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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위스키·브랜디·리큐르·기타증류주163

면세점 코냑, 쿠르부아지에 VSOP 트리플 오크(Courvoisier, VSOP Triple Oak) 얼마 전 제주 면세점에서 가성비 주류를 찾다가 구매한 코냑(Cognac), 쿠르부아지에 VSOP 트리플 오크(Courvoisier, VSOP Triple Oak). 보통 헤네시(Hennessy), 카뮈(Camus), 레미 마르탱(Remy Martin), 마르텔(Martell)과 함께 5대 코냑으로 불린다. 누가 정했는지는 모름;;; 쿠르부아지에는 1809년 에마뉴엘 쿠르부아지에(Emmanuel Courvoisier)와 그의 친구 루이 갈루아(Louis Gallois)가 함께 설립한 와인과 증류주 취급 회사다. 그들은 원래 코냑 거래상이었는데, 최고의 코냑을 찾으려면 그들 스스로 메이커가 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고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그들이 선택한 지역은 현재 파리 리옹 역 부근의 .. 2021. 4. 30.
가성비 가심비를 모두 잡은 제주 면세점 코냑, 카뮤 보르데리 VSOP(Camus Cognac Borderies VSOP) 제주 면세점에서 사 온 가성비 코냑(Cognac) 두 병. 두 병 모두 1L 용량의 VSOP 등급으로 10만 원을 넘지 않는다. 먼저 소개할 것은 카뮤 코냑 보르데리 VSOP(Camus Cognac Borderies VSOP).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할 때의 그 카뮈와 같기 때문에 까뮈라고 부르는 게 원어에 더 가깝겠지만, 영어식에 가까운 발음으로 카뮤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판매처에서도 그렇게 표기하고 있고. 카뮈, 카뮤, 까뮈, 까뮤... 코냑, 꼬냑... 어렵다^^;; 박스 전면에 싱글 에스테이트(Single Estate)와 스몰 배치 코냑(Small Batch Cognac)이라는 문구, 그 아래에는 에스테이트 매니저와 소유주의 사인이 있다. 스몰 배치는 적은 수량의 제품을 고품질.. 2021. 4. 18.
Martin Miller's Gin / 마틴 밀러 진 (feat. Martini) 마티니를 만드는 도중 맛도 보기 전에 확실히 느꼈다. 아, 이 진(Gin)은 찐이구나... 마틴 밀러스 진(Martin Miller's Gin). 영국에서 증류한 원액을 아이슬랜드로 가져가 청정수와 블렌딩 할 정도로 궁극의 맛을 추구하는 진이다. 진의 절반 이상은 물이니까, 맑고 깨끗한 물이 그만큼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 외에도 몇 가지 포인트가 있는데, 두괄식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영국산 밀 100% 사용해서 부드러운 질감과 단맛을 내고, 용존 고형물질 함량이 적은 아이슬란드 광천수를 사용해 밸런스가 오래 유지되며, 얼씨한 보태니컬과 시트러시한 보태니컬을 따로 증류해 풍미를 살렸다. 마틴 밀러스 진은 1999년 마틴 밀러와 두 명의 친구가 함께 만들었다. 한 마디로 자기 이름 붙여서 만든 자존심.. 2021. 4. 17.
추억의 사각 녹색 병 위스키, 패스포트(Passport) Passport is back!! 아니지, 이건 한글로 써야 제맛이다. "패스포트 이즈 백!!" 패스포트는 대학 입학 후 처음 마셔 본 양주다. 위스키가 아니라 '양주'라고 써야 정확함 ㅋㅋㅋㅋㅋ 처음엔 이렇게 쓴 걸 어떻게 마시나 싶었는데... 마시다 보니 술술 잘 넘어가더라는 ㅎㅎㅎㅎㅎ 추억 돋네... 특유의 묵직하고 각진 병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언젠가부터 보이지 않게 되어서 아쉬웠다. 그런데 이렇게 촌스럽지만 귀여운 하이볼 전용잔과 함께 등장하니 어찌나 반갑던지... 레트로 컨셉 지대로 잡은 듯. 그래서 바로 한 잔 말아보았다. 롱 드링크 글라스에 얼음 채워 넣고 패스포트 45ml, 초정 탄산수로 풀업. 심심할까 봐 말린 라임 슬라이스도 한 조각 띄웠다. 마침 저녁 메뉴는 감바스... 하이볼과 마.. 2021. 3. 13.
