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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의 취향/음식점89

맛도 있고 서비스도 좋은 콜키지 프리 고기집, 청기와타운(남영점)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던 날, 청기와 타운에서 레알 술꾼들을 만났다. 청기와 타운은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 콜키지 프리 고깃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름도 인테리어도 미국 한인타운을 연상시키는... 실제로 미국에서 역수입된 게 아닌가 싶다. 뇌피셜 콜키지 프리이지만 와인도 제법 많이 갖추고 있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진열된 와인들을 보고 깜놀. 엔트리급 와인부터 프리미엄 와인까지 가격대도 스타일도 상당히 다양하다. 몇 가지 와인의 가격을 살펴보니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마트 등 소매점에서 파는 가격에 5천~1만 원 정도 콜키지를 붙인 수준이랄까. 예를 들어 로저 구라트 리제르바 브뤼(Roger Goulart Reserva Brut) 4.3만 원, 켄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Kendall-Jac.. 2022. 1. 18.
가정식 이탈리안 비스트로, 루니코(L'UNICO) 용산에 위치한 가정식 이탈리안 비스트로, 루니코(L'UNICO). 남영역, 삼각지역, 효창공원 역으로 만든 삼각형의 가운데쯤에 있다. 접근성은 효창공원역>남영역>삼각지 순으로 좋은 듯. 귀여운 루돌프로 장식된 메뉴판. 루니코 쿠치나는 '단 하나의 부엌'이라는 뜻이란다. 이탈리아 가정식을 추구한다는데, 정말 진짜 레알 혼또니 그랬다. 가격도 꽃등심 스테이크(300g) 4.9만을 제외하면 1~2만 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안티파스티는 1~1.5만, 파스타 류는 1.5~2만 수준. 콜키지는 병당 1만 원인데 2병까지만 반입이 가능하다. 그리고 주말에는 와인을 한 병 시켜야 반입이 가능하다고. 담백하니 맛있었던 식전 빵. 식전주로 업장의 스파클링 와인을 한 병 시켰다. Domaine des Trottieres.. 2022. 1. 4.
요수정 크리스마스 요수정을 아지트 삼아 만나는 후배 두 명과 방역수칙을 엄수하는 송년모임을 즐겼다.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방역 수칙 강화로 6시 30분에 시작해 9시에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 아쉬운 우리는 30분 먼저 만나 식전주를 한 잔씩 즐겼다. Angiolino Maule, Masieri 2010 Veneto IGT. 베네토에서 가르가네가(Garganega) 품종으로 만든 와인인데, 처음부터 내추럴 와인 특유의 환원취와 톡 쏘는 신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환원취를 좀 날리고 나면 상큼한 사과와 레몬 풍미에 상쾌한 허브 스파이스 뉘앙스가 곁들여진다. 후배들이 식전주를 아주 제대로 골랐다. 안주 없이도 부담 없이 즐기며 입맛을 돋우기 좋은 와인. 노마 코르크를 썼다. 제로 카본에 재활용 가능이라고는 하지만,.. 2021. 12. 24.
[여의도] 즐겁고 쾌활한 스시야, 니와-아루히(庭-ある日) 여의도의 유명한 미들급 스시야 아루히(ある日)에서 2호점을 냈다. 그것도 바로 맞은편에. 이름은 니와(庭). 아루히는 가려고 할 때마다 이슈가 생겨서 아직 못 가봤는데 신규 오픈한 곳을 먼저 가게 되었네. 이게 다 아루히 단골인 후배 덕분이다. 깔끔한 세팅. 첫 디시가 나오기 전의 이 세팅이 나는 참 좋다. 오랜만에 사케. No Japan 이후로 사케를 마신 적이 없는데 여기는 니혼슈만 취급하는 곳이라... 사실 스시엔 니혼슈가 잘 어울리기도 하고. 두 종류의 사케를 추천해 주셨는데 레이블의 그려진 새가 마음에 들었던 이 보틀을 골랐다. 이름은 니와노 우구이스 오카라(庭のうぐいす おうから). 정미 보합률 68%의 야마다니시키 쌀과 정제수, 쌀누룩, 양조 알코올을 사용해 만든 혼죠조(本醸造)급 사케로 후쿠.. 2021. 10. 22.
