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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335

Haacht Brewery, Tongerlo Prior Tripel / 통겔로 프라이어 트리펠 통겔로 프리오르 트리펠(Tongerlo PRIOR Tripel). 수입사 표기로는 통겔로 프라이어 트리펠이다. 지난 주에 마셨던 통겔로 블론드와 같은 라인업. 알코올 함량은 1.5배 높지만 유사한 스타일의 강화 버전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벨기에(혹은 벨기에 스타일) 맥주들에서 자주 보이는 용어들이 블롱드(Blond), 브륀(Bruin), 두벨(Dubbel), 트리펠(Tripel)과 같은 용어들인데 솔직히 이해하기 어렵다. 먼저 두벨은 말 그대로 두 배(double)의 의미. 마찬가지로 트리펠은 세 배(triple)의 의미다. 원래 수도원에서 일상 소비용으로 양조하던 Enkel(single)의 풍미와 알코올을 강화한 것이 바로 이들이다. 그렇다고 알코올이 2배, 3배로 가는 것은 아니고 그보다는 조금 .. 2017. 2. 19.
Orval Trappist Ale / 오르발 트라피스트 에일 링을 물고 있는 돌고래.반지를 물고 있는 송어. 처음에는 저 그림이 링을 물고 있는 돌고래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반지를 물고 있는 송어' 전설은 '구스 아일랜드의 마틸다(Goose Island Matilda)'를 마시고 포스팅하려고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다. '성녀 마틸다'라고도 불리는 그녀는 작센 백작의 딸로 작센 공작 하인리히의 둘째 부인이 되는데 10년 후 하인리히 공작은 독일의 왕에 즉위한다. 그녀는 다섯 자녀를 두었고 그중 하나가 오토 1세(대제)라고. 그녀는 남편이 죽자 30년 동안 빈민을 구제하고 학교가 딸린 수도원을 세우는 등 자선 사업에 그녀의 전 재산을 사용했다고. 덕분에 신심을 가진 거룩한 왕녀로 기록되었다고. 하지만 이 때문에 자식들과는 사이가 그닥 좋지 않았다고 한다(자신들에게.. 2017. 2. 18.
Haacht Brewery, Tongerlo Blond 2014 World Beer Awards World's Best Beer!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2014년 페이지에 당당히 가장 큰 썸네일로 등재되어 있다. 2016년엔 Belgian Style Blonde부문 Silver 수상. 참고로 하단에 표시된 '6'이라는 숫자는 알코올 볼륨(%)인 듯. Bruin과 Tripel에는 각각 '6.5'와 '9'가 표기되어 있다. 병에서 2차 발효를 했다. 벨지언 에일 계열에서 제법 볼 수 있는 방식. 사실 레이블이 깔끔하고 예뻐서 샀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고. 점심을 늦게 먹어서 저녁 식사 대용으로 간단히 때우는 동네 피자와 함께. 사용한 글라스는 리델 베리타스 비어. 기본적으로 벨지언 에일 생산자들은 튤립잔(혹은 와인잔) 사용을 권장한다. 병에서 2차 발효를 하면.. 2017. 2. 13.
Stone, Xocoveza 점심 식사 말미 술이 부족한 것 같아서 한 병 더. 식후 커피 대용까지 고려하여 모카 스타우트 선택. 오잉, 그런데 별의 별 게 다 들어있다. 코코아, 커피, 후추, 바닐라, 시나몬과 넛멕. 달콤하고 톡 쏘고 스모키한 부재료들이 한가득이다. 설명 중간에 부재료 하나가 더 눈에 뜨인다. 파시야(pasilla), 그리 맵지 않은 고추의 일종으로 검은 컬러에서 유래한 이름이란다. 시즌이 되면 스톤 팬들의 열화와 같은 출시 요청을 받는 이 맥주는 스톤이 개최한 홈 브루잉 대회에서 우승한 홈 브루어 크리스 뱅커(Chris Banker)의 레시피로 2014년 처음 탄생했다. 상세 설명은 홈페이지 참고. 슈피겔라우 스타우트 전용잔에 따르니 surging되는 모습이 보인다. 이어 확연하기 피어나는 달콤한 시나몬과 코코.. 2017. 2. 11.
