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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의 취향224

[강남/교보타워사거리] 옥토스(Octors) 근래 지인들의 인스타/페북 포스팅을 뜨겁게 달궜던 문어요리 전문점 옥토스(Octors). 심지어 이날도 지인 셋이서 모임을 하고 계시더라는... ㅋㅋㅋ 교보타워 사거리 신논현역 7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 작은 주차장 있음(주차 문의 필요할 듯). 그냥 문어라는 의미의 Octos인 줄 알았더니 Octopus와 Doctor의 조합이라고^^;; 자부심의 표현이라는데 이것은 근자감이었다. 근거 있는 자신감. 귀여운 문어는 자신의 운명(?)을 아는 걸까... 혹은 손님을 위해 목숨을 바친 정의의 문어들을 기리는 의미일까... ㅋㅋ 현판과 문어상 사이의 버튼을 누르면 출입문이 열린다. 디테일도 신경을 쓰셨어^^;; 급 본론. 왜냐하면 8인 모임에 나만 늦었기 때문에... 심지어 내가 막내였음;;; 다들.. 2020. 7. 25.
<맥주 바이블> "애호가부터 전문업자까지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 지식" 제프 올워스 지음, 박경선 옮김. 675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 세계의 브루잉 전통부터 맥주를 찾고 즐기는 법, 양조 방법, 테이스팅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하는 1. 맥주 알아가기 챕터부터 맥주 스타일 별로 소개하는 2. 에일, 3. 밀맥주, 4. 라거, '5. 타트 에일과 와일드 에일' 챕터 , 서빙 및 보관, 푸드 페어링, 맥주 투어 등을 다루는 6. 맥주 즐기기 등 총 6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2부인 에일을 소개하는 데 책의 절반에 가까운 300페이지를 할애하고 있어 요즘 유행하는 PA/IPA, 포터/스타우트, 벨지언 에일 및 세종 등의 스타일과 국가 별 에일들을 폭넓게 확인 수 있다. 페이지가 방대한 만큼, 그리고 페이지 코너마다 .. 2020. 7. 18.
[동선동/성신여대] Le Copain (르 코팽) - 두 번째 르 코팽(Le Copain) 두 번째 방문. [돈암/성신여대] Le Copain (르 코팽) 좋아하는 찻집, '카페 동선동'을 지나다가 발견한 프렌치&이탈리안 퓨전 비스트로. 생긴 지 얼마 안 되었는지 아직은 손님이 없다. 혼밥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라면에 김밥이나 먹을 생각이었는� wineys.tistory.com 처음엔 저녁에 혼자 방문했는데 이번엔 점심시간에 가족과 함께 방문했다. 위치가 살짝 외진 곳이라 유동인구가 지나다 방문하기 좋은 곳은 아니다. 하지만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 입구 역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가까워 방문이 어렵진 않다. 도보로 5분 이내. 성신여대 학생들은 생일이나 기념일에 방문하면 좋을 듯. 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은 아닐지 모르지만, 음식 퀄리티에 비해 절대가가 비싸진 않다. L.. 2020. 7. 15.
[문경] 동성반점 부산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3년 만에 들른 동성반점. 부산에서 서울 오는 길의 딱 중간 부분이 문경이길래 생각나서 들러 봤다. 첫 방문 땐 이 집 짜장면이 인생 짜장면이라고 느꼈는데 이번엔 어떨지. [문경] 동성반점, 화상이 운영하는 독특한 중화요리집 갑자기 떠나게 된 문경 당일치기 여행. 11시 넘어 느즈막히 출발했기 때문에 문경에 도착하자 마자 점심부터. 애들도 있겠다 중국집을 검색해 봤는데 이집이 딱 걸렸다. 포스팅 2개 정도 봤는데 wineys.tistory.com 첫 방문 포스팅. 외관도 내부도 거의 변한 것이 없다. 다만 위 사진 한 컷 딱 찍자 마자 주방에 계시던 할아버지께서 사진은 찍지 말라고 하신다. 뭔가 이유가 있는 걸까? 그래서 음식 사진만 소심하게 찍었음. 가족들의 열화와 같은 호.. 2020. 7. 11.
