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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iano winemaker's dinner / 아르지아노 와인 메이커스 디너 아르지아노 와인 메이커스 디너(Argiano winemaker's dinner). 10월의 마지막 밤에 청담동 프렌치 비스트로 '6-3'에서 진행됐다. 도열한 와인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부터 슈퍼 투스칸 솔렝고(Solengo)와 수올로(Suolo)까지 아르지아노를 대표하는 와인들이 모두 출동했다. 솔렝고 매그넘 보틀. 너무 흥분했는지 초점이 날아갔네;;; 정신머리도 날아가고 새로 출시되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왼쪽 것이 일반 브루넬로, 오른쪽 것은 수올로 포도밭의 포도로 양조한 싱글 빈야드 와인이다. 그런데 레이블이 이상하다. 왕관과 방패 모양의 익숙한 아르지아노 문양이 없다. 새로 출시하면서 레이블을 바꾸는 건가 싶었지만 레이블이 너무 엉성한 것 같아서 의.. 2019. 11. 11.
Tempus III Cava Brut Reserva NV / 템푸스 트레스 카바 브뤼 레세르바 NV 금색으로 빛나는 레이블과 캡슐이 인상적인 까바. 지난 와인 앤 모어 행사 때 구입했다. 생산자는 발렌시아(Valencia)에 근거를 둔 토레 오리아(Torre Oria). 1820년 칸타브리아(Cantabria) 출신의 아구스틴 오리아 드 루에다(Agustin Oria de Rueda)가 발렌시아의 레케나(Requena)에 정착해 실크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이후 그는 와인 비즈니스로 옮겨 왔으며, 그의 아들 호세(Jose)가 1897년 와이너리를 비롯해 지금까지도 토레 오리아의 본사로 쓰이는 건물을 건축하며 본격적으로 와인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1981년 혁신을 통해 국제적인 와인 회사로 거듭났다고. 현재 까바를 비롯해 발렌시아 DO, 우티엘-레케나(Utiel-Requena) DO 등의 와인을 생산한다.. 2019. 11. 10.
Rodenbach, Grand Cru / 로덴바흐 그랑 크뤼 주말 점심식사의 반주. 돈가스를 먹다 보니 따 놓은 레드 와인보다는 맥주가 땡겼다. 너저분한 식탁을 밝게 비추는 은빛 레이블... 라거를 한 잔 마실까 했는데, 냉장고 구석에 처박혀 있던 새코미가 눈에 띄어서. 로덴바흐(Rodenbach)는 1821년 알렉상드르 로덴바흐(Alexandre Rodenbach)가 설립한 벨기에 브루어리. 1998년 팜 브루어리에 매각되어 로덴바흐 집안의 손을 떠났다. 대형 오크를 사용해 숙성하는 플레미시 레드 에일(Flemish Red Ale)로 유명한데, 새콤한 맛과 복합적인 풍미 때문에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지난번엔 로덴바흐 클래식(Rodenbach Classic)을 마셨는데 '그랑 크뤼'보다 단순하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타입이다. Rodenbach, C.. 2019. 11. 10.
Mantellassi, Maestrale Ciliegiolo 2017 / 만텔라시 마에스트랄레 칠리에졸로 2017 토스카나 토착 품종 100%. 토스카나를 대표하는 토착품종은 단연 산지오베제(Sangiovese)지만 이외에도 까나이올로(Canaiolo), 칠리에졸로(Ciliegiolo) 등 몇몇 품종이 존재한다. 이 품종들은 주로 블렌딩용으로 쓰이는데 이렇게 칠리에졸로 단독으로 만든 경우는 처음 만난 듯. 백레이블의 설명으로는 독특한 체리 향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체리=ciliegia). 2007년 DNA 검사를 통해 산지오베제와 연관성이 밝혀졌는데, 부모 격인지 자식 격인지를 두고 논란이 있다. 높은 잠재 알코올과 좋은 바디감을 지녔으나 신맛은 조금 편이며, 진한 체리 컬러를 지닌 와인을 만들 수 있다. 최근 재조명을 받는 것 같다고는 해도 재배량은 서서히 줄고 있다. 재배도 어려운 품종인데, 개화 후 열.. 2019. 11. 7.
