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일상의 음주/칵테일·홈텐딩171

조주기능사 실기시험 탈락기 너무나 어이없게도, 조주기능사 실기 시험을 탈락했습니다. 오래전 불의의 사고(?)로 운전면허 코스 시험 떨어졌을 때 이상의 충격이네요ㅜㅜ 레시피는 확실히 다 외웠고, 고득점은 아니더라도 무난히 합격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필기가 너무 쉬워서 실기도 너무 쉽게 생각했나ㅠㅠ 현타의 시간이 지나고 나니 후회가 엄청 밀려옵니다. 일단 탈락자로써 혹시나 이 글을 보실 다른 조주기능사 준비생 분들께 드릴 팁을 요약하면 아주 간단합니다. 7분의 시간은 길지 않지만, 레시피를 확실히 외웠다면 절대로 부족하지 않을 시간입니다. 가장 복잡한 칵테일만 세 개 나온다고 해도 충분한 시간이에요. 당황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그러니 침착하게 시험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당황하지 않으려면 사전 준비가 잘 되어 있어야 하.. 2021. 4. 19.
[칵테일 레시피_5] 브랜디 알렉산더(Brandy Alexander) 브랜디를 기주로 하는 대표적인 칵테일, 브랜디 알렉산더(Brandy Alexander). 일반적으로 알렉산더라고 하면 진(Gin)을 쓰는 경우가 많아 앞에 브랜디를 붙여줘야 명확하다. 이를 소재로 한 에피소드가 만화 에 나오기도. 진을 쓰는 알렉산더의 경우 달걀흰자를 첨가하기도 한다. 재료부터 비율까지 이런저런 베리에이션이 정말 많은 칵테일 중 하나. 레시피는 조주기능사 실기시험 기준. 재료: 브랜디, 크렘 드 카카오, 우유 각각 2/3oz (22.5ml) 가니시: 넛멕 제조법: 셰이크 칵테일 잔을 얼음으로 칠링. 셰이커에 얼음 4개 이상 넣고 기주부터 재료를 넣은 후 15회 이상 셰이킹. 잔의 얼음을 버리고 셰이커의 음료를 따른 후 넛멕을 가볍게 뿌려 주면 완성. 다른 레시피는 우유 대신 크림을 쓰는 .. 2021. 4. 18.
[칵테일 레시피] 두 가지 베르무트의 조화, 프렌치 키스(French Kiss) 유혹적인 이름의 칵테일, 프렌치 키스(French Kiss). 아페리티프 혹은 여름날의 더위를 식히는 용도로 많이 마신다. 스위트 베르무트와 드라이 베르무트를 올드 패션드 글라스에 내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레시피. 재료: 스위트 베르무트 2oz (60ml), 스위트 베르무트 2oz (60ml) 가니시: 트위스트 레몬 필 제조법: 빌드 (build,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재료들을 직접 글라스에 넣어 칵테일을 만드는 방식) 칠링한 올드 패션드 글라스에 얼음을 담고 두 베르무트를 잘 섞어주면 완성. 레몬 필은 가볍게 돌려 에센스를 짜낸 후 그대로 넣어주면 된다. 이름의 의미에 충실하려면 스위트 베르무트를 프랑스 산으로 쓰는 게 원칙. 하지만 집에 있는 베르무트를 쓸 데가 없어서 만드는 칵테일인데 프렌치 베르무.. 2021. 4. 18.
[칵테일 레시피] 어른을 위한 닥터 페퍼, 플레이밍 닥터 페퍼(Flaming Dr. Pepper) 아이리시 밤(Irish Bomb)에 이어 또다시 등장한 샷 글라스. 오늘의 주인공은 플레이밍 닥터 페퍼(Flaming Dr. Pepper)다. Flaming Dr. Pepper Shot Heat things up with this Flaming Dr. Pepper shot, which combines rum, amaretto and beer. Just remember to have a fire extinguisher ready. www.liquor.com 이름은 플레이밍 닥터 페퍼지만, 사실 이 칵테일에는 닥터 페퍼가 들어가지 않는다. 닥터 페퍼 특유의 아몬드 향과 스파이시한 풍미가 드러나기 때문에 그런 네이밍이 붙은 것. 그럼 플레이밍은? 짐작하시는 대로. 썸네일에도 이미 나와 있... 레시피는 리커닷.. 2021. 4. 17.
