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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니51

[해방촌] 오누 회사 와인 모임 장소로 급하게 섭외한 해방촌 오누. 정말 급하게 예약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최선의 선택이 되었다. 유일한 단점은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렵다는 것. 숙대입구역이나 녹사평역에서 택시를 타면 5분 거리다. 입구의 간판 때문에 찾기는 쉽다. 가게에 들어서면 양쪽 벽의 그림들이 먼저 눈길을 잡아 끈다. 에곤 쉴레의 그림이 가장 눈에 띄게 붙어 있네♥ 손으로 쓴 소박한 메뉴판. 인스타도 운영하시는 모양이다. 소박한 메뉴판. 다 먹어보고 싶은 밥이 생각나는 메뉴들인데 가격 또한 소박하니 좋다. 일단 멤버들이 모두 모이길 기다리며 스파클링 와인 한 잔. 아, 여기 콜키지 프리다. 그래서 음식을 많이 시킨다고 시켰는데, 결과적으로 음식값도 많이 안 나오더라는.... Maison Lou Dumont, Crema.. 2020. 10. 25.
[노량진동] 톰스 키친(Tom's Kitchen) 오랜만에 찾아간 톰스키친. 노량진동에 있는 이탈리안 비스트로인데 지하철역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 언덕의 아파트 단지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한 마디로 '동네 식당'. 네이버 지도 톰스키친 map.naver.com 회사 와인 동호회 분이 사시는 동네라 알게 된 식당인데, 이 집의 최대 장점은 전망이다. 그래 놓고 사진은 안 찍었... 위 썸네일만 봐도 대충 감이 온다. 탁 트인 통창문으로 단지 아래가 내려다보이는데, 저 멀리 보이는 게 한강이다. 해 질 녘에 와서 해 넘어갈 때까지 실컷 시원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물론 음식도 맛있음. 루꼴라를 곁들인 카프레제. 홍합찜. 홍합도 실하지만 국물이 아주 진하고 맛있었는데, 요렇게 변신했다. 단골인 동네 주민^^이 파스타면을 요청했더니 요렇게 만들어 주신 것.. 2020. 9. 30.
[강남/교보타워사거리] 옥토스(Octors) 근래 지인들의 인스타/페북 포스팅을 뜨겁게 달궜던 문어요리 전문점 옥토스(Octors). 심지어 이날도 지인 셋이서 모임을 하고 계시더라는... ㅋㅋㅋ 교보타워 사거리 신논현역 7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 작은 주차장 있음(주차 문의 필요할 듯). 그냥 문어라는 의미의 Octos인 줄 알았더니 Octopus와 Doctor의 조합이라고^^;; 자부심의 표현이라는데 이것은 근자감이었다. 근거 있는 자신감. 귀여운 문어는 자신의 운명(?)을 아는 걸까... 혹은 손님을 위해 목숨을 바친 정의의 문어들을 기리는 의미일까... ㅋㅋ 현판과 문어상 사이의 버튼을 누르면 출입문이 열린다. 디테일도 신경을 쓰셨어^^;; 급 본론. 왜냐하면 8인 모임에 나만 늦었기 때문에... 심지어 내가 막내였음;;; 다들.. 2020. 7. 25.
[마곡] 라까사(LA CASA) 오랜만에 마곡에서 와이니 모임. 장소는 라까사. 발산역 부근에 위치한 이탈리안 비스트로인데 맛있고 가격도 저렴한, 한 마디로 가성비 쩌는 식당이다. 식간 빵부터, 완숙 토마토와 생바질을 쓴 카프레제, 쫀득한 도우가 매력적인 마르게리따 피자(반절은 사진 찍기 전에 빛의 속도로 사라짐...), 루꼴라와 알감자를 곁들인 살짝 스파이시한 뽈뽀(문어), 감칠맛 대폭발 하는 어란 파스타, 20일 드라이 에이징한 두께 & 굽기 완벽한 한우 채끝... 이거 레알 대박. 한 접시는 미디엄으로, 다른 접시는 레어로 시켰는데 둘 다 감동적이었다. 개인 취향으로는 레어 윈. 고기도 너무 좋고 레스팅도 완벽했다. 캐주얼한 치즈 플레이트. 1.7만 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구성이 나쁘지 않다. 마지막에 술이 남았을 때 부담 없이.. 2020. 7. 3.
