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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드링킹 식목일에 남자 넷이 모여 여섯 시간 동안 수다의 나무를 심었음. 와인은 코르키 1병 빼고 4병을 마셨구먼. Moss Brothers, Moses Rock White 2001 Margaret River 블라인드로 마셨는데 유럽 변방의 토착 품종인가 싶었다. 그러나 정답은 마가렛 리버의 샤르도네라고. (그런데 레이블에 샤르도네 품종 표기가 없다..) 2001년 빈티지로 오렌지 골드 컬러에 말린 노란 과일의 들큰함에 산화 뉘앙스가 감도는데, 오묘하게도 매콤한 스파이스와 붉은 과실, 그리고 (화이트) 초콜릿 같은 느낌도 드러난다. 시음 적기를 훌쩍 지난 것 같지만 나름 맛있게 마실 만한 와인이다. 재고가 더 있다면 사고 싶을 정도. Peyre Rose, Oro 1999 Coteaux du Languedoc 숙성.. 2020. 4. 6.
article 172. 클래식 칠레 와인의 이정표를 세우다, 비네도 채드윅 비네도 채드윅의 품질에 정말 압도되었던 자리. 또한 칠레를 비롯한 세계 파인 와인의 경향이 섬세하고 절제된 스타일로 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자리이기도 했다. 가능하다면 아들딸 빈티지를 한 병씩 셀러링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의 블로그 스크랩입니다. 클래식 칠레 와인의 이정표를 세우다. 비네도 채드윅 서울 청담동 레스토랑 베라짜노에서 열린 에라주리즈 아이콘 와인 테이스팅 런천(Errazuriz icon wines tasting luncheon). 에라주리즈의 총괄 와인메이커 프란치스코 베티그(Francisco Baettig) 씨가 직접 에라주리즈의 네 가지 프리미엄 와인들을 소개하고 함께 테이스팅을 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가.. 2020. 4. 5.
article 171. 순대, 와인과 만나다 개인적으로 순대와 와인 페어링을 상당히 선호하는 편이다. 특히 보졸레나 피노 누아 같은 가볍고 붉은 과일향이 은은한 농가 향과 함께 드러나는 스타일의 와인이라면 순대와 찰떡궁합이다. 리슬링 같은 화이트나 스파클링 와인도 좋다. 아아, 생각하니 또 먹고 싶다.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의 블로그 스크랩입니다. 순대, 와인과 만나다 10여 년 전쯤이었나. 불현듯 휴가를 내고 친구 집을 찾았다. 하늘은 꾸무럭하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번거로운 날씨. 가볍게 놀러 가는 길인데 대단한 걸 준비하긴 좀 그렇고, 뭘 좀 사갈까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분식을 파는 노점이 눈에 띄었다. 점심을 먹은 직후였기에 순대와 튀김을 조금씩 샀다. 갑자기 찾아온 나를 반갑게 맞아준 친구와.. 2020. 4. 5.
article 170. 화두 2017년(2) – 와인과 온라인 판매 2017년에 썼던 설익은 글. 그래도 업계인들과 고객의 입장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그래도 최근 온라인/모바일 결제가 허용되어 온라인 거래의 단초가 열린 듯싶다. 여러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온라인 거래는 꼭 허용되어야 한다. 주류 소비가 불법이 아닌 이상. 고객의 입장에서건 업계의 입장에서건.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의 블로그 스크랩입니다. 화두 2017년(2) – 와인과 온라인 판매 9대1. 주류의 온라인 판매 찬반을 묻는 와인21닷컴의 설문조사 중간 결과다. 참여자 243명 중 216명이 찬성 의견을 밝혔다. 9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비율이다. 단편적인 설문조사 결과라고는 해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꽤나 오래전부터 주류의 온라인 판매 허용에 대한.. 2020. 4. 5.