압생트 55(Absente 55),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압생트(Absinthe)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한 술, 압생트(Absinthe). 자신의 귀를 자른 원인이 압생트로 인한 환각이라는 얘기가 있다. 그의 독특한 색감 또한 압생트에 의한 시력 손상 때문일 거라는 설도 있고. 고흐 외에도 고갱, 피카소, 마티스, 툴루즈 로틀렉 등 많은 화가들이 애용한 술로 유명하다. 이외에도 에드가 알렌 포, 랭보 & 보들레르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압생트를 즐겨 마셨다고. 가히 벨 에포크(Belle Epoque) 시대를 대표하는 술.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 형님 또한 압생트의 팬으로, 자기 이름을 딴 Mansinthe라는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그런데 레이블이 MB 닮았...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한 맨슨다운 오마주도... 예술가들이 이렇게 압생트를 사랑한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 2021. 3. 11.
페이쇼드 비터스(Peychaud's Bitters) - 사제락의, 사제락에 의한, 사제락을 위한 비터스 비터스(Bitters)는 칵테일이나 기타 드링크, 과자나 음식 등에 향미를 추가하기 위해 사용하는 착향료다. 보통 용담(gentian), 퀴닌(quinine), 시트러스 껍질 등 향신료 추출물로 쌉쌀한 맛과 향을 낸다. 초기에는 건위제, 강장제, 소화제 등으로 많이 활용되었으나 요즈음에는 거의 칵테일 첨가제로 사용한다. 비터스의 대명사, 앙고스투라 비터스(Angostura Bitters) '앙고스투라 비터스 1 대시(Angostura Bitters 1 dash)'. 혹은 몇 방울... 칵테일 레시피를 보다 보면 종종 보이는 표현이다. 처음엔 몇 방울 넣는 거 그냥 생략하면 안 되나 싶었다. 물론 생략해도 된다. wineys.tistory.com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장 대표적인 비터스는 앙고스투라 아로마틱.. 2021. 3. 10.
홈텐딩을 위한 최적의 럼, 플랜테이션 3 스타스 & 오리지날 다크(Plantation 3 Stars & Original Dark) 처음 구매한 럼, 플랜테이션(Plantation). 플랜테이션은 학창 시절 지리(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열대/아열대 기후의 저개발 국가의 넓은 땅과 노동력에 개발국 혹은 다국적 기업의 자본이 침투해 이루어진 대규모 농장을 의미한다. 아마도 원료를 과거 대규모 사탕수수 농장에서 수급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은 듯. 개인적으로는 열강의 침략이나 자본의 착취 등과 연결된 이미지라 별로 선호하는 이름은 아니다. 럼(Rum)은 사탕수수에서 설탕 등을 만들고 남은 당밀 등을 사용해 만든 증류주다. 17세기 카리브해에서 성행한 사탕수수 플랜테이션 농업과 영국 혹은 네덜란드 등에서 들여온 증류 기술이 결합해 만들어졌다는 설이 유력하다. 사탕수수 잔여물로 만든다고는 해도 달콤한 술은 아니다. 당분은 거의 다 알코올을.. 2021. 3. 9.
깔루아(KAHLUA) & 베일리스(Bailey's): 맛과 다양한 레시피, 보관법 깔루아를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구매한 이유는 술을 잘 마시지 않는 와이프가 깔루아 밀크를 좋아했었다는 얘기를 했기 때문이다. 사회 초년생 시절엔 앉은자리에서 일곱 잔까지 마셔봤다고-_-;;;; 생각해 보니 처음 깔루아를 샀던 대학생 때도 어머니가 그렇게 화이트 러시안을 좋아하셨다. 어머니도 술을 한 잔 이상 못 드시는 분이라 보드카 비율을 절반으로 줄여서 만들어드렸는데, 술맛도 안 나고 맛있다면서 일주일 동안 거의 매일 드셨다. 나중엔 결국 잠이 잘 안 온다며 거부하셨지만ㅋㅋㅋ 원래는 블랙 러시안을 마셔 보려고 앱솔루트 보드카와 함께 샀던 건데, 딱 한 번 마셔 보고는 그 강렬함에 다시는 시도하지 않았다-_-;; 조만간 마셔 볼 생각인데 이번에는 어떨지. 깔루아를 사고 나니 베일리스도 같이 사야겠다는 생.. 2021. 2. 22.
