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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고량주 58 / 金門高粱酒 58 명절을 제외하면 올해의 처음이자 마지막 연휴가 될 부처님 오신 날-노동절 연휴. 음주류 축하해 줘야지. 메인은 역시 금문고량주. 작년 말 대만 여행 때 사왔는데 이제야 맛을 본다. 대만 현지에서는 같이 마실 사람이 없다 보니 아쉽지만 맥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과한 음주 방지를 위해 300ml 작은 병으로 사왔건만, 그럼 뭐해... 와인도 같이 마시는데 ㅋ 백 레이블 대신 레이블 뒷면에 정보를 적어 두었다. 보다 보니 마시기 전부터 취한 느낌ㅋ 뚜껑에는 홀로그램 처리가 되어 있다. 일종의 위조 방지일까. 이게 대만 현지 동네 슈퍼에서 만 원 좀 넘었었나... 과자랑 맥주 등 주전부리 포함해서 27,000원쯤 썼으니까 어쨌거나 그리 비싸지는 않은 금액이다. 하지만 한국에선 아마 3만 원은 족히 넘을 듯.. 2020. 5. 3.
Firestone Walker, Easy Jack IPA / 파이어스톤 워커 이지 잭 IPA 와인앤모어에서 4캔 만원에 집어온 녀석. 파이어스톤이 4캔 만원이라니... 혜자로운 가격ㅎㄷㄷㄷ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는 1996년 미국 캘리포니아 파소 로블스(Paso Robles) 지역에 설립한 크래프트 비어 양조장이다. 대중적인 라인업과 함께 수준 높은 배럴 에이징 맥주들로도 유명한 회사. 한마디로 캘리포니아 크래프트 비어의 갑사마 중 하나다. 리드오프로 간택된 녀석, 이지 잭(Easy Jack) IPA. 오랜만에 슈피겔라우 IPA 전용잔을 꺼냈다. 오늘 아침 페북에 IPA는 나에게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올려놓고는 그날 밤에 IPA 마시는 센스. 코로나 19 여파로 운동을 못해서 확찐자가 된 내 모습과 비슷한 곰탱이. 맞은편엔 사자가 있지만 귀찮아서 찍지 않음. 4캔 만원.. 2020. 4. 27.
Champagne Charles de Cazanove Rose Brut NV, Torres Altos Ibericos Rioja 2015 최근 맛을 들인 아버지 집에서의 음주. 탁 트인 시골에서 숯불 바비큐 구워서 한 잔 하는 게 너무 좋다. 우선 샴페인부터. 요즘 이마트나 와인앤모어 등 신세계 계열 유통점에서 자주 보이는 저렴한 가격의 샴페인이다. 거의 고급 카바나 적당한 크레망 정도의 가격이라 부담 없이 구입해 볼 만하다. 생산자인 메종 샤를 드 카자노브(Maison Charles de Cazanove)는 1811년 랭스에 설립한 가족 경영. 샴페인 하우스란다. 다이내믹 어쩌고 하는 건 그냥 미사여구인 걸로... 일단 맛을 보자. Champagne Charles de Cazanove Rose Brut NV 상큼한 체리와 붉은 베리 풍미가 봄의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린다. 이스트 힌트는 가볍게 스치는 정도고 신맛 또한 매우 절제된 스타일.. 2020. 4. 26.
Benanti, Etna Rosso 2014 / 베난티 에트나 로쏘 2014 오랜만에 시칠리아(Siciliy) 와인. 시칠리아 중에서도 동쪽 끝 활화산의 이름을 딴 에트나(Etna) DOC의 와인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지역 중 하나. 21세기 초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해 대형/유명 생산자부터 내추럴 계열의 생산자까지 많은 거장들이 에트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지금 소개하는 베난티(Benanti)를 비롯해 테누타 테레 네레(Tenuta Terre Nerre), 피리아토(Firriato), 레 비녜 디 엘리(Le Vigne di Eli), 그리고 에트나 DOC는 아니지만 에트나 지역에서 네렐로 마스칼레제(Nerello Mascalese) 100%로 양조하는 파소피시아로(Passopisciaro) 등이 내가 한국에서 만나본 에트나 와인이다. 새로운 와인의 발견, Etna Ro.. 2020. 4. 25.
