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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칵테일·홈텐딩171

[칵테일 레시피] 오리지널 사제락(The Original Sazerac) with 코냑 라이 위스키가 기주로 정착한 사제락(Sazerac)은 원래 코냑을 사용하던 칵테일이었다. 그런데 19세기 중후반 필록세라로 프랑스의 포도밭이 막대한 피해를 입어 코냑 생산량도 급감하게 된다. 이에 당시 사제락 하우스의 오너였던 토마스 H. 핸디(Thomas H. Handy)가 레시피를 라이 위스키로 바꿨다. 압생트를 추가한 것도 이때다. 따라서 오리지널 코냑 버전 레시피에는 압생트도 빠져야 할 것 같은데, 웬일인지 압생트 린스는 포함돼 있다. 아무래도 압생트가 주는 풍미를 버릴 수 없었던 듯. The Original Sazerac Recipe Might Surprise You Before it called for rye whiskey, the Sazerac was made with cognac. Bart.. 2021. 3. 21.
[칵테일 레시피_20] 시원하고 고급스러운 럼콕, 쿠바 리브레(Cuba Libre) 콜라와 럼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는 칵테일, 쿠바 리브레(Cuba Libre). 일종의 럼콕이지만 라임 주스를 넣어 상큼함을 더했다. 근데 라임이 썩어가고 있... 쿠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할 당시 외치던 'Viva, Cuba Libre!'(자유 쿠바 만세!)라는 구호가 그대로 칵테일 이름이 된 것인데, 이때 지원군으로 참가한 미군이 콜라에 럼을 넣어 만든 것이 그 기원이라는 설이 있다. 하지만 쿠바가 독립한 것은 1898년이고, 콜라가 쿠바에 수입된 것은 1900년 이후라 독립 이후 만들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쿠바 리브레를 만들기 딱 좋은 상황은 바로 치킨 시켰을 때. 치맥이 지겨운데 콜라만 먹기 심심하다면 얼음 잰 콜라에 럼을 살짝 넣어주면 된다. 당연히 치킨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 레시피.. 2021. 3. 21.
[칵테일 레시피] 사제락(Sazerac)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래된 칵테일로 일컬어지는 사제락(Sazerac). 이름부터가 뭔가 그럴듯해 보이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이 칵테일을 만들려고 페이쇼드 비터스(PeyChaud's Bitters)와 압생트(Absinthe)까지 샀다-_-;;; 페이쇼드 비터스(Peychaud's Bitters) - 사제락의, 사제락에 의한, 사제락을 위한 비터스 비터스(Bitters)는 칵테일이나 기타 드링크, 과자나 음식 등에 향미를 추가하기 위해 사용하는 착향료다. 보통 용담(gentian), 퀴닌(quinine), 시트러스 껍질 등 향신료 추출물로 쌉쌀한 맛과 향을 낸다. wineys.tistory.com 사제락의 역사는 위 페이쇼드 비터스 포스팅에 간략히 정리해 두었다. 칵테일의 주요 재료 세 가지 중 압생트만 제.. 2021. 3. 20.
[칵테일 레시피] 다크 앤 스토미(Dark 'n' Stormy) & 럼 올드 패션드(Rum Old Fashioned) 작년 10월 에 실렸던 럼 칵테일(Rum cocktails) 특집 기사. 대표적인 럼 칵테일 다섯 가지가 실렸는데, 그중 내 마음을 잡아 끈 두 가지 칵테일이 같은 페이지에 실려 있었다. 둘 다 다크 럼(Dark Rum)을 사용하는 레시피이기도 해서 같이 만들어 보았다. 먼저 다크 앤 스토미(Dark 'n' Stormy). 하이볼 잔에 얼음을 채워 다크 럼 50ml, 라임 주스 25ml를 넣고 진저 비어를 풀업 한 다음 라임 웨지로 장식하면 완성. 빌드 기법의 롱 드링크인 만큼 만들기는 쉽다. 원래 고슬링스 블랙 실 럼(Goslings Black Seal Rum)이라는 특정 브랜드의 럼이 특정돼 있지만, 저 브랜드를 한국에서 본 적도 없거니와, 집에 럼을 종류 별로 갖춰 둘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냥 집에.. 2021. 3. 12.
