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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의 취향/음식점89

[문경] 동성반점 부산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3년 만에 들른 동성반점. 부산에서 서울 오는 길의 딱 중간 부분이 문경이길래 생각나서 들러 봤다. 첫 방문 땐 이 집 짜장면이 인생 짜장면이라고 느꼈는데 이번엔 어떨지. [문경] 동성반점, 화상이 운영하는 독특한 중화요리집 갑자기 떠나게 된 문경 당일치기 여행. 11시 넘어 느즈막히 출발했기 때문에 문경에 도착하자 마자 점심부터. 애들도 있겠다 중국집을 검색해 봤는데 이집이 딱 걸렸다. 포스팅 2개 정도 봤는데 wineys.tistory.com 첫 방문 포스팅. 외관도 내부도 거의 변한 것이 없다. 다만 위 사진 한 컷 딱 찍자 마자 주방에 계시던 할아버지께서 사진은 찍지 말라고 하신다. 뭔가 이유가 있는 걸까? 그래서 음식 사진만 소심하게 찍었음. 가족들의 열화와 같은 호.. 2020. 7. 11.
[부산/용호동] 팔레트(Palete) 부산 여행 중 런치 코스를 예약한 팔레트. 제로 컴플렉스 출신 셰프님이 만든 레스토랑이다. 그냥 팔레트를 검색하면 전국 각지의 다양한 업체가 나오므로 '부산 팔레트'를 입력해야 한다. 저녁에는 단품 메뉴를 제공하는 와인바로, 점심에는 와인 페어링 옵션을 더한 코스 메뉴 중심의 다이닝으로 운영하시는 듯. 부산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광안대교를 건너 20분 정도 걸린다. 부두가 부근 작은 다리를 건너 여기가 맞나 싶은 동네의 이 건물이 맞나 싶은 작은 빌딩의 3층에 있다. 외관도 찍을 걸... 엘리베이터 안에 붙은 안내판. 1, 2층은 횟집과 해산물 음식점, 4층은 어촌계와 불원이다. 그 사이에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 와인바라니... 오묘한 느낌. 하지만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분위기는 바뀐다. 레스토랑.. 2020. 7. 10.
[마곡] 라까사(LA CASA) 오랜만에 마곡에서 와이니 모임. 장소는 라까사. 발산역 부근에 위치한 이탈리안 비스트로인데 맛있고 가격도 저렴한, 한 마디로 가성비 쩌는 식당이다. 식간 빵부터, 완숙 토마토와 생바질을 쓴 카프레제, 쫀득한 도우가 매력적인 마르게리따 피자(반절은 사진 찍기 전에 빛의 속도로 사라짐...), 루꼴라와 알감자를 곁들인 살짝 스파이시한 뽈뽀(문어), 감칠맛 대폭발 하는 어란 파스타, 20일 드라이 에이징한 두께 & 굽기 완벽한 한우 채끝... 이거 레알 대박. 한 접시는 미디엄으로, 다른 접시는 레어로 시켰는데 둘 다 감동적이었다. 개인 취향으로는 레어 윈. 고기도 너무 좋고 레스팅도 완벽했다. 캐주얼한 치즈 플레이트. 1.7만 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구성이 나쁘지 않다. 마지막에 술이 남았을 때 부담 없이.. 2020. 7. 3.
[동선동/성신여대] Le Copain (르 코팽) 좋아하는 찻집, '카페 동선동'을 지나다가 발견한 프렌치&이탈리안 퓨전 비스트로. 생긴 지 얼마 안 되었는지 아직은 손님이 없다. 혼밥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라면에 김밥이나 먹을 생각이었는데, 이 집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메뉴판. 르 코팽은 '구석(the corner)'라는 뜻이다. 대로변에서 골목으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곳이라 그렇게 이름을 지은 듯. 메뉴가 많지는 않지만 구성이 알찬 편이다. 가격대도 괜찮고. 가족들이랑 와도 좋을 것 같다. 주류 리스트는 레드 와인 4종, 화이트 와인 2종, 맥주 2종류로 조금 가벼운 편이다. 하우스 레드 와인을 글라스 당 7천 원에 판다. 나올 때 콜키지를 물어보니 병당 1.5만이라고. '구운 갑오징어와 오징어먹물 빠에야'를 주문하고 잠시 멍 때리기. 멍 때리.. 2020. 2. 18.