Yves Girardin, Santenay 1996 / 이브 지라르댕 상트네 1996 20년 이상 묵은 올드 빈티지의 부르고뉴 피노 누아. 지난 달 와인앤모어 행사에서 2만원대 후반에 구입했다. 생산자는 들어본 적이 없고, 좋은 빈티지도 아닌데 20년 이상 묵었고, 와인 가격도 너무 저렴하고... 각종 리스크는 다 갖추고 있지만 그래도 구입해 본 것은 율러지가 좋고 레이블도 아주 깔끔한 것이 엑스 셀러에 가까워 보였기 때문. 그리고 개인적으로 학번 빈티지이기도 하고. 참고로 1996년 부르고뉴 꼬뜨 드 본(Bourgogne Cotes de Beaune)의 빈티지 점수는 WS 88(Drink), WA 89(Ready to Drink)다. 일단 코르크 상태도 양호한 것 같다. 인주를 찍은 도장처럼 아주 깔끔하군ㅋ Yves Girardin, Santenay 1996 / 이브 지라르댕 상트네 1.. 2019. 11. 3.
M. Chapoutier, DE L’OREE Ermitage Blanc 2009 / 엠 샤푸티에 드 로레 에르미타주 블랑 2009 콩이의 10살 생일과 결혼 10주년을 기념하며 M. Chapoutier De L'Oree Ermitage 2009를 열었다. 2012년 봄 프랑스를 여행할 때 에르미타주에 있는 샤푸티에의 와인샵에 들러 직접 구입한 와인이다. 계속 셀러에서 잠자고 있다가 7년 만에 조우한 셈. 마음 같아서는 10년 정도 더 묵히고 싶었지만, 와이프는 첫인상의 생생함이 남아있을 때 마시고 싶다고 해서 결혼 10주년에 열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에르미타주의 거인, 엠 샤푸티에(M. Chapoutier) 북부 론(Northern Rhone)의 남단 땡-에르미타쥬(Tain-Hermitage) 마을의 기차역 뒤로 솟은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론 밸리의 풍경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굽이쳐 흐르는 강 줄기 사이로 깎아지른 경사지에는 .. 2019. 11. 3.
Rebel Yell Kentucky Straight Bourbon Whiskey / 레벨 옐 켄터키 스트레이트 버번 위스키 달큰한 게 땡겨서 오랜만에 버번 위스키(Bourbon Whiskey). '버번 위스키'는 켄터키 주에서 탄생했다. 버번 위스키라는 이름의 유래는 프랑스 부르봉 왕조에서 유래했다는데, 그들이 미국 독립 전쟁을 지원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켄터키 주의 지역에 버번 카운티(Bourbon County)라는 이름을 붙였기 때문이다(심지어 버번 카운티의 주요 도시 이름은 파리[Paris]다). 해당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는 옥수수를 활용하기 위해 만들던 위스키에 버번 위스키라는 이름이 붙었고, 1800년대 후반 해당 명칭이 굳어지게 된다. 아이러니한 것은 현재 버번 카운티는 금주법의 영향으로 버번 위스키를 제조할 수 없다는 것-_-;; 더불어 잭다니엘로 유명하며 버번 위스키의 형제 격인 테네시 위스키(Tennessee.. 2019. 11. 2.
Catena, Vista Flores Malbec 2016 / 카테나 비스타 플로레스 말벡 2016 1/4쯤 남은 피노 누아를 마시다가, 한 잔이 부족한 것 같아 새로운 와인을 열었다. 애정하는 생산자 카테나(Catena)의 와인. '어펠레이션 비스타 플로레스(Appellation Vista Flores)'라는, 생산 지역에 방점이 찍힌 레이블인데 'High Mountain Vines'라는 표현이 지역 특징을 강하게 드러낸다. 비스타 플로레스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생산지 멘도자(Mendoza, 사실 발음은 멘도사에 가깝다)에서도 주요 생산지로 꼽히는 우코 밸리(Uco Valley)의 하위 지역이다. 위 지도에서 보는 것 처럼 우코 밸리의 중부 지역인데 서쪽에는 안데스 산맥이, 남쪽에는 투누얀 강(Tunuyan River)이 흐른다. 레이블에 그려진 그림에서도 척박한 산악 지형의 느낌이 확 드러나는 듯.. 2019. 10. 30.
