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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위스키·브랜디·리큐르·기타증류주179

Hayman's Old Tom Gin / 헤이먼스 올드 톰 진 헤이먼스 올드 톰 진(Hayman's Old Tom Gin). 처음 구입해 본 올드 톰 진이다. 사실 다른 올드 톰 진은 시중에서 찾아보기 어려운데, 요건 GS25 스마트스토어에서 팔고 있어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가격은 4.2만 원. 올드 톰 진은 18세기 진이 광풍을 일으켰던 시절 영국에서 유행하던 스타일이다. 요즘 진의 대세를 이루는 런던 드라이 진(London Dry Gin)보다는 살짝 더 달고, 진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네덜란드의 제네버(Jenever)보다는 조금 덜 달다고. 올드 톰 진이라는 이름은 18세기 진을 팔던 몇몇 주점 외벽에 있던 검은 고양이 모양의 명판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영국 정부는 진의 인기를 잠재우기 위해 진에 엄청난 세금을 매겼고, 이를 피해 진 증류업자 및 판.. 2021. 12. 10.
베르무트의 원조, 안티카 포뮬라(Antica Formula) 안티카 포뮬라(Antica Formula). 지난번 세찌상회 방문 때 사 온 베르무트 로쏘(Vermouth Rosso)다. 집에서 칵테일을 만들어 마시기 시작한 초기에는 사실 베르무트 로쏘가 너무나 입맛에 맞지 않아서 다시 구매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하지만 네그로니(Negroni)에 맛을 들인 데다 맨해튼(Manhattan)이나 뷰 카레(Vieux Carré) 등 다른 칵테일에도 베르무트 로쏘가 제법 쓰이다 보니, 다시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마티니 로쏘(Martini Rosso)나 친자노 로쏘(Cinzano Rosso) 같은 거 말고 좀 제대로 된 녀석으로.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프리미엄 베르무트(Vermouth) 4종 집에서 가장 자주 마시는 칵테일은 압도적으로 네그로니(Negr.. 2021. 11. 27.
품절 대란 버번 위스키,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Russell's Reserve Single Barrel)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엄청난 인기로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바로 그 버번 위스키(Bourbon Whisky). 올해 1월에 구입했는데 이제야 오픈하게 되었다. 러셀스 리저브 싱글 배럴(Russell's Reserve Single Barrel). 현재는 국내에 재고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위스키 팬들이 수입 물량을 거의 싹쓸이했기 때문. 수입사로서는 행복한 비명을 질렀을 듯. 내년에 들어올 물량을 벌써부터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점이 이 위스키를 품절템으로 만들었을까? 레이블 하단에는 두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다. 지미 러셀(Jimmy Russell)과 에디 러셀(Eddie Russell). 부자가 대를 이어 와일드 터키(Wild Turkey)의 마스터 디스틸러가 된 인물들이.. 2021. 11. 27.
코스트코 가성비 위스키, 커크랜드 프리미엄 스몰 배치 버번 7년 숙성Kirkland Premium Small Batch Bourbon aged 7 years) 코스트코 전용 브랜드 커클랜드 시그니처(Kirkland Signature). 전반적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편인데, 주류 쪽도 마찬가지다. 가장 유명한 게 프렌치 보드카(French Vodka)인데 그레이 구스(Grey Goose)에서 만든다는 소문이 있다. 믿거나 말거나... 어쨌든 우연한 기회에 커클랜드 브랜드를 달고 나온 버번을 맛보게 되었는데, 품질이 넘나 괜찮아서 깜짝 놀랐다. 후배가 코스트코에서 3병 사 둔 건데 최근에 단종되어서 현재 코스트코에는 없을 거라고. 한 병을 넘기고 싶어 하는 것 같길래 고맙게 한 병을 사 왔다. 가격은 1리터에 6.29만 원. 보통 과거에 와터 101이었던 와일드 터키 8년 숙성(Wild Turkey aged 8 years)이 750ml에 4만 원 대 중후반 정도에 .. 2021. 11. 24.
