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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크뱅(AVEC VIN) 샴페인 시음회 @ 라모라 처음 만나는 '샴페인 전문 수입사' 아베크뱅(AVEC VIN). 한국 시장에 소개되지 않은 뛰어난 와인이나 숨겨져 있던 양질의 샴페인을 발굴해 소개해 온 작지만 강한 수입사다. 대표님은 청담동의 '소풍'이라는 고기집도 운영하고 있다. 아베크뱅에서 수입하는 네 생산자의 총 여섯 샴페인을 맛보았다. 각자 다른 생산자의 샴페인을 먼저, 그리고 아베크뱅의 양세열 대표님이 특히 애정하신다는 뱅샹 샤로(Vincent Charlot)의 세 가지 샴페인을 이어서. 소개자료를 담은 봉투부터 멋들어진다. 스타일이 샴페인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듯, 소개자료부터 이런 세심함을 느끼면 와인을 대하는 자세도 달라지게 된다. 홈페이지도 보기 좋게 잘 정리되어 있다. 동봉된 생신자 카드 또한 매력적이다. 샴페인 .. 2017. 4. 16.
추성고을 양조장 방문 담양 죽녹원 가능 길에 추성고을 양조장에 들렀다. 죽녹원에서 10분도 안 걸리니까 애주가라면 들러 볼 만 하다. 추성고을 위치. 홈페이지도 참고하시라. 대한민국 식품 명인 간판이 떠억. 대한민국 식품명인 22호 양대수 명인이 추성주를 만드는 양조장이다. 찾아가는 양조장 체험도 가능. 언젠가 한 번 꼭 해 보리라. 애들이 좀 크면? ㅎㅎㅎ 사무실 중앙에 전시되어 있는 대통대잎술과 추성주 세트. 뒤에 양대수 명인을 소개한 제작물도 보인다. 추성고을에서 생산하는 술들을 시음할 수 있는 시음대. 가장 기본적인 약주인 대잎술. 알코올이 12%로 낮은 편이고 맛 또한 유순하고 부드럽다. 반주용으로 편하게 마시기 좋다. 대나무통에 담긴 대통 대잎술도 있다. 일반 대잎술에 비해 알코올이 3% 더 높고(15%) 살균 없.. 2017. 4. 15.
추성고을 대통 대잎술 왕벚꽃 만발한 나무 아래서, 대나무의 고장 담양에 위치한 추성고을 양조장에서 직접 사온 대통 대잎술 한 잔. 알코올은 15%, 재료는 쌀(국산), 누룩(국산), 오미자, 구기자, 갈근, 진피, 솔잎, 육계, 대잎(국산), 고과당, 구연산, 아스파탐, 정제수. 한 잔 먹세 그려또 한 잔 먹세 그려꽃 꺾어 세어가며 무진무진 먹세그려 대통술 윗부분을 이렇게 동봉된 뾰족한 나무로 깨서 따라 마시면 된다. 그런데... 병입은 도대체 어떻게 하신 거지??? 이런 구조인 줄 알았으면 물어볼 것을. 제조일자는 4월 14일, 그러니까 구매한 당일에 생산된 그야말로 생주다. 생주이기 때문에 반드시 냉장 보관을 해야 하고 냉장보관할지라도 한달 이내에는 마시는 게 좋다. 묵혀서 마시는 술이 아니라는 말씀. 어쨌거나 엄청난 해.. 2017. 4. 15.
이와모 @ 가디록(청담) 오늘은 청담동 가디록(GADIROC)에서. 늦었더니 이미 화이트 와인이 한 병 디캔터에 담겨져 있었다(사진을 못 찍었네...). 이날의 컨셉은 '블라인드'였으나 흐지부지되었는데 몇몇 와인만 눈 먼 상태가 유지되어 재미를 더했달까. 블라인드 1.산화 뉘앙스에 이스티한 풍미가 명화하고 오크 숙성으로 유래한 우디함 또한 상당히 강한 편. 오크 숙성을 길게 진행한 와인으로 보임에도 불구하고 핵과, 시트러스 등 과실 풍미가 명확하고 가볍게나마 (말린) 꽃 같은 뉘앙스도 드러났다. 하지만 역시 오크 숙성 부케가 중심인데 위스키 같은 뉘앙스까지 느껴졌을 정도. 미디엄 바디에 산미, 구조감 좋은 편이고 알코올은 높지 않아 보였음(13% 정도?). 약간의 코르키 뉘앙스(?)가 있었지만 마실 만은 했음. 품종은 잘 모르겠.. 2017. 4. 15.
