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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키지 프리17

L'Oratoire de Papes & Le Macchiole @양파이한남점 양파이 한남점에서 친구를 만나 한 잔. 친구가 가져온 와인은 Chateauneuf-du-Pape. 양고기와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는데, 뱅 블랑(Vin Blanc), 화이트 와인이었다 ㅋㅋㅋㅋ 그것도 아주 싱싱한 2022년 빈티지. 올해 초 파리 드골 공항에서 사 온 아주 싱싱한 녀석이라고 ㅎㅎㅎ 그런데 이 녀석, 은근히 양갈비 구이랑 잘 어울린다. 신선한 사과 향이 싱그럽게 피어나는가 싶더니, 백도, 서양배, 모과 풍미가 진하게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의외의 신맛이 상큼한 첫인상을 선사하며, 은은한 화이트 스파이스와 짭조름한 미네랄 힌트가 가볍게 더해진다. 과하지 않은 유질감과 입안을 채우는 (미디엄) 풀 바디 또한 매력적이며, 숯불에 구운 양갈비에 뒤지지 않는 풍미의 구조감이 느껴진다. 오오, 의외의.. 2024. 3. 17.
압구정 한복판에 콜키지 프리 음식점?! KFC 압구정로데오 점 세상에, 콜키지 프리 패스트푸드 음식점이 생겼다고 해서 찾아갔다. 바로 KFC 압구정로데오 점. 갑자기 시간 여유가 생겼는데 뭐 할까 고민하다가 불현듯 생각나서 와인 한 병 싸들고 낮술 & 혼술 하러 방문했달까.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 대로변에서 압구정역 쪽으로 조금 걷다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KFC 압구정로데오점은 2월 6일 오픈했다. '켄터키 버거 펍'을 지향하는데, 기네스 드래프트나 짐빔 하이볼 같은 주류를 판다. 그래서인지 오픈 기념으로 2월 말까지 하는 이벤트도 닭껍질 튀김, 치킨 텐더, 프렌치프라이 등 안주 삼기 딱 좋은 품목들로 갖춰 놓았다. [가봤어요] “와인 한 병 손에 들고 치킨 먹으러”... ‘콜키지 프리’ KFC 매장 가봤어요 와인 한 병 손에 들고 치킨 먹으러... 콜키지 프.. 2024. 2. 24.
[이태원] 빌라 드 라 비노(Villa de la Vino) 오랜만에 방문한 빌라 드 라 비노(Villa de la Vino). 코스 요리를 먹으면 콜키지가 프리다. 단, 제한이 있다. 두 명 당 한 병 프리이며, 추가 보틀 한 병 당 매장 와인 한 병을 주문해야 한다. 그런데 원래 네 명이었던 이날 멤버 한 명이 중요한 문제로 불참하고, 나는 몸 상태가 너무나 안 좋아서 셋이 한 병 밖에 마실 수 없었다. 평상시 같으면 가져간 와인 2병을 오픈하고 한 병을 추가 주문했겠지만... 상태가 넘나 안 좋았다. 오랜만에 만난 프랑수아 미쿨스키 뫼르소(Francois Mikulski Meursault), 그것도 17년이나 잘 숙성된 프르미에 크뤼를 마시지 못하다니... 넘나 아쉽ㅠㅠ 마신 한 병은 내가 가져간 Domaine Jamet, Cote-Rotie "Fructus.. 2023. 11. 23.
WINEY @수부니흐(Souvenir) 오랜만에 방문한 연남롱 비스트로 수부니흐(Souvenir). 독거노인의 복직(?!)을 축하하기 위해 올빈 와인들이 모였다. 혹시 모를 코르크 바사삭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아소를 준비했다. 그런데 2010년 빈티지를 먼저 오픈해 봤더니 코르크가 넘나 멀쩡한 것... 그래서 1998 타우라시 리제르바까지 그냥 소믈리에 나이프로 오픈했는데 모두 멀쩡하게 잘 나왔다. 모두 코르크 상태 최상. 타우라시는 와이너리에서 리코르킹을 한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와인들 모두 준비 완료. 일단 파티 스마트 한 알 잡숴 주시고, 스마트한 식전빵. 정확히는 식전빵이 아니지만 한국에서야 식전빵이라는 인식이 강하지. 식빵에 바질 페스토를 얇게 펴 바르고 치즈를 뿌렸는데 일반적인 비스트로의 개성 없는 빵보다 훨씬 낫다. 시저 샐러.. 2023. 1. 15.
