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79

내추럴 와인메이커스 (Natural Winemakers) 내추럴 와인메이커들 중에서도 1세대에 속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정리한 책. 내추럴 와인메이커들의 면면을 볼 수 있는 사진들과 함께 인터뷰 내용들을 그대로 인용하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기 때문에 마치 와인메이커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느낌으로 누구나 쉽게 술술 읽을 수 있다. 실제로 앉은자리에서 한나절도 안 걸려서 쉽게 독파했음. 책을 읽으며 계속 들었던 생각은 그야말로 'natural'이 수식하는 것이 'wine'이 아니라 'makers'인 것 같다는 것. 그들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내추럴 와인에 빠져들었다. 심지어 내추럴 와인이 무엇인지 스스로도 정의를 내리지 못하거나 느슨하게 인식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들은 단지 맛이 좋아서, 입맛에 맞아서, 마신 후의 숙취가 없어서, 혹은 화학제제를.. 2020. 3. 23.
Albert Bichot, Chablis 1er Cru Reserve de l'Orangerie 2016 / 알베르 비쇼 샤블리 프르미에 크뤼 레제르브 드 로랑제리 2016 오랜만에 알베르 비쇼(Albert Bichot). 다른 건 몰라도 저 사슴 문양만큼은 취저다. 왕좌의 게임 바라테온 가문인갘ㅋㅋㅋㅋㅋ 바라테온 가문처럼 부르고뉴에서 상당히 큰 영향력을 지닌, 그러니까 규모가 큰 생산자이긴 하다. 1831년 설립해 6대째 이어지는 가족경영 와이너리로, 100ha가 넘는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다고. 샤블리(Chablis)부터 보졸레(Beaujolais)까지 부르고뉴 전역에 그랑 크뤼부터 지역단위급 와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량이 많은 만큼 대중적이어서 국내에서도 마트, 백화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와인이다. 알베르 비쇼 샤블리 프르미에 크뤼 레제르브 드 로랑제리(Albert Bichot, Chablis 1er Cru Reserve de l'Oran.. 2020. 3. 21.
기억용 메모 후배 집에서 편하게 먹고 마신 와인들. Albert Bichot, Bourgogne Chardonnay Reserve de l'Orangerie 2017 의외로 오크향이 강하고 노란 과일 풍미가 예쁘게 어우러진다. 적절히 조리한 해산물이나 닭고기, 돼지고기, 피자 등과 무난하게 어울릴 것 같다. 코스트코에서 1만원 후반대에 팔고 있다는데 그 가격이면 상당히 밸류가 있을 듯. 코스트코에서 같은 Reserve de l'Orangerie의 'Chablis 1er Cru'를 사 두었는데 이것도 샤블리이지만 오키한 스타일일까? Terlan, Tradition Gewurztraminer 2018 Alto Adige 간만에 게부르츠트라미너. 기대한 만큼의 풍성한 아로마를 뿜어냈는데, 리찌보다는 장미를 포함한 꽃향기와.. 2020. 3. 15.
WINEY @화양연가 양을 쫓는 모험, 아니... 양을 굽는 모험. 화양연화 아닌 화양연가에서. 원래 룸처럼 칸막이가 쳐진 개별 공간을 예약하기 어려운 집인데 코로나19 사태 때문인지 자리가 있었다. 몇 주 묵은 회포를 와인과 고기로 제대로 풀었음. 고기를 전부 구워주시기 때문에 먹기만 하면 된다. 남이 구워주는 고기 좋아♥ 참고로 와인 콜키지는 병당 만 원. 사진도 제대로 안 찍고 메모도 안 했기에 그저 기억을 남기는 차원에서. 스파클러로 스타트. Louis de Grenelle, Saumur Ivoire Brut NV 유자 같은 풍미와 특징적으로 드러나며, 시트러시한 산미가 길게 이어진다. 리의 풍미나 복합미, 크리미한 뉘앙스는 상대적으로 좀 부족한 편이지만, 스타터로 입맛을 돋우는 용도로는 제법 잘 어울렸던 와인. Iv.. 2020. 3. 15.