쌉싸름한 허브 리큐르, 페르넷 브랑카(Fernet-Branca) & 칵테일 레시피 놀란 감독의 배트맨 3부작의 마지막 편 의 한 장면. 실의에 빠진 부르스 웨인에게 충직한 집사 알프레드가 얘기를 건네는데, '매년 이탈리아 피렌체로 휴가를 떠나는데, 매일 저녁 아르노 강변의 카페에 앉아 페르넷-브랑카를 마신다'라고 한다. 왜 하필 페르넷-브랑카일까. 아마 쌉쌀한 인생의 맛이기 때문이 아닐까. 페르넷 브랑카(Fernet-Branca)는 이탈리아 밀라노 태생의 비터 리큐르(Bitter Liqueur)다. 184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베르나디노 브랑카(Bernadino Branca)가 처음 만들었다. 샤프란, 용담, 대황, 카모마일, 시나몬, 퀴닌 페퍼민트 등 27가지 허브와 스파이스, 약재 등을 주정으로 추출하여 오크통에서 1년 숙성해 만들며, 핵심적인 재료와 블렌딩 비율은 엄격하게 비밀.. 2021. 2. 17.
사각병 호세 쿠엘보와 차원이 다른, 호세 쿠엘보 '트라디시오날' 레포사도(Jose Cuervo Tradicional Reposado) 내 돈으로 데킬라를 산 게 얼마만인가... 게다가 술집도 아니고 일반 소매점에서 산 건 아마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 하지만 오랜만에 산 데킬라가 생각보다 매우 만족스러웠다. 놀라울 정도로. 주인공은 바로 호세 쿠엘보 트라디시오날 레포사도(Jose Cuervo Tradicional Reposado). 흔하디 흔한, 펍이나 바는 물론 마트에 가도 흔히 보이는 게 호세 쿠엘보인데 웬 호들갑이냐고? 아니다, 이건 보통 호세 쿠엘보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보이는 호세 쿠엘보는 왼쪽의 각진 보틀이다. 정확한 이름은 호세 쿠엘보 에스페시알 골드(Jose Cuervo Especial Gold). 2개월 이상 통에서 숙성한 레포사도(Reposado)를 어린 데킬라와 블렌딩해 만든다. 게다가 원료인 블루 아가베를 10.. 2021. 2. 15.
대만을 대표하는 증류소, 카발란(KAVALAN) 위스키 5종 시음 가지고 있는 카발란(Kavalan) 위스키 다섯 종을 이틀에 걸쳐 시음했다. 아는 분들께 바이알 나눔을 해서 보틀 별로 1/5 정도만 남아 있지만 맛을 보는 것은 처음. 세계적인 증류소가 된 대만 증류소, 카발란(KAVALAN) 어쩌다 보니 모으게 된 카발란(KAVALAN) 5종. 솔리스트(Solist) 시리즈 네 병중 750ml 세 병은 2년 전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1L 한 병은 대만 타오위안 공항 면세점에서, 그리고 셀렉트(Select)는 와인앤모 wineys.tistory.com 카발란 증류소의 역사와 특징에 대한 소개는 위 포스팅 참고. 기본급이라고 할 수 있는 알코올 함량 40% 짜리 셀렉트(Select) 1종과 하나의 캐스크에서 숙성한 위스키를 물로 희석하지 않고 병입하는 싱글 캐스크 스트렝.. 2021. 2. 11.
세계적인 증류소가 된 대만 증류소, 카발란(KAVALAN) 어쩌다 보니 모으게 된 카발란(KAVALAN) 5종. 솔리스트(Solist) 시리즈 네 병중 750ml 세 병은 2년 전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1L 한 병은 대만 타오위안 공항 면세점에서, 그리고 셀렉트(Select)는 와인앤모어 행사에서 구입했다. 카발란은 국내 위스키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상당한 인기가 높은 대만 위스키. 인당 1병만 살 수 있는 귀중한 면세점 구매 기회를 카발란을 위해 쓰는 사람이 상당히 많을 정도. 특히 솔리스트 시리즈(Solist Series)에 대한 선호도는 상당히 높다. 하나의 캐스크에서 숙성한 위스키만 물을 섞지 않고 그대로 병입하는 싱글 캐스크 스트렝스(Single Cask Strength)라 한 병 한 병마다 개성이 출중하기 때문. 게다가 버번, 셰리 뿐 아니라 와인.. 2021.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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