[부산/용호동] 팔레트(Palete) 부산 여행 중 런치 코스를 예약한 팔레트. 제로 컴플렉스 출신 셰프님이 만든 레스토랑이다. 그냥 팔레트를 검색하면 전국 각지의 다양한 업체가 나오므로 '부산 팔레트'를 입력해야 한다. 저녁에는 단품 메뉴를 제공하는 와인바로, 점심에는 와인 페어링 옵션을 더한 코스 메뉴 중심의 다이닝으로 운영하시는 듯. 부산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광안대교를 건너 20분 정도 걸린다. 부두가 부근 작은 다리를 건너 여기가 맞나 싶은 동네의 이 건물이 맞나 싶은 작은 빌딩의 3층에 있다. 외관도 찍을 걸... 엘리베이터 안에 붙은 안내판. 1, 2층은 횟집과 해산물 음식점, 4층은 어촌계와 불원이다. 그 사이에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 와인바라니... 오묘한 느낌. 하지만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분위기는 바뀐다. 레스토랑.. 2020. 7. 10.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의 여행 에세이, 여행의 기술. 2004년 출간된 책인데 이제야 내 손에 들어왔다. 2000년대 초반쯤 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이후 보통의 책을 다시 읽는 데 20년 가까이 걸렸네. 제목에서 에리히 프롬의 이 연상되기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훌쩍 떠나는 여행을 꿈꾸지만, 그 여행의 이유나 목적, 방법 등에 대해서는 별로 고민을 하지 않는다. 나만 해도 그저 어떤 나라에 가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뿐. 물론 나름 2010년 전에는 그림과 미술관에 집중했었고 그 이후에는 와인(술)과 식도락에 몰두했다고 할 수 있었지만. 스노 보드 마니아 사이에서 쓰는 '관광 보딩'이라는 표현의 '관광'에 가까운 것이 나의 여행이 아니었던가. 보통은 여행을 통해 더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2020. 7. 9.
[마곡] 라까사(LA CASA) 오랜만에 마곡에서 와이니 모임. 장소는 라까사. 발산역 부근에 위치한 이탈리안 비스트로인데 맛있고 가격도 저렴한, 한 마디로 가성비 쩌는 식당이다. 식간 빵부터, 완숙 토마토와 생바질을 쓴 카프레제, 쫀득한 도우가 매력적인 마르게리따 피자(반절은 사진 찍기 전에 빛의 속도로 사라짐...), 루꼴라와 알감자를 곁들인 살짝 스파이시한 뽈뽀(문어), 감칠맛 대폭발 하는 어란 파스타, 20일 드라이 에이징한 두께 & 굽기 완벽한 한우 채끝... 이거 레알 대박. 한 접시는 미디엄으로, 다른 접시는 레어로 시켰는데 둘 다 감동적이었다. 개인 취향으로는 레어 윈. 고기도 너무 좋고 레스팅도 완벽했다. 캐주얼한 치즈 플레이트. 1.7만 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구성이 나쁘지 않다. 마지막에 술이 남았을 때 부담 없이.. 2020. 7. 3.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MBC 시사 프로그램 의 진행자이자 20년 이상 경력의 조승원 기자가 쓴 버번 책. 버번 애호가인 그는 한국에 번번한 버번 책이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워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다양한 원서를 참고하고 켄터키의 버번 증류소들을 직접 방문하여 얻은 정보를 집대성했다. 하드 커버에 두꺼운 책이지만 사진과 이미지도 많고, 글도 복잡하고 어려운 설명보다는 쉽게 풀어 쓴 개론과 기행문이 엮여 있어 술술 읽힌다. 이 책만 읽어도 한국에서 접하는 대다수의 버번에 대해 애호가 수준에서 필요한 정보는 거의 다 얻을 수 있을 듯. 목차에 등장하는 증류소 참고. 버번 위스키란 무엇인가? 버번 위스키 시음법 위스키 증류소 탐방 1장 켄터키 바즈타운 주변 증류소 1. 메이커스 마크 Maker’s Mark 2. 헤븐힐 Heaven .. 2020. 6. 23.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최장집 지음, 박상훈 개정 기본적으로 현재 한국 기득권 정당의 뿌리는 해방 직후 보수 세력에서 왔고, 진보 세력은 분단과 전쟁, 그리고 독재라는 극단적 상황에 의해 정치화될 수 없었다. 게다가 1987년 민주화 이후에도 민주화를 이룬 이른바 운동 세력이 민주홰 이후 정치체제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정치세력화 되지도 못했다. 때문에 현재 한국의 기득권 정당은 다양한 생각과 이해관계를 지닌 세력들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이 노동계의 의견이 배제된 상태다. 때문에 갈등의 범위는 상당히 좁은데, 그 갈등의 차이에 비해 그 강도는 상당히 크다. 각 정치 세력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갈등만 사유화하여 증폭하기 때문이다. 각 주도권 정치세력에 유리하지 않은 갈등은 중요한 이슈라 할 지라도 축소하거나 무시해 버.. 2020. 6. 20.