Stone Brewing, Tropic of Thunder Lager / 스톤 브루잉 트로픽 오브 선더 라거 본의 아니게 독거노인 생활 3주 차. 밖에서 먹긴 싫고 뭐 사 올지 고민하는 것도, 요리하는 것도 귀찮아서리. 전자레인지에 냉동피자 돌려서 간단히 때우기로... 삶이여~ 하지만 괜찮아. 맥주가 있으니까. 스톤 브루잉 트로픽 오브 썬더 라거(Stone Brewing Tropic of Thunder Lager). 이름만으로도 그 성격이 명확히 드러난다. IPA 등에 많이 쓰는 열대과일 풍미의 홉을 쓴 라거겠지. 그리고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얼마 전 마신 메탈리카와의 콜라보 맥주와 함께 와인앤모어에서 사 온 맥주다. Stone Brewing × Metallica, Enter Night Pilsener / 스톤 브루잉 ×메탈리카 엔터 나이트 필스너 와인앤모어 3월 할인 품목을 보고 있는데 뭐가 눈에 확 들.. 2020. 3. 15.
글렌피딕 익스페리멘탈 시리즈(Glenfiddich Experimental Series) - IPA, Project XX, Fire & Cane 전 세계 판매 1위 싱글 몰트 스카치위스키 글렌피딕(Glenfiddich). 좋은 품질과 대중적 인기에도 너무 흔히 보여서 오히려 저평가를 받는 위스키가 바로 글렌피딕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역사와 전통은 물론 그리고 혁신적인 마인드를 겸비한 증류소가 바로 글렌피딕입니다. 지금 소개하는 익스페리멘탈 시리즈 또한 그런 혁신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익스페리멘탈 시리즈(Experimental Series)는 그야말로 실험정신의 산물입니다. 싱글몰트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도전 정신으로 이끌어 온 브랜드 철학에 기반해, 스카치위스키의 경계를 넘어 뜻을 함께하는 전 세계 선구자들과 협업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IPA, 프로젝트 XX(Project XX), 파이어 & 케인(Fire & Cane) 세 가지.. 2020. 3. 11.
Stone Brewing × Metallica, Enter Night Pilsener / 스톤 브루잉 ×메탈리카 엔터 나이트 필스너 와인앤모어 3월 할인 품목을 보고 있는데 뭐가 눈에 확 들어온다. 스톤 브루잉과 메탈리카의 콜라보? 이게 뭥미?? 검색해 보니 자그마치 작년 1월에 출시됐다! 근데 왜 난 이제야 알게 된 거죠?? 상미기한 4월 무엇? ㅠㅠ 스톤이랑 출시 동영상까지 찍었음-_- 세상에 메탈리카가 돈독이 제대로 올랐네;;; ...가 아니라 형님들이 콜라보 맥주를 냈으면 당연히 마셔드려야지!! "Take my Money!!!" 게다가 크래프트 비어 씬의 갑사마 스톤 브루잉과 함께라니.. 형님들 맥주 좀 아시는군요. 행사 첫 날 냉큼 달려가서 사옴. 와인은 거들뿐. 콜라보 로고가 따악. 으어 마시기도 전에 취한다~ 스타일은 필스너(Pilsener), 이름은 엔터 나이트(Enter Night). 5집 수록곡인 Enter Sand.. 2020. 3. 8.
Pohjala, Orange Gose / 뽀할라 오렌지 고제 흔한 혼밥러의 메뉴는, 먹다 남아서 냉동해 놓은 피자 두 쪽(feat. 스윙칩 간장치킨 맛). 하지만 맥주가 빠질 수 없지. 뽀할라 오렌지 고제(Põhjala Orange Gose). 오렌지, 코리앤더, 히말라야 암염, 그리고 브루어리에서 배양한 유산균(lactobacillus)을 넣어 양조했다.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밀맥아, 호밀맥아, 홉, 효모, 암염, 고수, 오렌지 0.1%. 알코올 함량은 5.5%, 유통기한은 2021년 3월 말까지. Pohjala, Torm Imperial Gose / 뽀할라 토름 임페리얼 고제 에스토니아의 크래프트 비어 브루어리, 뽀할라(Põhjala). Pohjala, Ohtu Porter / 뽀할라 오투 포터 연이틀 맥주. 처음 만나는 에스토니아 맥주다. 사실은 지난.. 2020. 3. 8.
