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847

Fanny Sabre, Bourgogne Blanc 2016 / 파니 사브르 부르고뉴 블랑 2016 주말 오후의 음주 준비. 더운데 시원한 음식들로 가볍게 먹고 싶어서. 미니 살루미, 호두와 함께 준비한 치즈는 브리야 사바랭(Brillat-Savarin). 미식가의 이름이 붙은 트리플 크림 치즈의 대표작인데, 'rich & creamy'라는 표현이 딱 맞아떨어진다. 아는 기름 재벌님 만났다가 맛보게 되었는데, 한 입 먹는 즉시 이건 다시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오이와 양파, 파프리카를 넣어 마요네즈로 무친 감자 샐러드. 나에게 이건 어린 날의 기억과 연결되어 있는 콤포트 푸드. 그리고 구운 닭가슴살을 파프리카, 로메인, 홀 그레인 머스터드 소스와 곁들여서 돌돌 말은, 또띠야!! 먹기 좋게 3등분했는데 요거 진짜 별미다. 둘둘말이 김밥마냥 계속 들어감. 이렇게 건더기만 먹을 수 없지. 와인 준.. 2020. 6. 14.
<토킹 어바웃 위스키> 찰스 머클레인 외 9명, 이재욱 옮김 매년 발간되는 에 실린 주요 칼럼들만 모은 책. 작년에 번역 출간된 사서 훑어보며 이 책이 매년 출간될 리는 없을 것 같고 매년 바뀌는 칼럼들이 별도로 출간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사람 생각 비슷하다. 추가로 기존 칼럼들과 앞으로 나올 칼럼들이 엮여서 나온다면 꾸준히 볼 것 같은데 과연 어떻지. 특히 흥미로웠던 내용들은 오크통/숙성 관련된 내용들과 떼루아, 증류기, NAS 관련 기사들. 이외에도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으니 읽어 볼 만함. 2. 마무리 숙성의 시작 3. 논란의 중심에 선 숙성 연수 미표기 5. 오크통이 왕이다 6. 테루아의 영역은 이토록 광활하다 10. 증류기 제작자의 비밀 14. 셰리 오크통 숙성이 의미하는 것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 2020. 6. 14.
Felicien Brou, Vouvray Demi-Sec NV / 펠리시앙 브루 부브레 드미섹 NV 간만에 편육이 땡겨서, 동네 마트에서 세일하는 걸 샀다. 고기 비율이나 모양새는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맛을 보니 뭔가 아쉽. 진짜 맛있는 편육 먹고 싶은데... 유명하다는 청량리시장 서울족발을 가 봐야 하나. 그래도 아쉬운 대로 와인도 꺼내고. 원래 편육이랑은 피노 누아를 매칭하려 했었는데, 이날 기분이 스파클링을 원하고 있었다. 칠링되는 시간을 느긋하게 기다릴 여유도 없어서 그냥 냉장고에 들어있던 녀석을 꺼냈음. 펠리시앙 브루(Felicien Brou)는 처음 보는 생산자인데 올해 초인가 와인앤모어 프로모션 때 구매했다. 가격은 일반적인 까바 수준(실 구매가 2만원 언더)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하긴, 생산자도 생산자지만 부브레(Vouvray) 자체가 한국에서 찾기 힘든 AOC기도 하다. 특히 크.. 2020. 6. 13.
디아지오 2019 스페셜 릴리즈 시음기(Diageo 2019 Special Releases ) 위스키 코냑 클럽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시음회. 대망의 디아지오 2019 스페셜 릴리즈(Diageo 2019 Special Releases, 이하 SR) 편! 원래 2019년 SR은 총 8종이 출시됐는데 한국에는 7종만 공식 수입됐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 참고. 디아지오 2019 스페셜 릴리즈 (Diageo 2019 Special Releases Collection) 기다리던 디아지오 2019 스페셜 릴리즈 컬렉션(Diageo 2019 Special Releases Collection)이 드디어 수중에 들어왔다!! 해외에는 이미 작년에 풀렸지만('19년 릴리즈니까;;) 한국에 공식 출시된 것은 5월 15일 �� wineys.tistory.com 나는 3종을 구입했는데, 다른 위스키들은 어떤지 상당히.. 2020. 6. 10.