<토킹 어바웃 위스키> 찰스 머클레인 외 9명, 이재욱 옮김 매년 발간되는 에 실린 주요 칼럼들만 모은 책. 작년에 번역 출간된 사서 훑어보며 이 책이 매년 출간될 리는 없을 것 같고 매년 바뀌는 칼럼들이 별도로 출간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사람 생각 비슷하다. 추가로 기존 칼럼들과 앞으로 나올 칼럼들이 엮여서 나온다면 꾸준히 볼 것 같은데 과연 어떻지. 특히 흥미로웠던 내용들은 오크통/숙성 관련된 내용들과 떼루아, 증류기, NAS 관련 기사들. 이외에도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으니 읽어 볼 만함. 2. 마무리 숙성의 시작 3. 논란의 중심에 선 숙성 연수 미표기 5. 오크통이 왕이다 6. 테루아의 영역은 이토록 광활하다 10. 증류기 제작자의 비밀 14. 셰리 오크통 숙성이 의미하는 것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 2020. 6. 14.
예술가들의 파리 시리즈 (3부작) : <벨 에포크, 아름다운 시대>, <새로운 시기의 예술가들>, <파리는 언제나 축제> 1권. 벨 에포크, 아름다운 시대 1871-1900 : 모네와 마네, 졸라, 에펠, 드뷔시와 친구들 2권. 새로운 세기의 예술가들 1900-1918 : 피카소, 스트라빈스키, 프루스트, 퀴리와 친구들 3권. 파리는 언제나 축제 1918-1929 : 헤밍웨이, 샤넬, 반 레이, 르코르뷔지에와 친구들 1871년 파리 코뮌 시절에서부터 1929년 제 1차 세계대전 후의 시기에 이르기까지 파리를 중심으로 한 사회문화 및 예술의 변화를 소설처럼 술술 설명해 주는 책. 세 권을 합쳐 1500페이지가 넘는 장편이라 읽기가 녹록지 않지만 중간에 포기할 수 없게 만드는 나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이 대단한 건 미술이나 음악 등 예술의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정치, 경제, 역사적인 주요 사건과 함께 사회.. 2020. 6. 1.
앰버 레볼루션(Amber Revolution) 오렌지 와인이 부흥하게 된 배경과 주요 생산자들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책. 읽다 보면 오렌지 와인의 지향점과 가치, 그리고 의미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이해하게 된다. 책의 말미에는 여러 나라의 주목할 만한 생산자를 거장뿐만 아니라 루키급까지 소개하기 때문에 추후 개략적인 바잉 가이드로도 활용할 만하다. 최근 이런저런 와인들을 마셔 보고 관련 서적들을 읽으면서 오렌지 와인과 내추럴 와인에 대한 마음의 벽이 상당 부분 허물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와인들은 한국 시장에서 제법 빠르게 입지를 다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 시장의 파이가 결코 크지는 않다. 때문에 구하기도 어렵고, 와인 자체의 희소성 때문이든 한국의 세금/유통구조 때문이든 가격도 그리 녹록하진 않다.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마셔.. 202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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