라끌레뜨 그릴 with Kronenbourg 1664 Blanc 맛타리버섯, 팽이버섯, 양파는 물에 담가 매운 맛을 빼고, 미니 양배추, 노랗고 빨간 파프리카와 가지. 모듬 소시지와 뮌스터 치즈. 간만에 라끌레뜨 그릴. 라끌레뜨 치즈를 사러 마트 두 군데를 돌았는데 없었다.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방민의 비애ㅠㅠ 그래서 뮌스터 치즈를 사 봤는데 다행히 먹을 만 하다. 가격은 라끌렛 치즈의 1/3밖에 되지 않으니 저렴한 대안이 될 듯. 예전에 에멘탈 치즈하고 그뤼에르 치즈도 먹어 봤는데 외려 뮌스터가 나은 듯. 기름이 조금 많이 나오는 건 단점. 노릇노릇 구워서, 다양한 조합으로 냠냠. ...그리고 맥주 한 잔. 원랜 시농 레드를 곁들이려 했는데 어제 마셨던 호가든 유자가 떠올라서. 비교도 해 볼겸 1664 BLANC으로. 재료는 정제수, 맥아, 밀, 호.. 2017. 2. 11.
Hoegaarden YUJA 코리앤더, 큐라소(Curacao), 오렌지 필, 그리고 유자. 호가든 유자(Hoegaarden Yuja).유자를 한국 발음으로 기재해 놓은 걸 보니 국내 생산이 확실하다. 약 600년 전에 시작된 호가든 양조장. 현재 생산되는 Belgian Wheat Beer 스타일의 대부라고 할 수 있다. 호가든 마시는 방법이야 뭐 다들 아실 테고, Hoegaarden, YUJA / 호가든 유자마법의 잔(!)에 따라서인지 향긋한 흰 꽃 내음이 화사하게 피어난다. 탁한 느낌의 짙은 볕집색 컬러에 조금은 성근 느낌의 헤드가 얹혀 있다. 한 모금 입에 넣으면 비누 같은 향긋한 향과 가벼운 허브 뉘앙스가 새콤달콤한 시트러스 풍미를 감돌고 있는 형국. 기존의 호가든과 상당히 유사한 느낌인데 차이가 있다면 유자 과즙 힌트가 가볍.. 2017. 2. 11.
Prairie Artisan Ales, Prairie Weisse 왠 메기 한 마리가. 귀여운 보틀 모양에 Prairie Artisan Ales라고 쓰인 폰트도 예쁘고, 레이블도 아주 독특하다. 이집 레이블들이 다 이렇게 예쁘던데. 요렇게 말이지... 다른 맥주들도 다 마셔 보고 싶다. Standard hoppy Farmhouse Ale은 지난 번에 레드 코티지에서 마셨는데 맛도 좋았음. 집에도 한 병 있으니 언능 마셔야지. 오클라호마에 2012년에 세워진 양조장 답게 From OKLAHOMA WITH LOVE. Shelton Brothers는 미국의 유명한 벨지언 에일 수입상인 듯. 찾아보니 홈페이지도 나오던데, 그들과 돈독한 관계인 듯. 알코올 볼륨은 3.9%로 나에게 딱 적절함. 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밀맥아, 홉, 이스트. Krebs Brewing, Prai.. 2017. 2. 9.
클라우드 마일드 라거 (Kloud Mild Lager) 마트에 갔다가 처음 보는 녀석이 있길래 한 캔 집어왔다. 검색해 보니 출시는 지난 여름인 듯. 국산 맥주 코너는 거의 들여다보질 않으니 나온 지도 몰랐던 듯. 서빙은 리델 베리타스 비어 글라스로. 원재료명이 표기되어 있다. 반갑다. 진작에 이렇게 되었어야지. 다른 맥주들도 표기하고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다. 근데 산도조절제랑 효모영양강화제, 효소제는 왜... 다른 수입 맥주들은 안 쓰는 것인가 표기를 안 하는 것인가. 롯데주류, 클라우드 마일드 라거 금빛 컬러 위로 풍성하게 생기는 헤드. 향긋하게 감도는 꽃향기와 가벼운 과일 향. 여기까지는 클라우드와 큰 차이를 모르겠는데. 입에 넣으니 일반 클라우드보다 약간 가벼운 듯도 하다. 무엇보다 쌉쌀한 느낌이 많이 가벼워졌다. 홉을 좀 적게 썼거나 아로마 계열의 .. 2017. 2. 6.