Goose Island, Matilda 2016 / 구스 아일랜드 마틸다 2016 오늘은 좀 특별한 거위 한 마리. 일반적인 거위는 요렇게 생겼다. 마틸다 벨지언 스타일 페일 에일(Matilda Belgian Style Pale Ale). 하단에 떡하니 빈티지 표기가 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출시되는 시기도 정해져 있다. 함께 구매한 소피(Sofie)는 연간 꾸준히 생산되는 반면 마틸다는 1~3월에만 출시된다. 다른 맥주들도 한국에 들어오는지 상당히 궁금하군. 들어온다면 필히 구매하리라. 구스 아일랜드는 존 홀(John Hall)이 1988년 고향인 시카고에 설립한 양조장. 유럽을 돌며 맥주를 마시던 그는 미국에도 유럽과 같은 훌륭한 맥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에 양조장을 설립했단다. 1992년 최초로 버번 베럴 에이징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생산했으며 2007년부터 와인 배럴을 이용.. 2017. 4. 10.
'각일병' 모임 @와인북카페 언제나 즐거운 와인북카페 모임. 시원하지만 단순하지는 않은 까바로 시작. Reserva Particular de Recaredo 2004 Brut Nature Gran Reserva잔잔한 기포의 부드러운 미감. 특징적인 까바의 스모키함, 명확한 우디함과 가벼운 민티함. 입에 넣으면 농익은 핵과와 (아직도!) 신선한 라임, 크리미한 뉘앙스에 두툼하고 긴 뒷맛. 단단한 구조와 풍성한 바디, 숙성된 스파클러의 매력이 드러나면서도 아직 생생함이 살아있는 수준급 까바. 12,780병 중 7,521번째 보틀. 130개월, 그러니까 약 11년의 숙성을 거쳤고 2016년 3월 3일에 데고르주망을 했다. 브륏 네이처, 그러니까 당 첨가를 하지 않은 와인이다. 포스 넘치는 까바. 언제 먹어도 맛있는 기장멸치 튀김. 계속 .. 2017. 4. 10.
Ballast Point, Sculpin IPA / 발라스트 포인트 스컬핀 IPA 스컬핀(Sculpin). 독중개상과(Cottoidea). 조기어류의 하나라는데 생긴 게 매우 험악하다. 한국에서는 생소한 이 어류 자체보다는 맥주를 통해 훨씬 더 많이 알려졌을 듯. www.ratebeer.com에서 스타일/총평 모두에서 100점을 받았다. 한국 애호가들의 전반적인 평 또한 호평 일색. 인디카 IPA(Indica IPA)가 한국 IPA의 대중화(?)를 선도했다면 스컬핀은 그 격을 한 단계 높였달까. Ballast Point, Sculpin India Pale Ale / 스컬핀 IPA 밝은 오렌지빛 컬러에 적당히 형성되는 해드. 허브, 볶지 않은 견과, 열대과일과 오렌지, 레몬 등시트러스 향이 어우러지는 호피함이 인상적이다. 전반적으로 밝으면서도 들뜨지 않는 스타일. IBU가 70으로 상당.. 2017. 4. 9.
와인들 @ 빠넬로 작심하고 만난 날. 먼저 미국 비오니에와 비오디나미 샴페인. 워싱턴주의 기인 찰스 스미스(Charles Smith)가 만드는 비오니에. 찰스 스미스는 9년 동안 락밴드를 하는 등 세계를 떠돌면서 와인과 미식을 익혔다. 1999년 워싱턴주에 작은 와인숍을 연 후 자동차 여행을 하다가 왈라왈라 밸리에서 프랑스인 와인메이커 크리스토프 바롱(Christophe Baron)을 만나 최고의 시라(Syrah)를 만들기로 의기 투합한다. 그렇게 설립된 와이너리가 케이빈트너스(K Vintners). 동일 지역 여러 밭에서 포도를 블렌딩해 만드는 시라 외에 몇 가지 싱글 빈야드 와인들을 생산한다. 이외에도 찰스 스미스는 많은 사람들이 오랜 숙성 없이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을 생산하는 Charles Smith Wine.. 2017. 4. 6.