[칵테일 레시피] 아이리시 밤(Irish Bomb) 한국인에게 대단히 익숙한 조합인 '맥주 + 샷'으로 만드는 칵테일, 아이리시 밤(Irish Bomb). 보통 우리가 '양폭'이라고 부르는 보일러 메이커(Boilermaker)의 변형 칵테일이다. 맥주를 따르고, 샷잔에 다른 술을 부어서 퐁당- 빠뜨리는 류의 칵테일. 술맛이 복합적으로 변하는 것 외에 시각적 효과로 인한 분위기 업에 좋다. 아이리시 밤은 아이리시 카 밤(Irish Car Bomb) 또는 아이리시 밤 샷(Irish Bomb Shot), 아이리시 슬래머(Irish Slammer), 더블린 드롭(Dublin Drop)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사실 이 칵테일의 가장 대중적인 이름은 '아이리시 카 밤'이다. 그런데 포스팅 제목을 아이리시 밤으로 한 이유는 아이리시 카 밤이라는 이름이 북아일랜드 공.. 2021. 4. 9.
[칵테일 레시피] 그랑 올드 패션드(Grand Old Fashioned) 그랑 올드 패션드(Grand Old Fashioned). 그랑 마니에르(Grand Marnier)를 이용해 만드는 트위스트 올드 패션드다. [레시피_4] 칵테일의 원형, 올드 패션드(Old Fashiond) 조주기능사 실기시험 레시피 4번, 올드 패션드(Old Fashioned). 고전 칵테일의 원형 중 하나는 알코올에 단맛(설탕)과 쓴맛(비터즈)을 더한 것이다. 요즘처럼 물류가 발달하지 못한 과거에는 과일이 wineys.tistory.com [레시피] 올드 패션드(Old Fashioned)_다른 버전 올드 패션드 역시 고전답게 다양한 레시피가 존재한다. 크게는 조주기능사 레시피처럼 각설탕 혹은 가루 설탕을 사용하는 올드 버전과, 시럽을 사용하는 모던한 버전으로 나눌 수 있다. [레시피 wineys.ti.. 2021. 4. 5.
[칵테일 레시피_8] 블랙 러시안(Black Russian) & 화이트 러시안(White Russian) 재료도 주조법도 넘나 쉬운 칵테일, 블랙 러시안(Black Russian). 재료: 보드카 1oz (30ml), 깔루아 1/2oz (15ml) 가니시: 없음 제조법: 빌드 (build,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재료들을 직접 글라스에 넣어 칵테일을 만드는 방식 얼음을 넣음 올드 패션드 글라스에 보드카와 깔루아를 차례로 넣고 가볍게 스터하면 완성. 조주기능사 기준 레시피다. 깔루아(KAHLUA) & 베일리스(Bailey's): 맛과 다양한 레시피, 보관법 깔루아를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구매한 이유는 술을 잘 마시지 않는 와이프가 깔루아 밀크를 좋아했었다는 얘기를 했기 때문이다. 사회 초년생 시절엔 앉은자리에서 일곱 잔까지 마셔봤다고-_-; wineys.tistory.com 금주법 해제 이후 보드카가 인기를 끌.. 2021. 4. 4.
[칵테일 레시피] 행키 팽키(Hanky Panky) 토론토와 함께 페르넷 브랑카를 사용하는 또 다른 칵테일, 행키 팽키(Hanky Panky). 페르넷 브랑카 판매사에서는 페르넷 비율이 진이나 스위트 베르무트와 거의 유사할 정도로 높다. 하지만 이 레시피대로 했다가는 페르넷 브란카 풍미만 너무나 도드라질 듯. 사실 페르넷 브란카는 거들 뿐, 메인은 진과 스위트 베르무트다. 재료: 진 45ml, 스위트 베르무트 45ml, 페르넷 브랑카 5ml 가니시: 오렌지 필 제조법: 스터(stir, 믹싱 글라스에 얼음과 재료를 넣고 가볍게 휘저어 재료를 섞는 기법) 혹은 셰이크 오리지널 레시피는 모든 재료를 넣고 셰이크 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부드럽게 스터 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 차가운 칵테일 글라스에 따른 후 오렌지 필을 비틀어 에센스를 더하면 완성. 행.. 2021. 4. 1.