Ornellaia 2005, 그리고 Castello di Ama San Lorenzo 2011, Domaine du Pelican Arbois Chardonnay 2016 자그마치 베스트 빈티지의 오르넬라이아 2005(Ornellaia 2005)를 만났다. 감격. 다른 두 생산자도 모두 그 동네의 갑사마들. 나란히 세워놓으니 마치 미인대회 결선 같다. Tenuta dell'Ornellaia, Ornellaia 2005 Bolgheri Superiore Castello di Ama, San Lorenzo Chianti Classico Gran Selezione 2011 Domaine Du Pelican, Arbois Chardonnay 2015 오르넬라이아부터. 2005 - Ornellaia THE 2005 GROWING SEASON 60% Cabernet Sauvignon 22% Merlot 14% Cabernet Franc 4% Petit Verdot With the e.. 2020. 3. 7.
Oremus, Tokaji Dry Furmint Mandolas 2016 / 오레무스 토카이 드라이 푸르민트 만돌라스 2016 스페인 리베라 델 두에로의 네임드 와이너리, 베가 시실리아(Vega Sicilia)의 로고가 똭! 하지만 이 와인은 스페인 와인이 아니다. 푸르민트(Furmint) 품종으로 양조한 화이트 와인, 그것도 헝가리 와인이다. 토카이 오레무스(Tokaj Oremus). 베가 시실리아에서 1993년 토카이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토카이 지역의 와이너리이므로 전통적인 토카이, 그러니까 스위트한 스타일의 고품질 귀부 와인도 생산하지만, 이 와인은 드라이 와인이다. 스위트 토카이의 핵심 품종인 푸르민트로 양조한 드라이 와인. 알코올 함량은 13.5%. 그러고 보니 레이블이 바뀌었다. 마치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키는 컬러. 직전에 마신 2013년까지는 2단으로 분리된 레이블이었는데. Oremus(Vega Sicil.. 2020. 2. 24.
Saison Dupont, Cuvee Dry Hopping / 세종 뒤퐁 퀴베 드라이 호핑 늦은 주말의 음주. 12시간 뒤엔 회사에 있겠지. 와인앤모어에서 집어 온 세종 뒤퐁 퀴베 드라이 호핑(Saison Dupont Cuvee Dry Hopping). 그런데 뭔가 허전하다. 완성! 그렇지, 어떻게 맹숭맹숭 술만 마시나. 잔에 따르니 거품이 무진무진 피어오른다. 세종은 대왕, 아 아니... 영어로 하면 시즌(season)인데, 원래 농번기에 농민들의 목을 축이는 용도로 만들던 가양주/지역주의 성격이 강했다. 그렇다 보니 만드는 사람들마다 스타일이나 풍미가 달랐고, 알코올 함량 또한 3.5% 정도로 낮았다. 그래서 세종 스타일의 맥주를 농가 에일(farmhous al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크래프트 비어 씬에서 유행하는 세종은 알코올이 6% 이상으로 높으며, 탄산이 많고 과일 풍미.. 2020. 2. 23.
Lo Petit Fantet d'Hippolyte Blanc & Rouge 2018 / 로 쁘띠 팡테 디뽈리뜨 블랑 & 루즈 2018 넘나 귀여운 레이블의 내추럴 와인 한 쌍. 와이너리의 주인 피에르 보리(Pierre Bories)의 어린 아들인 이뽈리뜨(Hippolyte)가 포도밭에서 일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린 것이란다. 애가 웬 그림을 이리 잘 그리는지... 아버지는 아들의 그림을 전격 레이블에 차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왼쪽의 화이트는 2018빈티지가 첫 출시라고 한다. 오른쪽의 레드는 WA 91점. 둘 다 내추럴 와인으로 마시기 편한 스타일이라는 얘기를 듣고 구매했다. 생산지는 꼬르비에르(Corbieres)인데 그 중에서도 11세기부터 포도를 재배해 온 네임드 지역인 부트냑(Boutenac)마을에 위치해 있다고. 그러고 보니 부뜨냑이라는 이름이 익숙한 것 같기도 하고... 희안하게도 레드 와인은 레이블 오른쪽에 정보들이 빽빽하게 .. 2020. 2. 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