FounderS, Centennial IPA / 파운더스 센테니얼 IPA 연이틀 파운더스. 어제 마신 맥주는 'Founders All Day IPA'. 세션 IPA였다. 새삼 병목의 'brewed for us'라는 문구가 눈에 뜨인다. 자신을 포함한 맥덕들을 위한 맥주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명. 오늘은 센테니얼 IPA. 센테니얼 홉을 드라이 호핑하고 필터링을 없이 완성한 맥주다. 센테니얼(Centennial)은 크래프트 비어, 특히 IPA에 쓰이는 대표적인 홉이다. 시트러스와 플로럴 아로마로 대표되는 아로마 홉이며, 캐스캐이드 홉(Cascade hop)에 비해 두배 이상의 알파 콘텐츠로 인해 슈퍼 캐스캐이드 홉으로도 불린다. 때문에 쌉쌀한 맛을 내는 용도로도 사용한다. 맥덕들이 센테니얼 홉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맥주로 거론하는 것 중 하나다. 알코올은 7.2%, IBU 6.. 2017. 4. 5.
Founders All Day IPA / 파운더스 얼 데이 아이피에이 하필이면 걸린 야근, 사용되지 못한 개막전 티켓. 그래도 이겼으니 되었어♥ 아쉬운 마음에 맥주 한 잔 하며 하이라이트 시청. 잔은 슈피겔라우 IPA 전용잔을 사용했다. 알코올 4.7%, IBU 42의 세션 IPA. 세션 IPA의 관건은 밸런스다. 낮은 알코올로 부담을 줄이면서도 얼마나 프루티한 호피함과 피니시의 쌉쌀함을 잘 표현하는가. 파운더스는 지난 번에 마신 포터가 너무 맛있어서 다른 타입들도 기대하고 구매했다. 파운더스(FounderS)는 미국 미시간주의 브루어리로 올해 20주년이 되었다. 이미 한국의 맥덕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상당히 명성이 높은 양조장이다. 설립자인 마이크 스티븐슨(Mike Stevens)과 데이브 엥버스(Dave Engbers)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대출을 잔뜩 받아 양조장.. 2017. 4. 4.
Stark-Conde, Syrah 2014 / 스탁 콘데 시라 2014 소금 후추와 바질, 베제카 올리브유로 마리네이드한 후 이즈니 버터와 마늘을 넣고 구운 돼지 안심과 등심 스테이크. 와인을 따야 돼요, 안따야 돼요? 알코올 함량은 14.5%로 제법 높은 편인데 그닥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13-13.5% 수준으로 생각했음). 백레이블에 와이너리와 와인에 대한 핵심 설명이 간략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가족 경영 와이너리로 손수확하고 세심하게 선별해서 스몰 배치로 발효한 후 바스켓 프레스한다. 작은 프렌치 오크통에서 22개월간 숙성 후 정제 없이 가벼운 필터링만 하여 병입한다. 생산량은 2772케이스. 그러니까 약 3만병을 조금 넘는 수준. 홈페이지를 찾아봤더니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생산량은 16,632병으로 조금 적다고 나온다. 케이스 단위가 다른가?.. 2017. 4. 3.
Br. Verhaeghe Vichte, Duchesse de Bourgogne / 두체스 드 부르고뉴 간만에 사우어. 비교적 초기부터 수입되던 두체스 드 부르고뉴. 와인 애호가에게는 아주아주 친숙한 이름이 맥주 이름으로 쓰였다. 생산자는 Verhaeghe Vichte (베르해게 비히테라고 읽는 거 맞나...?). 얼마 전 마셨던 Vichtenaar Flemish Ale과 같은 생산자다. Vichte는 벨기에의 작은 마을 이름인데 타일 생산으로도 유명하다고. 생산자에 대한 설명은 잘 정리된 포스팅이 있어 링크. 두체스 드 부르고뉴(Duchesse de Bourgogne)는 벨기에 북서쪽 플랜더스(Flanders) 지방 전통적인 스타일인 플레미시 레드 에일(Flemish red ale)이다. 홈페이지의 설명을 보면 본 발효를 마치고 라거링(lagering)을 진행한 후 오크통(oak casks)에서 몇 개월.. 2017.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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