Leeuwin Estate, Art Series Riesling 2018 / 르윈 에스테이트 아트 시리즈 리슬링 2018 주말 맞이 프라닭. 지난주 내내 이상하게 치킨이 땡겼는데 일요일에야 한풀이를 했다. 처음 먹어보는 더 차이나. 마늘 소스와 깐풍 소스로 매콤하게 맛을 냈단다. 사이드 디시에 베이비 크랩 튀김이 있길래 궁금해서 함께 시켰음. 원래는 맥주나 한 캔 하려던 생각이었는데, 소스가 깐풍이다보니 떠오르는 와인이 있어서. 르윈 에스테이트 아트 시리즈 리슬링(Leeuwin Estate Art Series Riesling). 정말 오래간만에 호주 드라이 리슬링이다. 르윈 에스테이트는 1973년 드니 & 트리시아 호건 부부(Denis & Tricia Horgan) 부부가 호주 서부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에 설립한 와이너리. 설립 당시부터 세계 최고의 와인을 만들겠다는 일념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이야 마가.. 2020. 6. 7.
Chateau Sociando-Mallet 2013 / 샤토 소시앙도 말레 2013 아버지 댁 방문 시 지참한 와인. 이 와인들이 특별한 건 아들과 딸의 생년 빈티지이기 때문이다. 베리 브로스 & 러드 잉글리시 퀄리티 스파클링 와인 2010(Berry Bros. & Rudd English Quality Sparkling Wine 2010)은 2년 전쯤 베프와 마신 적이 있다. 원래 영국은 기온이 낮아 와인 생산에는 적합하지 않은 지역이었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스파클링 와인 생산에 적절한 기후가 되었다고. 게다가 일부 지역은 토양 또한 샹파뉴 지역과 유사한 키메리지안 토양이라 샴페인 같은 고품질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이 와인 또한 주문자 상표를 달고 있기는 하지만, 이름 있는 생산자가 만든 괜찮은 스파클링 와인. Berry Bros. & Rudd, English Quality.. 2020. 6. 7.
예술가들의 파리 시리즈 (3부작) : <벨 에포크, 아름다운 시대>, <새로운 시기의 예술가들>, <파리는 언제나 축제> 1권. 벨 에포크, 아름다운 시대 1871-1900 : 모네와 마네, 졸라, 에펠, 드뷔시와 친구들 2권. 새로운 세기의 예술가들 1900-1918 : 피카소, 스트라빈스키, 프루스트, 퀴리와 친구들 3권. 파리는 언제나 축제 1918-1929 : 헤밍웨이, 샤넬, 반 레이, 르코르뷔지에와 친구들 1871년 파리 코뮌 시절에서부터 1929년 제 1차 세계대전 후의 시기에 이르기까지 파리를 중심으로 한 사회문화 및 예술의 변화를 소설처럼 술술 설명해 주는 책. 세 권을 합쳐 1500페이지가 넘는 장편이라 읽기가 녹록지 않지만 중간에 포기할 수 없게 만드는 나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이 대단한 건 미술이나 음악 등 예술의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정치, 경제, 역사적인 주요 사건과 함께 사회.. 2020. 6. 1.
Kabaj, Beli Pinot 2015 & Kabaj, Sauvignon 2017 오랜만에 학교 친구들과 락희옥 을지로점에서. 급하게 장소가 락희옥으로 결정되어서 마침 회사 캐비넷에 있던 카바이(Kabaj) 두 병을 들고 갔다. 사실은 조금 더 진지하게(?) 마시려고 했던 녀석들인데 결과적으로는 막장 드링킹이 되었음. 카바이는 마실 때마다 이렇게 쭉쭉 들이키게 되는구먼. 그것이 너의 운명 ㅋ 지난번에도 회사 와인 모임에서 양고기와 함께 드링킹을 했었지. WINEY @화양연가 양을 쫓는 모험, 아니... 양을 굽는 모험. 화양연화 아닌 화양연가에서. 원래 룸처럼 칸막이가 쳐진 개별 공간을 예약하기 어려운 집인데 코로나19 사태 때문인지 자리가 있었다. 몇 주 묵은 회포� wineys.tistory.com 하지만 이런 게 또 즐거움 아니겠나.. 꼭 맛을 음미할 필요 없이 즉흥적으로 즐기는.. 2020. 5. 30.