[칵테일 레시피] 프리저 진토닉(Freezer Gin Tonic) 라는 책에 소개된 프리저 칵테일. 프리저가 좋아하는 진토닉... 은 아닐 거고-_-;;; 일반 진토닉을 제조법을 살짝 틀어서 만든 트위스트 칵테일이다. 토닉 워터를 넣기 전 상태까지 조주한 후 하룻밤 정도 냉동해 두고, 마시기 직전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방식이다. 마지막에 엑센트를 주기 위해 라임 필을 더한다. [레시피] 진토닉(Gin & Tonic) 진토닉(Gin & Tinic). 그야말로 얼음잔에 진과 토닉을 섞은 것이다. 이걸 칵테일 레시피라고 해도 되나 싶을 정도. 물론 호들갑을 떠는 사람들도 있다. 진토닉은 칵테일의 원점이고, 그런 만큼 정성 wineys.tistory.com 기본 진토닉 만드는 거야 워낙 쉽다. 가장 쉬운게 가장 어려운 거라곤 하지만, 어쨌든 쉬운 건 쉬운 거니까. 일단 라임.. 2021. 4. 1.
[칵테일 레시피] 토론토(Toronto) 도시나 지역명을 딴 칵테일이 많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맨해튼. 뉴욕 사워나 싱가포르 슬링, 모스코 뮬 같은 것도 같은 계열로 봐야겠지. 지금 소개하는 토론토(Toronto) 또한 대표적인 지역명칭 칵테일이다. 토론토 칵테일이 토론토에서 처음 개발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고, 개발 시기 또한 불명확하다. 레시피가 처음 실린 것은 1922년 로버트 버메이르(Robert Vermeire)의 이고, 이후 출간된 데이비드 엠버리(David Embury)의 에서 토론토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 많은 칵테일 관계자들은 토론토를 올드 패션드, 혹은 맨해튼의 변형으로 본다고. 어쨌거나 야구팬으로서 토론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류현진ㅋㅋㅋㅋ 올해까지 3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낙점되었다. 한국 시간으로 4월 2일.. 2021. 3. 30.
[칵테일 레시피_10] 서양식 폭탄주(?),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Long Island Ice Tea) 진, 보드카, 럼, 데킬라까지... 4개의 기주를 사용하는 칵테일, 롱 아일랜드 아이스 티(Long Island Ice Tea). 기주 모두 알코올 함량 40%가 넘는데 함께 사용하는 쿠엥트로 또한 40%다. 전부 1/2oz 정도로 소량씩 들어가긴 해도 다 더하면 2+1/2oz... 75ml나 된다. 총 알코올 함량이 상당히 높은 칵테일이지만 롱 드링크 스타일이라 편안하게 술술 넘어간다. 그래서 대표적인 작업주로 손꼽힌다고. 원래는 글라스에 얼음부터 넣어야 하지만 술의 양을 가늠해 보고 싶어서 술부터 넣어보았다. 420ml 용량인데도 술의 양이 제법 많다. 알코올 쪼렙인 나에겐 낮술로 마시기엔 넘나 많은 것... 이렇게 술이 많이 들어가는데도 이름이 '아이스 티'인 것은 일종의 농담이다. 우리나라에서 스.. 2021. 3. 27.
[칵테일 레시피] 퍼펙트 사제락(Perfect Sazerac) 라이 위스키 사제락, 코냑 사제락에 이어 이엔 둘을 섞은 사제락을 만들어봤다. 이름하여 퍼펙트 사제락(Perfect Sazerac). 내가 만든 사제락이 완벽하다는 의미는 아니고-_-;;; 보통 드라이 베르무트와 스위트 베르무트를 섞어서 만드는 칵테일에 '퍼펙트'를 붙이듯이(ex. 퍼펙트 마티니), 라이 위스키와 코냑을 섞은 걸 내맘대로 퍼펙트라고 붙여 봤다는... 비터스도 페이쇼드와 앙고스투라 두 가지를 쓴다. A Good Sazerac Is Like Boozy Yin-Yang The classic Sazerac recipe expertly balances whiskey with sugar, bitters and absinthe. Stir one up to channel New Orleans. www... 2021. 3. 2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