발렌타인 위스키 팝업(Ballantine's Time Slowing Experience) 후기 발렌타인스 타임 슬로잉 익스퍼리언스(Ballantine's Time Slowing Experience). 발렌타인 스카치 위스키(Ballantine's Scotch Whisky)에서 체험형 전시 컨셉으로 만든 일종의 간이 시음회다. 진행된 장소는 강남역 부근 모나코 스페이스. 11월 11일부터 단 5일 간만 진행한다. 코로나 상황이라 시간대 별로 최대 48명 만 입장이 가능하다. 이미 전 일정 예약이 거의 완료된 상황이라 취소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추가 예약은 불가능한 상황. 확실히 주류회사들이 이런 이벤트는 규모감 있게 잘하는 듯... 다른 회사라면 비용과 컨셉, 방문객 수 등 보고 단계에서 싸대기 맞을 내용이 가득하다. 프런트 데스크에서 예약 확인을 하면 주는 리플릿. 발렌타인 인스타 계정 팔로우한 .. 2021. 11. 13.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프리미엄 베르무트(Vermouth) 4종 집에서 가장 자주 마시는 칵테일은 압도적으로 네그로니(Negroni)다. 그렇다 보니 다른 재료야 그렇다 치고 프리미엄 베르무트 로쏘(Vermouth Rosso)에 대한 니즈가 강해졌다. 솔까 네그로니 재료 중 가장 취향에 안 맞는 게 베르무트다 보니 조금이라도 좋은 걸 쓰면 더 맛이 좋아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달까. 그러다 와인 앤 모어에서 떡하니 눈에 띈 것이 코키 베르무트 아마로 도포 테아트로(Cocchi Vermouth Amaro Dopo Teatro). 자그마치 지리적 보호 명칭이 적용되는 베르무트 디 토리노(Vermoouth di Torino) DOC다. Dopo Teatro Vermouth Amaro - Giulio Cocchi It’s a rare “evening vermouth” call.. 2021. 11. 11.
위스키, 코냑, 아르마냑 @만주양꼬치 노량진역 부근 만주양꼬치에서 위스키/코냑 모임. 지하철 노량진역 5번 출구에서 5분도 안 걸린다. 공식적인 콜키지 제도는 없지만 대충 맥주 몇 병 마시면 콜키지 프리 해 주시는 듯. 물론 처음 갈 때는 사전 문의를 하고 가는 게 좋겠고, 응대가 깔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주인 아주머니 츤데레 스타일임. 양꼬치를 떼다 파시는 게 아니라 직접 작업하시는 듯. 그냥 양꼬치도 괜찮지만 위 사진의 양갈비살 꼬치가 더 맛있다. 탄이 아니라 참숯을 쓰시는 것도 아주 마음에 들었음. 고기가 실하게 차 있는 가지 튀김도 아주 맛있다. 강추. 부추&고기소가 잘 어우러지는 찐만두도 역시. 첫 잔은 모 카페에서 공구했었던 Gelas Bas-Armagnac 18 Ans. Gelas Armagnac 18 An.. 2021. 10. 31.
Gelas Armagnac 18 Ans / 젤라스 아르마냑 18년 최근 모 카페에서 공구로 구입한 젤라스 아르마냑 18년 숙성(Gélas Armagnac 18 Ans). 보통 프랑스어의 끝 자음은 묵음이라 Gelas의 발음은 '젤라'에 가까울 것 같지만, 한국에서는 다들 젤라스라고 하는 듯^^;; 젤라스는 1865년 오크통 제조자의 아들이었던 밥티스트 젤라스(Baptiste Gélas)가 설립했다. 1910년에는 밥티스트의 아들 루이(Louis)가 물려받았다. 그는 지역의 여러 관직을 역임한 공인이었는데, 바-자르마냑(Bas-Armagnac) 망시에(Manciet) 지역의 포도밭과 함께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는 샤토 드 마르테(Château de Martet)를 구입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루이의 아들 피에르(Pierre)가 물려받아 제르(Gers, 데파르망)의 증류소.. 2021. 10. 31.