Virgen del Galir, Maruxa Godello 2018 / 비르겐 델 갈리르 마루사 고데요 2018 커다란 삼치를 구웠다. 근데 이거 너무 잘 구워졌네;;; 일부는 간장 소스에 졸이니 고소한 생선향과 달달한 소스 풍미가 어우러져 침샘을 자극한다. 침샘이 자극되면 자연스럽게 와인이 떠오르는 이유는 뭐일까. 파블로프의 개랑 동급인 걸까... 전날 많이 마셔서 안 마실까 했었는데 당췌 거부할 수가 없음;;; 비르겐 델 갈리르 마루사 고데요(Virgen del Galir, Maruxa Godello). 와이넬 최과장님의 추천(?)으로 마시게 된, 생소한 지역의 생소한 생산자, 생소한 품종의 와인이다. 일단 지역부터. 발데오라스(Valdeorras)는 스페인 북서부, 그러니까 포르투갈 위쪽에 위치한 DO다. 위 와인폴리의 지도의 4번 지역인데, 고데요(Godello) 품종과 함께 표기될 정도로 품종을 대표하는 .. 2020. 5. 24.
Rupert & Rothschild, Classique 2014 / 루퍼트 & 로칠드 클라시크 2014 오래간만에 보르도 품종이 땡겨서 와인랙을 뒤졌더니 요 녀석이 나왔다. 그야말로 클래식한 레이블의 루퍼트 & 로칠드 클라시크 2014(Rupert & Rothschild Classique 2014). 6년 지났으니 딱 마시기도 좋을 것 같고^^ 로칠드(Rothschild)는 그 유명한 금융재벌 가문이자 와인 애호가라면 모를 수 없는 그 가문이 맞다. 정확히는 샤토 라피트 로칠드(Chateau Lafite Rothschild)를 공동 소유한 바롱 벤야민 드 로칠드(Baron Benjamin de Rothschild)다. 벤야민은 에드몽(Edmond)의 아들로, 회사 이름은 설립자인 아버지의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여 바롱 에드몽 드 로칠드다. 그렇다면 루퍼트(Rupert)는? 까르띠에, 피아제, IWC, 몽블랑.. 2020. 5. 24.
디아지오 2019 스페셜 릴리즈 (Diageo 2019 Special Releases Collection) 기다리던 디아지오 2019 스페셜 릴리즈 컬렉션(Diageo 2019 Special Releases Collection)이 드디어 수중에 들어왔다!! 해외에는 이미 작년에 풀렸지만('19년 릴리즈니까;;) 한국에 공식 출시된 것은 5월 15일 전후. 2019 Special Releases Collection unveiled 2019 Special Releases Collection unveiled www.diageo.com Special Releases 2019 Collection Cardhu 14-Year-Old : Smooth and generous, a small batch double matured for two years in Amontillado sherry-seasoned hogsheads .. 2020. 5. 23.
Firestone Walker, Mind Haze IPA / 파이어스톤 워커 마인드 헤이즈 IPA 수요일 저녁의 피자. 따 놓은 와인이 빡센 보르도 스타일 남아공 와인이라 망설이다가 그냥 맥주를 마시기로. 파이어스톤 워커 마인드 헤이즈 IPA(Firestone Walker Mind Haze IPA). 디자인부터 이름까지 뉴 잉글랜드 IPA (New England IPA) 일 것 같은 느낌. 하지만 파이어스톤 워커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양조장이기 때문인지 뉴 잉글랜드 스타일이라는 표기는 되어 있지 않다(NE는 미국 동부). 대신 헤이지 IPA(Hazy IPA)라는 표기가 있는데, 빛깔이 탁한 뉴 잉글랜드 IPA를 지칭하는 다른 이름이다. 파이어스톤 워커가 만드는 뉴잉(NE)이라... 궁금하구만. 지난번 세션 IPA인 이지 잭도 상당히 괜찮았는데. Firestone Walker, Easy Jack IPA.. 2020. 5. 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