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Molen, Horen Zien & Zwijgen / 드 몰렌 호렌 지엔 & 쯔비겐
이런 저런 안주거리를 대충 그러모은 일요일 낮의 음주. 네멀란드 브루어리 드 몰렌의 맥주인데 이름과 레이블 디자인에 흥미로운 요소들이 있다. 일단 레이블 오른쪽 위에 각각 눈, 귀, 입을 막은 원숭이 세 마리. 소설 을 읽었거나 일본 문화에 정통한 사람이라면 뭔가 떠오를 것 같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무덤이 있는 닛코 도쇼구(東照宮)에 있는 삼불원(三不猿)이 바로 그것. 바로 요 원숭이들인데 논어에 나오는 공자님 말씀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예가 아닌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행하지도) 말라는 것. (행하는 원숭이는 빠졌다...) 실제로 Horen Zien & Zwijgen을 구글 번역기로 돌리면 '보기, 듣기, 침묵'으로 번역하는데-_-,영어 번역으로..
2019. 3. 1.
De Molen, Heart & Soul / 드 몰렌 하트 & 소울
주말 저녁, 오랜만에 크래프트 맥주. 이름이 Heart & Soul이라니, 왠지 오그라든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건 아래 한글로 '(하트 & 소울)'이라고 적혀 있다는 것. 아래쪽엔 브루어리 드 몰렌도 한글로 병기해 놓았다. 검색해 보니 원래는 'Summer of '17'이라는 기 출시 맥주의 이름을 한국용으로 바꾸어 출시한 거라고. 한국 수입사와 긴밀한 관계임을 대놓고 티내는 레이블. 알코올은 5.4%, EBU 22.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필스, 무니크, 카라멜), 밀맥아, 비터홉(zeus), 레이트 홉?(cascade), 드라이 홉(mosaic, simcoe,columbus), 상면발효효모. 사용된 홉이 흡사 아메리칸 PA/IPA를 연상케 하는데 마셔 보니 실제 주도하는 풍미 또한 그렇다. 스타..
2019.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