article 169. 품질과 가치의 표현, 파네세(Farnese) 와인 단정한 스타일과 맛, 그리고 그에 걸맞은 보틀과 레이블을 지닌 파네세. 충분한 시장성이 있는 와인인데, 온 트레이드 말고 오프 트레이드로 돌려 보는 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마트 등의 시장에 들어가면 온 시장에 리스크가 있지만, 온 시장은 캐주얼한 비스트로 정도만 살리고, 오프 시장에서 확산하는 게 훨씬 규모의 경제를 살리기 좋을 것 같은데. 이런 와인이 오프 시장에서 쑥쑥 커줘야 한국 와인 문화가 더욱 대중화되지 않을까?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의 블로그 스크랩입니다. 품질과 가치의 표현, 파네세(Farnese) 와인 품질과 가치의 표현, 파네세(Farnese) 와인 “good presentaion, great quality, best value.. 2020. 4. 5.
article 168. 맛있는 음식에 금상첨화, 부티노 와인 와인도 와인이지만 마스터 소믈리에의 솜씨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어 인상깊었던 디너. 시원시원한 서비스로 와인의 맛을 더욱 살려주는 느낌이랄까. 한국 와인시장이 좀 더 확대되려면 이런 와인이 기반이 되어야 할 텐데, 현실은 양극화로 치닫는 듯. 심지어 업계분들조차 이런 와인에는 관심이 없다. 하긴, 현재 한국의 메인스트림 음주문화는 와인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으니까.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의 블로그 스크랩입니다. 맛있는 음식에 금상첨화, 부티노 와인 불금. 불타는 금요일 저녁에 걸맞은 와인을 만났다. 그것도 마스터 소믈리에(Master Sommelier)의 특급 서비스를 통해서. 여덟 명의 참석자에게 정확히 떨어지도록 신속하게 와인을 제공하는 마스터 소.. 2020. 4. 5.
La Spinetta, Casanova Chianti Riserva 2013 / 라 스피네타 카사노바 키안티 리제르바 2013 한우 1+등급 업진살. 화르륵 좀 과하게 구웠어도, 식어도 맛있다♥ 질 좋은 쇠고기를 구울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와인은 산지오베제(Sangiovese)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 같은 것. 오늘은 라 스피네타의 카사노바 키안티 리제르바(La Spinetta Casanova Chianti Riserva)다. 라 스피네타가 만든 토스카나 와인은 IGT 등급인 일 네로 디 카사노바(Il Nero di Casanova) 정도만 마셔봤다. 이 녀석은 일반 키안티라 살까 말까 망설였는데, 생산자를 믿고 구입한 케이스. 그리고 2013 빈티지가 개인적으로는 특별해서. 결과적으로는 아주 잘 한 선택이었음. 라 스피네타는 피에몬.. 2020. 4. 4.
Patagonia Weisse / 파타고니아 바이세 김밥과 함께 맥주. 어제 열어 놓은 와인이 있었지만 메뉴가 김밥이다 보니 이 편이 낫겠다 싶어서. 오랜만에 슈피겔라우 윗 비어 전용잔도 꺼내고. 벨지언 윗비어(Belgian Witbier) 등 밀맥주 계열을 그닥 즐기지 않다 보니 저 잔을 쓸 일이 드물다. 잔 스타일 자체도 내 취향은 아니고;;; 간만에 마트에 갔다가 못 보던 밀맥이 보이기에 집어 들었는데 놀랍게도 아르헨티나 맥주. 이름이 파타고니아니 짐작은 했지만 설마 했네. 친절하게 IBU와 알코올 함량도 잘 보이게 표시해 놓았다.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 맥아, 옥수수, 밀맥아, 홉, 고수 씨앗, 오렌지 껍질, 효모. Patagonia Weisse / 파타고니아 바이세 고동색의 붉은 기운이 살짝 감도는 탁한 베이지 컬러. 화이트 헤드는 풍성하게 형.. 2020. 4. 4.
