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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693

LaMarca Prosecco NV / 라마르카 프로세코 NV 좌순대 우병어 @호반. 그리고 프리미엄 프로세코(Premium Prosecco) 한 병. 컬러 때문인지 유명한 쥬얼리 브랜드인 티파니앤코(Tiffany & Co.)가 떠오르는 이 프로세코는, 실제로도 요런 분위기, 이렇고 저런 분위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확실히 젊음과 스타일리시함을 표방하는 와인. 하지만 현실은 아저씨 등짝과 함께. 등짝, 등짝을 보자;;; 프로세코는 이태리 동북부에서 글레라(Glera) 품종을 중심으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 샤르마(Charmat) 방식으로 양조하여 신선한 과일 풍미가 매력적으로 드러나는 가볍고 상큼한 와인이다. 라마르카의 백레이블의 설명에도 크리스피하고 깔끔한 맛과 럭셔리하고 스타일리시한 외관을 거론하고 있다. 마셔 보자. La Marca Prosecco NV /.. 2017. 7. 27.
Fantini, Cerasuolo d'Abruzzo 2015 / 판티니 체라수올로 다부르쪼 2015 살루떼(Salute)!!! 6월 중순, 파네세 그룹의 최고 경영자 발렌티노 쇼티(Valentino Sciotti) 씨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선물받은 와인. 레이블 오른 쪽에 쇼티 씨의 싸인이 되어 있다. 판티니는 파네세 와인 그룹의 핵심 브랜드. 체라수올로 다부르쪼(Cerasuolo d'Abruzzo)는 붉은 체리 빛 컬러가 매력적인 로제 와인이다. 체라수올로는 체리 같다는 의미로 체리(cerasa)에서 유래된 표현으로 매력적인 체리 컬러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참고로 시칠리아에도 '체라수올로 디 비토리아(Cerasuolo di Vittoria)'라는 이름이 있다. 시칠리아 유일의 DOCG 와인으로 프라파토(Frappato) 품종과 네로 다볼라(Nero d'Avola) 품종이 사용된다. 여기에선 컬러 보.. 2017. 7. 17.
Gerard Bertrand, Reserve Speciale Chardonnay 2014 / 제라르 베르트랑 리저브 스페시알 샤르도네 2014 찜닭과 함께 화이트 한 병. 남불의 대표적 생산자 중 하나인 제라르 베르트랑(Gerard Bertrand)의 샤르도네. 일단 코르크가 합성 코르크인 것에서 약간 아쉬움이. 마감재 자체의 느낌/인상 등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고, 이런 타입의 인조 코르크로 마감된 와인 중 빈티지에 비해 과숙성/산화 되는 경우를 자주 보았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합성 코르크의 경우 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차라리 스크류캡을 쓰면 어떨까... 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빈티지는 스크류캡을 사용하고 있는 듯. 검색해 보진 않았지만 '레제르브 스페시알레(Reserve Speciale)'라는 표시도 그렇고 당연히 오크숙성 샤르도네라고 생각해서 리델 베리타스 오크드 샤르도네 글라스로 음용. 어라, 그런데... 향이 잘 피어나.. 2017. 7. 16.
Hardy's Limited Cellar Release McLaren Vale Shiraz 2014 / 하디스 리미티드 셀러 릴리즈 쉬라즈 2014 일상의 식사, 그리고 일상의 음주. 메인은 전복 품은 돼지 갈비. 너무 짜거나 맵지 않아 레드 와인과 먹기 좋다. 선택한 와인은 '홈플러스 슈퍼스타 4'의 두 번째 주자였던 하디 리미티드 셀라 릴리즈(Hardy's Limited Cellar Release). 처음 와인을 마시기 시작할 무렵 인지했던 브랜드 중에 하나가 바로 하디의 노티지 힐 카베르네/쉬라즈(Hardy's Nottage Hill Cabernet Shiraz)였다. 마트에 갈 때마다 집어와서 참 자주 마셨는데. 내가 와인과 친해지는 데 상당 부분 기여한 브랜드였달까. Hardy's Limited Cellar Release McLaren Vale Shiraz 2014 / 하디스 리미티드 셀러 릴리즈 쉬라즈 2014 검보라빛 감도는 진한 루비 .. 2017. 7. 9.