[제주시] 가볍게 즐기는 프렌치, 위트 레이즌(wit raisin) 오래전부터 점찍어 놓았던 제주시 프렌치 비스트로 위트 레이즌(WIT RAISIN). 제주 공항에서 차로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있어서 제주 도착 후 첫 식사, 혹은 마지막 식사로 안성맞춤이다. 나는 첫 식사로 낙점. 입구에 쌓여 있는 글라스 와인용 와인들. 위트 레이즌의 강점은 저렴한 가격의 점심 코스 메뉴, 그리고 내추럴 와인 중심의 다양한 글라스 와인이다. 메뉴, 취향, 기분 따라 글라스 와인을 페어링 할 수 있다. 정갈하게 세팅된 라귀올 커틀러리. 오늘의 메뉴. 이런 구성에 3.8만 원이라니 정말 혜자롭다. 양이 적다는 말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양도 매우 적절했음. 구성은 계절과 상황에 따라 변동되는 것 같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첫 와인. Goisot Saint-Bris. 빈티지는 보지도.. 2021. 10. 9.
와인 난장 @요수정 오랜만에 요수정. 아지트 같은 곳이 되었다. 요수정 하면 믿고 맡김 코스지. 이날 메뉴는 처음부터 끝까지 레알 취저였음. 와인 리스트. 요수정 모임에서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묵직한 놈들로만 구성된 적이 있었던가. 바롤로가 가장 가벼웠... 프로슈토 & 멜론으로 스타트. 조선간장을 발라 구운 와규 육전. 첫 와인은 Feudi di San Gregorio, Taurasi 2015. 냉장고에서 꺼내온 거라 처음엔 너무 차서 시큼털털한 맛에 떫은 타닌이 너무 강하게 느껴졌는데, 온도가 올라가면서 본연의 견고함과 진한 과일, 부엽토 뉘앙스가 예쁘게 드러났다. 나르코스 타코. 근데 나르코스가 뭐지? 버터 소스를 곁들인 참돔 라비올리. 두 번째 와인은 Domenico Clerico, Barolo 2015. '남부의.. 2021. 9. 11.
[중문] 1+한우와 숯의 퀄리티, 명호 마농갈비(feat. 와인 콜키지) 두 번째 방문하는 명호 마농갈비 중문점. 이 집은 기본기다. 고기와 숯의 퀄리티가 뛰어나고, 식사류의 음식과 반찬들까지도 다 정갈하니 맛있다. 진상이 될 것 같긴 하지만, 그냥 지나가다가 국수나 국밥으로 식사하러 들러도 괜찮을 집. 참고로 마농은 제주 사투리로 마늘이라는 뜻이다. 마늘 양념갈비가 이 집 대표 메뉴라는 얘기. 제주시에 본점이 있고, 중문은 분점이다. 메뉴판. 술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지만 오늘은 와인을 들고 왔으니 바로 고기 메뉴로. 명호 마농갈비는 와인 콜키지가 1병만 무료다. 2병 이상부터는 병당 2만 원. 일단 마농갈비, 생갈비 각각 2인분씩 시작. 고깃집 한우 1+ 이상 등급 가격임을 고려하면 가격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식사 메뉴도 상당히 실한데, 가격도 상당히 착한 편. 기본 반.. 2021. 8. 13.
[정릉] 잠봉 뵈르 & 소세지 플래터 맛집, 도이칠란드 박 집 근처에 생긴 소시지 & 잠봉 뵈르 맛집, 도이칠란드 박(Deutschland Park). 근처라고 하기엔 도보로 2~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정릉천과 정릉시장을 구경하다 보면 도착하는 곳이라 산책코스로 딱 알맞다.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우이신설선 북한산보국문역에서 7-8분 정도. 작은 한옥집을 개량한 가게라 테이블이 많지 않다. 야외 테이블 몇 개와 창문가의 바 테이블이 전부. 입간판이 귀엽다. 글씨를 못 써서 더 귀여워 ㅋㅋㅋㅋ 옆에 정릉시장 맛집을 소개한 간판이 하나 더 있었는데 못 찍었다. 마을 공동체적인 가게를 지향하시는 듯. 입구 근처 벽에 걸려있는 족발이 포스 무엇... 요거 말고도 거칠게 긁어 살이 좀 붙어 있는 다른 뼈도 몇 개 걸려있었... ㅎㄷㄷ 메뉴판. 세상에, 가격이 넘나 싸.. 2021. 7. 20.