YAC @서담해물 오랜만에 서담해물.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요렇게 이름을 불러주는 게 기부니가 참 좋다. 서담해물은 코스 메뉴를 시키면 콜키지 프리다. 보통 5.7만 원 정도로 맞춰 주시는데, 우리는 해물 파전을 추가하고 6만 원으로 했다. 하지만 나중에 해물 라면까지 먹으면서 결국 인당 6.4만 원이 됨 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리는 꽐라가 되었규;;; 다들 모이길 기다리며 샴페인으로 스타트. Louis Roederer, Collection 242 Brut. 상큼한 시트러스 풍미와 깔끔한 신맛, 살짝 크리미한 뉘앙스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눈에 띄면 자주 사 마시게 될 듯. 가격 오르기 전에 부지런히 즐겨야지^^ 242는 2017년 빈티지를 기반으로 2009, 2011, 2013, 2014, 2015, 2016 빈티지의 오크.. 2022. 12. 14.
대피소 뒷풀이 @리치런치(익선동) 테루아를 강조한 아일리시 싱글 몰트 위스키, 워터포드(Waterford) 워터포드 디스틸러리(Waterford Distillery)의 대표 마크 레이니에(Mark Reynier) 씨가 한국을 방문한 기념으로 열린 워터포드(Waterford) 마스터클래스. 워터포드는 2014년 설립한 신생 증류소인 데다, 만드 wineys.tistory.com 워터포드 아이리시 싱글 몰트 위스키 마스터클래스를 마치고 뒤풀이로 방문한 리치런치 익선점. 벌써 한 달 만에 두 번째 방문이다. 낙원상가 바로 옆 골목 안에 있다. 종로3가 지하철역에서 3분 컷. 4만 원짜리 이모카세로 유명한 곳이다. 소주는 무제한 무료. 따라서 주종 무관 콜키지도 프리. 대신 잔은 없으니 따로 준비해야 한다. 스타트는 언제나처럼 숙주 차돌철판구이.. 2022. 12. 4.
이모카세로 유명한 순댓국집(?), 리치런치 종로점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후배들과 함께 방문한 리치런치 종로점. 낙원상가 쪽에서 들어오니 요런 골목이 먼저 눈에 띄는데, 입구 정면 쪽은 제법 큰 골목이다. 주요 메뉴인 듯. 하지만 저녁에는 이모님 마음대로 주시는 이모카세로 파신다. 인당 4만, 소주 무료. 맥주는 돈을 받는다. 주소는 낙원 54-3. 소주가 무제한 무료이기 때문에 주류 반입이 가능하다. 소주 안 먹고 자기 술 먹겠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 물론 와인잔 같은 건 없으니 원하는 사람은 따로 준비해야 한다. 와인 오프너는 가지고 계신 듯. 이모카세라고는 해도 메뉴는 거의 반 고정인 듯. 하지만 중요한 것은 푸짐한 양, 그리고 제법 괜찮은 맛. 차돌 숙주 볶음. 늦어서 좀 식은 걸 먹었는데도 상당히 맛있었다. 사실 어떻게 만들어도 맛없기 힘든 .. 2022. 11. 18.
WINEY @서담해물(콜키지 프리) 모 위스키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서담해물. '코스 요리를 시키면 콜키지 프리'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음식값도 저렴하고 맛도 훌륭해서 그냥 가볍게 한잔 하러 가기도 참 좋을 것 같다. 심지어 트렌드에 맞게 1인 술상도 있음. 상수역 1번 출구에서 1분 거리. 상수역 1번 출구로 나와 걷다가 첫 번째 골목으로 우회전해서 50m 정도 걷다 보면 왼쪽에 있다. 모임 예약을 할 때 20명이 넘으면 다른 손님을 받지 않으시는 듯. 모임 인원이 딱 20명이어서 정말 편하게 먹고 마시고 놀았다. 메뉴판에 이렇게 메시지를 적어주시는 센스. 작은 거 하나에 감동이 배가된다. 옆쪽 벽면에는 나름 선술집 분위기로 메뉴들을 적어 두셨다. 물론 가격 등은 메뉴판을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젊은 남성 세 분이 계셨는데 누.. 2022. 8. 21.
