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일상의 음주/위스키·브랜디·리큐르·기타증류주163

향긋하고 복합적인 풍미, 아마로 몬테네그로(Amaro Montenegro) 아마로 몬테네그로는 1885년 볼로냐에서 스타니슬라오 코비안키(Stanislao Cobianchi)가 만든 아마로다. 캄파리가 밀라노를 대표하는 아마로라면 아마로 몬테네그로는 볼로냐를 대표하는 아마로인 셈. 아마로(amaro)는 보통 각종 약재와 허브 등 보태니컬들(botanicals)로 달콤 쌉싸름한 맛을 내는 리큐르의 일종이다. 유럽 쪽은 아마로와 리큐르를 구별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한국에서는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엄격하게 구분하지는 않는 것 같다. 아마로 몬테네그로의 발매 당시 이름은 '엘리시르 룽가비타(Elisir Lungavita, 장생을 위한 영약)'였는데, 11년 뒤 몬테네그로의 공주 엘레나(Princess Elena of Montenegro)가 나중에 비토리오 에마뉴엘레 3세(Vittorio.. 2022. 2. 6.
디아지오 2021 스페셜 릴리즈 구입 (Diageo 2020 Special Releases) 디아지오 20202 스페셜 릴리즈(Diageo 2020 SR) 구입. 디아지오의 핵심 증류소의 위스키를 멋진 디자인과 함께 캐스크 스트렝쓰(Cask Strength)로 선보이는 시리즈다. 2019와 2020은 디자인이 상당히 유사했는데 이번 2021년 SR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디아지오 2020 스페셜 릴리즈 구입 (Diageo 2020 Special Releases) 디아지오 20202 스페셜 릴리즈(Diageo 2020 SR)를 구입했습니다. 작년이랑 유사한 패키지 디자인이에요. 작년과 동일한 구성인데 숙성 기간과 방법 등만 바뀐 것 같네요. 작년엔 모틀락 26년(Mortlach Aged wineys.tistory.com 디아지오 2019 스페셜 릴리즈 (Diageo 2019 Special Rele.. 2022. 1. 24.
세계 판매 1위 진 브랜드, 고든스 런던 드라이 진(Gordon's London Dry Gin) 세계 판매 1위 진 브랜드, 고든스(Gordon's). 고든스를 대표하는 제품, 고든스 런던 드라이 진(Gordon's London Dry Gin). 고든스는 1769년 알렉산더 고든(Alexander Gordon)이 설립했다. 그가 개발한 런던 드라이 진 스타일 레시피는 워낙 인기가 좋았기에 현재까지 변경 없이 사용 중이라고 한다. 시대를 초월하는 맛이라고 할 수 있을 듯. 고든스 런던 드라이 진은 주니퍼 특유의 솔 풍미가 강하며 다른 부재료의 영향력은 절제된, 직선적이고 깔끔한 클래식 스타일 진이라는 평가가 많다. 정통 진이랄까. 용가리처럼 생긴 트레이드 마크는 사실 멧돼지로, 고든스 가문의 문장이라고 한다. 처음엔 좀 비호감이었는데 보면 볼수록 당황한 듯 토끼 눈(?)이 된 멧돼지 로고가 귀엽다. .. 2022. 1. 12.
전지전능한 신께 바치는 최고의 리큐르, 베네딕틴 DOM(Benedictine D.O.M.) 수도원의 레시피에서 기원한 대표적인 리큐르 중 하나, 베네딕틴 DOM(Bénédictine D.O.M.). D.O.M.은 "Deo Optimo Maximo"의 이니셜로, "최고로 위대한 신에게" 정도의 의미다. 그만큼 완전무결한 리큐르라는 걸 강조하는 의미라고 볼 수 있겠다. 오래전부터 구하고 싶었던 건데 GS25의 주류 스마트오더인 와인25+에 들어왔길래 낼름 주문했다. 검색해 보면 남대문 시세는 보통 6.5만 원을 넘지 않기 때문에 조금 비싼 편이긴 한데, 해피머니 등 이런저런 할인을 받고 남대문까지 왔다 갔다 하는 시간과 교통비, 번거로움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 그런데 박스에 담겨 있다. 보통 알병으로 구입하는 것 같던데... 게다가 법국랑주(法國廊酒)라니... 너무 중국 시장 타.. 2022. 1. 11.
