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의 음주/와인693 Jean-Claude Buecher, Cremant d'Alsace Reflets Brut 2013 & Robert Weil, Rheingau Riesling Kabinett 201 아부지 생일 맞이 와인 두어 병. Jean-Claude Buecher, Cremant d'Alsace Reflets Brut 2013 / 장 끌로드 부쉐 크레망 달자스 르플레 2013풍성하게 피어오르는 거품에 노오란 14K 금빛. 새콤한 사과와 감귤류의 풍미가 톡톡 터진다. 은은한 플로럴티 힌트와 함께 약간 꼬릿한 뉘앙스가 피니시에서 복합미를 더하는 좋은 크레망이다. 2013년 빈티지인데 데고르주망은 2017년 3월 28일에 했다. 병입 숙성을 3년 정도 했다는 의미. 엥간한 샴페인 이상이다. 백레이블엔 35개월 이상 병입 숙성하는 것으로 적혀 있는 듯. 피노 블랑, 피노 누아, 오세루아(Auxerrois) 블렌딩. 시중에서 자주 보기 어려운 게 아쉽다. 알코올 12.5%. Robert Weil, Rhe.. 2017. 11. 18. @트라토리아 챠오 오랜만에 찾은 트라토리아 챠오(Trattoria Ciao). 사진을 못 찍은 첫 로메인 샐러드(계란 후라이와 삼겹살이 푸짐하게 올라가는)와 파스타 두 종(라구 파스타 원츄~)에 스테이크가지 싹싹 해치우고 마지막에 허니버터치킨까지 잡수심. 남자 넷이서 거창한 성토대회를 열었달까. (쉐프님 죄송합니다...) 그냥 편하게 먹고 마시려 했는데 와인이 너무나 좋아서 간단하게 메모만 남김. Simonet-Febvre, Cremant de Bourgogne Brut NV토스티한 인상에 적절한 이스트 뉘앙스, 자두, 살구 등 완숙 핵과 향기가 풍성하게 드러난다. 인동덩굴 같은 꽃과 꿀 뉘앙스가 감도는 나이스 밸런스의 크레망. 처음 접하는 생산자인데 상당히 마음에 든다. 다음에 또.... Chateau Talbot Ca.. 2017. 10. 13. Langeron, Coteaux Bourguignons 2015 / 랑즈롱 꼬또 부르기뇽 2015 방울 토마토 & 돼지 안심을 넣은 로제 파스타와 함께 데일리 와인 한 잔. 꼬또 부르기뇽(Côteaux Bourguignons)은 2011년 신설된 아펠라시옹으로 )부르고뉴 그랑 오디네르(Bourgogne Grand Ordinaire)를 대체하는 AOC이다. 레드와 로제는 피노 누아(Pinot Noir)와 가메(Gamay Noir a jus blanc), 세자(Cesar) 등의 품종을 사용할 수 있으며 화이트는 샤르도네, 알리고떼, 믈롱 드 부르고뉴(Melon de Bourgogne), 피노 그리(Pinot Gris) 등이 사용된다. 북쪽의 오세르(Auxerre)부터 남쪽의 보졸레(Beaujolais)까지 모두 커버하는 거대하고 범용적인 AOC. 품질로 보나 가격으로 보나 일상적으로 마시는 와인이라고 생.. 2017. 10. 8. Giacomo Fenocchio, Barolo Bussia 2006 / 쟈코모 페노키오 바롤로 부시아 2006 본가 마당에서 참나무에 고기 구워서 바롤로 한 잔. 6~7년 전 쯤 구매해서 셀러에 고이 모셔두던 바롤로 부시아. 지아코모 페노키오(Giacomo Fenocchio)는 1864년 몽포르테 달바(Monforte d'Alba)에 설립된 가족 경영 와이너리. 아직 인증을 받지는 못했지만 유기농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농법(sustainable farming)을 추구한다. 와인은 바롤로 6종을 포함해 랑게 네비올로(Langhe Nebbiolo), 바르베라 달바(Barbera d'Alba), 돌체토 달바(Dolcetto d'Alba), 랑게 프레이자(Langhe Freisa)와 로에로 아르네이스(Roero Arneis)까지 총 11종을 양조한다. 바롤로의 경우 근거지인 몽포르테 달바의 핵심 크뤼 중 하나인.. 2017. 10. 6. M. & C. Lapierre, Raisins gaulois 2015 / 헤쟁 드 끌루와 2015 레이즌 골루와(Raisins gaulois)는 골(Gaul)족, 그러니까 프랑스인의 포도 라는 의미. 