Viu Manent, Special Reserve Malbec 2010 / 뷰 마넨 스페셜 리저브 말벡 2010 오랜 만에 쇠고기 부채살. 참숯에 은근하게 구워서, 와인 한 잔. 소고기엔 역시 말벡이랄까. 그런데 아르헨티나가 아닌 칠레 말벡이다. 콜차구아 밸리의 와이너리 소유 포도밭에서 재배한 좋은 포도를 선별하여 만든 스페셜 리저브 와인. 그것도 2010년 빈티지니까 7년이나 묵었다.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현재는 스페셜 리저브 라인업은 나오지 않는 듯. 뷰 마넨은 1935년 칠레 수도인 산티아고에 설립한 가족 경영 와이너리로 1966년 콜차구아 밸리에 150ha의 포도밭과 와이너리를 구입하면서 세를 확장했다. 위 와인도 콜차구아 밸리의 말벡으로 만든 와인이다. 10여 년 전 부터 이 집의 말벡을 즐겨 마셨는데 칠레 와이너리임에도 말벡을 참 잘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 Viu Manent, Special Reserve.. 2017. 7. 8.
3자매가 운영하는 방배동 비스트로, 시스트로(Sistro) 친구들을 만나러 총신대입구역 부근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시스트로(Sistro)에. 이수역 5-6번출구에서 도보 5분 이내 거리. 조용한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더욱 좋다. 시스트로는 자매 세 분이 소믈리에와 셰프 등을 맡고 있는 그야말로 3자매집. 처음 오픈할 때 정말 '자매집'이라는 이름이 거론되었다고-_-;; 그렇게 안 하길 엄청 잘했... 결국 시스터(sister)+비스트로(bistro)=시스트로(SISTRO)로 결정. 로고의 'I'를 와인잔 모양으로 만드는 바람에 간혹 SYSTRO로 아시는 분들도 계시단다;;; 이날의 메뉴. 미리 코스 구성으로 요청을 했다. 당연히 그냥 방문해서 단품으로 즐겨도 되는데 첫 사진에 살짝 나온 대로 가격도 아주 좋다. 점심 메뉴에 글라스 와인까지 곁들여도 부.. 2017. 7. 7.
Vesevo, Beneventano Falanghina 2015 / 베세보 베네벤타노 팔랑기나 2015 여름을 위한 와인. 베세보 베네벤타노 팔랑기나(Vesevo Benebentano Falanghina). 병 모양이 특이하다. 길이는 짧고 두툼한 것이 한 마디로 짜리몽땅. 고객의 시선을 한번이라도 더 받고 싶은 생산자의 희망이 반영된 디자인이다. 레이블도 깔끔하고 예쁘며 필요한 정보를 적절하게 담고 있다. 함께 즐긴 음식은 돼지 안심에 제주도 노지에서 재배한 아스파라거스와 양파, 숙주를 넣고 볶은 요리. 소스는 간장과 굴소스를 베이스로 마늘, 파, 후추를 첨가했다. 원래는 제주 휴가 동안에 회와 함께 먹으려고 챙겨갔던 와인인데 마시질 못했다. 싱싱한 해산물을 물론 살짝 스파이시한 아시안 퀴진과도 잘 어울리는 와인. 팔랑기나 그레코(Falanghina Greco)라고도 불리는 팔랑기나 품종은 캄파니아(Ca.. 2017. 6. 30.
Jose Maria da Fonseca, ALAMBRE Moscatel de Setubal 2010 / 알람브르 모스카텔 데 세투발 2010 흔히 보기 힘든 주정 강화 와인, 모스카텔 데 세투발(Moscatel de Setubal). 오랜만에 잘토 디저트 와인 글라스를 꺼낼 기회를 주었다. 마감재가 일반적인 코르크가 아닌 스토퍼다. 그러니까 오픈 후에도 오래 두고 마셔도 되는 와인이라는 이야기. 냉장 보관하면 2개월 정도는 무난하다. 산화 숙성한 주정 강화 와인들의 장점. Jose Maria da Fonseca, ALAMBRE Moscatel de Setubal 2010 / 알람브르 모스카텔 데 세투발 2010매력적인 앰버 컬러. 숙성 등에 따라 뿌옇게 변하거나 세디먼트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 와인은 투명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특유의 너티함과 구수함, 산화 뉘앙스가 명확히 드러나는 중 산뜻한 꽃 향기가 은근하게 바닥에 깔리는 느낌.. 2017. 6. 28.