단골하고 싶은 프렌치 퓨전 비스트로 & 와인바, 정띠(Gentil) 잠실새내 부근에 위치한 프렌치 기반 유러피언 비스트로 & 와인바, 정띠(Gentil). 정띠는 친절한, 상냥한, 관대한 등의 뜻이라고. 정확히는 2호선 잠실새내역과 9호선 삼전역의 중간쯤에 있다. 어느 역에서도 걸어서 7분 정도 거리. 작은 동네 공원 맞은편에 있는데, 유러피안 비스트로가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에 숨어있다. 동네 주민의 아지트가 될 만한 분위기인데, 실상은 이미 유명세를 많이 탄 덕에 예약이 쉽지 않은 곳이다. 내가 방문한 날도 족히 2회전 이상 돌아가고 있더라는. 예약은 캐치테이블 앱으로만 가능하다. 인스타그램(@gentil_seoul) 참고. 메뉴판. 음식 종류는 많지 않지만 메인부터 스몰 디시, 디저트까지 구성이 촘촘하다. 모두 먹어보고 싶지만 음식 양도 적지 않기 때문에 둘이 가면.. 2022. 4. 23.
@길목 고기가 맛있다는 청담동 길목. 청담역 3번 출구 근처 외진 골목에 있다. 뭐, 맛있다는 돼지 여러 번 먹어봤고, 그중 감동한 적은 손가락으로 꼽기에 '돼지가 맛있어 봐야 얼마나 맛있겠어...' 했는데 진짜 맛있더라. 손가락 안에 들어가게 되었음. 투뿔 목살, 오겹살, 껍살(항정살에 껍질이 붙어 있는...) 세 가지를 마셨는데 오겹살만 평범한 수준이었고 투뿔 목살과 껍살은 대존맛. 다음에 또 가면 두 가지만 조지게 될 것 같다. 굽는 야채 메뉴에 표고버섯, 꽈리고추, 대파가 있는데 꼭 시켜야 한다. 마지막에 된장라면과 된장 술밥을 적당히 시켜서 마무리하면 완벽함. 먹고 마시느라 사진은 찍을 생각도 못했네. 포스팅을 남겨야 하나... 싶을 정도로 사진이 없지만, 그래도 기록해 놓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이 .. 2022. 4. 3.
맛도 있고 서비스도 좋은 콜키지 프리 고기집, 청기와타운(남영점)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던 날, 청기와 타운에서 레알 술꾼들을 만났다. 청기와 타운은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 콜키지 프리 고깃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름도 인테리어도 미국 한인타운을 연상시키는... 실제로 미국에서 역수입된 게 아닌가 싶다. 뇌피셜 콜키지 프리이지만 와인도 제법 많이 갖추고 있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진열된 와인들을 보고 깜놀. 엔트리급 와인부터 프리미엄 와인까지 가격대도 스타일도 상당히 다양하다. 몇 가지 와인의 가격을 살펴보니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마트 등 소매점에서 파는 가격에 5천~1만 원 정도 콜키지를 붙인 수준이랄까. 예를 들어 로저 구라트 리제르바 브뤼(Roger Goulart Reserva Brut) 4.3만 원, 켄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Kendall-Jac.. 2022. 1. 18.
위스키, 코냑, 아르마냑 @만주양꼬치 노량진역 부근 만주양꼬치에서 위스키/코냑 모임. 지하철 노량진역 5번 출구에서 5분도 안 걸린다. 공식적인 콜키지 제도는 없지만 대충 맥주 몇 병 마시면 콜키지 프리 해 주시는 듯. 물론 처음 갈 때는 사전 문의를 하고 가는 게 좋겠고, 응대가 깔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주인 아주머니 츤데레 스타일임. 양꼬치를 떼다 파시는 게 아니라 직접 작업하시는 듯. 그냥 양꼬치도 괜찮지만 위 사진의 양갈비살 꼬치가 더 맛있다. 탄이 아니라 참숯을 쓰시는 것도 아주 마음에 들었음. 고기가 실하게 차 있는 가지 튀김도 아주 맛있다. 강추. 부추&고기소가 잘 어우러지는 찐만두도 역시. 첫 잔은 모 카페에서 공구했었던 Gelas Bas-Armagnac 18 Ans. Gelas Armagnac 18 An.. 202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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