[칵테일 레시피_30] 모스코 뮬(Moscow Mule), 진저엘 말고 '진저 비어'를 쓰세요! 모스코 뮬(Moscow Mule). 보드카와 진저 비어, 라임 주스를 쓰는 쉬운 칵테일이다. 원래는 동 머그에 담는 게 정석인데 롱 드링크 잔에 서빙해도 무방하다. 조주기능사 시험 레시피 또한 하이볼 잔을 쓰고 있고. 나는 아쉬운 대로 스테인리스 머그를 사용했다. 1941년 미국의 콕 앤 불(Cock N' Bull)이라는 바에서 모스코 뮬을 처음 개발했다. 재고로 쌓여 있는 진저 비어를 팔기 위해서였다는데, 동 머그를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했다. 모스코 뮬이라는 이름 또한 그 동 머그에 그려져 있던 노새(mule)에서 따온 거라고. (아마 '보드카 + 노새 = 모스코 뮬'이 된 듯) 만화 에서는 보드카와 진저 비어, 라임을 팔아야 했던 셋이 모여 탄생한 칵테일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모스코 뮬은 할리우드 엘.. 2021. 3. 9.
[칵테일 레시피] 프렌치 커넥션(French Connection) 코냑(Cognac)과 달콤한 이탈리아 리큐르 아마레토(Amaretto)의 단순한 조합, 프렌치 커넥션(French Connection). 1970년대 탄생한 칵테일로 갓파더(Godfather)와는 인척관계다. 거의 유사한 레시피에서 기주로 코냑을 쓰면 프렌치 커넥션, (스카치) 위스키를 쓰면 갓파더, 보드카를 쓰면 갓마더(Godmother)가 되니까. 갓파더와 같이 동명의 영화에서 이름을 따온 걸로 보이는데 창작자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고. 원래 프렌치 커넥션은 프랑스 코르시카 섬과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마피아가 손잡고 터키의 양귀비를 이용해 추출한 헤로인을 미국에 밀수하던 루트를 일컫는 은어로, 영화 또한 해당 이슈를 다루고 있다. 두 재료의 단순한 조합인 만큼 다양한 비율이 존재한다. 최근에는 .. 2021. 3. 1.
[칵테일 레시피] 날로 먹는(?) 칵테일, 그랑 사이드카(Grand Sidecar) 어디에나 날로 먹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날로 먹는 게 가장 맛있지. 이 칵테일, 그랑 사이드카(Grand Sidecar)가 딱 그런 칵테일이다. 원래 있는 사이드카 레시피에서 오렌지 리큐르인 트리플 섹(Triple Sec)만 그랑 마니에르(Grand Marnier)로 바꾼 거니까. 근데 그랑 마니에르 이 녀석, 상습범이다. 그랑 올드 패션드, 그랑 마가리타, 그랑 콜린스, 그랑 토닉... 정말 위대하게(Grand) 날로 먹는 녀석들. 존경^^* 재료는 카뮤 VOSP(Camus VSOP), 그랑 마니에르, 레몬 주스. 그랑 마니에르는 트리플 섹 중에서 가장 맛있다는 쿠앵트로(Cointreau)를 간단히 찜쪄먹는 코냑 베이스의 오렌지 리큐르다. 기주가 코냑인데 리큐르도 코냑 베이스 리큐르... 드라이하면.. 2021. 2. 26.
[칵테일 레시피 ] 베일리스 밀크티(Bailey's Milk Tea) 쉽게 만들 수 있는 초간단 칵테일, 베일리스 밀크티(Bailey's Milk Tea). 라는 책에 소개된 레시피를 살짝 변형했는데 깔끔하고 맛있다. 재료: 베일리스 1+1/2oz (45ml), 데자와 3oz (90ml), 우유 1oz (30ml) 가니시: 없음 제조법: 셰이크 오리지널 레시피는 우유로 진하게 우린 홍차 120ml에 베일리스 45ml, 연유 20ml를 넣고 셰이크 한다. 나는 그냥 간단하게 데자와로 대체했고, 데자와가 충분히 달기 때문에 연유 20ml도 생략했다. 오히려 너무 달까 봐 데자와를 90ml만 넣고 같은 양만큼 우유를 추가했다.그냥 잔에 다 같이 넣고 티스푼으로 저어도 되지만, 셰이킹을 해야 음료에 공기가 들어가 더 부드러워지므로 가급적 셰이킹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셰이커가.. 2021. 2. 26.
