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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렛(Gimlet)은 어려워... 오랜만에 삘 받아서 시도해 본 김렛(Gimlet). 진+라임주스+시럽의 클래식한 조합이지만 맛있게 제대로 만들기는 참 어렵다는 칵테일. 원래 기본적인 게 차별성을 만들기 가장 힘든 법이지. 어설픈 티는 다 나고 ㅋㅋㅋㅋ 진정한 낭중지추 칵테일, 김렛(Gimlet) 칵테일 러버의 사랑을 받는 진 베이스 칵테일은 참 많지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칵테일이 바로 김렛(Gimlet)이다. 18세기 영국 해군의 군의관이었던 김렛 경(Sir Thomas Gimlette)이 괴혈병을 막기 위해 wineys.tistory.com 예전에 만들었던 김렛은 확연한 셰이킹 부족. 그래서 이번엔 조금 더 빡시게 흔들어 보기로 했다. 그리고 레시피도 조금 바꿨다. 솔직히 난 진 베이스의 드라이한 맛을 잘 못 견디는 편이므로, 진.. 2023. 2. 8.
Domaine Allimant-Laugner, Pinot Noir 2019 / 도멘 알리망 로너, 피노 누아 2019 오랜만에 알자스 피노 누아(Alsace Pinot Noir). 요즘처럼 부르고뉴 피노 누아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대안을 찾게 된다. 아니면 미친 척하고 네임드 생산자의 빌라주급 이상 값비싼 피노를 마시거나. 대안 중의 하나로 많이 거론되는 것이 알자스 피노 누아인데, 솔직히 너무 묽고 거친 경우가 많아서 오리건, 뉴질랜드, 독일 등 다른 대안들에 비해 큰 감흥이 없었다. 그래서 확실치 않은 경우는 믿고 거르는 것 중 하나가 알자스 피노 누아인데... 도멘 알리망 로네의 와인은 정티(Gentil)와 크레망(Cremant) 등 몇 가지 마셔 본 것들의 기본 품질이 상당히 좋았다. 그래서 알자스 피노 누아를 그리 좋아하지 않음에도 구매해 본 것인데, 결과적으로 가격을 생각하면 제법 괜.. 2023. 2. 8.
이것은 초콜릿인가 시나몬 캔디인가, 초콜릿 두체스 체리(Chocolate Duchesse Cherry) 초콜릿 두체스 체리(Chocolate Duchesse Cherry).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두체스 드 부르고뉴(Duchesse de Bourgogne)의 베리에이션이다. 오센틱 초콜릿 체리 에일(Authentic Chocolate Cherry-Ale)이라는 문구가 레이블 위에 떡 하니 붙어있다. 백레이블을 보면 리터 당 200g의 홀 체리와 천연 코코아향을 첨가해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했다고 적혀 있다. 그 외에 정제수, 보리 맥아, 밀 맥아, 정제 설탕, 홉, 효모를 사용했다. 알코올은 6.8%. Br. Verhaeghe Vichte, Chocolate Duchesse Cherry / 베르해게 비히테 초콜릿 두체스 체리 붉은 체리빛이 많이 감도는 고동색. 헤드는 생기는 둥 마는 둥 금세 사라.. 2023. 2. 7.
에트나 로쏘의 장점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치아우리아 에트나 로쏘(Pietro Caciorgna, Ciauria Etna Rosso 2019) 애정하는 시칠리아 에트나(Etna) 지역의 와인. 이 와인을 오픈할 때면 제발 에트나의 화산 활동이 잠잠해지길 기도하게 된달까. 사실 식사 메뉴가 마늘 전복 버터구이여서, 화이트 와인을 고를까 했었다. 하지만 찾아보니 의외로 전복에는 가벼운 레드 와인을 페어링 하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긴, 전복은 그리 비린 해산물도 아닌 데다 버터까지 사용했으니, 바디감 있는 화이트는 물론 가벼운 레드까지도 무난히 어울릴 것 같았다. 게다가, 한우 업진살도 함께 곁들이기로 했기에, 결론은 요 와인으로. 피에트로 카치오르냐(Pietro Caciorgna)는 1953년 토스카나 까솔레 델사(Casole d'Elsa) 지역에서 시작돼 3대를 이어 온 가족 경영 와이너리다. 에트나 지역에 진출한 것은 2006년. 현 소유주이자.. 2023. 2. 7.