몰트 위스키 2종 @그라츠(Graz) 이제는 익숙해진 간판, 교대역 6번 출구 부근의 위스키 & 와인 바, 그라츠(Graz). 공동구매와 위스키 시음회 때문에 여러 번 방문했었는데, 바에 앉아서 마셔 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칵테일 한 잔 마셔보기로. 물론 오늘도 공구 보틀을 찾으러 간 거긴 했다. 작년 6월에 위스키 사랑 카페에서 공구했었던 블랙애더(Blackadder). 공구 참여 인원에 한해서 칵테일이나 위스키를 마시면 공구 품목이었던 블랙애더 2종 중 하나를 선택해 시음할 수 있는 혜택도 준다고. 공구 보틀을 수령하고 뭘 마실까 메뉴판을 보고 있는데, 황급히 칵테일 메뉴를 떼어 가신다. 오늘은 바텐더 분이 자리를 비우셔서 올드 패션드나 진 토닉 같은 간단한 칵테일 말고는 주문이 어렵다고. 어허 통재라... 아쉬운 대로 궁금했던.. 2022. 1. 2.
독립병입 위스키 블랙애더 로 캐스크(Blackadder Raw Cask) 2종 구입 위스키 사랑 카페 공동 구매로 입수한 독립 병입 위스키, 블랙애더 로 캐스크 2종. 여러 공구 품목 중 두 가지만 골랐는데, 우연히도 둘 다 2007년에 증류해 13년을 숙성한 것들이다. Blackadder Raw Cask distilled at Glen Moray 2007 aged 13 years 59.2% Blackadder Raw Cask distilled at Royal Brackla 2007 aged 13 years 54.8% 블랙애더(Blackadder)는 1995년 로빈 투첵(Robin Tucek)이 설립한 독립 병입 회사(independant bottler)다. 그의 아들 마이클(Michael)과 딸 한나(Hannah)가 함께 하는 가족 경영 회사로, 위스키 외에 럼과 진도 병입한다고. 블.. 2022. 1. 2.
화려한 레이블의 크래프트 진, 십스미스(Sipsmith) 이라는 책에서 처음 보고 관심을 갖게 된 크래프트 진, 십스미스(SIPSMITH). 발음을 좀 주의해야 할 것 같다-_-;;;. 그런데 이게 한국에 수입되고 있었다! 일단 환상적인 분위기의 레이블부터 눈길을 확 잡아끈다. 인스타 시대에도 잘 어울리는 감각. 이 레이블을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예쁜 레이블 뒷면에는 사용한 보타니컬들이 그려져 있다. 뒷면까지도 허투루 두지 않은 거다. 레이블도 예쁘지만 캡슐 마감을 밀랍으로 한 것도 마음에 든다. 자체 제작한 병에는 로고와 브랜드가 양각이 되어 있다. 병만 봐도 감탄이 나오는데 어찌 안 살 수 있겠냐고... 한국에서는 커스터마이징 된 병을 만드는 게 상당히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렵다고 들었는데 외국의 크래프트 양조장/증류소들은 어떻게 이게 가능.. 2021. 12. 23.
우유로 만든 독특한 아이리시 크래프트 진, 베르타스 리벤지 밀크 진(Bertha's Revenge Milk Gin) 후배네 와인공방에 갔다가 흥미로운 진을 추천받아 업어왔다. 이름하여 베르타스 리벤지 스몰 배치 아이리시 밀크 진(Bertha's Revenge Small Batch Irish Milk Gin). 이름에서부터 미스터리가 가득하다. '스몰 배치 아이리시'는 그렇다 치고, 베르타는 누구? 왜 누구에게 복수(revenge)를...? 그리고 밀크 진(Milk Gin)은 또 뭥미??? 일단 수입 경위도 오묘하다. 수입사는 한독와인. 한국 와인 수입사 1세대로 부르고뉴를 중심으로 다양한 와인 포트 폴리오를 갖춘 회사다. 그러니까 와인 전문 수입사지 진이나 위스키, 코냑 같은 증류주 수입사는 아니란 말씀. 하지만 워낙 한국 내에서의 입지가 탄탄하다 보니 다양한 주류 생산자들로부터 수입 의뢰 메일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 2021. 12. 22.
