태와 향을 확인하지만 처음이니까 일단 한번 해 보는 것에 의의를 두고 편하게 써 보았음. Fortnum & Mason, Classic World Teas Darjeeling Finest Tippy Golden Flowery .. 2019. 2. 10.
Chateau de Laborde, Bourgogne Pinot Noir 2014 / 샤토 드 라보르드 부르고뉴 피노 누아 2014 연휴 마지막 날 출근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사온 족발. 성신여대역 사거리 부근 오백집왕족발인데 상당히 괜찮다. 족발 잡내를 확실히 잡는 동시에 약재나 부가물의 향이 과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단맛도 강하지 않고. 그렇다면 와인 안주로 딱이지. 최근 와인앤 모어에서 저렴하게 사온 피노 누아 한 병 꺼냈다. 명색이 불곤 피노인데 16900원이다. 같은 생산자의 45년 수령 올드 바인 피노 누아는 19900원. 외려 너무 싸서 불안해지는 가격인데, 데일리 와인 드링커로서 안 마셔볼 수는 없지. 와인앤모어에서 취급하는 물건이니 기본은 할 거라는 믿음도 있고. 와인 자체는 처음 보는 녀석인데 레이블 오른쪽 아래에 낯익은 이름이 보인다. 에르베 케흘랑(Herve Kerlann). 그의 외가로부터 이어받아 5대째가 되는.. 2019. 2. 10.
[동두천] 평남면옥 Since 1953. 동두천에 위치한 평남면옥. 가게 한 켠에 쌓인 연탄들이 정겹다. 연탄을 실제로 본 지가 얼마만인가. 메뉴판. 하단의 깎인 부분이 메뉴판의 연식과 가격의 변동을 말해준다. 그래도 아직 서울 시내 냉면집들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 돼지고기계자무침과 냉면, 비빔냉면을 하나씩 시켰다. 온반도 하나 시키려다 일단 양을 보자는 동행인의 말에 따르기로. 돼지고기 계자무침. 생각보다 푸짐하다. 역시, 동행인의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 데코레이션이 안된 듯 하지만 은근 무심하게 신경 쓴 비주얼이다. 그리고 한 입 먹어보고 내린 결론. 이집은 냉면보다는 제육계자무침이다. 약간 센 듯한 겨자의 맛이 차갑고 쫄깃한 제육과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배와 오이, 그리고 무와 곁들여 먹으면 무한정 들.. 2019. 2. 5.
Dolan & Weiss Cellars, Carmina Burana Riesling 2014 / 돌란 & 바이스 셀러스 카르미나 부라나 리슬링 2014 설날 당일 돼지갈비와 함께. 미국 콜럼비아 밸리 리슬링이다. 레이블의 붉은 문양이 단순하면서도 오묘한 매력이 있다. 맨 윗 부분은 현악기의 헤드 부분 같기도 하고. 이름이 좀 어렵다. 검색해 보니 와인보다는 음악쪽 정보가 많이 나온다. 백레이블 이름 하단에 적힌 '독일의 시와 노래들에 관한 가장 오래된 책'이라는 설명과 연관이 있는 듯.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는 남부 독일의 베네딕트보이에른(Benediktbeuern) 수도원에서 발견된 13세기 말의 수사본(手寫本)이다. 내용은 세시 풍속(歲時風俗)과 사랑의 노래로 당시 귀족 성주들에게 의존하며 살았던 방랑 선비들(Wandering scholars, Goliard, Vagantendichtung)이 지은 것으로 여겨진다. 12세기 유.. 2019. 2. 5.
De Molen, Heart & Soul / 드 몰렌 하트 & 소울 주말 저녁, 오랜만에 크래프트 맥주. 이름이 Heart & Soul이라니, 왠지 오그라든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건 아래 한글로 '(하트 & 소울)'이라고 적혀 있다는 것. 아래쪽엔 브루어리 드 몰렌도 한글로 병기해 놓았다. 검색해 보니 원래는 'Summer of '17'이라는 기 출시 맥주의 이름을 한국용으로 바꾸어 출시한 거라고. 한국 수입사와 긴밀한 관계임을 대놓고 티내는 레이블. 알코올은 5.4%, EBU 22.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필스, 무니크, 카라멜), 밀맥아, 비터홉(zeus), 레이트 홉?(cascade), 드라이 홉(mosaic, simcoe,columbus), 상면발효효모. 사용된 홉이 흡사 아메리칸 PA/IPA를 연상케 하는데 마셔 보니 실제 주도하는 풍미 또한 그렇다. 스타.. 2019. 1. 28.
75 Wine Company, Hogwash (Rose) 2017 / 75 와인 컴퍼니, 호그와시 (로제) 2017 돼지해, 돼지와인! 핑크핑크한 예쁜 로제 와인에 앙증맞진 않아도 어쩐지 정감가는 돼지 레이블이 붙어 있다. '와인21추천 BEST OF BEST, 2019년 행복을 부르는 와인'에 선정된 호그와시(Hogwash) 로제. 캘리포니아 최고의(=제일 비싼) 와인산지 나파 밸리에서도 최고의 밭 중 하나로 손꼽히는 투 칼론(To Kalon), 그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플롯이라는 벡스토퍼 투 칼론(Beckstoffer To Kalon) 빈야드를 소유한 턱 벡스토퍼(Tuck Beckstoffer)가 만드는 와인이다. 자선 바베큐 파티에 함께 제공할 와인을 찾다가 탄생하게 되었다는데, 오래된 포도밭에서 재배하는 그르나슈만 100% 사용해 남프랑스 로제를 캘리포니아적으로 해석했다고. 75 Wine Company, Hog.. 2019. 1. 20.
St. Louis, fond Tradition Gueuze Lambic / 생 루이스 폰드 트래디션 괴즈 람빅 오랜만에 람빅(Lambic). 새코미 맥주를 좋아하면서도 여러 사유(가격, 접근성, 다른 주류 등..) 때문에 자주 마시지는 못하는 편이다. 요 녀석은 레이블로 볼 때 람빅 중에서도 제대로 만든 놈일 듯. 람빅은 이 맥주를 만드는 브뤼셀 인근 지역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효모 '브레타노미세스 브뤼셀렌시스(Brettanomyces Bruxullensis, Brettanomyces Lambicus)' 때문에 만들어지는 맥주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 맥주를 만들 수 없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이 효모를 배양해서 비슷한 스타일은 만들기도 하는 듯.). 람빅 양조 시 개방형 발효조를 사용해 대기중의 야생 효모나 박테리아 등을 받아들여 발효한다. 브레타노미세스 외에도 시큼한 맛을 내는 젖산균 등 80여 가지의 미생물이 람.. 2019. 1. 16.
Moulin de Gassac Classic (Blanc) 2017 / 물랭 드 가삭 클래식 (블랑) 2017 홈플러스에서 물랭 드 가삭 길렘과 함께 독점 판매하는 물랭 드 가삭 클래식(Moulin de Gassac Classic). 랑그독 지역의 명가 중 하나인 도마스 가삭(Mas de Daumas Gassac)의 캐주얼한 라인업들이다.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물랭 드 가삭 와인들.- Moulin de Gassac Classic (Rouge) 2017 : https://wineys.tistory.com/484- Moulin de Gassac, Guilhem (Blanc) 2017 : https://wineys.tistory.com/469- Moulin de Gassac, Guilhem (Rouge) 2017 : https://wineys.tistory.com/468 일요일 점심에 삼겹살과 함께. 라볶이도 있었음... 2019.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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