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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위스키·브랜디·리큐르·기타증류주163

독일의 소화제용 리큐르, 언더버그(Underberg) "좋은 식사 후에, 언더버그(After a good meal, Underberg)". 레알 소화제 광고 카피스럽다. 천연 허브 소화제(the natural herbal digestive)라는 말도 그렇고. 하지만 알코올 함량이 44%나 되는 엄연한 술이다. 일명 허브 리큐르. 20ml밖에 안 되는 작은 용량이지만 쭉 들이켰다간 술 약한 사람은 취할 수도 있는, 운전하면 음주운전으로 걸리고도 남는 수치. 젊은이가 만들었다.(아님) Made in Germany. 독일 제품이니까 사실 언더버그가 아니라 '운데베르크' 정도가 더 적당한 발음일 것 같은데, 수입사에서는 직관성을 고려했는지 언더버그를 밀고 있는 것 같다. 박스를 열면 특징적인 종이 포장. 1박스에 3개가 들어있다. 3인 모임에 들고가 식후주로 한 .. 2021. 2. 8.
면세점 픽업용 위스키 추천, 달모어 킹 알렉산더 3세(The Dalmore King Alexander Ⅲ) 제주 JDC면세점에서 산 달모어 킹 알렉산더 3세(The Dalmore, King Alexander Ⅲ). 면세점에서 사전예약 20% 할인가로 208 달러인데, 시중에서는 4-50만 원 정도에 파는 것 같다. 달모어는 1839년 알렉산더 매디슨(Alexander Mathesen)이 인버네스(Inverness) 북쪽 20km 거리에 위치한 엘니스(Alness) 부근에 설립한 증류소다. 1867년 맥킨지 가문이 인수하면서 맥킨지 가문(Clan MacKenzie)의 문장인 화난 사슴을 로고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1960년 주요 고객 중 하나였던 화이트 앤 맥케이(Whyte and Mackay)와 합병했으며, 화이트 앤 맥케이의 소유권도 이리저리 변경되다가 2014년 필리핀에 기반을 둔 거대 주류기업 엠페라도(.. 2021. 2. 7.
고오급 리큐르 4종 : 쿠엥트로(Cointreau), 그랑 마니에르(Grand Marnier), 드람뷔(Drambuie), 디사론노(Disaronno) 본격 홈텐딩을 위해 주요 리큐르(liqueur) 네 가지를 구비했다. 너무 도수가 낮고 과일과일 프룻프룻한 녀석들 말고, 좀 더 고급스러운 맛을 내는 것들로. 쿠엥트로(Cointreau) 쿠엥트로는 트리플 섹(Triple Sec) 혹은 화이트 큐라소(white Curaçao)라고 하는 오렌지 리큐르의 원조다. 개발자의 이름을 딴 리큐르인데 프랑스 발음이다 보니 표기가 좀 어렵다. 쿠앵트로, 쿠엥트로, 코인트로, 코앵트로, 코엥트로... 각양각색. 불리는 이름 이상 다양한 칵테일에 사용한다. 마가리타, 코스모폴리턴, 사이드카 등이 대표적. 아돌프 & 에두아르-장 코앵트로 형제(Adolphe & Edouard-Jean Cointreau)가 1849년 처음 개발했으나, 지금의 쿠엥트로의 맛과 명성을 만든 것은.. 2021. 1. 26.
왕좌의 게임 싱글 몰트 위스키 구입 뒤늦게 왕좌의 게임 리미티드 에디션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Game of Thrones Limited Edition Single Malt Scotch Whisky) 구매. 처음엔 7개의 가문(House) + 나이트 워치(Night's Watch)까지 8개 위스키가 출시되었고, 한국에는 클라이넬리시를 제외한 7개 세트만 출시되었다. (추후 클라이넬리시도 출시) ‘Final’ Game of Thrones Scotch whisky launched - Decanter The ninth and 'final' of the Game of Thrones Scotch whiskies has been launched - a single malt from Mortlach distillery aged for 15 years.. 2021. 1. 24.