이니스 & 건(Innis & Gunn) 맥주 2종: 아이리시 위스키 캐스크 스코티시 오트밀 스타우트(Irish Whiskey Cask Scottish Oatmeal Stout), 캐리비언 럼 캐스크 스코티시 레드 비어(Caribbean Rum Cask Scottish Red Beer) 연이틀 이니스 & 건(Innis & Gunn) 맥주를 마셨다. 원래는 와인을 한 병 열까 싶었는데, 치킨이 생각보다 빠르게 오는 바람에 간편하게 맥주를 따기로. 그리하여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치맥 조합이 완성되었다. 하긴, 어제 마셨던 이니스 & 건 맥주 2종이 둘 다 맘에 들어서 요걸 마시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긴 하지만. 캐스크 숙성 맥주, 이니스 앤 건(INNIS & GUNN) 라프로익 에디션 패키지 작년 말에 이런저런 보틀샵과 마트에서 대대적으로 판매했던 이니스 앤 건 라프로익 에디션 패키지(Innis & Gunn Laphroaig Edition Package). 이니스 앤 건(Innis & Gunn)은 2003년 에든버러에 설립한 크래프트 wineys.tistory.com 이니스 & 건에 대한 간.. 2023. 2. 6.
맛있다... 이니스 & 건 오리지널(Innis & Gunn Original), 그리고 아일라 위스키 캐스크 에일(Islay Whisky Cask Ale <Laphroaig Edition>) 일요일 낮의 음주. 작년 말에 사놓고 베란다에 던져 놓았던 맥주가 갑자기 떠올라서. 캐스크 숙성 맥주, 이니스 앤 건(INNIS & GUNN) 라프로익 에디션 패키지 작년 말에 이런저런 보틀샵과 마트에서 대대적으로 판매했던 이니스 앤 건 라프로익 에디션 패키지(Innis & Gunn Laphroaig Edition Package). 이니스 앤 건(Innis & Gunn)은 2003년 에든버러에 설립한 크래프트 wineys.tistory.com 언박싱만 하고 마시진 않으려 했는데, 그냥 냉장고에 넣기는 왠지 아쉬워서 한 병 마시기로 했다. 처음이니 오리지널을 마셔 보기로. 오리지널은 싱글 몰트 위스키 캐스크에 숙성한다고 한다. 설명을 보면 윌리엄 그랜트 & 선즈(William Grant & Sons)와 제.. 2023. 2. 5.
캐스크 숙성 맥주, 이니스 앤 건(INNIS & GUNN) 라프로익 에디션 패키지 작년 말에 이런저런 보틀샵과 마트에서 대대적으로 판매했던 이니스 앤 건 라프로익 에디션 패키지(Innis & Gunn Laphroaig Edition Package). 이니스 앤 건(Innis & Gunn)은 2003년 에든버러에 설립한 크래프트 비어 양조장이다. 한국에서 크래프트 비어 붐이 한창이던 2015년에 잠깐 수입됐었는데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던 듯. 나도 본 기억이 없다. 그런 이유로 수입이 중단됐다가 작년 말에 다시 수입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캐스크 숙성 맥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양조장이라고 한다. 브루 마스터 듀갈 건 샤프(Dougal Gunn Sharp)는 글렌피딕(Glenfiddich)을 보유한 유명 위스키 생산자 윌리엄 그랜트 앤 선즈(William Grant.. 2023. 2. 5.
272. 스마트 오더보다 더 스마트한, '와인 온라인 판매'를 허용할 때 솔직히 현 상황에서 와인을 비롯한 주류 온라인 거래를 막을 이유가 없다.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거래되는 상황에서 주류라고 안 될 이유가 뭐가 있나. 성인 인증 명확히 하고 탈법적 거래 행위에 대한 단속만 명확히 한다면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 고객들도 원하고, 업계도 원하는 걸 왜 막고 있는가? 주세도 선진국처럼 종량세로 바꿔야 한국 주류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다. 제발~!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스마트 오더보다 더 스마트한, '와인 온라인 판매'를 허용할 때 설 연휴가 시작하기 직전 흥미로운 뉴스가 떴다. 지난 16일 편의점 GS25의 와인 전문 MD가 보르도 와인 기사 작위 코망드리(commanderie)를 받았.. 2023. 2. 1.