[동두천] 평남면옥 Since 1953. 동두천에 위치한 평남면옥. 가게 한 켠에 쌓인 연탄들이 정겹다. 연탄을 실제로 본 지가 얼마만인가. 메뉴판. 하단의 깎인 부분이 메뉴판의 연식과 가격의 변동을 말해준다. 그래도 아직 서울 시내 냉면집들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 돼지고기계자무침과 냉면, 비빔냉면을 하나씩 시켰다. 온반도 하나 시키려다 일단 양을 보자는 동행인의 말에 따르기로. 돼지고기 계자무침. 생각보다 푸짐하다. 역시, 동행인의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 데코레이션이 안된 듯 하지만 은근 무심하게 신경 쓴 비주얼이다. 그리고 한 입 먹어보고 내린 결론. 이집은 냉면보다는 제육계자무침이다. 약간 센 듯한 겨자의 맛이 차갑고 쫄깃한 제육과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배와 오이, 그리고 무와 곁들여 먹으면 무한정 들.. 2019. 2. 5.
[정릉] 청수장 (청수면옥, 청수 돼지갈비) 정릉천 산책길에 우연히 발견한 청수장. 이름만 보면 꼭 여관 같은데 돼지갈비와 냉면을 파는 집이다. 나름 포스가 느껴져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 나름 오래된 집 같은데 설명을 자세히 보지는 않았다. 네이버 검색으로 나온 소개를 보니 1982년에 개업했다. 메뉴판. 평범한 반찬. 사진엔 없지만 상추도 함께 나온다. 콩나물국 컬러가 어디서 많이 본 컬러인데 맛을 보니 분식집 육수 맛이다. 그 육수에 콩나물 넣으신 듯;; 돼지갈비 비주얼. 딱 보기에도 달아 보인다. 2인분을 한 번에 올려 구우며 냉면을 시켰더니 바로 나온다. 물냉면. 육수는 한우 사골을 쓴다고. 육향(과 ㄷㅅㄷ?향)이 제법 드러나는데 새콤달콤한 맛이 균형을 잡는다. 주전자에 함께 나온 온육수가 진하던데 거기에 설탕과 식초(혹은 달콤한 동치.. 2018. 5. 13.
[문경] 영흥반점 (vs. 동성반점) 전날 안동 ㅂㄱㅅㅌㅅㅉㅈ 와룡점에서 당한 내상-_- 치료차 방문한 문경 영흥반점. 안동여행 후 상경길 마지막 식사. 화상이 운영하는, 나름 전국구 네임드 중국집. 문경시청에서 비교적 가까운 점촌동에 위치하고 있다.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요령껏 노상 주차를 하거나, (나처럼) 새가슴인 분들은 부근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이나 문경보건소 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특히 문경보건소는 휴일 무료개방이니 참고. 입구. 간판을 보고 짐작할 수 있듯이 들어가면 생각보다 가게가 크다. 룸도 있고 홀과 구분된 공간도 있음. 사실 문경의 중국집은 1년 반 전쯤 신기동에 있는 동성반점을 먼저 방문했었다. 그집의 탕수육과 짬뽕도 참 맛있었지만 잘 볶아진 춘장이 면발에 짜작하게 뭍어있었던 짜장면이 특히 일품이었다. 이날도 동성반점을 .. 2018. 5. 7.
[여수] 산해반점 이순신광장 부근 여수 구시가에 위치한 산해반점. 여수 3대 '중국집'에 들어간다고. 나머지 두 개는 어디... 이거 누가 정하... 이날 사람이 많았는지 음식이 너무너무 늦게 나왔다. 덕분에 처음 나온 팔보채는 사진을 찍기 전에 사라지고 두 번째 양장피는 이미 소스를 섞은 상태-.- 양장피 소스가 특이하게 슈렉을 연상시키는 청록색인데 겨자가 아니라 와사비를 쓴 것 같기도(확실치는 않음). 어쨌거나 아삭한 야채를 비롯하여 재료의 질감이 살아 있고 볶은 향이 은은하게 나는 것이 상당히 맛있다. 근래 먹은 양장피 중 가장 인상적. 먼저 먹은 팔보채는 큼직하고 신선한 덩어리가 굿. 소스는 특징적인 후추 향에 질척/끈적이지 않아 좋다. 소스를 수저로 떠 먹은 건 처음인 듯. 탕수육. 큼직한 고기에 지나치게 바삭하.. 2017. 8. 6.