글렌피딕 그랑 크루 런칭 팝업 관람기 & 사은품 글렌피딕 그랑크루(Glenfiddich Grand Cru) 런칭 팝업에 다녀왔다. 숙성기간은 23년.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와 유러피안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 후 마지막에 퀴베 캐스크(cuvee casks)에 추가 숙성했다. 퀴베 캐스크라는 표현이 조금 애매한데, 퀴베(Cuvée)는 샴페인 양조 시 포도를 부드럽게 압착해 초기에 추출한 양질의 포도즙을 뜻한다. 한마디로 고급 샴페인을 숙성했던 통에서 피니시를 했다는 의미. 샴페인이라는 표현을 대놓고 쓰지 않은 이유는 아마 '샴페인'이라는 말을 다른 물품에 붙이는 데 극도로 예민한 샴페인 협회 때문이 아닐까 싶다. Glenfiddich Grand Cru 23 Year Old Single Malt Whisky www.glenfiddich.com 자세한 내용은 홈.. 2021. 1. 22.
Bulldog London Dry Gin / 불독 런던 드라이 진 불독 런던 드라이 진(Bulldog London Dry Gin). 캄파리 홈텐딩 키트에 포함되어 있던 보틀이다. 묵직해 보이는 검정 보틀에 깔끔한 흰색 글씨. 디자인이 상당히 모던하고 스타일리시하다. 캡에도 BULLDOG이 음각으로 쓰여 있다. 다 마시고 나서도 버리기 싫을 것 같은 멋진 병. 백 레이블에는 'BOLD OUTSIDE'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잘 어울리는 표현이다. 그런데 내용물은 스무스하다고...? 병목에도 불독이라는 이름과 어울리게 불독 체인(Spiked dog collar)이 채워놓았다. 병 하단에 유니온 잭과 'Product of United Kingdom' 표기가 선명하다. 사진은 흐릿... 알코올 96%의 중성적인 주정에 12가지 이국적인 식물들을 침용한 후, 구리 포트 스틸에서 증.. 2021. 1. 7.
Bulleit Bourbon / 불렛 버번 불렛 버번(Bulleit Bourbon). 라이(rye, 호밀) 함량이 높은 위스키로 유명하다. 레이블 하단에도 'high-rye mashbill'이라는 표현이 적혀 있다. 실제 라이 함량이 28%(+ 옥수수 68%, 맥아 4%)로 다른 버번에 비해 제법 높은 축에 속한다. 라이 비율이 높으면 특유의 스파이시한 캐릭터가 부각된다. 이는 불렛 버번이 탄생했을 때부터 지향해 오던 캐릭터라고. 그래서인지 불렛 하면 첫 손에 꼽는 위스키가 바로 불렛 라이(Bulleit Rye)인데, 라이 함량이 95%에 이를 정도로 높다. 나머지 5%는 맥아. 옥수수는 쓰지 않는다. 백 레이블에는 영양 정보 외에 특별한 건 없다. 난 임산부는 아니니까... 배만 임산부;;; 레이블과 병목 등 여러 곳에서 프런티어 위스키(Fro.. 2021. 1. 5.
비터스의 대명사, 앙고스투라 비터스(Angostura Bitters) '앙고스투라 비터스 1 대시(Angostura Bitters 1 dash)'. 혹은 몇 방울... 칵테일 레시피를 보다 보면 종종 보이는 표현이다. 처음엔 몇 방울 넣는 거 그냥 생략하면 안 되나 싶었다. 물론 생략해도 된다. 하지만 맛의 차이는 크다. 스시에 와사비, 양장피에 겨자, 고깃국에 후추 같은 존재가 바로 비터스이니까. 그야말로 '씁쓸한 맛'이 지나친 단맛이나 신맛을 잡아줘 물리는 느낌을 덜어준다. 자연스럽게 다음 모금, 다음 잔을 부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씁쓸함은 입이 마르는 느낌이므로 더 마시고 싶어지는 게 당연할 지도. 비터스는 농축액이기 때문에 스트레이트로는 거의 마시지 않는다. 칵테일이나 음식 레시피에 양념처럼 사용하는 게 일반적. 이런 비터스의 대명사가 바로 '앙고스투.. 2021. 1. 5.