보졸레의 명가 막셀 라피에르(Marcel Lapierre)에서 만드는 데일리급 와인(Vin de France)이다. 홈페이지의 프랑스어 테크니컬 시트를 번역기로 돌려 보면 사용한 포도는 가메(Gamay). 정확히는 'Gamay Noir with white juice'라고 기재되어 있는데 확실한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 아마도 다른 퀴베를 만들 때 침용 전에 제거한 화이트 쥬스를 섞는 게 아닐까. 포도나무의 평균 수령은 15년이며 대부분 모르공(Morgon) 크뤼에 있다(일부는 보졸레 AOC). 비료나 제초제 등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손수확하여 포도를 선별한다. 때로는 2번에 걸쳐 선별하기도 한.. 2017. 9. 11. Viu Manent, Gran Reserva Chardonnay 2012 / 뷰 마넨, 그랑 리제르바 샤르도네 2012 주말 특선 돈까스에 가볍게 곁들인 와인. 리델 베리타스 오크드 샤르도네 글라스 사용. 와인을 채웠을 때 더욱 아름다운 글라스다. Viu Manent, Gran Reserva Chardonnay 2012 Valle de Casablanca / 뷰 마넨, 그랑 리제르바 샤르도네 2012 카사블랑카 밸리노오란 18K 이상의 골드 컬러. 처음부터 피니시까지 스모키한 뉘앙스가 길고 명확하게 이어진다. 황도 같은 완숙 핵과와 노란 열대과일 풍미가 진하게 드러나는 것은 매력 포인트. 강렬한 풍미에 어울리는 알코올 수준(14.5%)과 풀 바디, 산미도 낮지는 않다. 그런데 뭔가 밸런스가 약간은 흐트러지는 느낌이라 살짝 아쉽다. 아마 전체의 밸런스를 깨는 것은 알코올이 아닌가 싶다. 마실 수록 술이 확 오르는 게 부담스.. 2017. 9. 3. Henkell Rose NV / 헨켈 로제 NV 비오는 오후, 부침개 부쳐서 와인 한 잔. 빗소리와 부침개 부치는 소리, 스파클링 와인 기포 올라가는 소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부추전 위에 단호박을 얇게 썰어 토핑을 하고 그 위에 피자 치즈를 얹었더니 와인과 매우 잘 어울리는 조합이 되었음. 이건 정말 굿 매칭. 하지만 흡입하느라 사진을 찍을 겨를은 없었... 헨켈은 국내에서도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브랜드. 줄곧 대형 수입사를 통해 한국에 소개되었고 마트 등에서도 제법 볼 수 있으니까. 루프트 한자를 타고 스파클링 와인을 요청하면 헹켈 피콜로를 주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헨켈 트로켄과 동남아풍 캐슈넛 치킨을 함께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 너무 잘 어울려서 흥겨웠달까. 사용 품종을 정확히 알 수 없으며 아마 도이치 젝트(독일에서 재배한 포도.. 2017. 8. 15. @cella(도곡) 매봉역 부근에 위치한 셀라. 바스킷423(VASKIT423)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오픈한 지 얼마 안된 듯 한데 쉐프님이 도우룸 바이 스와니예에서 일하셨었다고(도우룸도 아직 못 가봤...). 지인 찬스로 처음 방문해 봤다. 8월 말까지 콜키지 프리라고 하니 와인 러버들에게도 매우 좋은 기회일 듯. 물론 음식만 보고 방문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곳이다. 1층은 카페와 식재료 편집샵을 겸하고 있어 제법 볼 거리 & 살 거리가 있다. 자리에 앉자 마자 피노 누아 한잔 받아들고, 음식 흡입 시작. 샐러드와 감자튀김. 맛있어 보이는 만큼 맛있다(?). 특히 뭔지 모르겠는데도 샐러드는 감탄이 나오는 맛이었음. 비주얼 예술... 튀김옷은 더욱 예술. 블로거 님께서는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으시고. 두 가지 소스는 화.. 2017. 8. 15. La Mozza(Bastianich) I Perazzi Morellino di Scansano 2012 / 라 모짜(바스티아니치) 이 페라찌 모렐리노 디 스칸사노 2012 예쁜 쇠고기를 굵음 소금과 후추 설설 뿌려서 더욱 예쁘게. 