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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Yamazaki Single Malt Whisky 12 years old / 山崎(야마자키) 12년 숙성 일본 위스키의 효시, 야마자키 12년 숙성(The Yamazaki Single Malt Whisky 12 years old) 미니어처 & 전용잔. 몇 개월 전 일본 여행을 다녀온 후배가 선물로 준 것이다. 더보기 물론 지금처럼한일 관계가 경색되기 전의 일이니 오해가 없었으면. 사족을 붙이자면 원래 난 에비스 맥주 정도를 제외하면 일본 음식을 즐겨 먹거나 일본 물건을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었다.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이후로는 더더욱. 물론 접할 일이 있을 때는 일부러 피하는 수준은 아니었고. 요것도 이왕 선물로 들어온 것이니 즐겁게 마셔 주었음. 야마자키 증류소는 산토리 사 소유로 오사카부 산토군 시마모토초에 위치하고 있다. 일본 최초의 몰트 위스키 증류소로 토리이 신지로(鳥井信治郞)가 1923년 설립했습.. 2019. 8. 24.
Jean-Charles Fagot, Bourgogne Chardonnay Les Loueres 2016 / 장 샤를 파고 부르고뉴 샤르도네 레 루에르 2016 장 샤를 파고 부르고뉴 샤르도네 레 루에르(Jean-Charles Fagot Bourgogne Chardonnay Les Louéres). 같은 생산자의 부르고뉴 피노 누아와 함께 사 온 녀석인데, 화이트는 생산자명을 푸른색으로, 레드는 붉은색으로 표시하는 듯. 그런데 부르고뉴 루즈는 레이블에 품종명(Pinot Noir) 표기 없이 밭 이름인 '레 리오(Les Riaux)'만 적혀 있었는데, 블랑은 샤르도네라는 품종명이 명기되어 있다. 아마도 부르고뉴 블랑은 알리고테(Aligote)로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구분을 위해 품종명을 표기하는 듯. 그리고 'Les Loueres'는 검색 결과가 거의 없고 다른 생산자의 와인도 없는 것으로 보아 포도밭 이름이 아닌 생산자가 임의로 부여한 명칭일 수도 있을 것 같.. 2019. 8. 24.
Jean-Charles Fagot, Bourgogne Les Riaux 2016 / 장 샤를 파고 부르고뉴 레 리오 2016 장 샤를 파고 부르고뉴 피노 누아 레 리오(Jean-Charles Fagot Bourgogne Pinot Noir 'Les Riaux'). '레 리오'는 인근의 여러 생산자들이 '레 리오'라는 이름의 부르고뉴 루즈 혹은 블랑을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생토방(Saint-Aubin), 퓔리니(Puligny), 샤샤뉴(Chassagne) 마을 부근 제법 큰 규모의 남향 포도밭으로 보인다. 파고 가문은 샤샤뉴 몽라셰(Chassagne-Montrachet) 부근 코르포(Corpeau) 마을에서 1860년대부터 5대를 이어왔다. 1920년 와이너리를 설립했으며 코르포와 샤샤뉴 몽라셰 부근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다. 장 샤를 파고는 원래 보컬과 퍼쿠션을 전공하고 파리와 LA에서 음악활동을 했으나 1990년대 중반.. 2019. 8. 24.
Trappist Spencer, Monk's Reserve Ale Quadrupel / 트라피스트 스펜서 몽크스 리저브 에일 쿼드루펠 첫 번째 미국 트라피스트 맥주. 트라피스트 스펜서(Trappist Spencer). 스펜서는 미국의 유일무이한 트라피스트 맥주다. 이는 곧 벨기에 등 유럽 이외 지역에 설립된 최초의 트라피스트 양조장이라는 뜻. 메사추세츠 주 성 조셉 수도원(St. Joseph's Abby)에서 2013년 설립했고, '스펜서'라는 이름은 수도원 부근의 마을 이름에서 따왔다. 사실 성 조셉 수도원은 60년 이상 트라피스트 인증을 받은 잼이나 젤리 등을 제조 및 판매해 왔다. 최근 몇몇 수도사들이 맥주 양조에 흥미를 가지고 주변 크래프트 비어 양조장에서 양조를 배운 것이 트라피스트 비어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원래 맥주 양조는 수도원의 전통적인 업무 중 하나였기에, 다른 수도사들도 곧 맥주 양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2019. 8. 23.