브룩라디(Bruichraddich)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아일라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브룩라디(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Bruichladdich). 처음 접한 사람은 일단 어떻게 읽어야 할지부터 고민에 빠진다. 공식 가이드는 [brook-laddie]. 한글로 표기하면 '브룩라디'에 가깝다. 브룩라디는 1881년 스코틀랜드 아일라(Islay)의 위스키 가문 하비家 삼형제 (William IV, Robert, John Gourlay)가 설립했다. 13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전통적인 위스키 증류소지만 운영이 그리 순탄치는 않았다고 한다. 1, 2차 세계대전 동안 고난을 겪었고, 이후 전체 위스키 시장의 축소로 침체기를 겪으며 여러 번 증류소를 폐쇄하였다. 최근에 폐쇄된 것은 1995년이었는데, 2000년 마크 레이지어, 고든 .. 2020. 3. 31.
Alfredo Maestro, Albillo Lavamor 2018 / Kabaj, Merlot 2013 오렌지 와인메이커로 유명한 생산자들의 와인. 왼쪽은 진짜 오렌지 와인, 오른쪽은 레드 와인. 늑대와 밀회를 즐기는 빨간 모자라... 일단 이렇게 마감하면 있어빌리티 +1 추가. 알비요(Albillo)라는 생소한 품종을 사용했다. 스페인 리베라 델 두에로, 마드리드, 갈리시아 등에서 주로 재배하는데 산미는 낮고 아로마는 중성적인 편이지만 플로럴, 트로피컬 뉘앙스가 살짝 있는 듯. 그보다는 리치한 질감이 특징이라 비우라(Viura), 베르데호(Verdeho), 알바리뇨(Albarino) 등의 블렌딩 파트너로 사용하며, 가르나차로 만드는 레드 와인에도 일부 블렌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만 이 와인은 100년 이상 수령의 올드 바인으로 만들었다니 기대해 볼만 하지 않을까 싶었다. [스페인][내추럴,오렌지와인].. 2020. 3. 30.
Bruichladdich, The Botanist Islay Dry Gin / 브룩라디 더 보타니스트 아일라 드라이 진 아일라 섬에서 온 아티자날 드라이 진(Islay Artisanal Dry Gin). 더 보타니스트(The Botanist). 스코틀랜드 아일라 섬의 9개 싱글 몰트 위스키 증류소 중 하나인 브룩라디에서 만드는 고품격 진이다. 아홉 가지 진의 기본 원료 외에 아일라 섬에 자생하는 야생 식물(Botanicals) 22종을 사용해 만든다. 더 보타니스트 진이라는 이름은 이 야생 식물들을 채취한 식물 채집가들을 기리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라고. 보타니스트 진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22가지 야생 식물의 이미지와 설명을 볼 수 있다. 좋은 진에는 좋은 토닉워터가 필요한 법. 하지만 진토닉을 말기에 앞서 제대로 맛을 봐야겠지. 독한 술이니 안주를 준비하고, 기물 세팅. 온더락 글라스는 쇼트 즈위젤 모도 시리즈, 스피릿 .. 2020. 3. 30.
Jean-Michel Giboulot, Savigny-les-Beaune 1er Cru Aux Fourneaux 2014 / 장 미셀 기불로 사비니 레 본 프르미에 크뤼 오 푸르노 2014 간만에 잡고기를 구웠다. 한우 갈빗살인데 평상시엔 잘 정형을 안 하는 꽃 모양 부위라던가. 불판에 구워서 따끈할 때 곧바로 냠냠. 와인이 빠질 수 없다. 키안티를 마시고 싶었는데 아쉬운 대로 부르고뉴를. 요즘 부르고뉴는 가격이 너무 올라서 빌라주(village)는 커녕 레지오날(regional)도 네임드 생산자 것은 마실 수가 없다. 그나마 꼬뜨 도르(Cotes d'Or)임에도 변방인 사비니 레 본(Savigny-les-Beaune)이니까 프르미에 크뤼라도 평일 저녁에 맛볼 수 있고 그런 거지. 근데 밭 이름이 상당히 낮익다. 얼마 전에 마셨던 조엘 레미 사비니 레 본(Domaine Joel Remy Savignon les Beaune)의 밭 이름이랑 거의 비슷하네. 하지만 조엘 레미의 와인은 1er C.. 2020.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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