Wente Vineyards, Morning Fog Chardonnay 2014 / 웬티 모닝 포그 샤르도네 2014 오전에 빈계산 등산을 다녀온 후 급하게 준비한 점심 식사. 소금/후추, 바질, 올리브유로 마리네이드한 돼지 안심/등심을 이즈니 버터로 구으니 정말 꿀맛이다. 삼겹살의 절반이 조금 넘는 가격으로 와인과 훨씬 더 잘 어울리는 식사(혹은 안주)를 만들 수 있다. 시간도 얼마 안 걸리고 어렵지도 않다. 집안의 일반 메뉴로 정착시켜야 할 듯. 하산할 때 까지는 분명히 맥주가 땡겼는데 막상 점심을 준비하고 나니 화이트 와인이 땡겼다. 그래서 간택된 화이트 와인, 웬티 모닝 포그 샤르도네(Wente Morning Fog Chardonnay). 사용한 글라스는 리델 베리타스 오크드 샤르도네. 웬티의 샤르도네는 특별하다. 이는 그들의 이름이 붙은 샤르도네 웬티 클론(Chardonnay Wente Clone) 때문이다. .. 2017. 5. 14.
Real Companhia Velha, Evel branco 2015 / 에벨 브랑코 2015 감자전과 밑반찬으로 한 간단한 저녁 식사에 곁들인 와인. 에벨 브랑코(Evel Brranco). 도우로(Douro) 지역의 화이트 와인으로 어제 마셨던 에벨 틴토와 남매 사이. Real Companhia Velha, Evel tinto 2014 / 에벨 틴토 2014 : http://wineys.tistory.com/264 Real Companhia Velha, Evel branco 2015 Douro / 에벨 브랑코 2015 맑고 밝은 레몬 옐로우 컬러. 흰 꽃과 달콤한 서양배, 백도 향기가 화사하게 피어난다. 입에 넣으면 멜론 등 흰 과육의 풍미가 깔끔하게 전해지며 약간의 시트러시한 풍미와 허브티 뉘앙스가 감돈다. 흰 꽃 아로마와 신선한 과일 풍미가 매력적으로 표현되는 미디엄 바디 화이트 와인. 알코.. 2017. 5. 6.
Le Rose de Giscours 2015 / 르 로제 드 지스쿠르 2015 황금연휴 기간에 마신(마실) 와인들. 오가피를 넣은 오리백숙... 삼과 낙지는 거들 뿐. 오리백숙과 함께한 와인은, 보르도 로제 와인! Le Rose de Giscours 2015 Bordeaux-Rose / 르 로제 드 지스쿠르 2015 아름다운 붉은 빛 강한 살몬 핑크 컬러. 은은하게 감도는 풋풋한 복숭아 아로마와 가벼운 허브 힌트. 입에 넣으면 석류와 시트러스 풍미가 가볍게 드러난다. 약간 심심한 듯한 풍미에 가벼운 쌉쌀함이 물 마시듯 술술 넘어간다. 오리와도 나쁘진 않았지만 힘에서 조금 밀리는 느낌. 간단한 핑거 푸드와 잘 어울릴 와인으로 여름 휴가용으로 제격일 듯. 급하게 마시느라 레이블을 제대로 못 찍었... 샤토 지스쿠르에서 드니 뒤부르디외(Denis Dubourdieu)의 컨설팅을 받아 1.. 2017. 5. 5.
Real Companhia Velha, Evel tinto 2014 / 에벨 틴토 2014 직접 기른 쌈야채와 돼지 목살 구이와 함께. Real Companhia Velha, Evel tinto 2014 Douro / 에벨 틴토 2014 검보라빛 감도는 체리 루비 컬러. 바이올렛, 오묘한 붉은 꽃 향기, 톡 쏘는 스파이스, 붉은 베리 풍미에 풋풋한 허브 뉘앙스. 바디는 가볍고 산미는 적당해서 편안하게 술술 넘어간다. 처음 시음했을 때 보다 풍미의 밀도는 조금 낮아 보이지만 돼지고기나 닭고기 등 화이트 미트나 파스타/피자/햄 등과 즐기기엔 더없이 적당해 보인다. 알코올은 13.5%, 품종은 밝히지 않았다. 서늘한 지역과 온화한 지역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포도를 블렌딩하여 균형을 맞추었다고. 위 빈티지(2014년)는 2016년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 연말 100대 와인 발표에서.. 2017.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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