제주 신례명주 지난 6월 제주도 여행 때 양조장을 방문해 구매한 신례명주. 지인들에게 선물도 할 겸 100ml짜리 미니어처를 4개 세트로 구매했다. 750m짜리 보틀도 있다. 신례명주는 제주도 남원읍 신례리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양조장) '시트러스'에서 만든 감귤 증류주, 그러니까 감귤로 만든 브랜디다. 농업회사법인 시트러스는 신례리의 감귤 재배농가 140 여 곳이 함께 설립한 회사다. 감귤로 양조한 '혼디주'도 유명하다. 몇 년 전 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일품 진로'를 개발한 이용익 장인이 현재 공장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신례명주 개발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원재료는 제주산 감귤 100%. 감귤 재배 농민들이 함께 차린 회사니 그분들이 재배한 감귤을 사용하는 것일 터. 이 감귤을 발효한 술을 증류.. 2019. 8. 21.
오메기술 & 고소리술 (@제주 고소리술 익는 집) 지난 6월 초 제주 여행 때 찾아간 제주 고소리술 익는 집. 고소리술은 제주 무형문화재 제 11호다. 위치는 제주 표선면 성읍리. 서귀포에서 성산으로 넘어가는 길에 들르기 좋다. 가다 보면 요런 간판이 크게 보인다. 첫번째 사진의 주황색 간판 역시 눈에 잘 뜨이고. 제주 고소리술 익는 집의 김희숙님은 대한민국 식품 평인 제 84호로 지정되었다. '제주 고소리술 익는 집' 또한 찾아가는 양조장이기 때문에 미리 신청하면 시음과 체험이 가능하다. 주의할 점은 간단한 시음은 언제나 가능하지만 체험은 5인 이상이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는 것. 제주 술익는집의 오메기술은 2019년 대한민국-칠레 정상회담의 청와대 만찬주로 사용되었다고. 나중에 시음을 해 보니 그럴 만한 품격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소리술은 위.. 2019. 8. 20.
Thunevin-Calvet, Cuvee Constance 2013 / 뛰느방 깔베, 뀌베 꽁스땅스 2013 대가의 손길이 묻어 있는 데일리 와인. 퀴베 콩스탕스 2013. 아들 빈티지다. 9년 전 쯤인가... 2005빈을 마셨는데 남프랑스 와인임에도 의외의 섬세함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어라, 그런데 9년 전과는 뭔가 바뀐 것 같다. 레이블도 그렇고, 일단 당시에는 깔베 뛰느방(Calvet-Thunevin)이었는데. 등급도 꼬뜨 뒤 루시옹 빌라주(Cotes du Roussillon Villages)가 아니라 방 드 뻬이 드 꼬뜨 카탈란(Vin de Pays de Cote Catalans)이었고. 당시 사진 확인. 남프랑스 몰아마시기 중이었는데 맨 오른쪽 와인이 '뀌베 꽁스땅스 2005'다. 그렇다. 분명 '깔베-뛰느방'으로 되어 있다. 아마 중간에 지분 관계가 바뀌었거나, 브랜드 가치 상 뛰느방의 이름을 앞에.. 2019. 8. 18.
Masi, Campofiorin 2014 / 마시 캄포피오린 2014 와인을 처음 마시기 시작한 시절부터 애정하던 와인, 캄포피오린(Campofiorin). 맛과 품격, 가격에 이르기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다. 소불고기와 함께 마셨는데 이미 모두 먹고 마신 후라 불판이 깨끗;;; 2014빈티지는 마시에서 아파시멘토를 활용해 개발한 기술로 캄포피오린을 만든 지 딱 50주년이 되는 해란다. 원래 처음 개발했을 당시엔 '리파쏘(ripasso)'라고 하는, 아마로네를 만든 후에 나오는 말린 포도의 찌꺼기를 일반 포도즙에 함께 넣어 발효하는 방식이었다. 이를 통해 아마로네를 위해 말려서 농축된 양질의 포도 풍미를 재활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마시는 아마로네의 찌꺼기가 아닌 그냥 말린 포도를 넣어 발효하는 '이중발효'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이미 아마로네에 상당 부분 .. 2019. 8. 18.