[선유도역] 일식 퓨전 비스트로, 선유용숙 선유도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일식 중심의 퓨전 비스트로 선유용숙. 요즘 마포에서 가성비 비스트로로 유명한 요수정 출신 셰프님이 최근에 오픈한 곳이다. 이름은 셰프님과 와이프분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서 지었다고. 첫 방문부터 여기도 매우 핫해지겠다는 인상을 받았음. 선유도역 5번(혹은 6번) 출구로 나와 한 블록만 가면 되니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좋다. 모임 멤버가 6시에 모두 모여 바로 본론(=술과 음식)으로 들어감 ㅋㅋㅋㅋ 스타터는 도미 세비체. 고수와 타이 풍의 소스를 쓴 야채를 올리셨는데 의외로 잘 어울렸다. 심지어 와인과 상극이라는 고수가 올라갔는데도 와인과도 아주 좋은 궁합을 보였다는. 와인은 마릴린 먼로가 사랑했다는 샴페인 파이퍼 하이직(Champagne Piper-Heidsieck.. 2021. 7. 15.
[사직] 사직터널 그집 & 사직 커피 5월의 어느 날, 친구를 만나러 사직동으로. 친구가 좀 늦는다 해서 근처 커피숍에서 아아 한 잔 마시며 기다리고 있었다. 커피숍 이름은 사직커피. 딱 적당한 이름이다. 커피 맛은 특별하지 않았지만 카페의 분위기와 디테일은 마음에 들었다. 2층에서 내려다보이는 사직터널도.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한적한 곳에 있기 때문인지 손님이 많지 않았고, 대부분 혼자 와서 공부하는 젊은이들이었음. 가끔 어학원 마치고 여기 와서 커피 한 잔 하면 기분전환이 될 듯. 약속 장소는 사직커피에서 50m 정도 떨어진 사직터널 그집. 실내보다는 야외에 마련된 공간이 시원하니 좋았다. 한옥 스타일의 처마 너머로 보이는 하늘과 교회 십자가. 교회 십자가와 어울리는 레이블...-_-;; Domaine Marcel Deiss, Rique.. 2021. 7. 5.
[성수] 세스크 멘슬(XESC MENZL) - 낮술에 최적, 콜키지 프리!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식점, 세스크 멘슬(XESC MENZL). 콜드 컷츠와 맛있는 햄을 이용한 요리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데다 콜키지도 프리니까 부담 없이 원하는 와인을 들고 가 마실 수 있다. 술이 모자라면 괜찮은 맥주와 시드르, 와인 등을 정말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와인 러버라면, 주당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곳. @XESC MENZL(세스크 멘슬) 성수동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 셋이 찾아간 곳. 성수로운 분위기의 세스크 멘슬. 낮술 하기 참 좋은 샤퀴테리 전문점이다. 입구에 세워 놓은 소박한 메뉴판이 정겹게 느껴진다. 벽면의 타일이 귀 wineys.tistory.com 처음 갔을 때도 정줄 놓고 마셨었다. 두 번째는 2시쯤 가서 문 닫을 때쯤 나왔... 직접 만든 햄을 이용한 .. 2021. 7. 5.
[합정 ] 묘한식탁 합정역 부근 이탈리안 기반의 퓨전 비스트로, 묘한식탁. 합정역 8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 노 키즈 존 아니고 심지어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하다. 게다가 인당 2만 원 이상 콜키지 프리!! 캐주얼한 분위기에 음식도 취저라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상당히 편안한 가게 전경. 가게 내부도 상당히 아늑하고 편안하다. 먹느라 바빠서 찍는 걸 잊었...ㅠㅠ 스타터는 유자 리코타 샐러드. 기본 베이스에 제철 과일을 섞어 쓰시는데, 이번에는 수박이 나왔다. 샐러드에 수박이라니, 조금 낯선 느낌이었는데 한 입 먹는 순간... 와-, 탄성을 내질렀음. 시원한 수박과 달달하면서 고소한 소스 & 재료들이 넘나 잘 어울리는 것. 다음에 가도 이 샐러드는 반드시 시킬 예정. 첫 번째 화이트 와인과도 의외로 찰떡궁합을 보였다... 2021.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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