리큐르는 상온에 보관해도 될까? 처음 홈텐딩을 시작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이 '재료들을 어떻게 보관할까' 였다. 그런데 의외로 국내 자료 중에는 보존기간이나 방법에 대해 소개한 포스팅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구글링을 통해 확인한 내용을 정리했다. 우선 칵테일의 6대 기주, 혹은 베이스 알코올이라고 하는 진, 보드카, 럼, 데킬라, 위스키, 브랜디 등 일반적으로 알다시피 알코올 함량이 40% 이상인 베이스 알코올들은 상온에 세워서 보관하면 된다. 물론 가급적 서늘한 곳에서 보관해야 증발과 산화로 인한 풍미 변화를 줄이는 데 좋다. 진이나 보드카 등은 취향에 따라 냉장고에 차게 보관해도 괜찮다. 다만 직사광선은 컬러 등 술의 품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그리고 오픈한 술은 아무리 하드 리커라 해도 열고 닫.. 2021. 1. 1.
발렌타인 17년 숙성 시그니처 디스틸러리 리미티드 에디션 / Ballantine's aged 17 years Signature Distillery Limited Editions 3년 전 추석이었나, 암튼 오래 전에 입수한 발렌타인 시그니처 디스틸러리 리미티드 에디션(Ballantine's aged 17 years Signature Distillery Limited Editions). 최근 발렌타인 싱글 몰트 팝업에 다녀온 후 이녀석이 다시 떠올랐다.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중 하나인 발렌타인. 스코틀랜드 4개 지역(Highlands, Lowlands, Islay, Speyside)의 40여 가지의 싱글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해 만든다고 알려져 있다. 사용되는 40여 가지 싱글 몰트 중에서도 발렌타인의 특징을 대표하는 싱글 몰트, 그러니까 네 가지 키 몰트(key malt) 각각의 개성을 강조해 출시한 것이 바로 시그니처 디스틸러리 에.. 2020. 12. 6.
디아지오 2020 스페셜 릴리즈 구입 (Diageo 2020 Special Releases) 디아지오 20202 스페셜 릴리즈(Diageo 2020 SR)를 구입했습니다. 작년이랑 유사한 패키지 디자인이에요. 작년과 동일한 구성인데 숙성 기간과 방법 등만 바뀐 것 같네요. 작년엔 모틀락 26년(Mortlach Aged 26 Years)이 안 들어온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8종 모두 출시되었습니다. [정보] 디아지오 스페셜 릴리즈 2019 & 2020 비교 안녕하세요. 올해도 2020 디아지오 스페셜 릴리즈가 출시 되었네요. 디아지오 스페셜 릴리즈는 해마다 디아지오 소유 유명 증류소들의 미출시 Cask Strength를 맛... cafe.naver.com 작년과 라인업과의 비교 글 참고. 어쨌거나 Rare by Nature라는 통일된 테마의 디자인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가격의 1/3은.. 2020. 12. 5.
발렌타인 싱글 몰트 팝업(Ballantine's Single Malts Pop-up) 방문기 인사동 코트에서 진행 중인 발렌타인 싱글 몰트 팝업(Ballantine's Single Malts Pop-up)에 방문했습니다. 12월 6일까지 진행한다니 관심 있는 분들은 빨리 가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코로나 이슈로 방문시간이 조정된 것으로 아는데요, 평일은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주말은 오전 11시부터 9시까지입니다. 예약 없이 바로 방문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인사동코트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7 (인사동 133) place.map.kakao.com 위치 참고. 종로 2가와 낙원상가 사이, 인사동 골목 초입에 있습니다. 한적한 골목 입구에 커다란 간판이 붙어있습니다. 그런데 인사동에서 종로 2가 방면으로 걸을 때 보이는 쪽에 붙어 있어서 반대쪽에서는 잘 안 보입니다. 종로 2가에서 걸어오실.. 2020.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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