스파클링부터 화이트까지, 보졸레(Beaujolais) 몰아마시기 보졸레(Beaujolais)를 대표하는 생산자 중 하나로 꼽히는 장 폴 브륀(Jean-Paul Brun)의 와인들. 장 폴 브륀은1974년 보졸레 남부의 샤르네(Charnay) 주변 4ha의 포도밭으로 테레 도레(Terres Dorees)를 시작했다. 유명한 보졸레의 10 크뤼들은 주로 화강암(granite) 기반의 토양임에 비해, 보졸레/보졸레 빌라주 중심의 남부는 석회석(limestone) 중심이다. 테레 도레는 골든 랜드(Golden Lands)라는 의미인데, 도멘 주변 석회질 토양의 빛깔에서 따온 이름이다. 최근 샤르네의 포도밭은 12ha까지 확장되었고, 크뤼 포도밭도 15ha 확보했다. 샤르네의 포도밭은 유기농으로, 크뤼 포도밭은 지속가능한(sustainable) 농법으로 관리한다. 완숙하되 과.. 2019. 8. 11.
Domaine de la Motte, Coteaux du Layon Rochefort 1983 & 1989 / 도멘 드 라 모뜨 꼬또 뒤 레이옹 로슈포르 1983 & 1989 와인앤모어에서 구입한 루아르 스위트 와인. 그런데 빈티지가 너무 ㅎㄷㄷ하다 1983년, 1989년... 아무리 장기 숙성에 유리한 스위트 와인이라지만 하프 보틀인 데다 최소 30년 이상 지난 것들인데 아직 마실 만 할까? 스위트 와인 하면 주로 소테른이나 토카이, 혹은 독일의 모젤이나 라인가우 등을 떠올리지만, 루아르에서도 양질의 스위트 와인이 많이 있다. 스위트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은 대부분 루아르 중부 지역인 앙주 소뮈르(Anjou Saumur)에 몰려 있다. 가장 큰 AOC이며 전체를 포괄하는 꼬또 뒤 레이용(Coteaux du Layon)이 있다. 꼬또 뒤 레이용 안에는 빌라주명을 붙여 출시할 수 있는 수 있는 여섯 개 마을이 있으며, 프리미에 크뤼로 인정 받는 숌므(Coteaux du Layon.. 2019. 8. 11.
샤푸티에(M. Chapoutier)의 손길이 닿은 와인들 M. 샤푸티에(M. Chapoutier)는 E.기갈(E. Guigal)과 함께 론 밸리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생산자. 둘 다 매우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며 프리미엄 와인은 물론 엔트리급 와인도 아주 잘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마디로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최고. 1808년 시작된 와이너리에 1897년 샤푸티에 가문이 참여했고, 1989년 현재의 미셀 샤푸티에(Michel Chapoutier)가 가업을 이으면서 그야말로 '품질 및 와인 생산 철학의 급격한 수직 상승'이 일어났다. 그의 와인들은 로버트 파커, 와인 스펙테이터 90점 이상의 단골 손님이고, 100점 만점을 받은 와인도 수십 가지에 달한다. 1990년대부터 보유한 모든 포도밭에 비오디나미 농법을 적용했다. 사회 공헌에도 관심이 많으며, 세계 최.. 2019. 8. 11.
Domaines Schlumberger, Les Princes Abbes Riesling 2016 / 도멘 슐룸베르거 리슬링 2016 복날인데 그냥 지나갈 순 없다. 날도 더운데 팔팔 끓는 삼계탕은 전혀 내키지 않았고, 바삭한 닭껍질 튀김과 치킨 한 마리. 시원한 화이트 와인도 한 잔 해야지. 아이스 버킷 준비는 귀찮으니까 아이스 슬리브로 대체. 내용물 와인은 요거, 도멘 슐룸베르거 리슬링 레 프린스 아베. 도멘 슐룸베르거(Domaines Schlumberger)는 가성비 뿜뿜 생산자이고 레 프린스 아베(Les Princes Abbes)는 그들의 엔트리급 와인이다. Domaines Schlumberger, Les Princes Abbes Pinot Noir 2016 / 도멘 슐룸베르거 피노 누아 2016 오랜만에 알사스 피노 누아(Pinot Noir). 도멘 슐룸베르거는 1810년 니콜라 슐룸베르거(Nicolas Schlumberger.. 2019.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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