Two Hands, GMS Barossa Valley 2018 / 투 핸즈 지엠에스 바로싸 밸리 2018 오랜만에 찐한 와인이 마시고 싶어서 선택한 와인. Two Hands GMS 2018. 이마트에서 독점 공급하는 호주의 신흥 명가 투 핸즈의 와인이다. 투핸즈는 벨라스 가든(Bella's Garden) 등 가든 시리즈와 앤젤스 셰어(Angel's Share) 와인으로 특히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생산자이기도 하다. 로버트 파커는 투 핸즈를 "남반구 최고의 와인 생산자"라고 했다던가. 가격은 19,800원. 믿을 만한 생산자에 호주를 대표하는 바로싸 밸리 지역, 레이블도 그럴 듯 하니 안 살 이유가 없다. GMS은 세 가지 품종의 이니셜이다. 그르나슈(Grenache), 무르베드르(Mourvedre), 그리고 쉬라즈(Shiraz). 보통 적힌 순서대로 블렌딩 비율이 높다. 코르크의 앙증맞은 무늬는 언덕 위.. 2020. 4. 22.
Inedit Damm / 이네딧 담 미쉐린(Michelin) 스타의 별일까. 이네딧 담(Inedit Damm). 스페인의 월드 클래스 셰프 페란 아드리아(Ferran Adria)와 스페인의 거대 맥주 회사 에스트렐라 담(Estrella Damm)이 2008년 함께 만든 정찬용 맥주다. 그래서인지 맥주잔보다는 와인잔에 마시라는 추천이 따라다니는 맥주. 평상시엔 잘토 화이트 와인 글라스나 리델 베리타스 비어 글라스를 이용하는 편인데, 오늘은 잘토 샴페인 글라스를 사용했다. 이네딧은 대략 '전대미문의, 출시된 적이 없는'과 같은 의미라고 한다. 세상에 없던 맥주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이랄까. 정찬에 어울리는 주류는 와인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려는 시도에 대한 자찬이랄까. 이네딧 담을 처음 만난 건 2011년. 당시 750mm 한 병에 3만 원 정도 했.. 2020. 4. 19.
앰버 레볼루션(Amber Revolution) 오렌지 와인이 부흥하게 된 배경과 주요 생산자들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책. 읽다 보면 오렌지 와인의 지향점과 가치, 그리고 의미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이해하게 된다. 책의 말미에는 여러 나라의 주목할 만한 생산자를 거장뿐만 아니라 루키급까지 소개하기 때문에 추후 개략적인 바잉 가이드로도 활용할 만하다. 최근 이런저런 와인들을 마셔 보고 관련 서적들을 읽으면서 오렌지 와인과 내추럴 와인에 대한 마음의 벽이 상당 부분 허물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와인들은 한국 시장에서 제법 빠르게 입지를 다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 시장의 파이가 결코 크지는 않다. 때문에 구하기도 어렵고, 와인 자체의 희소성 때문이든 한국의 세금/유통구조 때문이든 가격도 그리 녹록하진 않다.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마셔.. 2020. 4. 18.
<기초부터 배우는 중국차>, <티 소믈리에를 위한 중국차 바이블> 대만에 다녀온 뒤로 대만차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관련 서적을 찾아봤는데, 대만차만 정리한 책은 없었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중국차 책을 두 권. 둘 다 '한국 티 소믈리에 연구원'이라는 곳에서 펴냈는데, 좀 괜찮다 싶은 차 관련 참고서적은 거의 저 단체에서 펴내는 것 같다. 는 중국 전문가가 지은 책인데, 차와 관련된 상식부터 카테고리 별 주요 차에 대한 소개까지 내용이 상세한 편이다. 다만 중국 사람들이나 관심 있을 만한 일화나 표현들이 많아 한국 실정에는 조금 안 맞는 면이 있다. 게다가 중국 특유의 중화사상이 이곳저곳에서 드러난달까. 은 일본인 전문가가 간략하게 정리한 개론서 수준의 책이다. '바이블'이라는 제목과는 좀 안 맞지만 차 우리는 법이나 푸드 페어링, 차의 효능 등 초보자에게 필요한 수준.. 2020. 4. 18.