Mantellassi, Punton del Sorbo Cabernet Sauvignon 2015 / 만텔라시 푼톤 델 소르보 카베르네 소비뇽 2015 만텔라시(Mantellassi)는 처음 보는 생산자인데 이마트 와인 장터에서 데일리용으로 구입했다. 검색해 보니 작년 여름 금양에서 한국 시장에 론칭한 듯. 만텔라시는 토스카나 남부 마렘마(Maremma)와 스칸사노(Scansano)를 기반으로 성장한 와이너리. 1860년대 해당 지역으로 이주해 포도밭과 관련된 일(grafter & pruner)을 하던 가문이 1960년대 4ha의 포도밭을 기반으로 와이너리를 설립했고, 현재는 100ha 이상의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다. 1978년 모렐리노 디 스칸사노(Morellino di Scansano)가 DOC로 승격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한다. 마렘마는 토스카나 남부 해안가에 위치하며 스칸사노는 내륙 쪽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 2019. 10. 27.
Gini, Soave Classico 2015 / 지니 소아베 클라시코 2015 지니를 만났다. 이 지니 말고....;; 지니(Gini)는 이나마(Inama), 피에로판(Pieropan), 수아비아(Suavia) 등과 함께 소아베를 대표하는 생산자 중 하나. 소아베 클라시코 지역에서 가장 오래 된 와이너리로 1600년대부터 와인을 생산했다고. 한다. 품질 면에서도 제법 높은 평가를 받는 편이고, 가격도 소아베 중에서는 제법 나가는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타멜리니(Tamellini)의 소아베도 좋아하는데 국내에 수입되질 않는지 찾을 수가 없다. 아버지 댁에서 킹크랩과 함께 마셨는데 와인 자체는 괜찮았고 게다가 내 스타일이었지만 킹크랩과의 매칭 대결에서는 페라리(Ferrari Brut NV)에게 참패. Gini, Soave Classico 2015 / 지니 소아베 클라시코 2015 진한 .. 2019. 10. 27.
Ferrari, Brut NV / 페라리 브뤼 NV 킹크랩 찜(그리고 돼지 수육)과 함께 먹을 와인을 챙기는 중. 레드 한 병은 수육용이고, 게와는 스파클러와 화이트가 메인. 사실 가볍게 오크 숙성한 샤르도네가 땡겼는데, 안타깝게도 그딴 건(?) 집에 없어서... 간택된 스파클러는 이탈리아 북부 트렌토(Trento)의 맹주 페라리의 논 빈티지 브뤼. 페라리는 1902년 설립된 와이너리로 트렌토에 공식적으로 처음 샤르도네(Chardonnay)를 심고 전통 방식 스파클링 와인을 만든 생산자다. 명성으로만 보면 '트렌토 스파클링 와인 = 페라리'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물론 'Ferrari'로 구글 검색을 하면 위와 같은 이미지만 잔뜩 뜨지만;; 페라리의 설립자 줄리오 페라리(Giulio Ferrari)는 가이젠하임 포도 재배 연구소(Geisenheim.. 2019. 10. 27.
Firesteed, Oregon Pinot Noir 2013 / 파이어스티드 오리건 피노 누아 2013 가을에 어울리는 레드 와인, 피노 누아(Pinot Noir). 6년 숙성된 오리건(Oregon) 피노 누아로 딱 마시기 좋을 것 같다. 최근 부르고뉴 피노 누아의 가격이 천정 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에, 뉴질랜드 센트럴 오타고(New Zealand Central Otago)와 함께 가장 적절한 대안으로 찾게 되는 것이 오리건 피노 누아다. 이 둘 역시 가격이 오르는 추세지만, 그래도 아직 부르고뉴에 비하면 접근성이 좋은 편. 부르고뉴의 대안을 넘어 각자의 개성을 확립해 가고 있기도 하다. 파이어스티드(Firesteed)는 1992년 설립된 와이너리로 꾸준히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피노 누아를 중심으로 피노 그리(Pinot Gris), 샤르도네(Chardonnay), 리슬링(Riesling)도 생산한다. .. 2019.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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