조주기능사 필기 합격 오늘 합격자 발표가 났다. 시험 당일에 이미 점수를 공개하기 때문에, 오늘은 그저 공식 발표를 확인하는 수준. 애매한 문제가 몇 개 있긴 했지만, 주류(특히 와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특별히 공부를 하지 않아도 쉽게 통과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업장이나 주류 관리 등에 대한 문제도 상식 수준에서 생각하면 그럭저럭 풀 수 있는 게 대부분. 어차피 객관식이니 진짜 아닌 것을 제외하고 찍으면 맞을 확률이 높다. 그렇다고 방심하다가 탈락하면 낭패니까 시중의 문제집은 꼭 풀고 가야 한다.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그 문제집만 기출문제 중심으로 잘 풀고가도 넉넉히 합격할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실기시험. 레시피만 잘 외우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업계인이 아닌 경우 낯선 환경에 당황하거나 시간이 .. 2021. 2. 26.
[칵테일 레시피] 커피 & 베일리스 칵테일, 플랫 화이트 마티니(Flat White Martini) 베일리스를 활용한 칵테일, 플랫 화이트 마티니(Flat White Martini). 에스프레소를 사용하는 칵테일이라 노곤한 낮 시간에 제격이다. 재료는 베일리스, 보드카, 그리고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는 스타벅스 원두를 써서 에어로프레스로 내렸다. 미리 내려서 식혀 두면 좋겠지만 양이 적기 때문에 적당히 식힌 후 빠르게 셰이킹 해도 큰 문제는 없다. 레시피는 베일리스 홈페이지(www.baileys.com/en/recipes/flat-white-martini-cocktail/)를 참고했다. 재료: 베일리스 1.5oz (45ml), 보드카 3/4oz (22.5ml), 에스프레소 3/4oz (22.5ml) 가니시: 원두 3알 제조법: 셰이크 재료들을 셰이커로 잘 섞은 후 칠링해 둔 칵테일 잔에 따른 다음 원두.. 2021. 2. 23.
[칵테일 레시피_26] 사이드카(Sidecar) 사이드카(Sidecar). 코냑을 기주로 트리플 섹(Triple Sec)과 레몬 주스를 셰이크 해 만드는 칵테일이다.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 장교가 점령지(=프랑스)의 브랜디와 쿠엥트로(Cointreau), 레몬을 섞어 마신 것이 시작이라는 썰이 있지만, 이는 사이드카가 1차 세계대전 시기에 탄생했기 때문에 생긴 소설일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화이트 레이디(White Lady)의 진을 코냑으로 변형했다는 설이 현실적이다. 다른 설은 셰이커에서 칵테일 글라스에 따르고 남은 술을 샷 글라스에 따라서 보너스로 제공한 데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그 보너스 샷이 바로 '사이드카'라는 것. 오토바이 옆에 매달려 있는 게 바로 사이드카. 요즘은 정말 보기 어려워졌다. 얼마 전 경찰 기동대에 달린 걸 본 것 같기도. .. 2021. 2. 22.
[칵테일 레시피 ] 갓파더(Godfather) 갓파더(Godfather)는 1972년 개봉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동명 영화에서 이름을 딴 칵테일이다. 아마 이탈리아 리큐르인 아마레토(Amaretto)를 쓴다는 것에 착안한 듯. 대부는 이탈리아의 마피아가 등장하는 영화니까. 절로 멜로디가 흥얼거려진다. 다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라~ 레시피는 대단히 간단하다. 위스키와 아마레토를 얼음을 넣은 올드 패션 글라스에 섞으면 된다. 위스키는 버번이나 라이, 블렌디드 스카치, 싱글 몰트 등 어떤 것을 써도 무방하다. 블렌딩 비율도 위스키 : 아마레토 기준 2:1부터 8:1까지 다양하다. 2:1은 상당히 스위트한 버전, 8:1은 아마레토로 포인트만 주는 버전이다. 또한 따른 후 위스키와 아마레토를 완전히 섞거나 아예 믹싱 글라스에서 스터를 해서 따르는 방법.. 2021.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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