271. 칠레의 아이콘 말벡, 뷰마넨 뷰 원(Viu Manent Viu 1) 뷰 마넨의 오너 와인메이커 호세 미겔 뷰 씨는 훤칠한 외모에 매너를 겸비한 호남이었다. 가족 경영 와이너리와 생산하는 와인에 대한 자부심이 넘쳐났고, 과하지 않으면서도 세밀한 부분까지 들어가는 프레젠테이션 스킬 또한 뛰어났다. 특히 놀란 것은 뷰 원2012년 빈티지를 시음할 때였는데, 아주 가벼운 코르키를 감지하고 전체 글라스를 교체했다. 정말 미세한 코르크 테인트였기 때문에 참석자 모두 와인이 좀 피어나지 않는 것 같다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본인 와인의 상태와 성격에 대해 아주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것이다. 바꾼 글라스에서는 이전 글라스와는 전혀 다른 매혹적인 풍미가 물씬 피어났다. 이 글라스가 참석자 거의 대부분의 넘버 원. 만약 그가 없었다면 참석자들은 이 매력적인 와인을 오해할 뻔했다. .. 2023. 1. 31.
미국을 대표하는 라이 위스키 브랜드, 제임스 E. 페퍼 "1776" 스트레이트 라이 위스키(James E. Pepper "1776" Straight Rye Whiskey) 제임스 E. 페퍼 "1776" 스트레이트 라이 위스키(James E. Pepper "1776" Straight Rye Whiskey). 잘 모르는 위스키였는데 구매한 이유는 솔직히 레이블과 보틀이 예뻐서였다. 마침 라이 위스키가 필요하기도 했었고. James E. Pepper – Bourbon Whiskey Distillery Tours – Lexington, Kentucky In 2008 the brand was relaunched by whiskey entrepreneur Amir Peay. A decade-long campaign of thorough historical research and collection of historic materials was used to retell the los.. 2023. 1. 30.
창신시장의 맛을 모두 담은 콜키지 맛집, 창신집(창신.zip) 지난 주말 후배들과 함께 방문한 창신집. 동대문역 부근 창신시장 끝에 있는 음식점인데, 창신 시장의 재료들을 모아 음식을 낸다고 해서 '창신zip'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대략 90% 이상 창신 시장의 재료를 사용하신다고. 홀을 지나 안으로 들어오면 요렇게 고즈넉한 공간이 있다. 약 25~30명 정도가 들어갈 만한 제법 넓은 공간인데, 아마 '창신카세'라고 부르는 코스 요리를 주문한 고객 전용으로 사용하시는 듯하다. 바깥 홀도 제법 넓어서 워크인 손님들도 문제없이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밖에는 요렇게 옛날 오락기들도 있다. 소싯적엔 오락실에 있던 저 묵찌빠 기계로 돈깨나 땄었는데... ㅋㅋㅋ 한쪽에는 자개장 문을 활용한 벽이 눈길을 끈다. 예전엔 좀 사는 집에 가면 다 이런 자개장이 있었는데 ㅎㅎ.. 2023. 1. 30.
구조감을 겸비한 피노 그리지오, 마시 마시앙코(Masi Masianco 2021) 오랜만에 만나는 마시(Masi)의 와인. 한창 마시를 많이 마시던 시절엔 '맛있어서 마시'라는 아재개그(?)도 많이 했었는데. 사실 Masi의 현지 발음은 '마지'애 가깝지만, 한국에선 '마시'로 훨씬 널리 통용되니까. 마시(Masi)는 이태리 발폴리첼라 지역에 뿌리를 둔 와이너리다. 1772년 보스카이니(Boscaini)이 설립해 250년 넘게 가족 경영을 이어 오고 있다. 그들은 베네토 지역에 단테의 후손이 세운 세레고 알리기에리(Serego Alighieri) 등 여러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있으며, 토스카나(Poderi del Bello Ovile)와 아르헨티나(Masi Tupungato)에서도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전통과 혁신의 공존, 마시(Masi) - 와인21닷컴 마시의 와인을 설명할 수 ..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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