Hayman's Old Tom Gin / 헤이먼스 올드 톰 진 헤이먼스 올드 톰 진(Hayman's Old Tom Gin). 처음 구입해 본 올드 톰 진이다. 사실 다른 올드 톰 진은 시중에서 찾아보기 어려운데, 요건 GS25 스마트스토어에서 팔고 있어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가격은 4.2만 원. 올드 톰 진은 18세기 진이 광풍을 일으켰던 시절 영국에서 유행하던 스타일이다. 요즘 진의 대세를 이루는 런던 드라이 진(London Dry Gin)보다는 살짝 더 달고, 진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네덜란드의 제네버(Jenever)보다는 조금 덜 달다고. 올드 톰 진이라는 이름은 18세기 진을 팔던 몇몇 주점 외벽에 있던 검은 고양이 모양의 명판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영국 정부는 진의 인기를 잠재우기 위해 진에 엄청난 세금을 매겼고, 이를 피해 진 증류업자 및 판.. 2021. 12. 10.
베르무트의 원조, 안티카 포뮬라(Antica Formula) 안티카 포뮬라(Antica Formula). 지난번 세찌상회 방문 때 사 온 베르무트 로쏘(Vermouth Rosso)다. 집에서 칵테일을 만들어 마시기 시작한 초기에는 사실 베르무트 로쏘가 너무나 입맛에 맞지 않아서 다시 구매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하지만 네그로니(Negroni)에 맛을 들인 데다 맨해튼(Manhattan)이나 뷰 카레(Vieux Carré) 등 다른 칵테일에도 베르무트 로쏘가 제법 쓰이다 보니, 다시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마티니 로쏘(Martini Rosso)나 친자노 로쏘(Cinzano Rosso) 같은 거 말고 좀 제대로 된 녀석으로.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프리미엄 베르무트(Vermouth) 4종 집에서 가장 자주 마시는 칵테일은 압도적으로 네그로니(Negr.. 2021. 11. 27.
품절 대란 버번 위스키,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Russell's Reserve Single Barrel)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엄청난 인기로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바로 그 버번 위스키(Bourbon Whisky). 올해 1월에 구입했는데 이제야 오픈하게 되었다. 러셀스 리저브 싱글 배럴(Russell's Reserve Single Barrel). 현재는 국내에 재고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위스키 팬들이 수입 물량을 거의 싹쓸이했기 때문. 수입사로서는 행복한 비명을 질렀을 듯. 내년에 들어올 물량을 벌써부터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점이 이 위스키를 품절템으로 만들었을까? 레이블 하단에는 두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다. 지미 러셀(Jimmy Russell)과 에디 러셀(Eddie Russell). 부자가 대를 이어 와일드 터키(Wild Turkey)의 마스터 디스틸러가 된 인물들이.. 2021. 11. 27.
코스트코 가성비 위스키, 커크랜드 프리미엄 스몰 배치 버번 7년 숙성Kirkland Premium Small Batch Bourbon aged 7 years) 코스트코 전용 브랜드 커클랜드 시그니처(Kirkland Signature). 전반적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편인데, 주류 쪽도 마찬가지다. 가장 유명한 게 프렌치 보드카(French Vodka)인데 그레이 구스(Grey Goose)에서 만든다는 소문이 있다. 믿거나 말거나... 어쨌든 우연한 기회에 커클랜드 브랜드를 달고 나온 버번을 맛보게 되었는데, 품질이 넘나 괜찮아서 깜짝 놀랐다. 후배가 코스트코에서 3병 사 둔 건데 최근에 단종되어서 현재 코스트코에는 없을 거라고. 한 병을 넘기고 싶어 하는 것 같길래 고맙게 한 병을 사 왔다. 가격은 1리터에 6.29만 원. 보통 과거에 와터 101이었던 와일드 터키 8년 숙성(Wild Turkey aged 8 years)이 750ml에 4만 원 대 중후반 정도에 .. 2021. 11. 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