WINEY @화양연가 양을 쫓는 모험, 아니... 양을 굽는 모험. 화양연화 아닌 화양연가에서. 원래 룸처럼 칸막이가 쳐진 개별 공간을 예약하기 어려운 집인데 코로나19 사태 때문인지 자리가 있었다. 몇 주 묵은 회포를 와인과 고기로 제대로 풀었음. 고기를 전부 구워주시기 때문에 먹기만 하면 된다. 남이 구워주는 고기 좋아♥ 참고로 와인 콜키지는 병당 만 원. 사진도 제대로 안 찍고 메모도 안 했기에 그저 기억을 남기는 차원에서. 스파클러로 스타트. Louis de Grenelle, Saumur Ivoire Brut NV 유자 같은 풍미와 특징적으로 드러나며, 시트러시한 산미가 길게 이어진다. 리의 풍미나 복합미, 크리미한 뉘앙스는 상대적으로 좀 부족한 편이지만, 스타터로 입맛을 돋우는 용도로는 제법 잘 어울렸던 와인. Iv.. 2020. 3. 15.
샤푸티에(M. Chapoutier)의 손길이 닿은 와인들 M. 샤푸티에(M. Chapoutier)는 E.기갈(E. Guigal)과 함께 론 밸리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생산자. 둘 다 매우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며 프리미엄 와인은 물론 엔트리급 와인도 아주 잘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마디로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최고. 1808년 시작된 와이너리에 1897년 샤푸티에 가문이 참여했고, 1989년 현재의 미셀 샤푸티에(Michel Chapoutier)가 가업을 이으면서 그야말로 '품질 및 와인 생산 철학의 급격한 수직 상승'이 일어났다. 그의 와인들은 로버트 파커, 와인 스펙테이터 90점 이상의 단골 손님이고, 100점 만점을 받은 와인도 수십 가지에 달한다. 1990년대부터 보유한 모든 포도밭에 비오디나미 농법을 적용했다. 사회 공헌에도 관심이 많으며, 세계 최.. 2019. 8. 11.
Leeuwin Art Series Chardonnay, Puligny-Montrachet 1er Cru Les Folatieres, Au Bon Climat Bien Nacido Vineyard Chardonnay 처음 보는 까바. 최근에 이런 저런 전문 와인샵들에 많이 풀렸던데. 한 와인샵의 소개에 따르면 나베란(Naveran)은 1901년부터 카바를 생산해 온 와이너리로 살충제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으로 포도를 재배한다고 한다. (언제부터일까?) 다마 드 바르셀로나(Dama de Barcelona)는 36권에 소개된 카바다. 소개되는 데는 레이블도 한몫 했을 듯. 토미네 잇세는 "이해하기 쉽게 호의를 보여준다"고 표현했고 등장인물은 "부드럽다", "따뜻한 포옹이다" 등으로 동의를 구했는데 과연 맛은 어떨지. WA로부터도 꾸준히 90점 이상을 받아오고 있는 모양. 샤르도네(Chardonnay) 85%, (Parellada) 15%를 품종 별로 탱크에서 저온 발효한 후 병입 전에 블렌딩한다. 병입 후 리와.. 2019. 7. 20.
WINEY 벙개 @숲으로 간 물고기 비오는 금요일 저녁, 술 마시기 좋은 날. 술 마시기 좋은 프라이빗한 스패니시 비스트로, 숲으로 간 물고기. 헌책방 건물 3층에 있는데 계단을 오를 때 나는 오래된 책 냄새가 정겹다. 입구부터 비스트로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분위기도, 음식도, 오너 셰프님도 너무나 좋다. 전등 아래 놓인 호두가 왠지 비스트로의 분위기와도, 비오는 날씨와도 잘 어울린다. 스페인 음식점 답게 스페인 지도ㅋㅋ 우리가 앉을 자리. 와인잔 다섯 개. 오늘의 와인들. 왼쪽은 내가 들고 온 와인인데, 블라인드로 마셨음ㅋㅋ 한 병은 교통체증으로 살짝 늦는 멤버가 들고 오는 중. 멤버를 기다리며 헝가리에서 온 사슴고기 살라미(?)와 치즈와 함께 리오하 화이트 한 잔 곁들인다. 비스트로에서 서비스로 주신 El Coto Bianco였는데 사.. 2018. 10. 6.