버터 한 조각 얹어서 프라이팬에 태닝. 그리고 와인 한 잔. 소스를 곁들이지 않은 쇠고기 구이와 매칭할 때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품종, 산지오베제(Sangiovese)로 준비했다. 지나치게 무겁지 않으면서도 제법 드러나는 탄닌과 생생한 산미로 좋은 구조를 형성하는 산지오베제는 쇠고기의 맛을 누르지 않고 잘 살려주면서도 단단한 육질과 잘 어울리며 특유의 지방 풍미로 인한 부담감도 줄여 준다. 처음 접하는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울 레이블. 어느 것이 생산자고 어느 것이 와인 이름인가-_- 맨 위의 이 페라찌(I Perazzi)가 와인 이름, 중간의 모렐리노 디 스칸사노(Morellino di Scansano)는 DOCG명, 맨 아래 라 모짜(La .. 2017. 8. 14. 프랑스 대표 생산지역의 와인들 @수브니흐 간만에 진행한 WINEY BT. 루아르, 부르고뉴, 알사스, 북부 론, 그리고 보르도까지 총 12병으로 구성. 원래는 지역 flight 별로 이렇게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루아르 똭 찍고는 그냥 잊어버림ㅋㅋㅋㅋ 첫 타자였던 소뮈르 크레망을 시작으로 가열차게 달렸기 때문에. 입은 먹고 마시고 떠드느라 바빴고 머리는 와인에 절여지느라 시간 지나는 줄 몰랐음. 와인 리스트와 가벼운 인상만 메모. Bouvet-Ladubay, Saumur Saphir Brut 2013확연한 연기 미네랄 뒤로 은은한 허브, 이스트 힌트. 감귤, 금귤 등의 시트러스와 가벼운 핵과 풍미. 가볍고 깔끔한, 기분 좋은 스파클러. 슈냉 블랑(Chenin Blanc)과 샤르도네 블렌딩. Domaine de la Pinsonniere, Vouv.. 2017. 8. 11. Viu Manent, Chardonnay Reserva 2014 / 뷰 마넨 샤르도네 리제르바 2014 간만에 집밥에 와인 한 잔. 뷰 마넨 샤르도네는 처음인 듯. 항상 막벨을 비롯한 레드만 마셨다. 콜차구아 밸리가 근거지인 가족경영 와이너리 답게 샤르도네도 콜차구아 밸리. 보통 샤르도네는 서늘한 카사블랑카 밸리 등에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파커 아저씨는 2012년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동의. Viu Manent, Chardonnay Reserva 2014 Colchagua Valley / 뷰 마넨 샤르도네 리제르바 2014 은은한 볏짚색. 스모키한 미네랄 뒤로 레몬 노란 자두 과육, 딱딱한 복숭아 같은 시트러스-핵과 풍미가 드러난다. 서서히 온도를 올리며 맛을 보니 파인애플 등 노오란 열대과일 풍미도 피어나기 시작. 과일 풍미 중심이지만 과하지 않으며 산미와 알코올, 풍미의 밸런스가 적절하다. 미디엄풀.. 2017. 8. 8. 마지막 디너 @프렙 자주 들르진 못했지만 마음 만은 단골이라고 자부하는 프렙이 올 7월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 오픈했을 때 부터 함께 했던 레스토랑인데... 아쉬움을 듬뿍 담아 마무리 모임을 가졌다. 좋은 사람들과 의미 있는 와인으로 마지막 수업디너. 오늘의 메뉴. 오늘의 와인들. 우선 샴페인부터. Champagne Laherte Freres Ultradition Brut NV / 샴페인 라헤르트 프레르 울트라디시옹 브뤼 NV 처음의 꿀 뉘앙스와 가벼운 이스티함, 시간이 지날 수록 살아나는 강한 산미. 라임과 가벼운 핵과 등 과일 풍미가 도드라지지는 않으며 은근한 유산향이 감돈다. 레이블이 바뀌었는데 예전 레이블보다 마음에 든다. 울트라디시옹은 샤르도네 100%로 양조. 1889년 설립한 가족 도멘으로 최근 7대손이 합.. 2017. 7. 30.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5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