Brewdog, Vagabond Gluten Free / Hop Fiction Pale Ale (브루독, 베가본드 / 홉 픽션) 스시산에 개 한마리가 노닐고 있네. 그것도 방랑자(Vagabond) 개일쎄 그랴... 역시나 한글 표시사항은 정확히 해당 맥주의 설명 뒤에 붙어 있음.차라리 항상 비슷한 브루어리 설명 부분에 붙이시던지... 쯧쯧. 맥주 따라놓고 스시 개봉. 아악... 가녀린 스시들이 과격한 운반에 괴로워하고 있었음ㅠㅠ 젓가락으로 대충 수습... 그래봤자 망가진 데코는 회복이 안 되지만 그래도 왠지 한결 나아진 기분ㅋㅋㅋ 맛도 제법 괜찮았음. 맥주와 함께 본격 저녁 만찬 시작. Brewdog, Vegabond Gluten Free American Pale Ale 컬러만 봐서는 이걸 페일 에일이라고 해야 할 지, 앰버 에일이라고 해야 할 지 살짝 헷갈린다. 짙은 앰버 컬러헤드는 풍성히 차올랐다가 성글게 흩어져 버렸다. 들큰.. 2017. 1. 31.
Rogue, American Amber Ale (로그, 아메리칸 앰버 에일) 미제. 앰버 에일(Amber Ale)은 일반적인 미국 페일 에일(American Pale Ale)에 비해 홉과 맥아의 균형이 잘 잡힌 맥주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외관상 컬러가 좀 더 짙으며 홉 향기와 함께 맥아의 특징도 부각되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홉 향을 좋아하되, 강한 쓴맛의 IPA가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Session IPA와 함께 다른 방식의 대안이 될 수 있겠다. Rogue, American Amber Ale 짙은 앰버 컬러에 헤드는 풍성하게 생성된다. 풍성한 홉 향기와 감초, 약간의 토양 힌트, 캬라멜과 꿀 같은 달콤함, 그리고 몰트 풍미. 미국 앰버 에일에서 기대하는 모든 것이 잘 담겨 있다. '아메리칸'과 '마데 인 더 유에세이'를 강조한 것은 그 자부심의 표현일까. 알코올 도수는 .. 2017. 1. 31.
Guinness the 1798 Limited Edition Arthur Guinness 서명 위로 리미티드 에디션 로고가 선명하다. 1798년은 기네스의 창립년도... 가 아니라 Vat House no.1의 설립년도인 듯. 바로 아래 Vat House no.1의 original English Wood로 finish했다고 씌여 있다. Brewers Project. 브루 마스터가 엄선한 재료만을 사용했다. 특별한 캬라멜과 초컬릿의 부드러움을 위해 crystal malts를 썼으며 기네스 고유의 맛을 위해서는 직접 로스팅한 보리를 사용했다. 용량은 1 Pint, 9.4 Fluid Ounces.. 계산하기 어렵지만 더하면 750ml가 조금 못 된다. 알코올 볼륨은 9%.. 일반적인 기네스 드래프트가 4.2%니까 2배 이상이다. 그렇지, 그러니까 Double Extra .. 2017. 1. 30.
더 부스 브루잉, ㅋ(The Booth brewing, Kieuk) Session IPA ㅋ 아지가 숙주에 돼지고기를 볶아주었다ㅋ 가벼운 녀석으로 한잔ㅋ 장기하와 얼굴들하고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들었다는 세션IPAㅋ 기사를 찾아보니 (형식적인 수준인지 모르겠지만) 처음에는 실제로 양조에 참여한 듯 싶다ㅋ 장기하랑 잘 어울림ㅋㅋㅋ ...아이유랑 오래 가길 바랬고만ㅋㅋㅋ 제조는 미국 Brew Hub에서 했다ㅋ 기사에서 언급한 대로 미국에서 양조장을 구한 듯ㅋ 알코올 볼륨은 4.5%ㅋ The Booth Brewing, Kieuk Session IPA 밝은 레몬색 혹은 14K 골드 컬러. 기포는 곱고 풍성하게 자알 올라온다. 향 또한 컬러와 같이 밝고 시원한 느낌. 파인애플과 망고 같은 열대과일과 시트러스 향기가 플로럴 허브티 아로마와 함께 화사하게 피어난다. 입에서는 가벼운 완숙 핵과 풍미. 몰티함은.. 2017.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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