[대전] すし正手(스시정수) 대전에서 첫 스시. 수준급이라는 대전의 네 스시야 중 한 곳이다. 이순재 오너 쉐프 혼자 다찌를 담당하는 정갈하고 단아한 분위기의 스시야. 디너 때는 한 분이 보조하신다고. 7인 다찌에 테이블은 없는 작은 가게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깔끔한 스시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 메뉴는 런치/디너 스시 오마카세 딱 두 가지. 점심에 방문했으니 당연히 런치 오마카세. 왼쪽에는 주류가 소개되어 있다. 점심에는 우리 포함 두 팀이 예약되어 있었다. 앞 팀이 이미 식사중이라 이순재 쉐프님은 한창 초밥을 쥐고 있던 중. 가게 로고를 자세히 보니 스시를 둘러싼 형태가 그냥 타원이 아니라 쌀 모양이다. 쌀눈이 떨어져 나간 모양까지 묘사되어 있음 ㅎㅎ 기본 세팅. 차는 녹차(아마도 말차)를 제공한다. 신선한 야채와 된장, 쯔께모노... 2017. 3. 4.
[문경] 동성반점, 화상이 운영하는 독특한 중화요리집 갑자기 떠나게 된 문경 당일치기 여행.11시 넘어 느즈막히 출발했기 때문에 문경에 도착하자 마자 점심부터. 애들도 있겠다 중국집을 검색해 봤는데 이집이 딱 걸렸다.포스팅 2개 정도 봤는데 촉이 딱 왔음. 점심시간이 지나서인지 관광철이 아니어서인지장사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문앞은 썰렁했지만 역시나 포스가 느껴짐. 화상이 하는 중국집... 간판 전화번호의 국번이 두 자리ㅋㅋㅋ 실내 인테리어도 아주...테이블과 의자도 옛 중국집의 그... 옥색인지 하늘색인지ㅎㅎㅎ 메뉴판... 간결하면서도 있을 건 다 있다.가족이랑 같이 온 게 아니면 덴뿌라랑 잡탕 같은 거 마구 시켜보고 싶은 기분. 먹어보고 나서 든 생각이지만 동네 중국집이면 일주일에 한 번씩 갈 듯. 탕수육. 시골 동네 만팔천원 치고는 좀 작다 싶었는데,.. 2017. 1. 8.
[문경] 약돌 돼지 한마리, 다양한 부위의 돼지고기를 저렴하게 즐기자 문경 당일치기 여행. 저녁으로는 한우 쌈밥을 먹을까 하다가 아무래도 너무 평범해 보여서.추가로 검색해 보니 그럴 듯한 돼지구이집이 검색됨. 문경 약돌 돼지 한마리.생구이를 좋아하는 아지와 의논했더니 그대로 낙점. 그런데 네비 업뎃이 제대로 안 돼서 그랬는지,공사중이라 막혀있는 길 때문인지 갈 때 조금 헤맸음-_-; 위치는 여기. 애매하면 주소를 찍고 가면 되고그것도 애매하면 호계파출소 바로 옆이므로 파출소를 찍고 가도 됨. 차림상. 이 메뉴판을 보면 누구라도 한마리 구이류를 먹을 수 밖에 없을 듯... 가격 차이가 너무 나~~ ㅋㅋㅋ그런데 한마리 구이류는 1인당 3천원의 차림비가 있으니 감안해야 함... 미취학 아동은 차림비 무료. 우리가 주문한 문경 약돌돼지 한마리. 생갈비, 항정, 갈매기, 가브리, .. 2017. 1. 8.
@프렙 오랜만에 프렙. 정겹다... 장소도 만나는 사람들도. 정갈하게 준비된 테이블. 세팅만으로도 기대감이 물씬 피어오른다. 쉐프 코스.내년 2월까지.. 한 번 더 먹고 싶다. 모인 와인들... 누가 무슨 급을 가져오네 이런 얘기 안해도 인지상정이다.맨 오른쪽 말바시아 스파클링 와인 먼저 오픈... 순서대로는 아니고ㅎㅎㅎ Medici Ermete, Daphne Malvasia Secco NV 톡 쏘는 듯한 멘솔 같은 허브에 오묘한 플로럴 허브의 조화, 진저 스파이스 힌트.풋풋한 사과와 감귤 풍미에 가벼운 핵과 뉘앙스가 곁들여지며 뉴트럴한 미네랄이 느껴진다. 미디엄라이트 바디에 알코올도 낮은 편이고 풍미의 밀도도 높은 편은 아니라 편하게 술술 넘어간다. 원래 ㄱㅈ에서 수입하다가 단종된 녀석인데이날 일행 분이 너무.. 2016.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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