2.81회 증류 위스키?? 모틀락 16년(Mortlach Aged 16 Years) 최근 모 샵에서 초특가로 저렴하게 구입한 모틀락 16년(Mortlach Aged 16 Years). 모틀락은 스카치 위스키의 성지 스페이사이드(Speyside) 중에서도 노른자위라고 할 수 있는 더프타운(Dufftown)에 위치한 증류소다. 게일어로 '절구 모양의 계곡'이라는 뜻이라고. 스페이사이드는 가볍고 향긋한 과일 풍미가 매력적인 스타일의 몰트 위스키로 잘 알려져 있는 지역이다. 물론 최근에는 다양한 증류소에서 지역 스타일에 상관없이 독특한 풍미의 위스키들을 출시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지역 별 전형적인 스타일이 어느 정도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모틀락은 오래전부터 이런 스타일에서 많이 벗어나 있던 위스키였다. 황과 고기의 뉘앙스가 드러나며 오랜 숙성이 필요한 묵직한 스타일의 위스키를 만들었던 것.. 2021. 10. 29.
부드러운 장기 숙성 버번 위스키, 와일드 터키 13년 디스틸러스 리저브(Wild Turkey Aged 13 Years Distiller's Reserve) 나이 든 칠면조 한 마리 모셔 왔다. 와일드 터키 13년 숙성 디스틸러스 리저브(Wild Turkey Aged 13 Years Distiller's Reserve). 대를 이어 와일드 터키의 마스터 디스틸러로 재직 중인 지미 러셀(Jimmy Russell)과 에디 러셀(Eddie Russell) 부자가 함께 만든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다. 박스와 보틀 이곳저곳에 부자의 사인이 박혀 있음^^ 두 마스터 디스틸러가 선호하는 배럴들을 세심하게 골라 블렌딩 후 병입했다. 이 배럴들은 낮은 도수의 원액을 담아 B 웨어하우스(B Warehouse)의 낮은 층에서 숙성했는데, 숙성 장소가 온도는 낮고 층고는 높아 공기 순환이 잘 되기 때문에 버번 숙성에 최적이라고 한다. 13년 숙성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16년 이상 숙.. 2021. 10. 28.
최초의 싱글 배럴 버번, 블랑톤(Blanton's) 생동감 넘치는 기수. BGM으로 '말달리자'라도 틀어줘야 할 것 같다ㅋ 블랑톤 더 오리지널 싱글 배럴 버번 위스키(Blanton's The Original Single Barrel Bourbon Whiskey). 이 위스키가 인기를 얻은 가장 큰 이유는 수류탄 같이 생긴 독특한 병 모양과 함께 코르크 위에 올라앉은 기수 때문이다. 게다가 이 기수의 모양은 서 있는 모습부터 달리다가 속도를 줄이는 모습까지 단계 별로 여덟 가지가 있다. 말 뒷다리 쪽에 알파벳이 적혀 있는데, 다 모으면 B.L.A.N.T.O.N.S.다! 같은 위스키이지만 다른 모양의 기수를 모두 모으려고 여덟 병을 사는 애호가도 있다고. 그래서 블랑톤 공식 몰에서 이런 디스플레이용 패널까지 판다ㅋㅋㅋ 웃었지만 사고 싶다;;;; 하지만 블랑톤.. 2021. 10. 27.
의외의 비밀이 숨겨진 위스키, 제임슨 캐스크메이츠 IPA 에디션(Jameson Caskmates IPA Edition) 아이리시 위스키(Irish Whiskey)의 대명사 제임슨의 특별한 위스키, 제임슨 캐스크메이츠 IPA 에디션(Jameson Caskmates IPA Edition). '자매손'이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제법 인기를 얻고 있는 제임슨은 3번 증류해 부드럽고 깔끔한 맛으로 유명하다. 캐스크메이츠(Caskmates)는 크래프트 맥주 배럴에서 추가 숙성해 위스키에 복합적인 풍미를 부여한 스페셜 에디션이다. 최근 유행하는 캐스크 피니시 위스키(cask finish whiskey)의 일종인 셈. 사용한 캐스크는 IPA로 시즈닝한 캐스크. 원래 제임슨의 꽃 향기(floral aromas)에 가벼운 홉(light hops)과 상큼한 스트러스(crisp citrus)가 더해졌다는 설명이다. 역시, IPA 캐..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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