리델 퍼포먼스 스피릿 글라스 (Riedel Performance Spirits Glass) 최근 위스키를 자주 마시다 보니 다시 잔덕 기질이 발동. 리델 퍼포먼스 시리즈에 새로운 스타일이 눈에 띄길래... 바로 요거, 리델 퍼포먼스 스피릿 글라스(Riedel Performance Spirits Glass). 지난번 구매한 리슬링 글라스에 이어 두 번째 퍼포먼스 시리즈다. 리델 퍼포먼스 시리즈 리슬링 글라스(Riedel Performance Series Riesling Glass) 리델의 새로운 글라스 시리즈, 퍼포먼스(performance). 작년 말 잘토 화이트 글라스를 깨먹은 뒤 대체제를 찾다가 선택한 녀석이다. 작년 말에 구입한 녀석인데 이제야 개봉기를. 글라스 시리즈를 보면 요즘은.. wineys.tistory.com 비교적 최근 출시한 베리타스 시리즈와 퍼포먼스 시리즈는 한 쌍을 묶은.. 2020. 4. 16.
아란(Arran)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아란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Arran Single Malt Scotch Whisky). 아일 오브 아란(Isle of Arran) 증류소는 시바스(Chivas)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헤럴드 커리(Harold Currie)가 1995년 아란 섬에 설립한 증류소다. 원래 아란 섬은 역사적으로 세무관의 눈을 피해 밀주가 성행했던 지역으로, 19세기에는 50개 이상의 증류소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본토로의 수송이 어려웠기 때문에 증류소들은 점차 사라졌고, 1837년 이 섬의 마지막 증류소였던 라그(Lagg)가 문을 닫았다. 이후 1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위스키 증류의 대가 끊긴 상태로 이어지다가, 아란 증류소가 설립되면서 그 전통이 부활했다. 섬의 북쪽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로크란자(Lochranza.. 2020. 4. 16.
Chateau de Laborde, K Bourgogne Haute-Cotes de Nuits Pinot Noir 2014 / 샤토 드 라보르드 케이 부르고뉴 오뜨 꼬뜨 드 뉘 피노 누아 2014 레이블에 붙어 있는 수많은 메달들. 샤토 드 라보르드(Chateau de Laborde). 작년에 기본급 피노 누아(Pinot Noir)와 테트 드 퀴베(Tête de Cuvée)를 마시고 밸류 와인 인증했던 생산자다. Chateau de Laborde, Bourgogne Pinot Noir 2014 / 샤토 드 라보르드 부르고뉴 피노 누아 2014 연휴 마지막 날 출근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사온 족발. 성신여대역 사거리 부근 오백집왕족발인데 상당히 괜찮다. 족발 잡내를 확실히 잡는 동시에 약재나 부가물의 향이 과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단맛도 강하지.. wineys.tistory.com Chateau de Laborde, Bourgogne Pinot Noir Tête de Cuvée 2014 / 샤토 드 .. 2020. 4. 15.
Bohigas Cava Gran Reserva Extra Brut 2015 / 보히가스 카바 그란 리제르바 익스트라 브뤼 2015 오랜만에 만나는 보히가스 카바(Bohigas Cava). 가장 좋아하는 대중적 카바 생산자를 딱 하나만 꼽으라면 주저 없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보히가스다. 김윤석의 밸류 와인 리포트(5) 스파클링 와인은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모두 잘 어울리며 여러 가지 음식들과 다양한 분위기에서 즐기기에도 안성 맞춤인 와인이다. www.wine21.com 데일리 스파클링 와인을 추천할 때도 가장 강력하게 밀었던 것이 바로 보히가스. 이미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밸류 와인으로 입소문을 많이 탔다. 요 녀석은 그랑 리제르바다. 최근까지는 리제르바급만 보였는데 근래에 그랑 리제르바도 수입되기 시작한 듯. 자렐로(Xarel-lo) 50%, 마카베오(Macabeu) 25%, 파레야다(Parellada) 15%, 샤르도네(Cha.. 2020.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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