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싸름한 허브 리큐르, 페르넷 브랑카(Fernet-Branca) & 칵테일 레시피
놀란 감독의 배트맨 3부작의 마지막 편 의 한 장면. 실의에 빠진 부르스 웨인에게 충직한 집사 알프레드가 얘기를 건네는데, '매년 이탈리아 피렌체로 휴가를 떠나는데, 매일 저녁 아르노 강변의 카페에 앉아 페르넷-브랑카를 마신다'라고 한다. 왜 하필 페르넷-브랑카일까. 아마 쌉쌀한 인생의 맛이기 때문이 아닐까. 페르넷 브랑카(Fernet-Branca)는 이탈리아 밀라노 태생의 비터 리큐르(Bitter Liqueur)다. 184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베르나디노 브랑카(Bernadino Branca)가 처음 만들었다. 샤프란, 용담, 대황, 카모마일, 시나몬, 퀴닌 페퍼민트 등 27가지 허브와 스파이스, 약재 등을 주정으로 추출하여 오크통에서 1년 숙성해 만들며, 핵심적인 재료와 블렌딩 비율은 엄격하게 비밀..
2021. 2. 17.
고오급 리큐르 4종 : 쿠엥트로(Cointreau), 그랑 마니에르(Grand Marnier), 드람뷔(Drambuie), 디사론노(Disaronno)
본격 홈텐딩을 위해 주요 리큐르(liqueur) 네 가지를 구비했다. 너무 도수가 낮고 과일과일 프룻프룻한 녀석들 말고, 좀 더 고급스러운 맛을 내는 것들로. 쿠엥트로(Cointreau) 쿠엥트로는 트리플 섹(Triple Sec) 혹은 화이트 큐라소(white Curaçao)라고 하는 오렌지 리큐르의 원조다. 개발자의 이름을 딴 리큐르인데 프랑스 발음이다 보니 표기가 좀 어렵다. 쿠앵트로, 쿠엥트로, 코인트로, 코앵트로, 코엥트로... 각양각색. 불리는 이름 이상 다양한 칵테일에 사용한다. 마가리타, 코스모폴리턴, 사이드카 등이 대표적. 아돌프 & 에두아르-장 코앵트로 형제(Adolphe & Edouard-Jean Cointreau)가 1849년 처음 개발했으나, 지금의 쿠엥트로의 맛과 명성을 만든 것은..
2021.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