숲으로 간 물고기, 소모임에 최적화된 예약제 스페인 음식점 와인 모임 장소를 찾다가 발견한 숲으로 간 물고기. 스페인 지중해 스타일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음식점인데, 예약제로 코스 요리만 운영하신다. 준비한 여름 와인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이곳으로 낙점. 일단 편안한 인테리어가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 주인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좌석은 약 20석 정도 된다. 18명이 가장 적당하고, 25명까지 해 본 적은 있었는데 거의 스탠딩 파티 수준의 분위기가 되었다고. 10명 전후의 와인모임에 최적화된 공간인 것 같다. 아이스 버킷이 딱 내 취향이다. 4병 이상 들어가는 용량도 마음에 들고. 이 곳은 코스를 먹으면 콜키지는 프리다. 이 또한 와인 모임 하기에 최적의 조건. 단, 글라스를 교환하려면 잔당 5천원의 추가 차지가 있음. 아란치니와 비슷한 느낌의 타파스와.. 2018. 8. 11.
Chateau Musar 2006 / 샤토 무사르 2006 부담스러웠던 저녁. 평소 좋아하는 와인들과 함께임에도 집중하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유일하게 흥미를 느낄 수 있었던 와인, 샤토 무사르(Chateau Musar). 샤토 무사르는 1930년 가스통 호샤르(Gaston Hochar)에 의해 레바논에 세워진 와이너리다. 본격적으로 이름이 알려지게 된 것은 그의 아들들에 의해서인데, 세르게 호사르(Serge Hochar)는 보르도에서 장 리베로(Jean Riberau)와 에밀 뻬노(Emile Peynaud)에게 양조학을 배우고 돌아와 1959년 샤토 무사르의 와인메이커가 되었고, 로날드 호사르는 1962년부터 마케팅과 재정을 담당했다. 그들은 1975년부터 시작된 레바논 내전 동안에도 (1976년 빈티지를 제외하고) 갖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와인을 만들었으며, 1.. 2018. 8. 4.
WINEY CD @프렙 조금은 다르게 진행했던 4월의 와이니 벙개. 5월이면 벌써 12주년, 한 다스이기도 해서 셀러에 묵혀 두던 와인들로 WINEY의 회장단 및 원로(?) 분들을 모시는 자리를 만들어 보았다. 사실 이런 식으로 라인업 구성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이날은 좀 특별하게 만들어 보고 싶었음. 와인을 나누면서 와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혹은 개인적인 소회)를 카톡으로 함께 공유했다. 1. Champagne Jacquesson, Cuvee 736 Extra-Brut NV (RP93/WS91) 2014년 나라셀라 시음회에서 만나 깊은 감명을 받았는데 시음기를 제대로 남기지 못해 아쉬운 마음에 구입해 둔 녀석입니다. 736이라는 숫자는 자크송에서 생산하는 샴페인의 배치 넘버를 기록하기 시작한 1898년 이후 736번째 배치.. 2018. 4. 19.
WINEY @ 빌라 드 라비노(VILLA DE LA VINO) 기억을 위해 남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모임. 사진은 대부분 늑대양이 찍어 주신. 빌라 드 라 비노는 처음. 콜키지 프리이고 잔 1개를 제공한다. 7만원 코스를 먹으면 글라스 변경도 가능. 일단 처음이니 단품으로 고고. 빵. 생햄을 올린 가리비. 첫 와인은 첫사랑의 와인, 슐로스 폴라즈의 에어스테스 게벡스. 먹고 마시고 얘기하고 사람을 보는 데 집중하느라 와인은 순수하게 즐겼음. 소믈리에르께서 와인 리스트를 보더니 리델 부르고뉴 잔을 주셨다. 알아서 고객을 배려하는 서비스를 잘 해 주시는 숙련된 소믈리에. 리슬링 잔으로서는 보울이 좀 크지만, 덕분에 농익은 핵과향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음. 화이트가 좀 남으니 보르도 굴을 추천해 주시더구만. 고놈 참 실하다. 엇, 근데 굴이 게도 잡숫나?? 놀랍네... 두 .. 2018.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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